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모범심즈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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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할까?"
"내가 독심술사냐. 앞뒤 좀 잘라먹지 마라."
조용하던 분위기를 파고드는
나의 질문에
이태용은 눈썹을 찡그리며
뜬금없이 질문하는 나를 탓했다.
"그니까
딱히 친하다고 볼 수 없는 우리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조심성을 가져야하냐는 걸 물었어."
"우리 사이가 딱히 친하다고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놀랐고
우리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더 놀랐네, 나는."
"무슨 뜻이야?"
"뭐가? 전자, 후자?"
"눈치 없는 척 좀 하지 마라, 너는."
굳이 입을 열어서 질문을 했더니만
돌아온 건 별 영양가 없는 대답에
나는 이내 포기하고 다시 앞을 보았다.
철저히 무시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이태용이 옆에서 궁시렁대는 것을
애써 무시하다가
내가 결심하듯
흔들거리는 그네를 멈추고
여전히 궁시렁대고 있는 이태용에게 말했다.
"나 이제 너네 집 안갈거야."
"뭐?"
"너랑도 등교 안 해, 이제."
"그니까 갑자기 왜."
"이제 남들한테 오해받는 것도 싫고
재현이한테 오해받는 건 더더욱 싫어."
마치 웅변대회에서 자신의 뜻을
웅변하는 어린 아이처럼
내가 강단력있게 말을 하자
이태용은 갑자기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열심히 그네를 타기 시작했다.
"내 말을 듣긴 들었어?"
"아~ 시원하다~"
발까지 힘차게 구르며 그네를 타면서
내말을 무시하는 이태용에
나는 대놓고 다시 말했다.
"상관 없어. 이제 내가 안하면 돼."
*
"오늘은 바로 가는거야?"
-네. 저번부터 미루던 거라 지체할 수가 없어서.-
"그럼 오늘도 못 만나는거네..."
-미안해요, 선배.
나도 진짜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
"아냐, 너 잘못 아니야.
시간 될 때 전화줘. 난 맨날 돼."
-시간 내서라도 전화할게요.
저녁 거르지 말고.-
"너 가만보면 우리 오빠보다 잔소리 심한거 알지."
-그렇게 들은 김에 더 할게요.
아무나 문 열어주지도 말고.-
끝까지 잔소리 하는 정재현의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긴 휴대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재현과 찍은 배경화면을 보고있자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 날밤 이후로
정재현과 뭔가 모를 어색함을 느꼈고
그 감정을 현재까지 느끼고 있는 중이다.
좀 더 진지하게 말해볼 필요성은
벌써 예전서부터 느껴
만나려고도 해봤지만
학교에서도, 어디서도 바쁜 정재현을 만나기란
죄없는 타이밍은 적절하고도 적절하지 못했다.
오늘은 꼭 말하려고 했는데....
오늘도 날이 아닌가 싶어
그래, 내일 말하는 거야. 라는
생각은 무시하려고 하는 중이었다.
밖에 편의점에서 김밥이나 사올까 싶어
탁자 위에 있는 지갑과 휴대폰을 챙기고
이제 막 집을 벗어나려
문을 확 열던 순간,
문 앞에 서있는 형체에
나는 소리도 못지르고
손으로 입을 가렸다.
"아, 깜짝이야!"
상대방도 나처럼 어지간히 놀란 모양인지
뒤로 자빠질 뻔한 것을 간신히 참고
토끼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누, 누구세요?"
"그쪽은 누구세요?"
이게 뭔 개소리야...
당신이 내 집 앞에 있었잖아...
되돌아오는 황당한 역질문에
낯선이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못하고
어버버, 거리자
남자애는 갑자기 표정을 풀고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 여자친구?"
"네?"
"아나, 이 형. 또 나 놀려먹으려고 장난치네."
혼자서 헛웃음을 치는 남자애는
고개를 젓더니 우리 집 안을 향해 소리쳤다.
"아 형! 나 이제 안 놀랜다니까!"
