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이 공간엔,
눈이 부시도록 하얀 옷을 입은 김성규와 내가. 서로를 마주보며 서있었다.
김성규는 내게 들리지않을 정도로 작게 무언가를 말하는 듯 하더니,
김성규의 새 하얀 옷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하며 나에게 한걸음씩, 다가왔다.
김성규의 표정은, 소름끼치게 잔인했다.
"남우현, 넌 날.."
"우현아, 일어나. 악몽 꿨어?"
그리고 그것은, 지독한 악몽.
아니, 꿈이였다.
"도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식은 땀이.."
"아..이러고 있으니 내가 악몽을 꾸지."
"뭐, 임마? 이게 양요섭의 특급 모닝 애교를.."
양요섭은 내 위에 엎드린 채로 날 보면서,
옷 소매로 내 얼굴에 맺힌 땀을 톡톡 닦아주었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예쁜 짓만 해, 응?"
"아직 예쁜 짓 더 남았는데?"
사랑스러운 양요섭은, 새가 모이를 쪼듯이
연달아 내 입에 소리나게 입을 맞추었다.
"일어나. 아주 대기업 낙하산 주제에 고위 관직이라고 회사 자꾸 안가도 되는거야?"
"아..가기 싫어. 양요섭이랑 이렇게 더 있으면 안되나?"
"나한테 완전 빠졌네, 빠졌어. 나도 오늘 작업실 가봐야돼. 일어나, 밥 먹자."
오늘 꾼 악몽이, 머릿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같다.
김성규는 지독하게 날, 괴롭히고있었다.
오랜만에 간 회사는, 굉장히 낯설었다.
딱히 달라진 건 없었다.
내 출근 길에, 김성규가 없어서 그럴 수 도 있을 것이다.
"남이사님, 안오신동안 밀린 서류가 엄청 많아서 제가 급한건 대신 하긴했는데.."
"..아, 죄송합니다. 일이 좀 있어서."
"손과장님이 이사님 오시면 말씀해달라고 하셨는데, 모셔올까요?"
어딜 가든, 김성규 투성이였다.
이 사무실도, 김성규가 가득 차있었다.
"아이구, 남이사님. 무슨일로 회사까지 오셨나."
"나대지말고 앉아."
"회사 몇 일 안나온다고 성격이 좋아지지는 않는구나."
넉살 좋게 커피를 들고 웃으며 들어온 손동운, 은.
소파에 털썩 앉으면서 나를 놀리기에 바빴다.
"무슨 일로 왔는데,"
"김성규랑 헤어졌지? 얼굴이 말이 아니네."
"퇴직하고 돗자리나 깔아."
김성규의 지인,
어딜가도 김성규는 존재하는 듯 하다.
"우리 불쌍한 남우현이, 밥은 먹고 다니냐?"
"만나는 사람, 있어."
"..어?"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김성규의 꿈을 꿔서 그런지,
오늘 유독, 김성규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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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ㅇ 똥글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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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똥그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늘, 퐁ㄱ풍 글쓰기를 해보도록 하지.
이 다음편엔 노네가 원하는 그런.(ㅇㅅ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