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꼬부기 덕후
"임영민-어디야아"
"닌 어딘데"
"나 너 찾으러..공대건물 왔는데에"
"또 길 잃어버렸나"
"어..나 여기 어딘지 모르게써..."
영민과 여주는 같은 과는 아니지만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 영민은 공대, 여주는 문과대. 오늘도 영민보다 일찍 끝난 여주는 영민을 데리러 가려고 공대건물에 왔지만, 워낙 길치인지라 그 안에서도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어.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였던지라, 영민은 한숨을 쉬며 가만히 기다리라고 말하곤, 여주를 찾으러가.
"니 어디쯤인지 모르겠나, 근처에 뭐 보이노"
"어...옆에..벤치랑...음료수 자판기.."
"거기 가만히 있어라. 갈테니까"
어딘지 대충 짐작한 영민이 여주를 찾으러 건물 뒤뜰로 향했어. 뒤뜰에 가자, 보이는건 벤치에 얌전히 앉아있는 여주였어. 한껏 시무룩해진채, 손장난을 하는 여주를 보자, 그제서야 안도섞인 숨을 쉬며 여주에게로 향했어. 여주는 영민을 발견하고, 시무룩하던 얼굴을 활짝 펴고 달려가 영민에게 안겼지. 영민은 조금 주춤 하면서도, 너를 한번 안아주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해.
"또 길 잃어버렸제, 그러게 내가 그냥 있으라고 했다이가"
"아니..난 너 빨리 보고싶어서 그랬지.."
"...그래도 그렇지, 가만히 있으면 될껄왜 찾아 와가지고 길을 잃어버리고있는데"
"아아, 미안해. 응? 화 풀어어..."
빨리 보고싶어서 그랬다며 시무룩해진 여주를 보며 영민이 피식 웃음이 나오려는걸 참고 짐짓 엄한 표정을 지으며 잔소리를 했고, 여주는 영민이 화가 난줄 알고 애교를 부리며 영민의 품에 얼굴을 부볐어. 그런 여주를 보면서 영민은 피식피식 소리가 나지 않게 웃더니, 애써 고개를 돌리며 가자- 하고 말했고, 화가 풀리지 않은것 같아 여주는 어쩔줄 몰라해.
"미안해..이제 니말 잘 들을께, 응?"
"됐다-"
"아, 영민아아..."
여주가 울상을 지으며 영민의 뺨을 붙잡고 뽀뽀를 하더니, 이래도 화났어? 응? 하면서 애교를 부렸고, 그 탓에 영민은 피식 웃는 소리를 내. 못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이야. 그러자 여주는 어? 화 풀린거지? 그치? 하면서 영민의 팔에 매달렸고, 영민은 어, 풀렸다 하고 말하며 여주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줘. 그 탓에 기분좋은듯 여주가 웃었지.
2
여주의 과회식이 있는 날이였어. 여주가 술이 약한편은 아닌데 여주도 꽤나 남초과에 있는 탓에 불안한 영민이 여주를 따라 술자리에 오게 되었고, 그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다른 사람들도 영민과 꽤나 친해진 상태야.
"그만 먹어라- 니혼자 한병 마신건 아나?"
"아 몰라아...오랜만에 먹는거잖아.."
"내가 못산다 진짜로..."
"영민아아 짠-"
영민이 잔소리를 하거나 말거나, 술이 들어가 기분이 업되어있는 여주는 소주잔을 부딛히고 잔을 들이켰고, 영민은 놀라 잔을 뻇으려고 했지만, 이미 다 마시고 난 뒤였어. 여주의 주량은 소주 2병이였고, 벌써 두병 반을 혼자 마신 여주에 영민이 한숨을 쉬며 여주를 먼저 데려가겠다고 말하며 여주를 일으켜, 그러자 축 늘어져서 영민에게 기대는 여주야.
"죄송한데- 여주때문에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그래, 영민이 니가 수고가 많다"
"네, 들어갈께요"
여주를 부축하며 한숨을 내쉬는 영민이였어. 술을 안먹여야지 하면서도 자신이 한눈을 판 사이에 마시는 여주에 얘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취한 여주는 영민에게 안기며 배실대며 웃고있었어
"영민아아- 나 여기 뽀뽀해줘"
"시끄럽다- 진짜 내가 니 술마시지 말라 했제"
"아이, 왜그래애. 나 뽀뽀. 응?"
"됐다. 걷기나 해라"
"힝...안해줄꺼야?"
울상을 지으며 걷는 여주에 영민이 한숨을 쉬며 혼내려다가, 여주를 세우고 얼굴을 잡아 올려 눈을 마주쳤어. 그러자 술기운에 두 뺨은 홍조가 가득해서는 울상을 짓고 영민을 올려다보는 여주가 보였지. 그러자, 사랑스러운 여주의 모습에 영민은 화난것도 잊은채 여주의 입술에 여러번 입을 맞춰줬어. 그러자, 그제야 배시시 웃으며 영민을 쳐다보며 웃는 여주였어.
"진짜, 내가 니 혼내려 했는데"
"아아 혼내지 마아, 응?"
"이렇게 이쁘게 웃으면, 어떻게 화내는데"
세상에 저 댓글들 보고 놀랐어요 ㅠㅠㅠㅠㅠ댓글이 그렇게나 많이 달리다니...그래서 한편 더 써봤어요! 재미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눈치) 댓글 달아줬던 독자분들 다 고마워요! (하트) 영민아! 데뷔길만 걷자 항상 사랑하고 널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