남자애는 바닥에 떨어뜨린 가방을 줍고서는
우리 집을 향해 들어오려 나를 지나쳤다.
나는 잽싸게 남자애 손목을 잡고
황당한 눈으로 보자
이 애도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딜 들어가세요?"
"저기요, 누나. 나 이제 고 1이거든요?
어린 애 놀려먹는 거 그만하고
얼른 집에 가세요.
해 넘어갑니다."
"아니, 왜 남의 집에 들어가시냐구요."
여전히 붙잡고 있는
내 손목을 내치려 흔들던 남자애는
나를 빤히 보더니
집 안쪽을 턱으로 가리켰다.
"내가 여기 들어가는 것도
누나 허락 맡아야돼요?
형이랑 몇 일 됐는데요?"
"그쪽 형이 누군진 모르겠는데
여기 제 집이구요,
저는 그쪽 처음보구요."
"네, 저도 누나 처음봐요."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는 남자애 덕분에
가출했던 정신은 또렷해졌고
지금에서야
남자애의 교복 명찰을 확인하였다.
[이동혁]
"저기 동혁아? 여기 1205호거든?
고 1정도 됐으면 집 찾아가는 것쯤은
할 수 있는 나이 아니니?"
어린 아이를 타이르듯
사람좋게 말을 건넸고
정확히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내 앞집 문이 활짝 열리면서
이태용의 얼굴이 빼꼼 나왔다.
"이동혁 거기서 뭐하냐?"
"형이야말로 왜 거기서 나오냐?"
*
이동혁.
17살.
수만고등학교.
이태용 사촌동생.
정확히 말하면 얼굴에 철판 100겹은 쌓은 애.
자신의 손톱을 건성건성하게 살펴보며
변명도 하지 않는 애를
내가 말없이 째려보자
이태용은 옆에서 안절부절하지도 못하고
괜히 뾰루퉁한 이동혁만 나무랐다.
"야, 너는 남의 집가서
행패를 부렸는데 사과도 안하냐?"
"내가 잘못 찾아간 줄 알았나 뭐.
또 형이 장난치나 했지."
"무, 무슨 장난을 쳐.
얼른 얘한테 사과나 해, 빨리."
"저번에도 나 집으로 불러놓고선
여친이랑 이상한 짓 하는거
막 보여주고 그랬잖아."
"뭐?"
이번엔 내가 경악하며 이태용을 쳐다보자
이태용은 더 당황하며 먼저 손사래를 쳤다.
"야, 나 진짜 아니야.
야 이새끼야,
할 말 못 할 말이 있지!"
"난 잘못한 게 없다, 이 말이였어."
여전히 태평한 이동혁은
이제 소파위로 벌러덩 눕고
이태용에게 손짓을 했다.
"형~ 나 시원한 주스~"
*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내 말을 기어코 무시하더니
이태용과 이동혁은
결국 식탁 앞으로 나를 앉혔다.
물론 이동혁은 치킨을 먹으며
조잘조잘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누나는 그냥 앞집 누나?"
"뭔 소리야?"
"난 또 태용이 형 새 여친인줄 알았네."
"나 남자친구 있거든?"
"그거 물은 거 아니였는데."
끝까지 지지 않는 이동혁을 노려보자
이동혁은 아는지 모르는지
닭다리를 들더니 뜯기 시작했다.
"아 맞다, 형.
서연이누나가 형 왜 자기 톡 씹냐는데?"
먹는 둥, 마는 둥 하던 이태용은
갑작스런 이동혁의 질문에
순간적으로 놀래더니
금세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했다.
"너는 아직도 걔랑 노냐?
철 좀 들어라, 쫌."
"방금 형도 느꼈지.
되게 모순적이었던거?"
으... 되게 철들은 척 오졌다...
바쁘게 먹던 닭다리를 내려놓고
몸을 떠는 흉내를 내던 이동혁은
잠시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까 좀 변했긴 했다."
