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행복하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쪽지수에 넋을 놓고 아까 정주행 하신분ㅋㅋㅋㅋㅋㅋㅋ자꾸 쪽지왘ㅋㅋ귀여웡ㅋ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생각을 해봤거둔요?
답글을 5등까지 써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요..네....
헿 그래도 다 읽고 꺽꺽 거리면서 웃는거 다 아시죵? 헿?
아모닉 |
B심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언어영역 님,어바 님,종구멍멍 님,비비빅 님,스프라이트님,이도내 님, 체리밤 님, 단호박 님,누나 님,밍숭맹숭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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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약 같은거 발라야하는거 아냐?"
"씁...아 후끈후끈 거리네.."
저 둘이 저러든 말든 다 익은 고기를 종인이의 앞접시와 경수 앞접시에 두고 한 점을 들고 와 내 앞접시에 둔 후 그 고기를 다시 1/4 로 잘랐다
옆에서 배가고픈 백현이가 쩝쩝 거리며 입맛을 다셨고 나는 젓가락으로 자른 고기를 집어들어 입에 쏙 넣어주니
맛있다고 두 볼을 손으로 감싸고 눈을 꼬옥 감은채 맛을 느끼는 백현이가 귀여워서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나도 고기한점을 입에 넣었다.
"맛있다 먹어 빨리"
"기다려봐 내가 화상약 사올께 오다보니까 저앞에 약국있더ㄹ.."
"오버 좀 그만해 살짝 딘거 같은데 밥 다 먹고 우리집에가면 화상연고 있어 그거 발라"
"친구걱정이라곤 백현이 똥만큼도 없지?"
"아 가만있는 백현이 똥이 뭐 어때서!"
아직도 경수의 검지손가락을 붙들고 앉아서 가만히 들여다보기만 하는 종인이가 답답해서
다 익은 고기를 담아둔 앞 접시를 툭툭 치며밀어 앞으로 당겨주니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 종인이에게 오버좀 그만하라고 했다.
경수는 딘 손가락이 후끈후끈한지 계속 입으로 후후 불었다
"백현이 맛있어요?"
"응!"
"많이먹어 아~"
입에 있던 고기를 다 먹었는지 대답을 곧 잘하는 백현이에게 아까 잘라둔 고기를 입에 넣어주려고 아~ 하자
백현이는 그 작은 입을 딱 하고 벌렸다
입도 작고 이도 작고 혀도 작고 다 작다 그리고 백현이 입속으로 들어간 갈비 한 점 까지도 작다
"그래,타겠다 다 먹고 찬열이 집에가서 바르지 뭐"
"그래도 되냐?"
"어, 참을만 해"
경수의 말에 종인이는 안심이 됬는지 그제서야 젓가락을 들어 다 식어버린 갈비를 입에넣더니
맛있다 맛있다 연신 외처대다가 경수를 힐끔 보곤 경수의 고기위에 두부를 한 조각 얹혀줬다.
그러자 경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종인이를 처다봤고 종인이는 그렇게 먹으면 맛있어 먹어봐 하더니 다시 코를 박고
제 앞에있는 고기를 먹는다
"백현아 삼촌 꺼~"
"으아! 커요 너무 커"
"안 커 먹어봐"
"커요 으악!"
종인이가 딱 자기가 먹으면 적당한 크기인 즉 백현이가 먹기는 너무 벅찬 크기의 고기를 내밀었고
백현이는 크다고 싫다면서 거부하자 종인이는 아아! 거리며 백현이 입앞으로 고기를 들이밀었다
나는 재빨리 종인이의 젓가락의 고기를 낚아채서 내 입에 쏙 넣고 대신 내 고기를 잘라 백현이의 입에 쏙 넣어주니 헤실헤실 웃어보인다.
"아씨 내가 백현이 준거라고!"
"애 목 막힐일 있어?!"
"...백현이 물도 마셔 응,"
종인이가 제 앞에있는 물컵을 백현이 앞으로 건내주면서 말을 돌리고
경수는 조용히 갈비를 잘도 씹어먹는다.
*
"연고! 화상연고!"
