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Sweetie !
# 1
엄마, 별을 비추기 위해 인간의
눈동자가 만들어졌다는 시구(詩句)를 믿을래.
/이은규,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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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벙쪄있다 정신 차려보니
그 애는 이미 자리를 벗어나고 없었다
열이 올라 붉어진 볼이 한껏 뜨거웠다
신경만 쓰였다면 다행이였게
문제는 자꾸 나도 모르게 관심이 쏠린다는 거다.
오늘은 왜 시선을 피하지 않았던걸까.
무슨 이유에서 날 자꾸 쳐다보는거야
그렇게 혼자 멍 때리고 있었는데 곧 안형섭이 들어왔다.
저의 친구인 박지훈을 데리고.
적막했던 교실이 그들로 인해 시끄러워졌다.
매점에 다녀온건지 그 애의 손엔 음료 캔이 들려있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지도 모르는 고3 시절에 이렇게 다른 곳에 신경을 쏟아 붓고 있다니. 밀려오는 한심함에 자책하며 다시금 문제집에 시선을 두었다. 그들의 목소리로 웅성웅성하던 소리가 잦아들고 박지훈은 제 반으로 가는 것 같았다.
문제집으로 시선을 돌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다, 또
신경 쓰여서 안되겠다. 이번엔 물어봐야지
그 애 앞에 서니 그 애가 당황한 듯 날 올려다봤다.
"너 왜 자꾸 나 쳐다봐?"
어버버 거리는 얼굴에 한 마디를 더 얹었다.
"왜 자꾸 보는거야? 신경 안 쓸랬는데 자꾸 신경 쓰여."
토끼마냥 어물쩡 거리던 입이 그제야 열렸다
".....이상해."
"어?"
"자꾸 신경쓰여."
내가?
"자꾸 관심 가고, 신경 쓰여서 나도 모르게 쳐다봤어. 네가 신경쓰여 할 줄은 몰랐다. 미안해."
안형섭이 슬쩍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렇게 쳐다봐놓고 신경 쓰여할 줄은 몰랐다니.
얘를 어쩜 좋지.
"아, 그리고 이거."
무언갈 건네주길래 받았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쳐다본 건, 많이 신경쓰였다면 정말 미안."
안형섭이 건네준 건 다름아닌 아까 들고 오던 음료캔이었다.
사과맛 음료수.
"아아.....괜찮아. 그 신경 쓰인다 한 말 기분 나빠서 한 건 아니니까.. 너무 그, 미안해하지는 않아도 돼. 미안하라고 한 말은 아니었어. 그리고, 잘 마실게."
잘 마시겠다하고 뒤를 돌아 자리로 왔다. 난 자꾸 그 애와 있으면 할 말을 잃곤 했다. 그래서 그렇게 신경쓰던 시선도 그저 괜찮다며 덮고 와버렸다. 으으... 바보같아...
할 말은 잃는 이유는.. 도무지 모르겠다. 잘생겨서?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겠다. 걘 잘생겼으니까.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모르겠다, 정말. 또 빨개졌어, 또... 후끈후끈한 얼굴을 팔에 묻고 멍하니 그 애가 준 음료수 캔을 보고있었다. 사과맛... 퍽이나 저와 잘 어울리는 맛인 것 같았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웃음이 픽 나왔다.
".......토끼같아....."
어물쩡거리던 모습이 자꾸 겹쳐졌다. 그 앤 정말 토끼 같았다.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밝고 활발한 모습도 그렇고. 나와는 좀 달랐다. 난 시끄럽기 보단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였고, 안형섭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생각할수록, 진짜 토끼같네.
종이 쳤다. 쳐다보는 눈빛은 여전했지만 전보다 덜했다.
자꾸 신경쓰였던 눈빛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참 웃기지. 고작 말 몇 마디 나눴다고 그새 그게 익숙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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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형섭아 오늘도 많이 사랑해 ♡ 다들 오리틀걸 형섭 직캠은 보고오셨나요 .. 울 형섭 정말 머쨍이 연습생 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암호닉
[서비] [멋쟁이 연습생] [809]
일케 부족한 글에두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