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모범심즈
모범생 정재현X날라리 너심 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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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우리 집에서 라면먹고 갈래?"
하교 후, 나의 유혹 아닌 유혹에
정재현은 독서실도 내팽겨치고
곧바로 우리 집으로 향했다.
갑자기 빈 집에 정재현을 부른건
오빠가 출장을 간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뭔가 평소보다는 성대하게 차려먹고는 싶은데
막상 혼자 해서 먹으려니 맛 없기도 하고,
마침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정재현이라는 핑계를 둬서
난 이때다 싶어, 미끼를 던졌댄다.
그래서 기분좋게 정재현과 손잡고 집에 가다가
마트에 들려서 저녁거리를 사가자는 나의 말에
정재현은 바로 된장찌개가 먹고싶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정재현이 카트를 밀고
난 그저 옆에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다가
아무생각없이 정재현의 팔에 팔짱을 끼자
천천히 걷던 정재현이 우뚝 걸음을 멈췄다.
"? 왜? 뭐 먹고싶은거 있어?"
"...."
"왜?"
여전히 아무말 없이 가만히 서있던 정재현이
나를 내려다보고는 귓가로 다가와 말을 했다.
"되게 떨려요, 지금."
다시 발걸음을 떼는
정재현의 팔을 아프지않게 때리자
정재현은 활짝 웃으며 나를 더 당겼다.
"사람들 부딪치니깐 저한테 바짝 붙어요."
*
"남매가 보기 좋네~"
저기요, 아주머니.
어느 남매가 이렇게 사이좋게
팔짱도끼고 손도잡고 그럽니까.
괜히 티는 못내고
말 없이 소세지만 푹푹 찍어 먹는
나를 힐끗 쳐다본 정재현이
소리내어 웃더니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누나, 이 소세지 사가면 엄마가 좋아하겠다, 그치."
평소에 누나, 누나 소리 한번 해보라며
내가 아양을 그렇게 떨어도
입 한번 안벌리던 애가
곧바로 누나 소리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니
좋기는 커녕,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인상을 푹 찡그렸다.
"누나, 이 소세지 사갈까?"
"나 소세지 안 좋아해."
먹고 난 이쑤시개를
신경질적으로 버리고는
쌩하고 뒤를 돌아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정재현은 아주머니께 수고하라며
고개를 숙이고는 인사를 하고
나한테 다가와 옆으로 붙었다.
"너는 거기다대고 남매 아니라고 해야지,
누나 소리가 나와?"
"선배 누나라는 말 듣고싶어했잖아요."
"난 그 누나 소리를 원했던게 아니였어.
그리고 이젠 누나라고 하지마. 듣기싫어."
"네, 선배. 이제 누나라고 안할게요."
"누나란 말 하지 말랬지."
계속 장난만 치는
정재현이 보기 싫어
입을 꾹 다물고 있으니까
정재현은 이제 슬슬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선배, 된장찌개에 이거 들어가면 맛있겠다."
애호박을 들고서
칭찬을 바라는 듯
나를 쳐다보는 정재현을 무시하고
들고있는 애호박을 낚아채서
이미 한가득한 카트 안에 넣었다.
"... 내가 알아서 할거야."
"화났어요?"
"화났냐고도 물어보지마, 화났으니까."
*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재현에게 오빠 옷을 건네주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준비했다.
일부러 정재현 앞에서
인터넷의 힘을 빌리는게 싫어
아까 화장실에서 몰래 봤던
한 블로거의 자세한 레시피를 딸딸 외우고
차근차근 해나갔다.
이미 옷을 갈아입고 나온 정재현은
입에 미소를 머금은 채
식탁 앞에 앉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내 참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며 입을 열었다.
"선배."
"어, 왜?"
이 순서가 맞는 건지 아닌 건지
갑자기 뒤죽박죽 헷갈려
본능적으로 정재현 옆에 놓여져있는
내 폰이 눈에 들어왔고
나는 다시 고개를 흔들며 집중하다가
건성 건성 정재현의 부름에 대답했다.
"아니에요."
실없는 정재현의 말에
나는 요리하다말고 뒤돌아 정재현을 보니까
정재현은 씨익 웃더니 턱을 괴었다.
"싱겁게."
