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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ㅡ'..쓰차라니!ㅠㅠㅠ잊지 않으셨죠 저..?

 

 w.네번째봄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항상 밝게 인사하는 평소와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매우 바쁘셨다. 서류를 뒤적이거나 타자를 치시거나 맘에 들지 않았는지 얼굴을 찌푸리기를 몇 번.

내가 들어온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주름 사이로 손을 짚었다.

도저히 방해하고 싶지 않은데 나도 스케줄은 알려줘야 하니까.

 

 

 

 

"안녕하세요, 전사장님."

 

 

"아, 왔어요?"

 

 

 

 

 

눈길 하나 주지 않은 채 바쁘게 인사를 받아주셨다. 나도 모르는 엄청 바쁜 일이 있나? 간밤에 회사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 비서인 내가 모르다니. 엄청난 자괴감이 몰려들었다. 아침에 뉴스라도 보고 올 걸, 아침에 신문을 신청할 걸. 내가 공들여 쌓아둔 모래성이 파도에 점점 쓸려갔다. 밑동이 서서히 무너져가려는 찰나 두어 번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모래알 속을 뚫고 나왔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탄소씨?"

 

 

"네?"

 

"미안해요. 귀찮은 녀석이 들러붙어서."

 

 

"사장님이 왜.."

 

 


"아침에 눈도 못 마주치고 인사해서 정말 미안해요."

 

 


"아.. 아닙니다! 바쁘신데 방해해서 제가 더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나저나 안색이 안 좋은데 아침에 뭐 먹었어요?"

 

 

 

"아.. 좀 쉬면 괜찮아집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 내가 이렇게 바쁘면 신경 쓰지 말고 할 거 해요. 진짜 별거 아니니까."

 

 

 

내 표정 관리가 안됐나? 언제 보신 거지? 질문들이 머리 속에 가득 차기도 전에 사장님은 평소와 같이 웃어 보이셨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그럼 우리 비서님 속 괜찮아지면 죽 먹으러 갈까요? 무리하면 안되니까."

 

 


"네."

 

 

 

조금은, 아주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아.

 

 

 

 

#

 

 

 

"사장님 내일 스케줄.."

 

 


"그건 내일 해요. 우리 비서님은 꼭 밥 먹을 때 회사 얘기하더라. 체하게."

 

 

 

"아.. 명심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농담이에요."

 

 

사장님의 그런 농담은 농담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구요..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난 우리 비서님이 밥 먹을 때는 회사 생각은 곱게 접어서 보내고 죽은 입에 맞냐, 후식은 무엇으로 생각하냐, 잠깐 바람이라도 쐬는 건 어떠냐. 이런 거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입니까?"

 

 

 

 

"그럼 누구랑 해?"

 

 

아주 크게 한 숟갈 떠서 입에 다 넣으며 우물우물 말을 더 붙이셨다. 그 큰 게 들어가는구나

.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쳐다보니 왜? 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며 다시 입으로 죽을 욱여넣었다.

 

 

 

 

"맛있으십니까?"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와."

 

 

 

 

"왜 그러십니까. 죽이라도 튀셨습니까?"

 

 

 

 

"아 내가 이래서 우리 비서님 좋아한다니까."

 

 

 

 

"네?"

 

 

 

 

 

"이거봐 이거봐. 내가 하나 알려주니까 바로 이렇게 하잖아. 나 지금 기분 매우 좋아요."

 

 

"그렇게 좋으실 일입니까?"

 


"응응 엄청!"

 


"많이 드세요. 앞으로는 자주 해드리겠습니다."

 


"자주 말고 매일."

 

 

"..."

 

 

 

"매일 해줘, 매시간마다."

 

 

"제가 매 시간마다 같이 있어드리지는 못합니다."

 

 

"그럼 나 저녁, 야식, 잠자는 시간에 알람 맞춰놓고 해줘요."

 

 


"저 퇴근시간입니다.."

 

 

 

"사장의 명령입니다."

 

 


"계약서 위반입니다."

 

 


"너무해."

 

 


".. 해드리겠습니다."

 

 

..내가 뭐 또 잘못했나? 왜 저렇게 쳐다보시지?

이래서 비서일이 무서운 겁니다. 사장님 눈빛, 행동 하나하나에 맘 졸이며 살아요. 하루살이처럼..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가만 보면.."

