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
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
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일 좀 쉰다며. "
" 그건 그런데, 왜 아저씨 집에 있어야 하냐고... "
" 오? 싫은거야? "
아저씨는 내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 아니... 그게 아닝고... 우리집더 있능데,,, "
그러자 아저씨는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는
"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걱정 되니까 아가야. "
헐 아가래.
분명 아가라고 했지?
" ㅎㅎ... 그럼 아저씨 덕을 좀 봐야겠네~ "
" 이왕이면 남자친구 덕이라고 해줄래? "
라며 내 이마에 짧은 뽀뽀를 남긴다.
나의 요즘 일과는
아침에 아저씨 마중 해주기
낮잠 자기
저녁에 아저씨 마중 나와주기
가 끝이다...
아무래도 사육 당하고 있나...?
그 날 저녁도였다.
" 뭐야. 안 자고 있었네. 무슨일이야 공주님? "
" 누가보면 내가 맨날 자는 줄 아네. "
" 아니였어? 맨날 일 가기전엔 기절이길래 "
일부러 저러는거다 백프로
" 그래서 싫어?? "
" 어후 그럴리가. 우리 공주님이 오래 자면 너무 좋지~ 못 잔 잠 많이 자자. "
아저씨는 아무래도 날 잠만보로 보는 거 같다.
아니 이제 다리도 다 나았는데 이러는건...
" 아저씨! 우리 술 먹어요! "
" 너 아직 안 되는데? "
" 아 다 나았어요!!!!!! 소맥 먹어!!!!! 치킨 시켜요 빨리 "
아저씨는 내 반응에 마지못해 웃으며 주문을 한다.
그리곤 편의점도 들러 소주와 맥주를 넉넉하게 사곤
1시간이 지났을까
역시 취한건 나다.
" 아 아저씨잉.... "
" 아이고. 우리 서우 취했구나. 오랜만에 먹어서? "
아저씨는 날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 진짜루... "
" 응? "
" 아니에여... 잘래.... "
아저씨는 웃으면서도, 날 침대로 안아서 옮겨줬다,
뭔가 아저씨라면 취해도 괜찮을거 같은 느낌?
" 서우. 괜찮아? "
나는 몽롱한 눈으로 누워 아저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 아저씨. 징짜 사랑해. "
" ㅋㅋㅋㅋㅋㅋㅋ 징짜 사랑해? "
아저씨는 내 말이 꽤 웃긴가보다
" 왜 웃는거징? 나 완죤 진지한뎅... "
아저씨는 날 보고 미치겠다는듯 웃으며
내 볼을 쓰다듬고는 입술에 쪽 하고 뽀뽀했다.
" 내가 널 어쩌면 좋니 진짜. "
나는 그냥 아저씨랑 있는게 너무 좋아서 헤실헤실 웃을 뿐,
아저씨는 무언가 복잡한 심정으로 날 쳐다보는데
그게 날 불안하게 만드는 거 있지
" 아저씨, 무슨 일 있죠? "
" ... 아니 없어. "
" 아닌거 같은데, 우리 숨기는 거 없기루 해짜나... "
" 진짜 없어 서우야... "
라며 날 껴안는 아저씨의 품이 너무 좋아
잠 든 기억밖에 없다.
그 날 아저씨는 뭐가 복잡한걸까?
힛 곧 아죠씨랑 싸우게땅~~~~~~~~~~~!!!! (맞음스포임)
열허분이 좋아하는 지훈 아찌...
길게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대신 조금조금 많이 올게요!!!!!!!!!!
지훈 아찌 곧 완결 각이니까
다들 예쁘게 봐줘여 ㅅ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