"선배 된장찌개 짤까봐 그런거에요."
정재현의 반응이 싱겁다는
내 말을 듣던
정재현이 웃으면서 된장찌개를 응시하자
나는 소금을 한가득 얹은 숟가락을 알아챈 후
정재현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난 짠거 좋아해."
그러면서 내가 소금을 덜자
정재현은 다시 한번 웃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울리는 정재현의 폰이 들려와
재현아, 너 전화. 라고
얼른 화제를 바꾸었다.
정재현은 두리번 거리더니
거실 탁자 위에 올려져있는
자신의 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네, 형."
바쁜 척하면서
은근 등 뒤에 들리는
정재현의 통화에 귀를 기울였고
이내 형이라는 소리에
정윤오, 태일이 오빠를 떠올렸다.
"이제 밥 먹으려고 요리 하고 있어요."
상황 보고하는 것처럼
일일이 말하는 것 보니
팔불출 오빠이겠다 싶어
나는 요리를 하다말고 고개를 저었다.
분명 오늘 정재현이 자고 가는 걸
오빠한테 비밀로 하려했더니만
정재현은 절대 안된다며
기어코 자신이 먼저 오빠에게 전화했다.
이미 전에도 작년 크리스마스에
우리집에서 잔 전적이 있어
흔쾌히 오빠가 허락해 줄 것 같았지만
꽤나 오래 통화를 하고 오더랜다.
이에 내가 무슨 통화를
그렇게 오래하냐고 했더니
정재현은 웃으면서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그건 그렇고 잠깐,
이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아예 국자를 놓고
싱크대 위에 어질러 있는 재료들을 보니
내 머릿속도 정리가 되지 않아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순간, 뒤에서 내 허리를 감고
안아오는 정재현에 깜짝놀라
생각하는 것도 멈추고
얼음 상태로 가만히 있자
정재현은 더 놀리려는 듯
내 목에 얼굴을 묻히며 간질였다.
"깜짝이야. 이러다가 된장찌개 맛없다고 울지나 마."
오빠 옷을 입었음에도
은근히 풍겨져오는
정재현의 향에 취해
금세 된장찌개 맛도 잊어버리고
허둥대자 정재현은 낮게 웃음소리를 냈다.
그러던 정재현은 왼손을 들어
내 팔을 훑어 내려가다
내 왼손 위를 겹쳐 들었다.
소매 끝으로 보이는
정재현과 나의 커플시계가
모습을 내밀었고
정재현은 여전히 내 등 뒤에서 서
아무 말 없이 시계만 쳐다보았다.
"선배."
"응?"
"내가 시계 고를 때 무슨 생각한 줄 알아요?"
"무슨 생각했는데?"
"선배랑 어울리는 시계가 뭘까,보다
뭐가 더 커플시계처럼 보일까 고민 많이 했어요."
뜬금없이 진지하게 말을 하는 정재현 덕분에
나는 고개를 돌려 정재현을 바라보았다.
"결국엔 나랑 잘 어울리고
커플시계처럼 보이는 시계를 찾았네?"
내가 환하게 웃으며 정재현의 말에 대답하자
정재현은 금세 표정을 풀고 말을 이었다.
"누구 덕분에요."
*
크게 한 입 넣던 정재현은
조용히 나만 바라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놀리는 건지 아니면 정말 먹을만한 건지
긴가민가 해서
눈으로 한번 더 물었지만
정재현은 웃으면서
내 숟가락을 손에 쥐여줬다.
"아까 태일이 형이
선배가 만든 음식 먹고
맛없어서 토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정도는 아닌데요?"
"아, 그 오빠는 전화로까지 그런 말을 해?"
내가 발끈하며 먹을 생각도 하지 않자
정재현은 다시 크게 한입 먹었다.
"맛있어요, 선배도 얼른 먹어."
"계속 음식했더니 냄새에 질린 것 같아.
그냥 너 먹는거 구경할래."
먹는 둥 마는 둥
내가 설렁설렁 먹는 것도 안 보이는지
정재현은 정말 맛있게 먹어줬다.
물론 반찬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도
나는 괜시리 뿌듯하게
정재현이 먹는 걸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내가 요리한거 맛있게 먹어준 남자는
니가 처음이야."
