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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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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베타 씨. 오랜만이야.” 

  

똑똑. 테이블을 두드리고 말을 건넸지만 상대는 묵묵히 술잔에 술만 따르고 있을 뿐이다. 일부러 무시했다기보다는 술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술에 취해 손을 가누기가 어려웠던지 자꾸만 소주가 술잔에서 빗겨갔다. 한참을 헛손질 하던 그는 짜증이 났는지 탁, 술잔을 밀어내고 병째로 입에 가져다 대었다. 고개를 젖히고 앞머리가 옆으로 쓸리면서 드디어 드러나는 그의 얼굴은, 

  

어쩐지 슬프고 외롭고 적요해 보였다.

 

 

  

  

  

[오일] 세 번의 만남 

w. 검백 

  

  

  

  

 

“태일… 형? 태일 형, 괜찮아?”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그의 이름. 마법처럼 태일, 이라는 단어가 혓바닥에서 매끄럽게 구른다. 박하사탕을 입에 넣은 듯 알싸하면서도 환해지는 감각이 바람처럼 치아와, 잇몸과, 목구멍으로 번졌다. 색깔로 치면 코발트 블루. 깨끗한 물로 입안을 헹군 것 같은 소독 작용이었다. 그 일련의 변화에 가슴이 콩콩 뛰었다. 나는 다시금 낮게 태일, 이라고 중얼거리며 병나발을 불고 있는 그에게 손을 뻗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이러는 거 별로야.”

 

내가 그의 술병을 빼앗고 앞자리에 멋대로 합석했다. 아주머니, 이쪽으로 가져다주세요. 그새 사라진 나를 찾는 아주머니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곧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홍합탕이 대령했다. 졸지에 술을 빼앗기게 된 그는 눈을 가늘게 흘기며 어린아이처럼 손을 앞으로 뻗고 허우적거렸다.

 

“그거 다시 돌려주세요… 저 술이 필요해요…….”

 

듣는 내 가슴이 다 절절해지는 목소리였다. 눈동자도 풀려있고 상태도 별로인 탓에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아니, 정신이 멀쩡했을 때도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나에게 너무도 깊은 인상을 주었지만, 그에게 나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흔한 행인 중 한 명이었을테니. 나는 술병을 다섯 손가락으로 꽉 움켜쥐었다.

 

“충분해. 이미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더 먹어봤자 속만 쓰려.”

 

붉게 달아오른 얼굴만 보더라도 이미 주량을 초과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여기서 더 술을 먹었다가는 길 한복판에서 오바이트를 쏟는 망신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창 창창할 이십대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명문대생 그가 왜 술에 떡이 되도록 마신 걸까. 어떤 고민거리가 있기에. 나는 술병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의 차가운 손을 나의 따듯한 손으로 마주잡았다.

 

“누구세요?”

“나? 나는 뭐… 그냥 지나가는, 물고기.”

“물고기요오?”

 

흐리멍텅한 음성이 획 고음으로 치솟았다. 물고기, 란 말 때문인가. 그는 힘없이 주저앉는 눈꺼풀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애쓰며 나를 주시했다. 그의 검은 눈동자는 여전히 깊은 심해를 보는 듯 온통 검푸른 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뭇 진지한 눈빛에 내 등허리가 꼿꼿해졌다.

 

“이봐요오 지금, 당신이, 물고기라는 겁니까아?”

“응.”

“헤헤… 물고기래. 물고기가 두 발로 걸어다닌다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끅끅 대던 그가 불현듯 눈을 깜빡였다. 툭, 하고 투명한 물이 떨어졌다. 활짝 열린 바다 같은 동공에서 흐르는 물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처음에는 뭐가 이상한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눈물에서는 분명히 바다 맛이 날 거라고. 소금물처럼 짭조름할 거란 걸. 세상에는 반드시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는데 저 사람의 눈물이 그랬다. 굳이 혀를 대고 맛을 보아야지만 알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울고 싶으면 우는 게 좋아.”

 

내 말에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우는 게 좋아요? 왜요?”

“기분 안 좋을 때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지던데, 나는.”

“하지만 혼자 우는 건 너무 쓸쓸하잖아요.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외로워.”

