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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승관 전체글ll조회 2985l 2
아빠 세븐틴 L 

w.봄승관
 

 

 

 

 

 

 "여쥬는 왜 엄마가 데리러 안 와?" 

 

 

 

 

 

 "여쥬 엄마 없따고 우리 엄마가 그래써!" 

 

 

 

 

 

 "징쨔?" 

 

 

 

 

 

 "...아니야! 여쥬 엄마 이써, 너네 그로지 마!" 

 

 

 

 

 

 유일하게 너의 편인 승우는 앞장을 서서 친구들에게 소리쳤어. 깜짝 놀란 기색 조차 보이지 않던 친구들은 여전히 제 엄마의 말이 맞다며 소리쳤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가장 속상할 너는, 한쪽 구석에서 무릎을 끌어 안은 채 조용히 울어 버렸어. 

 

 

 

 

 

 어느새 유치원 수업이 끝이나고, 너는 승우의 손을 꼭 잡으며 유치원 버스에 올라탔어. 나란히 자리에 앉은 둘은 아무 말도 못하고 서로의 손만 꼼지락거렸어. 둘 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거든. 

 

 

 

 

 

 "여쥬야, 오늘 못 지켜줘서 미아내. 엄마가 승우는 여쥬 조아하니까 지켜주라고 했눈데...." 

 

 

 

 

 

 "그래도 여주는 칭구 이써서 조아!" 

 

 

 

 

 

 "여주야, 다 왔다. 이제 내리자~" 

 

 

 

 

 

 "네! 승우 안녕, 내일 만나!" 

 

 

 

 

 

 너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민규의 품으로 달려갔어. 그리곤 인사를 하라는 민규의 말에 다 새는 발음으로 선생님께 인사를 하는 너야. 

 

 

 

 

 

 민규의 손을 꼭 잡은 채 집으로 향하던 너는 오늘따라 말이 없었어. 아마 기분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거야. 이 사실을 알리가 없는 민규는 쫑알쫑알 먼저 말을 걸어 주었지. 

 

 

 

 

 

 아주 작게 대답을 하던 너는 집으로 오자마자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어. 아무것도 모르는 세븐틴은 같이 들어온 민규에게 무슨 일이냐며 물었지만 아는 게 없는 민규는 그저 어깨만 들썩거렸어. 

 

 

 

 

 

 아이를 워낙 좋아하는 승관은 걱정이 되는 마음에 방으로 들어가 혼자 블럭을 쌓고 있는 너의 앞에 털썩 앉았지. 같이 블럭을 만지던 너는 결국 할 말이 있는 듯 승관을 불렀어. 

 

 

 

 

 

 "빠바...." 

 

 

 

 

 

 "응, 우리 아가. 왜?" 

 

 

 

 

 

 "으응, 그게에...." 

 

 

 

 

 

 "괜찮아, 괜찮아. 뭔데 그래, 우리 아가." 

 

 

 

 

 

 여주도 엄마 갖고싶어.... 울먹이며 말하던 너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울어 버렸어. 깜짝 놀란 승관은 너를 안은 채로 등을 토닥여 주었지. 친구가 놀린 게 그렇게도 서러웠는 지 엉엉 우는 너야. 

 

 

 

 

 

 어느새 진정이 된 너는 여전히 울먹 거리며 승관의 품에서 나올 줄을 몰라했어. 방에 잠깐 들어왔던 한솔은 좋지 않은 분위기에 어깨를 으쓱 거리며 거실로 향했지. 

 

 

 

 

 

 "아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 

 

 

 

 

 

 "... ...." 

 

 

 

 

 

 "아빠들한테 말 안 할게, 아빠한테만 말해주면 안돼?" 

 

 

 

 

 

 승관의 간곡한 말투에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말해주는 너야. 너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들은 승관은, 겉으론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불같은 화를 냈어. 투덜 거리던 너는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었지. 

 

 

 

 

 

 너를 제 침대에 눕힌 승관은 이불을 덮어주며 방을 빠져 나왔어. 그리곤 쇼파에 앉으며 바닥에 앉아있는 승철에게 중얼거렸지. 나중에야 승관의 말을 들은 승철은 너가 깊게 잠든 사이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어. 결국 회의는 새벽 세시 즈음이나 되야 끝이 났지. 

 

 

 

 

 

 많이 늦게 온 주제에 분량이 매우 짧네요ㅠㅠㅠ 그래요 네 저는 양심이 없슴미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ㅜ 맨날 올린지 얼마 안 됐다는 생각으로 업로드를 나중에 하는데 참 바보 같은 착각이었군요...! 사실 요즘이 새학기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탓에 자꾸 미루고 미루다 결국 이제야 왔네요ㅠㅠㅜ 앞으로는 자주 오도록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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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8
유치원 친구들 그리고 애들 엄마들 나쁘다!!!
무슨 대책을 세웠을지 궁금해요!!

7년 전
비회원21.101
항상 글 너무 잘보고있고 핸드폰만 키면 매일 확인부터해요 ㅜㅜ 여주의 새엄마가 생긴다면 새엄마와 아빠들의 싸움도 보고싶어요
7년 전
독자2
[뿜뿜이]로 암호닉신청할게여ㅠㅠ세상에 여듀 괴롭히면 다 가만안두겟다!!!
7년 전
독자3
어화동동입니다! 여주애기ㅠㅠㅠㅠㅠ 울지마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음같아선 내가 엄마해주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넘 안쓰러워..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독자4
아가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 대신 멋있는 아빠들이 있잖아 슬퍼하지만 승우랑 아빠가 지켜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붐바스틱이에요ㅠㅠ 아가ㅠㅠㅜㅠ맴찢이네요ㅠㅠ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6
정주행 다해땋ㅎㅎㅎㅎㅎ 신알실누르고갈게영ㅎㅎㅎ
7년 전
독자7
누가 그런그야!!!!!우리여주!!!!!ㅠ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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