꽤 흥미있는 대화의 주제에
나도 맛없게 먹던 치킨을 내려놓고
같이 이태용 집을 새삼 둘러보았다.
그냥 평범한 집인데...
"이모랑 이모부는 그래도 노력하시는 것 같아.
아~ 우리 엄마도 이거보고 좀 본받아야하는데~"
우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동혁은
갑자기 자세를 고쳐앉고
나한테 말을 걸었다.
"누나, 누나네 부모님도
막 누나한테 잘해줘요?"
"우리 부모님 지금 해외에 계시는데."
"거봐, 거봐.
이렇게 자식들을 내팽겨치면 안 된다니까?
누나 지금 학교에서 날라리죠."
갑자기 날라리냐 묻는 이동혁의 질문에
나는 황당함을 느껴
들고 있던 젓가락을 탁, 하고 내려놓자
옆에서 이태용이 다시 우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야, 이동혁. 그만해라 진짜.
나 화난다 이제."
"네, 네. 어련하시죠 행님.
또 전학갔다고 모범생 코스프레는 무슨."
비꼼 만땅으로 이태용의 심기를 건들다가
결국 이태용은 화를 참지 못하고
막 일어서서 덤비려는 순간,
식탁에 세워져있던
뚜껑을 닫지 않은 콜라가 쓰러지며
내 왼쪽 손목위로 엎어졌다.
"야 이태용!"
순간 벌어진 상황에
나는 재빨리 시계를 풀어
어찌하지 못하는데
이태용은 금세 티슈를 가져와
내 시계 위를 닦기 시작했다.
"야, 진짜 미안. 이게.."
"어떡해 이거."
나는 다시 이태용 손에 들려있는
시계를 빼앗고 얼른 확인했지만
이미 시계 안으로
콜라가 스며들어 망가진 후였다.
"이거 내가 고쳐줄게."
내가 아무 말 없이 서있자
이동혁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고개를 빼꼼 내밀고 확인하더니
사람 속 긁는 소리를 내던졌다.
"요즘 시계는 다 방수되는 거 아닌가?"
*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은
이미 벌어진 후였고
나는 나라잃은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다.
재현이한테 어떻게 얘기하지...
이동혁은 그새 어디서 가져왔는지
손에 니퍼를 들고 고쳐주겠다고 난리였고
이태용은 그런 이동혁의 뒷통수를 때리면서
욕을 신랄하게 퍼붓고 있었다.
그러다가 뒷주머니에서 진동을 느낀
나는 의욕도 없이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선배. 나 지금 밑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중.
인터폰 나인거 확인하고 문 열어주기.]
갑작스런 방문예고를 던진 정재현의 카톡에
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대며
몸을 가만두지 못했다.
"야, 야. 나 갈게."
나는 잽싸게 슬리퍼를 신고
이태용 집 밖을 나서
한걸음에 달려가
우리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아.. 왜 또 틀리고 지랄이니...
마치 잘못을 하다 들킨 애처럼
손이 떨려 평소엔 하지도 않는 실수를 저지르자
조급하던 마음이 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찌저찌 열린 문을 급하게 열어서
슬리퍼를 아무렇게나 벗고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괜히 어수선해보이는 집을 정리하였다.
아 맞다, 시계.
크게 일렁이던 파도가
갑자기 잔잔해지면서
초연해진 내 정신줄이
툭, 하고 끊어졌다.
나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확인하고
이태용의 집에 갔다 올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며
현관문을 확 열자마자
이미 초인종을 누르려고
손을 들은 정재현과 마주쳤다.
그리고 이런 나를 보며
표정을 찡그린 정재현이 나를 나무랐다.
"선배, 확인하고 문 열라니까."
"아... 너, 너가 얼른 보고싶은걸 어떡해."
내 몰골이 멀쩡한지 아닌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억지 웃음을 내보인 나를 보고
정재현은 못 말리다는 듯 고개를 젓더니
나를 지나쳐 집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그런 걸로 안 통해."
