3. 홍일점이 눈물을 보인 이유는?
너쨍은 다이너마이트로 컴백하기 바로 직전에 사랑니가 났음
근데 하필 여자의 마법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컨디션은 최악이고 감기 기운까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멤버들과 컴백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날 연습 때도 평소와 같이 연습을 했음
하지만 춤을 추면 출수록 심해지는 두통과 어지러움에 안무와 박자가 조금씩 밀림
노래가 계속될수록 차이가 나는 너쨍의 안무로 인해 결국 연습은 잠시 중단되었음
만약 너쨍이 아프지 않았다면 (애초에 이런 실수는 있지도 않았겠지만)
너쨍으로 인해 중단된 연습에 미안함을 느껴 멤버들이 휴식을 가질 때 너쨍이 혼자 개인 보충을 할 텐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너쨍도 그냥 이번엔 연습실 벽에 기대앉아 있었음
그런데 너쨍의 그런 모습이 재환이가 보기엔 성의가 없다고 느껴졌음
본인의 실수로 인해 연습이 중단된 상황에서 따로 보충하지는 못할망정 다른 멤버들과 다름없이 쉬고 있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것임
그리고 이날은 재환이가 듀엣 가요제 준비와 앨범 막바지 녹음 등으로 아침 일찍부터 밖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너쨍의 컨디션이 그 정도로 심각하다는 걸 알지 못했음
뭘 하든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재환이가 너쨍에게 한마디 했음
그렇다고 크게 혼내려는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장난스러움이 포함되어 있었음
"한쨍, 너 방금 대충했지?"
여기서 하나 말하자면,
너쨍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어떤 것에 관련해서든 '대충했냐'는 말임
5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너쨍이 무언가를 대충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 당연히 멤버들이 너쨍에게 이런 말을 한 적도 없음
결론은, 재환이를 포함한 빅스 멤버 모두가 너쨍이 대충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지 모른다는 것.
아무튼, 방금 전에는 아득해지는 눈앞을 간신히 정신력으로 버텨가며 최선을 다해 춤을 췄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너쨍도 몹시 화가 남
"… 대충했다고요? 내가? 연습을?"
안 그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운된 기분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자신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라봐 온 사람에게 들으니
너쨍은 한 번도 재환이에게 말을 놔본 적이 없었지만 결국 말이 짧아짐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재환이는 위아래에 대한 구분이 철저한 사람임
그런 사람이 지금 4살 어린 동생에게 반말과도 다름없는 말을 들으니 재환이도 약간 기분이 상했음
안 그래도 연습 내내 힘없이 하던 너쨍에게 한마디 했더니 돌아오는 너쨍의 태도가 재환이의 신경을 완벽히 거슬리게 한 것임
"잘못한 건 넌데 왜 네 말이 짧아져?"
"… 저 오늘은 먼저 들어갈게요."
너쨍도 순간 화가 나서 본인도 모르게 정색을 해버렸는데,
재환이의 반응이 좋지 않으니 그냥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주섬주섬 짐을 챙겼음
이런 기분에 재환이와 기 싸움을 해봤자 좋을 건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컨디션에 더 이상의 연습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임
너쨍의 상태를 대충이나마 아는 다른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너쨍을 도왔는데, 재환이만 굳은 표정으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너쨍을 쳐다보기만 함
그렇게 모든 짐을 다 챙긴 너쨍이 연습실 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잡은 순간,
재환이가 너쨍을 불러 세움
"한쨍."
그 목소리에 너쨍이 한숨을 삼키며 느릿하게 고개를 돌리자 재환이가 너쨍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옴
재환이가 너쨍을 완벽히 내려다볼 정도로 가까워진 거리에서 재환이는 말을 이었음
"네가 지금 어딜 가."
"저 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제발."
근데 지금 화가 난 건 재환이뿐만이 아님
그렇지 않아도 잔뜩 예민해진 너쨍을 자꾸 자극하는 재환이에게 당연히 말이 곱게 나갈 리가 없음
결국 너쨍은 5년을 같이 산 멤버들에게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뱉어버림
"뭐? 야, 다시 말해 봐."
"저한테서 신경 끄시라고요."