 

스물두 살 사내에게서 외롭다는 말을 듣게 되다니. 그러나 그라서 그런 걸까 그렇게 낯간지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혼자 우는 게 좋던데.”

“왜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자꾸만 질문을 퍼붓는 그가 귀여웠다.

 

“남한테 우는 거 보여주면 쪽팔리잖아.”

“아! 하하하, 맞는 말이에요.”

“근데 내 앞에서 우는 건 괜찮아. 그니까 뭐, 정 울고 싶다면 참지 않고 실컷 울도록 해.”

 

그의 표정이 새초롬해졌다.

 

“전 울보 아니구요. 왜 그쪽 앞에서 우는 거 괜찮다는 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는 자기가 지금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했다. 나는 잠시 고개를 휘휘 돌려 포장마차 안을 살펴봤다. 구석에 자리 잡은 삼십 대 여자 두 명, 그리고 저 뒤에는 회사동료 무리로 보이는 다섯 명. 모두다 저들끼리 떠들기 바빠 이쪽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흠흠, 나는 헛기침을 하고 다시 그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어차피 난 한 번 보고 말 사이잖아. 앞으로 마주칠 일도 없는데 무슨 걱정이야?”

 

뭔가 반박하고 싶은 얼굴이었지만 이내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흑…흐윽, 흑…… 곧… 흑, 봄이 와요오…….”

 

울면서 그는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팔짱을 끼고 상체를 숙이면서 그에게 귀를 활짝 열었다. 작은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을 다짐으로 말소리를 경청했다.

 

“봄이 오면 꽃이… 필, 텐데 진달래, 꽃이랑, 철쭉이랑 뭐가… 다, 른지 알아요?

 

울음 때문에 중간 중간 말이 끊기고 숨결이 엉망으로 흐트러졌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진달래꽃이랑 철쭉? 음, 생김새가 다른가?”

“아니요오. 둘이 생긴 건 똑같이 생겼어요. 잎도 다섯 장! 수술은 열 개, 암술은 한 개!”

“그럼 뭐가 다른데.”

 

열대어에 이어서 이번에는 꽃 강연인가. 흥미롭게 듣고 있는데 그가 울면서 웃었다. 눈은 울고, 입은 웃고. 정말 괴상한 조합이 따로 없었다.

 

“더 여려요, 진달래꽃이. 개화시기도 빠른데, 참 이상하죠? 추운 봄날에 피는 진달래꽃이 따듯한 봄날에 피는 철쭉보다 더 여리다는 게. 히히.”

“여리다는 뜻이 뭐야? 꽃이파리가 더 여리다는 건가.”

“여리다는 게 여리다는 거지 뭐에요!”

 

그가 버럭 성질을 냈다. 까무룩 주저앉는 눈꺼풀을 있는 대로 찡그리며 그가 종알댔다. 바보야… 바보……. 그러더니 갑자기 빙그레 소리 없이 웃었다. 그 미소는 5초도 안돼서 눈물로 변했다. 그는 다시 닭똥 같은 눈물을 죽죽 떨어트렸다.

 

“술이 먹고 싶어요오. 술 주세요오오.”

“안 돼.”

 

그의 입장으로 볼 땐 내 존재가 퍽 황당했을 거다. 엄마 아빠도 아니고 지가 뭔데 참견해서 사사건건 내 일에 훼방을 놓느냐, 술에 깨서 정신을 차리면 무지 어이없을 터였다. 그러나 난 그에게 술을 줄 수 없었다. 독한 소주는 그의 육체 뿐 아니라 정신도 철저히 유린할 것이었으므로.

 

“아무래도 안 되겠다. 태일 형, 집으로 가. 집, 어디야?”

 

착하게도 그는 줄줄이 집주소를 외웠다. 걸어서 삼십분 좀 넘게 걸리는 옆 동네였다. 밤이 늦었고 날씨도 쌀쌀하니 추워서 택시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아 곧장 전화로 콜택시를 불렀다. 결국 나는 술은커녕 안주에 입도 대지 않은 채 포장마차를 나왔다. 그의 것도 계산해주려 했지만 그는 무조건 자신이 직접 해야 된다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찾아 공손히 두 손으로 지폐를 내밀었다. 몇 발자국도 걷지 못해 그는 옆으로 픽 쓰러졌다. 그는 쓰러진 채로 하늘을 향해 피뢰침처럼 손가락을 뻗었다.