"근데 무슨 일이야? 늦은 시간에?"
얼른 정재현을 뒤따라 들어간 내가
정재현의 등 뒤에 대고 묻자
정재현은 다시 뒤돌아서
내 얼굴을 보고 웃었다.
"방금까지 나 보고싶다고 한 사람 맞아요?"
"아, 아니.. 오늘 바쁘다고 했으니까..."
"오늘따라 이상하네.."
정재현은 나를 쓱, 보더니
들고 있던 봉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선배 또 저녁 거를걸 생각하니까
집에 그냥 들어갈 수가 있어야지요."
"치킨이네?"
내가 봉지를 열어 확인하고
정재현을 쳐다보자
정재현은 식탁 의자를 빼고 앉아
봉지 안의 치킨을 꺼내려고 손을 올렸다.
"나 저녁 먹었어."
"그래요? 집에서 혼자?"
"어? 어..."
갑자기 나도 모르게
입에서 거짓말이 툭 튀어나오자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정재현의 눈을 피하고
괜히 머리를 만졌다.
"그럼 다행이구요.
이건 내일 먹어요, 선배."
정재현은 식탁 한 쪽으로 치킨봉지를 쑥 밀더니
턱을 괴고 날 쳐다보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 예뻐졌네."
"오랜만에 봤다고 립서비스 시작하는 것 봐."
이상해진 분위기를 풀려고
실없는 농담한 정재현은 미소를 짓더니
휴대폰을 꺼내 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야, 나 지금 못생겼어."
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정재현은 다른 손으로
내 손목을 잡고 내렸다.
"아 왜요, 예쁜데. 얼른 여기 봐요."
결국 찍는 걸 포기한 정재현은
그나마 건진 몇 개의 사진들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아까 집가는 버스타고 가면서 사진 봤는데
최근에 찍은 선배 사진이 없는 것 같아서.."
"바쁜 누구 덕분에."
"그러게요. 그 누구 때문에."
정재현은 휴대폰을 내려놓고서
갑자기 할 말이 생각난 듯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 맞다, 선배."
"왜?"
"선배 시계 좀 봐요."
"무, 무슨 시계?"
"손목 시계요."
자신의 손목에 찬 커플시계를
검지로 톡톡 두드리던 정재현은
영문 모를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때 선배 시계가 고장난 것 같다고 했었잖아요."
"아.. 어.. 그랬어."
"그거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아서요."
며칠 전에 약간씩 시계의 시침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정재현에게 말했었는데
바쁘면서도 그 말을 잊지 않았는지
시계에 대해 알아보고 온 것 같았다.
평소라면 내 손목에서 떨어지지 않았을 시계를
바로 그 자리에서 정재현에게 넘겨주었겠지만
현재 앞집의 이태용의 집에 있다는 사실은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나는 머뭇거렸다.
"아, 그게..."
내가 말하기를 기다려주는 정재현은
내가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내가 아까 따로 A/S 맡겼어."
결국 또 거짓말을 한 나는
이번만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정재현의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았다.
오히려 정재현이 눈을 피하며 고개를 돌려
아.. 그래요?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멋지게 고쳐주려고 했는데. 아깝다."
정재현은 다시 한번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겼다.
"벌써 가게?"
"선배 밥 챙겨주려고 왔던거에요.
시간도 늦었고."
"넌 저녁 먹은거야?"
"선배랑 같이 먹으려고 했었는데."
벌써 9시를 넘어갔는데
이 시간까지 저녁을 안먹었다는
정재현의 말에
나는 얼굴을 구기고
다시 입을 열었다.
"치킨 얼른 먹고가. 나도 먹게."
"이럴까봐 말 안하려고 했어요,
밥 먹을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 없어요."
"속상하잖아."
"그니까 선배도 밥 제때제때 챙겨먹어요,
내가 속상하지 않게."
어느새 신발까지 신은 정재현은
현관문을 열다말고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말없이 쳐다보는 정재현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조용히 쳐다보자
정재현은 손을 들어
내 머리카락을 귀에 꽂아주며 말했다.