 

 

"..."

 


"가만 보면 우리 비서님은 나 놀리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

 


내 귀에는 왜 사장이 우스워?로 들리지.

 

 

"아.. 죄송합니다."

 

 

"죄송해할 일이 아니라 이런 비서 처음이야."

 

 


"자중하겠습니다.."

 

 


"아니. 계속해줘요."

 

 


"잘못 들었습니다?"

 

 

 


"맨날 잘못 들었대. 듣기 싫으면 안 듣지 완전."

 

 


"앞으로 바로바로 이행하라 이 말씀이십니까?"

 

 


"그건 싫어, 우리 비서님이랑 밀당하는 거 재밌어."

 

 


"전 밀당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비서님 연애 잘 하죠?"

 

 


"아닙니다."

 

 


"모쏠은 아니잖아."

 

 

 

이것이 사장의 눈썰미인가. 어려도 세상 사람 다 간파하는 그런 능력은 있다 이 말인가?

 

 

 

 

"뭐야, 맞아요?"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아픈 곳 찔러 미안합니다."

 

 

전혀 미안한 사람의 태도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사장님은. 뱉지 마, 뱉으면 잘리는 거다.

 

 

 

"우리 비서님은 내가 많이 알려줘야겠네 연애하는 방법이나 이런 거."

 

 


"많이 해보셨습니까?"

 

 

 

"딱 각 나오지 않아요?"

 

 


"?"

 

 


"그 반응 뭡니까?"

 

 


"아.."

 

 

"하, 우리 비서님 실망입니다. 잘생겼잖아요, 우선!"

 

 

목소리 낮추세요.. 책상을 쾅 치며 그렇게 얘기하면 죽 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거라 생각 하나도 안 하는 우리 사장님은 계속 자기 자랑을 이어나갔다.

 

 


"몸도 좋잖아요, 이거 봐 이 근육들. 돈도 많잖아. 이 나이에 사장이라니."

 

 

 

 

"네.."

 

 

 

"그리고 매너도 좋잖아요, 안 그래요?"

 

 

 


"그렇네요.."

 

 

 


"왜 말끝이 흐려져요? 혹시 지금.."

 

 

 


"생각하는 그 무엇도 제 대답에 적합하지 않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

 

 

"진짜 모쏠이에요?"

 

 

 

그걸 꼭 차에서 물어야 합니까.. 나도 모르게 이를 굳게 물었다. 아아 참아야 해. 곧 갈리는 소리 나겠다.

 

기사님은 왜 웃으십니까! 제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겁니까? 말해 뭐해.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금 내 말 씹었죠? 와.. 이제."

 

 


"아닙니다."

 

 


"진짜 모쏠이냐고.."

 

 

 

 

비서님이 알면서 뭣하러 묻냐 라는 눈빛을 시전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이 매우 썩어 문들어진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모쏠인 게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왜 부끄러워해요?"

 

 


"그럼 자꾸 놀리시는데 안 부끄럽겠습니까?"

 

 


"난 당당할 것 같은데?"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아닌데?"



 

때릴까? 아 안돼 뭐 하는 거야 김탄소. 잘릴래?

 

 

 

"그럼 나랑 차근차근 배워봐요 연애교육."

 

 


"그건 방침에 없습니다."

 

 


"뭐야 이것도 따로 돈 줘야 해?"

 

 


"배우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근무 시간 내에는."

 

 


"많이 바빠서?"

 

 

 


"그것도 이유 중에 하나겠지요."

 

 


"그럼 근무 시간 말고 만나지 뭐."

 


 

근무 시간 말고도 지금 저를 일 시키시려고 하는 겁니까? 네?

정관장 하나 선물해드릴까.. 하..

 

 

 

"잘 못 들었습니다."

 

 


"또."

 

 


".. 추가로 일하는건 비서로써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음, 나 일 시키는 거 아닌데?"

 

 

 

 "그럼 진짜 연애교육입니까?"

 

 

 

"응!"

 

 

당당하게 말하지 마세요. 주먹이 대신 울어주고 있습니다.

 

 

 

 

"내가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그럴 건데?"

 

 

 

 "지금 저한테 작업 거시는 겁니까?"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농담인데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지을 필요 없지 않습니까..

