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21살이라는 나이에 ’데이드림‘이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던 나는 2년 전부터 배우의 길도 함께 걷고 있다.
아이돌 ’지윤진‘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지민 감사하게도 배우 ’지윤진‘ 또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라디오 생방을 하러 왔다.
라디오는 언제나 늘.. 떨린다...
- 네~ 오늘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사랑의 내일’의 배우분들을 모셨습니다. 인사 부탁드립니다~
“ 네, 안녕하세요. 영화 ‘사랑의 내일‘에서 내일 역을 맡은 배우 양세종입니다.“
”안녕하세요! 사랑 역을 맡은 배우 지윤진입니다~“
영화 홍보 차 세종오빠와 함께한다.
촬영장에서 늘 오빠라고 했는데 오랜만에 선배님이라고 하려고 하니까 좀 많이 어색할 예정..^^
- 이미 지난 드라마 ‘바람타고 너를타고’에서 호흡을 맞춘 두분인데요~ 이렇게 영화 ‘사랑의 내일’을 통해서 다시 만난 두분! 촬영 내내 어떠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드라마 촬영 때도 느낀 거지만 윤진씨가 너무 잘해주고 촬영장에서도 지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까지 힘나게 해줘서 정말 무탈하게 영화 촬영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휴! 저야말로 선배님이 저한테 많이 맞춰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종오빠랑은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벌써 연속으로 두작품째 만나고 있는데.. 정말 볼 때마다 저렇게 무해하게 생긴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쩜 나보다 더 예쁜 느낌이랄까..?
- 네~ 사실 이렇게 멜로 작품으로 쭉 만나다보면 서로에게 없던 감정도 생기고 그럴 것 같은데요! 두분 서로에게 별 다른 감정은 없으셨나요?! 말 나온 김에 두 분의 이상형 너무 궁금하네요~!
“극 중에서 내일에게는 정말 알 수 없는 벅참 그리고 사랑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아픔이나 많은 일들을 함께 해결해가면서 사랑을 키워가다 보니 뭔가 좀 더 단단하고 애뜻한? 사랑을 느꼈어요. 근데.. 현실에서 저랑 세종선배님하고는..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매번 장난치고 웃고 떠든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
- 장난이요!? 어떤 분이 장난이 많으실까요~?!
”저도 한 장난 하는데 윤진씨가 정말 두 장난해요. 제가 웬만하면 양보 안하는데 이건 인정입니다. 그리고 뭐.. 저도 사랑이에게 많은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윤진씨한테는 느낄 수 없었어요. 매번 촬영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쁘더라구요ㅋㅋㅋ“
- 아 또 윤진씨가 집순이로 유명하시잖아요~
”네, 그리고 윤진씨 이상형하고 전 거리가 좀 멀어요. 윤진씨는 좀 진중하고 다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전 말이 많아서요ㅋㅋㅋㅋ“
- 아~ 여러분 네 오늘 이 자리에서 윤진씨의 이상형을 최초 공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내 이상형을 공개하게 되었다.. 이런 제기랄 ^^ㅋ
“앗.. 뭐 엄청 대단하지는 않구요!!!!! 그냥 말 그대로 진중하고 다정한.. 그런 분 좋아합니다!”
- 예를 들어 어떤 분이죠~?
되게 구체적이신 성운님....
사실 일부로 숨긴 건 아니다. 그 누구도 물어본 적도 궁금해한 적도 없었다. 그리고.. 내 이상형은 남들과 다를게 없으니까..
사실대로 말해도 뭐 별일 없겠지?!?! 내가 무슨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
“부끄럽지만..... 이준혁 선배님 제가 정말.. 너무너무 팬입니다...ㅎㅎㅎㅎ”
“이준혁 선배님이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너무 팬이에요. 윤진씨가. 아 물론 저도 팬입니다.“
이후 많은 다양한 질문을 받고 1시간 만에 인터뷰가 끝이 났다. 세종오빠와는 조만간 화보 촬영 때 보자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진짜 기빨려..!! 인터뷰는 즐겁지만 항상 끝나고나면 피곤해진단 말이지... 아 근데 집 가서 뭐하지..?>〈
이번주 마지막 스케줄인 인터뷰를 마치고 내일 하루 주어진 휴가를 무엇을 하고 보낼지 너무너무 고민이다.
내일 어떤 기사가 뜰지도 모르는 채 말이다.
‘배우 지윤진, 밝혀진 이상형은? 진중하고 다정한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