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 위험해.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였다.
밤 늦은 시각, 차도에는 트럭과 그사람들이 탄 차, 그리고 나뿐이였다.
어떡하면 좋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 막으려해도 어차피 저 트럭은 내 몸을 통과할텐데
트럭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있었다. 매니저는 지금 뭐하는거야
더이상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그사람들을 나처럼 만들수는 없었기때문에...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03
끼이이이이익
"네, 뉴스속보입니다. 오늘 밤 11시 경 음주운전을 하던 이모씨의 트럭과
쇼케이스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던 B그룹의 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귀신이라도 씌인듯 이모씨는 다리골절, B그룹 멤버들은 약간의 타박상 뿐이였습니다.
경찰측에서는 자신들도 모르겠다 더 조사해봐야 안다 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이모씨와 B그룹 멤버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이상 SS기자 김세시였습니다."
내 머리속에는 그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였고, 트럭 앞으로가 막아섰고
그 이후 난 기억이 없다.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TV,라디오 심지어 길거리 사람들 입에서 그사람들의 얘기가 흘러나왔다.
다행이 다친곳을 별로 없나보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그 사람들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앞에는 울고있는 팬들이 보였고 그 앞을 경호원들이 막고 서있었다.
응급실로 들어가보니 그사람들은 치료를 받는 중이였다. 정말 다행히도 약간의 타박상뿐이였다.
그사람들이 치료를 다 받을 때 까지 나는 묵묵히 바라보았고 치료가 끝난후,
그사람들은 숙소로 가려는 듯 차로 향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걱정때문에 나는 그들의 차에 올랐다.
귀신이 되서도 소심함은 못 버렸는지 구석에 가만히 있었는데 그사람들이 입을 뗐다.
"야 너희 그거봤어? 우리 사고났을 때 있잖아, 나 그때 어떤 여자봤다?" -재효
"아 형.. 괜히 무서운 얘기 하지마요 지금도 손떨리는거 안보여요?" -지훈
"잘못본거겠지" -민혁
"아니야 나도봤어. 머리 길고 앞머리 없는 여자애 맞지?" -유권
"그 여자라면 나도 본거같은데, 빨간 니트 입고 있는것 같았어" -태일
"형도 봤어요? 저도 봤는데.. 꿈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여자애가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소리쳤던거 같은데" -경
"다들 뭔소리해 잘못본거야 헛소리하지마" -지호
"아니야 진짜 봤어" -경
"그렇게 헛소리 할 시간에 연습이나 더해, 다쳤다고 봐주는거 없어
간단한 타박상이랬으니까 오늘만 쉬고 내일부터 다시 연습이야 경이 너 쇼케이스 때 박자안맞았ㅇ.." -지호
"알겠어알겠어 잔소리 또 시작한다" -경
어떻게 된거지? 저 사람들한테 내가 보이는건가? 그럴리가 없는데..
왜 그때 기억이 나지 않는거지.. 그리고 빨간니트라면 내가 사고 났을 때 입고 있던 옷인데..
"자 다왔다 내려, 아무리 타박상이라도 오늘은 힘들테니까 무리하지말고 푹셔." -매니저
"네 형 안녕히가세요"
그 사람들은 숙소로 향했고 나는 그 뒤를 따랐다.
뒤를 따라 들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봤는데
검정 물체가 스윽 하고 지나갔다. 뭐지? 헛것이 보이는건가,
숙소에 들어간 순간 내 환상은 깨졌다.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숙소가 더러울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심했다
"아아 피곤해 나 좀만 자고 일어날래" -경
"나도, 너무 피곤해" -재효
"그래 다들 피곤할텐데 좀 자" -지호
"너는? 안 자?" -민혁
"아직 작업할게 좀 남아서 이것만 하고 잘게" -지호
"너무 무리하지는 마라" -유권
새벽 4시, 지코를 뺀 나머지 멤버들은 다 잠에 들었고
키보드를 두들기던 지코도 작업이 다 끝났는지 기지개를 한번 피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자, 이제 청소좀 해볼까
먼저 표지훈방, 약간의 널부러진 옷들만 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몸을 뒤척거린다
깬건가? 나는 놀라서 거실로 몸을 피했고 피오는 방에서 나왔다. 화장실을 가는 듯 했다.
화장실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그리고 표지훈의 비명소리로 인해 꿈에서 깼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악" -지훈
"왜그래" -멤버들
"나 자는사이에 누가 내 방 들어왔었어요? 방이 깨끗해.. 옷들이 다 정리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