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는사이에 누가 내 방 들어왔었어요? 방이 깨끗해.. 옷들이 다 정리되있어"
"아니 우리 방금 니 비명소리에 깼는데?" -유권
"표지훈 오바하지마 나 4시에 작업끝나서 잠든지 별로 안됬어 누가 그딴 일 가지고 깨우래" -지호
"아니에요 형! 진짜에요 자고 일어났는데 옷들이 다 정리되있었다니까요?" -지훈
"자는사이에 매니저형 왔다갔나보지" -지호
"아.. 그런가?" -지훈
"나 잔다 쓸데없는 일 가지고 또 깨우지마라" -지호
"네.. 이상하네" -지훈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04
아.. 심장이야 들킬뻔했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무턱대고 이러다간 들키겠는걸
오후 2시, 그 사람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깨고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는 TV를 켰다
"아직도 우리 얘기하네 우린 진짜 괜찮은데" -재효
"그러니까, 어차피 3~4일 뒤면 다 잊혀지겠지 뭐" -민혁
"근데 진짜 신기하지 않아? 재효형이랑 권이랑 태일이형이랑 나까지, 전부 똑같은 여자를 봤잖아" -경
"아 형 그만해요 진짜 무서워요" -지훈
"근데 진짜 본거 확실해?" -지호
"진짜라니까? 확실히 봤어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고 나말고 다른 멤버들도 다 봤다잖아" -경
"맞아 진짜야 사고나기 바로 직전에 보였어" -태일
"진짜 우리가 귀신이라도 씌인거 아니야?" -재효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 또, 귀신이 어딨어 이세상에" -지호
여기있어요.. 내가 바로 귀신인걸
근데 진짜 어떻게 된 일이지? 나조차도 그 때 일이 기억나지않아
근데 저사람들은 어떻게 날 봤다는거지? 난 귀신일뿐인데..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아 맞다 핸드폰! 저승사자..?가 주고간 핸드폰이 있었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도 몰라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 달칵
"누구야"
"아.. 저에요"
"저라고하면 내가 어떻게알아"
"그때 그 교통사고"
"하루에도 교통사고가 몇번이나 일어나는줄알아? 자세히말해"
"뺑소니 교통사고 당한애요, 저때문에 당신이 못올라갔다고했던"
"아~ 너냐? 근데 왜 전화했어"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
"뭔데"
"어떤 사람들 눈에 제가 잠깐 보였대요"
"뭐? 너 어디야 지금 당장 ○○으로 와"
뚝
뭐지 이 불길한 예감은? 안좋은 일인건가?
나는 그 사람을 만나기위해 ○○으로 향했다.
그 사람은 먼저 와있었고 나는 그 앞에 앉았다
"자세히 말해봐 어떻게 된 일이야"
"블락비라는 아이돌그룹이 있어요. 저는 살아있을 때 그 그룹의 팬이였구요
그래서 보러갔는데 그 사람들이 쇼케이스를 하고 있더라구요 문이 닫혀있었는데 갑자기 열렸고
제가 들어가는 순간 닫혔어요 쇼케이스가 끝나고 그 사람들이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트럭이 비틀대며 오고있었어요 사고가 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안나요
근데 그 사람들이 사고가 나기 직전 저를 봤다고 얘기했고 트럭운전자와 그사람들 모두 살아있어요"
"진짜야? 진짜로 널봤대?"
"네, 똑똑히 들었어요 그런데 왜 저는 그 순간이 기억이 안나는거죠?"
"좀 복잡하겠는데? 일단 다시 돌아가서 잘 지켜봐 나는 조사좀 해볼테니까 찾으면 바로 전화할게"
"네 감사해요"
그리고 나는 숙소로 향했다 그런데 왜지? 왜 이렇게 불길한 예감이 드는걸까
그리고 나는 다음날이 되서야 알았다.
불길한 예감은 항상 틀리지 않는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