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세븐틴 N w. 봄승관 하루 온 종일 컴백 준비를 하던 승철은 전화 한통을 받곤 너의 유치원으로 향했어. 도착과 동시에 유치원 선생님의 말을 들은 승철은 너를 차에 태웠지만 차 안은 그저 정적 뿐이었어. 평범한 하루들이 오가던 중, 또다시 너의 엄마를 들먹거리며 놀리는 친구들이 있었어. 그래도 다행인 건 두세명 뿐이었지. 평소와 같이 간식을 먹던 도중, 자그마한 장난감이 너의 볼을 스쳐 지나갔어. 큰 장난감들이 너를 향해 두세번 쯤 날아왔을까, 결국 화가 나버린 너는 너를 괴롭히는 아이에게 똑같이 장난감을 던져 버렸어. 장난감을 맞은 아이는 씩씩대며 곧바로 울기 시작했어. 당황한 너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멀뚱히 서서 그 장면을 볼 수 밖에 없었지. 워낙 크게 우는 아이 덕에 분홍반 선생님이 달려와 너를 다그쳤어. 깜짝 놀란 것과 동시에 화가 가라앉지 않은 너는 입을 꼭 다물곤 아무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기 시작했어. 제 친구라고 아끼던 승우의 말에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내젓는 것 뿐이었지. 승철과 함께 연습실에 도착한 너는, 여전히 말이 없었어. 누가 무언가를 물어봐도, 쇼파에 앉아 입을 꼭 다물고 있었지. 걱정이 되는 아빠들은 컴백 준비고 뭐고 모든 신경이 너에게로 쏠려 버렸어. "아가, 아빠랑 같이 까까 사러 갈까?" 어떤 말에도 고민 없이 고개를 내젓는 너야. 몸을 웅크린 채로 땅만 보는 너가 너무 걱정이 된 승관은, 결국 같이 가자며 너를 달랬어. 열세명의 아빠들 중 너가 가장 좋아하는 승관의 손을 잡고 편의점으로 향하던 도중, 너는 결국 그 자리에 멈춰 버렸어. 그리곤 고개를 푹 숙여 버렸지. 너가 울고 있다는 걸 눈치챈 승관은, 너를 안아 가까운 놀이터로 향했어. 제 무릎에 앉히며 눈을 맞추던 승관은 계속해서 우는 너를 천천히 달래 주었어. 조금 진정이 된 너는 그대로 승관의 품에 안겼어. "아가 이제 괜찮아?" "...응." "미안해, 아빠가. 아가가 울고 싶어하는 것도 모르고." "...여주 여기 아파." 그제야 너는 너의 속을 털어 놓았어. 볼에 상처가 났다는 걸 뒤 늦게 알아챈 승관은 편의점에 들려 밴드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지. 한참 동안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승관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의견을 물어봤어. 곰곰이 머리를 굴리던 너는 유치원에 그만 다니고 싶다며 털어냈어. 일단 고개를 끄덕인 승관은 너가 잠들고 나면 회의를 해야겠다며 생각했지. 너는 아까보다 훨씬 나아진 기분에 몸을 일으키며 마트로 향했어. 너가 좋아하는 과자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둘은 멤버들이 먹을 간식들을 잔뜩 든 채 연습실로 향했어. 한층 나아진 기분 때문인지 몸이 가벼워진 너는 연습실로 오자마자 한명 한명, 안아줬어. 아까 꿍해 있던 게 마음에 걸리는 지 미안했던 너거든. 아무것도 모르는 세븐틴은 그냥 너를 꼭 안아줬어. 눈에 보이는 밴드도 일단은 무시하기로 했지. "빠바, 아까 여주가 아무 말도 안 해서 미아내... 여주 속상해딴 마리야...." "아니야, 아빠가 더 미안해. 우리 아가 속상한지도 몰랐네." 승철의 품에 안긴 너는 중얼중얼, 작은 목소리로 사과를 건넸어. 승관에게 얘기를 들은 승철은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하며 꼭 안아 주었지. 그리고 그날 밤, 너가 잠들고 난 뒤 회의가 시작되었어. 꽤 오랜 시간동안 상의를 한 결과 결국 너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기로 했어. 세븐틴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잘못 생각했다며, 반성했지. 하루 종일 고생한 너는, 깊은 잠에 들었어.
- 약 한달만인가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오랜만에 온 것도 모자라 이런 똥망글을 들고 오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답 없는 현생에 치여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치일 것 같아서 전합니다 이 글은 일주일 후에 삭제될 거구요, 지금까지 썼던 아빠 세븐틴 또한 모두 일주일 후에 삭제할 겁니다.! 재미삼아 제가 보고 싶었던 소재들로 쓴 건데 지금보니까 아주 가관이더라구요 말도 안 되고,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는 그런 망글들을 쓴 것 같아서 참 부끄럽네요 Z까지 쓰고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그 조차도 못해드려서 죄송하고 아쉽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주 가끔 제가 쓰고 싶었던 소재들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요8ㅅ8 뒷 얘기나 보고 싶으셨던 소재가 있으시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답글로 짧게나마 적어드릴게요! 그동안 부족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마지막 암호닉이겠네요, 감사합니다 [슨페] [사랑둥이] [이지지] [아이러부승관] [뿌뿌젤라] [스타터스] [어화동동] [콩] [세븐틴틴틴] [붐바스틱] [보보] [감자] [뿌야] [다이오드☆] [꽃신] [라온] [연전복] [뿜뿜이]
그 후 |
너가 유치원을 그만 둔 지 일주일이 지났을까, 어느새 세븐틴이 컴백을 하고 너는 그 스케줄들을 따라 다녔어. 하루의 스케줄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세븐틴은 오자마자 씻으며 뻗어 버렸어. 와중에 티비를 보던 승철은 한통의 전화를 받곤 웃는 얼굴로 거실에 앉았어. 승철의 통화는 다름아닌 너의 얘기였지. 일주일 전 너를 다치게 했던 아이의 어머님이 직접 전화를 하셨어. 그리곤 제 아들이 철이 없었다며 사과를 해댔지. 승철은 너가 다친 건 화가 났지만 그래도 아이의 어머님이 사과를 해주셨으니 참는 게 맞는 거라며 자기 합리화를 했어. 결국 이 해프닝은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