"...좋아해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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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주무시고 계실 시간에
톡, 하고 내놓습니다
짝짝, 30회네요!
특별번외 먼저 올까 생각했는데
30회가 먼저 오는 게 맞겠다 싶더라구요!
동혁이도 얼른 보여주고 싶었고 ㅋㅋ
동혁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데
괜히 등장시키고 싶은 거 있죠?
그나저나 마지막 29회 다음으로
약 3달만에 정식 연재글을 올렸네요...ㅎ
애들은 어느새 컴백도 하고 열심히 하는데
제가 연재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여러분께 괜히 혼란만 주는 것 같아서
더 죄송하기도 하고 하하
모범생 정재현을 까먹고 계셨더라도
전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튼 모범생 정재현이 완결을 향해 다가가고 있네요.
아무쪼록 완결까지 잘 부탁드려요.
덥다고 이불 걷어차시지 마시고
편안한 새벽 되세요 :)
사랑합니다.
+) 아쉽게도 현재 암호닉은 받지 않습니다.
기존 암호닉 |
숫자 0128 / 0201 / 0101 / 5022 8ㅁ8 / 0614 / 0808
간zi성 / 고기로케 / 그러지망고 끄앙 / 꼬미 / 꿀돼지
ㄷ 달과별
레몬 ㅁ 민교 / 밀르 / 묘묘재니 / 맠맠 / 미묘 민윤기를고소합니다 / 메리127 / 문뫄뫄 맠음이 / 맠킹 / 무한적아 / 마시멜로 ㅂ 복숭아젤리 / 비데 / 불낙지 뿡뚱 / 빵재니 / 뿌꾸뿌꾸 / 빵싯 / 뿌우 ㅅ 소방차 / 소용돌이 / 션 / 순하미 / 손시 스타일 / 시리 / 설렘
우리집엔신라면 / 오감자 / 아리아이 ㅇㅇㅈ / 유닝 / 연가온 / 윤오재현 우리재현이 / 유끄리
ㅈ 재효니의샤프 / 쟈는거니 / 진진♥ 지성맛빼빼로 / 재둥이 / 자몽몽몽 / 쟤니 정정재재현현 / 정재현오빠 / 조아 / 지민 찌뽕
카키
ㅌ
|
새 암호닉(확인 필수!) - 암호닉 어려워8ㅅ8 |
숫자
꿀잔 / 김만복 / 꿀대지 / 꾸리 감자고구마 / 꾼고구마 / 곰귤 꼬부기인형 / 구름위에호빵맨
네이버 / 나이팅재현 / 나인
두잇두잇츄 / 뚝딱이 / 도크 답니 / 달술 / 데미소다
루이비 / 러쁍
망고망고 / 민형맘 / 맑끄는할트 몽글몽글 / 맠맠맠맠 / 민꾸꾸 맠맠 / 무와친구들 / 마리 무블
복숭아마크사랑해 / 뿌뿌 발렌타인재현 / 발렌타인초코 복쯍아러러 / 뿌앱 / 봉지 부밍시스템 / 발렌타인피치 볼매윙꾸 / 발렌타인
설한화 / 스타일 / 수능샤푸 심시티 / 썸머 / 식빵 / 쏘스윗 스윗윤오 / 슝슝 / 스타벅스
양애취 / 알파카 / 예에에 어피치 / 아이차 / 오용 / 요드림 윤오야정윤오 / 야돈 / 원더 옝나 / 아리 / 윈터 / 우리쟨 윤오빵자 / 워니 / 인간무민 으갸갸갹 / 야호야호 / 이마트 이마 / 윤오완댜
자몽사탕 / 정재현없는삶=X 제디 / 정제육볶음
초코쿠키 / 천회장님
킨더
핑퐁
항상맑음이 / 햇살소년 / 햄찌 헬로 / 하트 / 한뎨 / 햐야탸 하루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