맛있게 먹는 정재현을 보자니
뿌듯하고 또 뿌듯해서 말을 했더니
정재현은 맛있게 먹다말고
입에 한가득 물은 채로
나를 흘겨보았다.
"나 말고 또 누구한테 해줬는데요?"
양 볼에 가득 문 모습을 보니까
귀여워서 내가 검지로 콕콕 찌르자
정재현은 다시 씹더니
꿀꺽하고는 말을 이었다.
"누구? 전 남친? 아니면 전전 남친?"
"전 남친도 아니고 전전 남친도 아니야."
"그러면 전전전 남친?"
아예 숟가락까지 놓고 추궁하는
정재현의 물음이 끝낼 기미가 안보여
나는 장난이라며
다시 수저를 쥐어주자
정재현은 눈썹을 찡그리다가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저도 이렇게 여자친구가 해준 요리를
맛있게 먹어준 여자는 선배가 처음이에요."
*
"내가 한다니까."
기어코 설거지를 하겠다는 정재현을 말리고
나는 고무장갑을 얼른 들었다.
"정재현, 음식을 만들고 하는것만 요리가 아니야.
이렇게 설거지하고 마무리까지 해야 그게 요리지."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말을 꺼내면서
엉덩이로 정재현을 밀어내자
정재현은 뒷머리를 긁더니
정말이나 미안한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나 이러려고 여기 온거 아닌데."
"얼른 가서 소파에서 쉬어.
아까 학교에서 학생회 회의있었잖아."
평소보다 오래했던 회의가 생각나
얼른 핑계를 대니
정재현은 못이기는 척
나에게서 한걸음 물러나
설거지하는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
"얼른 가서 쉬라니깐."
"이게 저한테 쉬는거에요."
이제는 쉬는 걸로
실랑이를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의 소리에
정재현은 시계를 보더니 발걸음을 뗐다.
"선배, 제가 나갈게요."
"아, 그럴래?"
나는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그릇을 닦다가
순간 떠오르는 이태용의 얼굴에
아차, 싶어 얼른 설거지하는 것도 멈추고
고무장갑을 벗어 현관으로 나갔다.
둘이 마주보고 서있는 상황이
왠지 모르게 식은땀이 나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정재현 옆에 섰다.
"웬일이야?"
아무 말 없는 정재현을 무시하고
내가 웃으면서 물으니
이태용도 의외의 인물에 당황했는지
정재현의 눈치를 보다가
들고 있던 봉지를 나한테 건넸다.
"아.. 이거 저녁에 먹은 부침개인데
엄마가 맛있다고 갖다주라고 해서..."
"아 우리 이제 막 밥 먹었는데,
고마워, 아주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해줘."
나는 이상할 것 없는 이 상황에
괜히 눈치가 보여
얼른 상황을 무마하고자
손을 뻗자
가만히 있던 정재현이
이태용의 손에 들고있던 봉지를
낚아채곤 입을 열었다.
"평소에 많이 들었어요, 선배 많이 챙겨주신다고."
사람 좋게 웃으면서 말하니
이태용도 정재현의 모습에 의외인듯
이젠 내 눈치를 보고
정재현의 말에 대답을 했다.
"아.. 네. 아무래도 이웃이니까..
서로서로 잘 챙겨주고 있죠."
"제가 볼 때는 서로서로라기보다는
그 쪽이 일방적으로
더 챙겨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하는데,"
"아, 그런가요? 뭐 저는 상관 없어요.
뭘 바라고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이 늦은 시간에
굳이 찾아온 의도는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침개 감사합니다."
"식은 부침개보다는
따뜻한 부침개를 주려는 의도였는데
어쨌든 맛있게 드세요."
처음부터 날이 선 정재현의 말에
이태용도 오기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듯
따박따박 지지 않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현관문의 문고리를 잡은
정재현의 손에 힘이 들어간게 보여
나는 싸움 날까 싶어
얼른 상황을 무마하려
이태용을 보내려했다.
"야, 부침개 고마워.
다음부터 늦은 시간에 굳이 안와도 돼."
"그래, 나도 이 늦은 시간에 피 볼까봐 무섭네. 잘 자."
"어, 어. 얼른 가. 잘 자."