신경질적으로 내뱉은 마지막 한마디마저 힘겨운 너쨍은 연습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림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거라곤 예상하지 못한 다른 멤버들 역시 당황해서 섣불리 어떤 행동을 취하지 못했음
너쨍이 굳게 닫고 나가버린 연습실 문을 멍하니 쳐다보던 재환이 역시 머리를 잔뜩 헝클이더니 밖으로 나가버림
두 명의 멤버가 나간 연습실에 남은 나머지 멤버들은 너쨍을 걱정해야 할지, 재환이를 따라가야 할지 혼란에 빠져 있었음
가장 먼저 판단을 내린 학연이가 우선 재환이에게 너쨍의 상태를 알리자며 전화를 걸었음
"여보세요? 재환아."
"네, 형."
"재환아, 너 지금 어디야?"
"그냥 잠깐 밖에서 바람만 쐬려고요."
"그래. 쨍이는 숙소로 갔을 거야."
"……."
"오늘은 네가 참아. 쨍이가,"
"- 형은 왜 매번 걔만 그렇게 봐주는 건데요?"
"어?"
"형만 그런 게 아니에요. 택운이 형도, 다른 애들도 전부 마찬가지잖아요."
"재환아."
"… 저도 오늘은 연습 더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해요."
학연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재환이가 복잡한 심경으로 먼저 전화를 끊음
시간이 갈수록 재환이와 너쨍 사이의 감정의 골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듯했음
너쨍은 불편한 마음에 한껏 열이 올라 더욱 가누기 힘들어진 몸으로 겨우 멘탈을 붙잡아가며 숙소로 걸어갔음
아픈 와중에 무리했던 탓에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긴장이 풀린 너쨍은 그대로 쓰러짐
그리고 조금 후,
곱씹어볼수록 아무래도 이상한 너쨍의 태도가 신경이 쓰였던 재환이가 너쨍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숙소에 들어가 쓰러진 너쨍을 발견함
놀란 재환이는 일단 119를 부르고 연습실에 있는 멤버들에게도 상황을 알렸음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간 너쨍은 피로 누적과 감기몸살이 합쳐져 잠깐 쓰러진 것이라며 링거를 맞은 후 정신을 차림
깨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서 링거를 빼주시며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고 하심
너쨍은 알겠다며 대답해 놓고선 다시 연습실로 향했음
잠시 자리를 비웠던 멤버들은 너쨍이 퇴원했다는 말에 당연히 숙소로 갔음
너쨍이 챙겨가지 않은 약과 함께 속이 안 좋을까 봐 죽도 사 왔는데 너쨍이 숙소에 없는 것임
너쨍이 어디에 간 건지 알 리가 없는 멤버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너쨍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원은 꺼져 있고 매니저 또한 너쨍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만 말했음
그때 설마 하는 심정으로 재환이가 혼자 연습실로 향함
곧 도착한 연습실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홀로 연습을 하고 있는 너쨍이 있었음
얼핏 보기만 해도 하얗게 질린 얼굴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몸짓으로 입술을 꽉 깨물며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너쨍을,
재환이는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음
4분 남짓한 노래가 끝나고 숨이 차 헉헉대면서도 연습을 계속하기 위해 너쨍은 노래를 틀러 스피커 쪽으로 걸어갔음
그런 너쨍을 여전히 밖에서 지켜보던 재환이는 문을 열고 너쨍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 세웠음
갑자기 강하게 잡힌 손에 놀라 고개를 들어 재환이와 눈이 마주친 너쨍은 황급히 시선을 돌림
"너 쉬라는 말씀 못 들었어?"
"……."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지. 왜 꾸역꾸역 나와서 이 꼴을 만들어, 어?"
"… 세요."
"뭐?"
"말해보세요, 아직도 제가 대충한다고."
"한쨍."
"응급실에 실려 갔다 오자마자 바로 연습을 하러 온 제가, 여전히 성의 없다고 말해보세요."
"……."
