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지 약 2년만에 나는 또 한번 깨달았다. 신라면이 아니면 라면 취급도 안했던 내가 너로 인해 다른 라면의 종류도 먹어왔던 것.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진리라던 내가 너로 인해 카페모카를 즐기기 시작했던 것. 컴퓨터는 게임하라고 있는거다 훈계 놓던 내가 너로 인해 검색을 하고 있던 것. 양말 뒤집어진 체 세탁기통에 넣는거 제일 귀찮던 내가 너로 인해 바로 해두던 것. 이 모든 바뀜이 익숙해진 체로 살아가서 몰랐는데 나는 이제 그냥 변백현이 아니라, 도경수로 인해 바뀌어진 도경수의 변백현임을 깨달았다. 이미 넌 없는데...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