찝찝하지만
어찌됐든 상황이 진정이 되고
나는 아까전에 잠긴
도어락을 힐끗 보다가
정재현 손에 들려있는 봉지를 들었다.
"배부른데 내일 먹자.
얼른 씻고 자야겠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집 안에 들어와
식탁 위에 봉지를 놓고
정재현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지만
정재현은 계속 서있는 상태로
생각에 잠겨있는 듯 했다.
"안 들어와?"
"선배, 매일 이래요?"
"뭐가?"
"앞집 형이요. 매일 이 시간에 와요?"
모를 듯한 표정으로
물어오는 정재현의 눈치를 보며
나는 매일은 안 온다며
거짓말을 하다가
소파에 앉아 창 밖을 보는
정재현 옆에 앉았다.
"걱정하지마. 착한 애야.
평소에 이것저것 많이 챙겨줘."
또 뻔한 오해할까 싶어 변명하는데
괜히 더 이상해진 분위기에
나는 조용히 정재현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진짠데.. 너가 걱정할 거 아닌데.."
조용히 깜깜한 창밖을 보던 정재현이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빤히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옮겨 내 입술에 머물렀다.
갑자기 키스를 해오는 정재현에
나는 깜짝 놀라 입을 떼자
정재현은 다시 입을 맞췄다.
당황한 나는 두 손을 어찌할 바 모르고
공중에서 허둥대는 것을
정재현은 한 손으로 내 허리를 받치고는
내가 넘어가지 않게 꼭 붙잡았다.
더군다나 평소처럼
배려있게 하는 키스가 아니라
더 진하게 야하게
숨막힐듯이 해오는 정재현에
정신도 못 차리다가
간신히 숨을 돌리자
정재현은 입술을 떼고
조용히 내 눈만 바라보고서는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매일 밤 늦게 찾아오는
앞집 형을 경계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어주는
선배를 걱정해야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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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녀엉~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거짓말아니고
정말 매일 떠오르는 여러분들 생각에
올려야하는데, 올려야하는데
발만 동동 구르다가
드디어 오늘 올리게 됐네요.
항상 늦게 오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번 편은 다른 편과 다르게
좀더 분량이 낭낭하게 넣어놨어요,
잘 챙겨두세요 하하
그나저나 여러분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싶었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보는 재현이와 여주가
여러분들께 새삼 어색하지 않았으면 해요,
매일 보고싶은 여러분들, 안뇨옹~
+) 아, 투표를 하나 할까 하는데요.
암호닉을 신청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제가 나중에 암호닉을 다시 한번 받겠다고
말씀 드렸던 적이 있어요!
처음에 많은 시민들과
재현이 글을 공유하고자 시작했던 것이라서
나중에 완결이 나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메일링을 받았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암호닉 신청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받는게 좋을지
아니면 암호닉 정리 기간에 신청한 분들의 공평성을 위해서
암호닉 신청은 또다시 하지 않는게 좋을지 투표를 받으려고 해요!
메일링과 관련한 일이니 꼭 투표해주세요!
+)아쉽게도 현재는 암호닉을 받고있지 않습니다.
암호닉 꼭 확인해주세요! |
숫자 0128 / 0201 / 0101 / 5022 8ㅁ8 / 0614 / 0808
간zi성 / 고기로케 / 그러지망고 끄앙 / 꼬미 / 꿀돼지
ㄷ 달과별
레몬 ㅁ 민교 / 밀르 / 묘묘재니 / 맠맠 / 미묘 민윤기를고소합니다 / 메리127 / 문뫄뫄 맠음이 / 맠킹 / 무한적아 / 마시멜로 ㅂ 복숭아젤리 / 비데 / 불낙지 뿡뚱 / 빵재니 / 뿌꾸뿌꾸 / 빵싯 / 뿌우 ㅅ 소방차 / 소용돌이 / 션 / 순하미 / 손시 스타일 / 시리 / 설렘
우리집엔신라면 / 오감자 / 아리아이 ㅇㅇㅈ / 유닝 / 연가온 / 윤오재현 우리재현이 / 유끄리
ㅈ 재효니의샤프 / 쟈는거니 / 진진♥ 지성맛빼빼로 / 재둥이 / 자몽몽몽 / 쟤니 정정재재현현 / 정재현오빠 / 조아 / 지민 찌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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