 

 

 

"뭐야. 우리 비서님 이럴 때는 눈치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네?"

 

 


"..네?"

 

 

 

"앞으로 자주 볼 겁니다. 지금 보다 더 많이, 짙게."

 

 


"..전 그저 비서일 뿐입니다. 사장님께서 사적인 감정을.."

 

 


"가지는 건 내가 판단합니다. 어차피 내가 짱인데 누가 뭐라 해?"

 

 

 

"...사장님이십니다. 어쩌면 회사끼리 이미 혼인이 약속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거 없는데?"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는 거 아닙니까.."

 

 


"나 싫어요?"

 

 

 


"저와 다른 분이니까요."

 

 

 


"난 우리 비서님한테 나를 봤는데?"

 

 


"비치지 않았습니다."

 

 

 


"달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랬어."

 

 

 

 

"전 달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위성일뿐이지요."

 

 

 


"난 달만 봐. 너무 빛나거든."

 

 

 


"태양의 눈에는 저는 매우 작은 먼지와도 같아서 보이지도 않을 겁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치대는 사장 전정국x철벽의 끝 비서 너탄 #2 | 인스티즈

 

 

"..졌어. 나 지금 진 기분 들었어."

 


"죄송합니다.."

 

 


"나 지구 할 거야. 지구한테는 달이 어울리니까."

 

 

 


"부담스럽습니다.."

 

 

 


"..아 미안해요."

 

 


"아닙니다."

 

 


"그래서, 나 싫어요?"

 

 

 


"싫어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사장님은."

 

 


"우리 비서님은 나 안 좋아하잖아."

 

 

 


"일이니까요."

 

 

 


"흥."

 

 

 

"그런 거 쓰시면 안 됩니다."

 

 

 


"나 좋아하게 될 겁니다."

 

 


"..."

 

 


"나를 좋아할 겁니다."

 

 

 


"...주문 거십니까."

 

 

 


"나 좋다고 그러지나 마요."

 

 

 


"네."

 

 


"대답 왕 빨리 해 이럴 때만."

 

 

 


"압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저 많이 기다리셨죠(?)

제 사랑스런 암호닉 분!

☆ 요를레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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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 저도 암호닉 조심스럽게 신청하고 갑니다 [뀨로롤] 이런 회사 사내로맨스 너무 좋구요..♡
7년 전
네번째봄
헉 뀨로롤님!!고마워요 저 기다려주셔서ㅠㅠㅠ담에도 꼭 봐요ㅠㅠ
7년 전
비회원252.248
작가님!!!!!애타게기다렸어요!!!!!!!!!!!!!!!!!!!!!!!!!!!!!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코미]로요!
그리고 탄소도 꾸기도 넘나 매력적인것.......작가님은 더 매력적이신것....♥

7년 전
네번째봄
코미님 저도 보고싶었어요!!제가 매력적이라니,,코미님만 하겠어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58.25
아귀여워ㅠㅠㅠㅠㅠㅠ ㅠㅠ 저도 [아듀]로 암호닉신청핮니당 ㅠㅠㅠㅠ
7년 전
네번째봄
아듀님 반갑습니다! 자주 뵈요!
7년 전
독자2
아귀어워ㅜㅜㅜ [황금양꼬치]로 신청합니당
7년 전
네번째봄
황금양꼬치님 고마워요 :)❤
7년 전
비회원186.11
ㅜㅠㅠㅠ밍 저 끊어짐 없는 대화가 너무 좋아유ㅠ귀여우ㅠㅠㅠㅠ 암호닉 [에그머니]로 신청합니다!!
7년 전
네번째봄
에그머니님 담에 꼭 봐요ㅠㅠㅠㅜ!!
7년 전
독자3
헣ㅠㅠㅠㅜ 사장님이 정꾸ㅠㅜㅜㅜㅜㅜㅠ[굥기]로 신청합니당
7년 전
네번째봄
굥기님 자주 봐용!!:)❤
7년 전
독자4
정국이ㅠㅠㅠㅠ너무 기여우어ㅠㅠㅠㅠㅠㅠㅠㅠ [쁘니야]로신청할게요!
7년 전
네번째봄
쁘니야님 감사해여!!❤❤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네번째봄
녜ㅠㅠㅠㅠㅠ곧 찾아뵐게여ㅜㅜㅜ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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