너쨍이 홀로 연습을 시작할 때부터 줄곧 참아온 눈물은 재환이가 속상한 마음에 너쨍을 몰아세우듯 혼을 내자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음
자신의 눈조차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채 하염없이 호소하듯 울부짖는 너쨍을 보며 재환이는
너쨍의 몸 상태를 이제야 알아차렸다는 미안함과,
억울하게 자신에게 모진 말을 듣고도 아프다며 변명하지 않았던 너쨍에 대한 안쓰러움,
휴식이 최우선이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연습을 강행한 너쨍에 대한 속상함,
이렇게 너쨍을 무리하게 하고 울린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라는 죄책감 등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섞인 눈으로 아무 말 없이 너쨍을 바라봤음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너쨍의 손을 잡은 재환이의 손에 들어간 힘이 점점 약해졌음
너쨍이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본 게 처음이라 재환이 역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것임
결국 아무 말 없이 재환이는 잡고 있던 너쨍의 손을 놓고,
조심스럽게 너쨍의 눈물을 닦아 주었음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서럽게 우는 너쨍을 바라보다 재환이는 조심스레 너쨍을 품에 안음
"미안해."
"멤버라는 사람이 막내 아픈 것도 몰라주고 심한 말만 해서 미안해."
"네가 뭘 싫어하는지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도 미안해."
"너 나갈 때 바로 뒤따라가서 챙겨주지 않았던 것도,
병원에서 깨어나기 전에 자리를 비워서 너랑 같이 숙소에 가지 않은 것도,
혼자 연습하고 있는 널 봤을 때도 그냥 바로 널 안아줬어야 했는데 무작정 내 얘기만 했던 것도 미안해."
"너 이렇게 우는 거, 나 때문이어서 정말 미안해. 절대 이렇게는 울리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엔 울려버린 거, 미안해."
너쨍의 머리가 재환이의 어깨에 닿자 너쨍은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음
가만히 재환이에게 안긴 상태에서 눈물을 그치려 입술을 깨물고 있는데 재환이가 너쨍을 안은 채로 머리를 쓰다듬음
이어서 들리는 재환이의 사과에는 그 어떤 사과보다 진심이 묻어났기 때문에 너쨍 역시 금세 마음이 풀어졌음
평소보다 낮고 침착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 재환이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너쨍은 예측했음
정말로 재환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쨍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말 한마디에도 신경을 쓰며 느릿하게 말하고 있었음
말이 다 끝난 후에는 작게 숨을 내쉬며 재환이도 너쨍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음
재환이의 진심 어린 사과 덕분에 너쨍과 재환이는 그렇게 한참동안 서로의 품에 안겨 화해를 했다고!
둘 다 뒤끝이 없는 성격이라 이후에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여느 때와 같이 사이 좋은 오빠 동생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이 일은 팬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 발간된 한 화보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눈치를 챘음
Q. 홍일점이자 막내인 멤버 쨍을 대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켄 : 쨍이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속이 여린 멤버라서 가끔 누군가가 지나가듯이 뱉었던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다이너마이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했던 말로 인해 정말 큰 상처를 받았던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뭐랄까, 내가 지금까지 아이를 봐 온 모든 시간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 10월호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中 -