밥을 다 먹고 백현이는 피곤했는지 식당에서 부터 찡찡 거리다가 결국 오는 길에 내 등에서 잠이 들었다.
오늘 긴장도 했는터라 조금 피곤할텐데 푹 재워야겠다 싶어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내 등에있는 백현이는 침대에 눕히고
거실로 나오니 아직 가발도 안 벗은 경수를 쇼파에 앉힌 종인이가 날 보자마자 연고를 가져오라며 윽박지르는데
그거에 못이겨 바로 연고를 가져와야했다.
"야 이거바르면 낫냐?"
"그래"
"오..박찬열 집에 이런것도있고"
경수가 땡그란 눈으로 나를 올려보며 씩 웃자 종인이는 연고의 뚜껑을 열어 제 손가락에 연고를 쭉 짰다.
야, 면봉달라고 하지 있는데..뭐 어때
경수의 딘 손가락을 붙잡고 종인이의 손가락이 경수의 손가락에 닿아 연고를 이리저리 발라줬다.
"흐아..이거 원래 으,야 아픈데!"
"후끈후끈하지?"
"쓰읍..야 나 이거 으으 닦을래"
화상연고라 그런지 손가락안에있는 열기를 뺀다나 뭐라나 아무튼 한 2분정도 화끈화끈하다가 금세 갈아앉아서
물집은 안 잡힌다고 그랬는데, 경수는 입술까지 깨물어가며 고통을 참았고 종인이는 제 손에 묻는 연고를 닦기위해서
휴지를 가져와 슥슥 닦고 난 뒤 아무대나 휴지를 던져뒀다.
"야 넌 가발부터 벗어라"
"아 벗겨줘봐 지금 손가락 연고때문에 뭐 할수가 있어야지"
긴 머리를 치렁치렁 거리며 달고다니는게 불편해 보여서 가발을 벗으라고 하고 나니 손가락 연고때문에 못하겟대서
경수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가발을 잡았다.
"아 내가할게 박찬열 믿을 수가 있어야지"
"얼씨구?"
가만히 나를 처다보고있던 종인이가 입술을 씰룩거리며 내 손을 툭툭첬고 종인이도 서툰 솜씨로
경수의 가발을 한 손으로 잡은 뒤 입술을 축였다.
경수는 빨리 벗기라면서 답답하다고 투정부리고 종인이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가발을 잡아 당기니 주욱하고 벗겨져서
마음껏 눌린 경수의 머리가 착 가라앉은 모양새가 퍽이나 웃겼다.
"도경수 머리눌린거 봐"
"시끄럽다"
"야 그러고 보니까 니 옷 니집에 있잖아"
생각해보니까 경수는 재롱잔치를 보러가기 전 경수집에 들려 옷도갈아입고 가발까지 쓰고나왔는데
이미 벗어버린 가발에 헝크러진 머리가 귀찮았는지 연고를 바른 다른손으로 머리를 마구 해집더니 야 박찬열 나 옷좀 한다.
"방에있어 아무거나 골라입어라"
"오냐"
"아, 니한텐 좀 클걸? 특히 어깨?"
"닥쳐라"
종인이가 경수의 뒤를 졸졸따라 작은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종인이가 아무렇게나 던져둔 휴지를 집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야! 이거 후드티 입어도돼냐!"
"그래!!"
쇼파에 막 앉아서 쉴려고 하는 순간 침실 문이 열리고 백현이가 나왔다.
원래 지금쯤이면 잘 자고 있을 백현인데 시끄러워서 깼나보다.
재빨리 쇼파에서일어나 백현이한테 다가가니 백현이가 아무말 없이 눈을 살짝 감고는 안아달라고 하자
나는 백현이를 안아 일어났다.
"벌써 깼어? 시끄러워서?"
"우웅..."
"응, 더 자 아빠가 안아 줄.."
백현이를 안고나서 빙글빙글 돌다가 무심코 종인이랑 경수가 들어가고 문을 활짝 열어놨길래 시선이 자연스래 방을 봤을때
백현이에게 하던 말을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멈췄다.
"아, 왜이렇게..읏,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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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적당하게 끊어버려야지 눈누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