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Sweetie!
prologue.
자꾸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수업시간엔 멀쩡히 수업을 잘 듣다가도
어느샌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쉬는 시간엔 잠을 자는 건지 엎드려 있다가도
나를 쳐다보고 있고.
문제는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서 말 한 마디 걸지 않는다는 거다
처음엔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하고 생각해봤지만
정말 아무 잘못도 한 게 없었다
그리고 그 애는 항상 그렇게 날 쳐다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엔 휙 고개를 돌린다.
진짜 도통 모르겠다
-
요즘들어 더욱 신경 쓰여 며칠 간 지켜본 결과 그 아이는 친구도 많은 것 같고, 공부도 꽤 하는 것 같았다. 선생님 말도 잘 듣고 나쁜 아이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나를 왜 그렇게 쳐다보냐는 거다
물론 그냥 무시해도 되는 일이지만 자꾸 신경이 쓰였다.
왜지, 왜 신경 쓰이는 걸까
거슬리는 마음에 그 애의 이름을 두 어 번 정도 입에서 굴렸다
"안형섭.. 형섭..."
전에 나와 무언가 있었던 아이인가
동창이었는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걸까?
정말 도통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시 수업에 집중하였다. 몇 분이 지났을까 그 아이는 다시금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느껴지는 눈빛에 이번엔 물어봐야겠다, 하고 고갤 돌려 눈을 마주했다
어어.. 매번 피하던 눈을 이번엔 피하지 않고 올곧이 나를 쳐다본다. 입모양으로 왜 자꾸 쳐다보느냐 물어보려 했는데 계속 마주하는 눈에 어버버하며 할 말을 잃었다
시간은 흘렀고, 곧 종이 쳤다
그 애는 그제서야 내게서 시선을 거뒀다.
그렇게 우린 오래 마주봤다.
-
Oh My Sweetie! pro.
FIN.
안녕하세요. 다솜입니당. 글 작성은 처음이라 많이 어렵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위티 형섭 곧 만나요 ! ♡ CO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