 

“눈.”

“어?”

“눈 온다.”

 

그의 말에 우주로 뻗어있는 회색 하늘을 올려다봤다. 구름이 좀 껴있긴 했지만 눈이 오지는 않았다. 술에 취하니 헛것이 보이나 싶었다. 어쩌면 가로등 불빛을 하얀 눈송이로 착각했을지도. 나는 그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끼우고 일으켜 세웠다. 아무래도 앉아있기에 아스팔트는 더럽고, 또 차가워서 적당한 공간이 아니었다.

 

“담배 펴요?”

“피긴 하는데, 왜?”

“입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나와.”

 

그는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꾹 눌렀다. 진달래꽃 같은 여린 감촉. 가까운 사이도 선뜻 만지기 꺼리는 부위에 아무렇지도 않게 그가 다가왔다는 사실이, 그리고 내게서도 아무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주 신선했다. 오늘 만큼은 지구, 대한민국이 아닌 어디 먼 별나라 세계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았다. 휘청휘청. 그는 가로수 옆으로 다가가 발가벗은 겨울나무에 몸을 기댔다. 날개만 달려있다면 누구든 그가 요정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한 폭이다.

 

“혼자 갈 수 있겠어?”

“문제없어요. 헤헤.”

 

택시가 왔다. 나는 그가 좌석에 파묻히듯 앉는 걸 직접 눈으로 보고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같이 가줄까? 그는 도리도리 머리를 저으며 한사코 거절했다.

 

“집 앞가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세요. 이 형이 술에 취해서 속이 안 좋거든요.”

 

택시 기사에게 신신당부한 뒤 선불을 지불했다. 어느새 그는 다람쥐인 양 몸을 둥글게 말고 곤히 잠들어있었다. 곧게 뻗어있는 풍성한 속눈썹이 몹시도 부드러워 보인다. 만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탁, 문을 닫았다. 택시는 붕붕 매연을 배출하며 미련 없이 떠났다.

 

“꽁무니 빠지게 달아나네.”

 

금방 시야에서 사라진 택시를 보며 쯧, 혀를 찼다.

아쉬운 마음으로, 언젠가 다시 그를 만나기를 바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뒤를 돌아서는데 코에 차가운 것이 떨어졌다. 처음에는 누가 물을 뿌린 줄 알았다.

 

“뭐야.”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들자 까만 밤하늘에서 보석처럼 흘러내리는 눈이 보였다. 하얀 눈송이는 참 희한하게도 물고기와 꽃을 닮았다. 온 세상에 물고기와 꽃이 떨어지고 있었다.

 

“정말 눈이 오잖아.”

 

눈이 온다던 그의 말을 되살려 들으며 하아- 입김을 뿜었다. 나도 모르게 푸스스, 흐린 웃음이 터져 나왔다.

 

 

 

***

 

 

 

개학식인데 밤 열시까지 야자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가 아니가. 아무리 고삼이라고 해도 그렇다. 나는 친구 놈들과 야자를 째고 희희낙락 PC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게 도착한 문자 메시지만 없었다면 말이다.

 

[오늘부터 월, 수 과외니까 자율학습 하지 말고 집으로 오렴]

 

내가 착해서 집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 내 허락도 없이 멋대로 과외를 잡은 부모님에게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뒷골이 확 당기면서 눈에 실핏줄이 벌겋게 올라왔다. 누구 마음대로 과외를! 며칠 전 엄마가 넘어가는 말로, ‘너도 이제 슬슬 공부해야지 않겠니? 과외라도 하는 게 어때.’ 라고 하긴 했지만 난 전혀 동의한 기억이 없다. 학교에서 8교시 넘게 수업 받는 것도 이렇게 이가 갈리는데 여기서 더 수업을 들으라니. 사형 선고와 다름없었다. 끔직해서 소름이 돋았다.

 

“엄마!”

 

비밀번호로 문을 따고 들어가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우렁찬 내 목소리에 거실에 계시던 엄마가 황급히 현관으로 달려 나왔다. 안하던 화장을 하고 계셨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과외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난 사전에 그런…….”

“호호호, 지훈아. 얘는 참! 선생님도 계신데 그렇게 큰 소리로.”