뜬금 없는데 ㄱㅇㄴㄴ 6 l 빅스 4시간 전 (2016.10.03 1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한쨍이랑 이재환이랑 싸우면 어떨까 쨍1 미친... 텍스트 한 줄로 발려버렸다 L 쨍2 나세요? L 쨍4 나만 그런 줄;; 쨍3 둘 다 정색하면 분위기 세상 무서운 애들이라 난 가만히는 못보고 있을 듯 L 쨍5 가볍게 지리든가 뭐 그러겠지... 쨍6 근데 재환이가 져주지 않을까 나서서 싸우거나 그러는 거 싫어하는 것 같은데 밑글 보고 생각난 건데 5 l 빅스 4시간 전 (2016.10.03 1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그 왜 올해 초에 쨍 응급실 실려갔었다는 얘기 돌았던 날 그때 병원 로비에서 애들이랑 매니저랑 있었다는데 재환이가 유독 불안해했댔잖아 학연이한테 무슨 이야기 듣고 그러더니 넋 나간 표정으로 다른 멤버들 다 앉아 있을 때 혼자 앉지도 않고 그날 둘이 뭔 일 있었나? 쨍1 이렇게 보니까 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쨍2 이재환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보면 시기 상 대충 맞는 것 같음 L 쨍3 다마 시작 전이라고 돼 있는데 저 날도 다마 시작 바로 직전 아니었음? 쨍4 둘이 뭔가 있긴 했구나 쨍5 그 와중에 불안해 했다는 거 뭔데 이렇게 발리니 켄봄 대란 중에 미안한데 8 l 빅스 4시간 전 (2016.10.03 1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애들이 언제 쨍이한테 대충한다 거나 성의없다고 한 적이 있었나? 왜 내 기억엔 한 번도 없지 쨍1 없는 것 같은데 쨍2 근데 없는 게 당연... 애가 매사에 항상 열심인데 누가 그런 애 보고 대충한다고 해 ㅋㅋㅋㅋㅋ L 쨍4 ㅇㄱㄹㅇ ㅂㅂㅂㄱ ㅃㅂㅋㅌ L 쨍6 이거다 쨍3 그 저번에 엠카 댄투댄투인가 그거 페북 생중계할 때 홍빈이가 너 아까 대충했지? 이런 식으로 웃었던 적은 있음 L 쨍5 근데 홍빈이가 대충했다고 하자마자 재환이가 작게 하지 마, 하지 마 이랬음 L 쨍7 세상에 재환아.... (입틀막) L 쨍8 뼈 속까지 켄봄러인 내가 오늘 누울 곳은 여기인가 보다... (마음의 평화) 갑자기 켄봄 흥 차올라서 6 l 빅스 4시간 전 (2016.10.03 1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얼마 전에 난리났던 이재환 인터뷰 꺼내 봤는데 몇 번 읽어도 감탄스럽네 자기로 인해 상처 받았을 때 봄이를 봐 온 시간이 전부 무너지는 기분이었대... 쨍1 새삼 이재환 감탄... 쨍2 누가 이런 우리 애한테 말바보라고 했어ㅠㅠㅠㅠㅠㅠㅠ 쨍3 표현 진짜 ㅠㅠㅠㅠㅠㅠ 오빠 평생 켄봄해 쨍4 자기 사람 힘들어하는 게 본인 때문이라니까 막 혼자서 더 끙끙 앓을 재환이 상상되니까 울컥하구 그르네... 쨍5 근데 확실히 우리가 보는 것보다 쨍이가 더 여리긴 한가 봐 애들이 직접 저러니까 갑자기 와닿네 L 쨍6 이런 애한테 누가 자꾸 못된 말을 쓰는지 키보드 워리어들한테 상처 받을 막내 생각하면 이젠 눈물도 안 나와 하도 시달려서 근데 유독 다인이 때 6 l 빅스 4시간 전 (2016.10.03 1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켄봄 분위기 진짜 막 더 애틋하고 그렇지 않았냐? 사슬 때보다 더 자주 둘이 붙어 있고 서로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 ㅇㅇ 쨍1 ㅇㅇ 확실히 그랬음 쨍2 그래서 호모 대란이었을 때 맨날 그 얘기 나왔었음 ㅋㅋㅋㅋㅋ 켄봄 뭐 있는 거 아니냐고 L 쨍3 그리고 난 꾸준히 백퍼 뭐 있다고 주장했지^^ 예를 들면 인연이나 운명이랄까 L 쨍5 너도 참 중증이다 쨍4 말로 하는 게 늘었다기 보단 그냥 아무 말 없이 같이 있는 게 늘었던 것 같음 그러면서도 완전히 편해 보이고 쨍6 모르겠고 그냥 켄봄 너네끼리 세상 하나 창조해서 오순도순 살아줘 제발 161003 빅스 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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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콩쨍 |
오늘은 드디어 딱 일주일 만에 돌아왔네요 어제 이전 화들에 달아주신 댓글 보면서 소소하게 대화도 나누다 보니 어서 새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메모지에 구상 중이었던 소재를 뜬금없이 들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오랜만에 막힘 없이 글이 써져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물론 글의 분위기는 약간 흑백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결말이 행복하면 된 거죠! 난 왠지 새드는 못 쓰겠더라고... (훌쩍) 아무튼 요새 신경 써야 할 일이 조금 있어서 댓글도 찬찬히 보지 못했는데 어제 하나씩 읽다 보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왜 이 글을 써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라면 와 닿으려나 아니 어쨌든 내 꽃들 진짜, 지금은 벌써 가을인데 왜 자꾸 봄을 불어오는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이게 싫다는 건 아니고... 음,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따뜻해 주라고! 난 지금 또 독감에 걸려서 너무 추우니까, 너희는 계속 따뜻한 채로 있어 줘 그래야 내가 추울 때 언제든지 찾아가지 |
올해 봄엔 79 송이의 꽃이 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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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안 달려도 모두 하나하나 감사히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