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ㅡ은 저한테 너무 과분한ㅡ상ㅡ이구요.. 데뷔 일년ㅡ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런 큰ㅡ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제가 이 자리에ㅡ 설 수 있게 도와주셨던 소속사 식구들ㅡ 곡 주신 작곡가 형,작사가 형. 프로듀싱 해주신 선생님, 노래못한다고 매일 잔소리했지만 다 애정으로 들을 수 있는 누나, 그리고 팬 여러분.. 어ㅡ 이런 상을 받을줄은 몰라서 준비를 못 해왔어요, 제가.. 빠진분들이 있어도 이해ㅡ해주세요ㅡ 마지막으로ㅡ 늘 제 우상이신 김성규 선배님. 항상ㅡ늘 ㅡ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현성] 첫사랑의 비극적 결말. W.슈드 데뷔 1년차. 공백기간 하나없이 화려하게 데뷔한 남우현은 앨범을 내는 족족 일위에 랭크되며 결국 대상까지 깔끔하게 거머쥐는것으로 2013년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남우현이 대상 수상소감에서 그리 벌벌떨며 존경한다고 언급한 김성규는 덩달아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김성규와 남우현은 닮은점이 많다며 그들을 비교하는 글들 또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나돌았다. 김성규. 열 여섯. 어린나이가 무색하게 데뷔하자마자 온갖 상을 휩쓸기는 물론, 채널만 돌렸다하면 볼 수 있을정도로 데뷔 일년차라곤 믿을 수 없는 인기를 누렸었다. 열여섯의 무서운 괴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곳저곳 누비던 김성규는 열 여덟, 이년만에 돌연 은퇴선언을 하고 종적을 감춰버렸지만. 그래서일까. 당사자는, 언급이 즐겁지 않았다. "요즘 왜 또 인기스타야?" "몰라." "삐뚤어졌네, 또." 성규는 남우현의 존재가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런 유명가수가 본인을 존경한다 언급한것조차 맘에 들지 않았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종종 제 팬이라며 밝혀온적이 있는것같은데. 글쎄. 성규는 그닥 반갑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걔 애는 되게 괜찮다던데. 걔 노래 호원이가 준거래." "별로." "너랑 노래부르는게 꿈이라고 노래를 부른데." "그래서 별로라고." 씨발 지가뭔데 나한테 노래를 하래. 성규는 신경질적으로 마우스를 집어던졌다. 계속해서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는게 기분이 더러웠다. 야 이거 실검내리려면 어떻게 해야돼? "헐 김성규 언론장악?" "닥쳐라. 가만히 있는 일반인 이름 올라가고 이런게 민폐지. 씨발 하여튼 네티즌.." "전화해서 막 따져봐. 이름 좀 내려달라고." "진짜 그러던가 해야지..." 성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슬쩍 들여다 본 모니터에는 수없이 많이 검색한 남우현 남우현 남우현의 흔적.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김성규. 휴,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쉰 성열이 도로 아무것도 못 본척 고개를 숙였다. 여러모로 성규쪽에게는 개같은 날이였다. "야 이거 누구번혼줄 아냐?" "아니, 누구지. 막 기자 이런사람 아냐?" "한번밖에 전화를 안했는데." "그럼 그 기자가 집념이 없나보지." 누구지.. 한참을 고민하는데 짧게 지잉- 울리는 진동소리에 시선이 돌아갔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 최근에 선배님 언급한 남우현이라고 하는데 만날 수 있을까요..] 호랑이굴에 제발로 기어들어와도 유분수지.. 성열은 혀를 쯧쯧 찼다. - 안녕 오랜만 새해복많이받아용 뒷얘기는 곧 만납시당 3부작이고 내용은 별거없고 정기적으로 안올라와요 이건짧은데 뭐 다른건 길었으면 좋겠어용 저도 전 잘지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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