 

하지만 여기서 기를 꺾고 물러날 나, 표지훈이 아니었다. 혹여나 과외를 받게 되더라도 그건 순전히 내가 허락했을 때의 일이다. 나는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에 억지로 몸을 구기고 틀에 맞추는 일을 증오했다. 나는 험상궂게 얼굴을 찌푸리고 엄마를 마주봤다. 손님이 계시기 때문인지 엄마의 표정은 온통 온화했다. 물론 다 거짓으로 만들어낸 위선이지만.

 

“제가 맡을 학생인가요?”

 

대치하고 있는 엄마와 나 사이를 가르는 경쾌한 말소리가 끼어들었다. 하이톤의 듣기 좋은 미성. 저절로 목이 돌아갔다. 깜빡깜빡. 믿을 수가 없어 눈을 감았다 뜨기를 몇 회 반복했다. 과거와 현재가 커다란 그릇에 통째로 들어간 채 비빔밥처럼 마구 섞이고 있었다.

 

“안녕.”

 

과외 쌤? 아연하게 속삭이는 내 말에 고요하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엄마는 내 어깨를 힘주어 눌렀다.

 

“S대 경영학과가 얼마나 들어가기 힘든지 알지? 학창시절에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다더라. 이런 좋은 선생님을 두고 얘가 투정을 다 부리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베타…….”

“응?”

“진달래 꽃…….”

“……?”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얼굴에 그만 나는 실소하고 말았다.

 

이태일. 그에게서 나는 세 번째 ‘첫’ 만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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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러뷰.... 잘읽엇습니다ㅠㅠㅠㅠ흑....아..유ㅕ청ㅇ횽ㅇ 오 아 오 넘좋아오 아오
10년 전
검백
감사합니다 ㅜㅜㅜ 뭔가 엉망진창이 된 느낌인데 잘 읽어주셔서 기뻐요!
10년 전
독자2
아..........분위기가.....완전...완전취향저격이에요...ㅠㅠㅠㅠㅜ 안녕 이라는 말이 그렇게 두근두근한말인지 오늘 알았어요 오늘도 잘 읽고가요!!
10년 전
검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간 분위기가 마이너라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ㅎㅎ
10년 전
독자3
어떠카지? 마지막에 이태일. 그에게서 나는 세번째 첫만남일거다 이말 넘 좋은데 어떠카지? 태일이 술취한거 왜이리 귀여워요ㅠㅠㅠㅠㅠ탤이가 지훈이 입술 꾹 눌렀다는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헉했어요 진달래래 진달래 어쩜 이렇게 작가님은 글을 잘쓰시지? 표현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요ㅠㅠㅠㅠ분위기 어쩔거야 완전 좋쟈나ㅠㅠㅠㅠㅠ이제 지훈이 과외쌤이니까 둘이 맨날 만나고 막 알콩달콩 그러다가 지훈이가 대학을 붙었는데 태일이랑 같은 대학이고 그래서..저 지금 망상 터질라 그래요 어떠카지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
10년 전
검백
망상ㅋㅋㅋ핫 망상은 원래 할수록 좋은 게 아닌가요!?!? 제 글을 보고 망상이 터지셨다니 그저 황송할 뿐..^//^ 표현은 예쁜 걸로 쓰려고 노력 중이긴 하다만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요. 과찬입니다~~ 길고 성의있는 덧글 감사해요. 덕분에 오밤중에 힘이 팍팍 나네요. 고맙습니다♡♡
10년 전
독자4
으아그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ㅠㅠ .
10년 전
검백
그 뒤는 독자님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댓글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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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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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 검백 02.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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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블락비/짘경] 지하실 410 검백 0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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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블락비/짘경] 지하실 28 검백 02.10 18:30
블락비 [블락비/짘경] 지하실 113 검백 02.09 23:25
블락비 [블락비/짘경] 지하실 prologue6 검백 02.09 20:02
블락비 [블락비/짘효] 로맨틱하게 나이스데이17 검백 02.05 01:26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검백 12.29 20:44
블락비 [블락비/피코] Rainy Day 中8 검백 12.28 19:39
블락비 [블락비/피코] Rainy Day 上7 검백 12.09 22:35
블락비 [블락비/오일] 세 번의 만남 下8 검백 12.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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