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J의 Real Life Episode 01. Look at my Eyes
JBJ의 결성 과정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없지만, 켄타, 콜국(용국), 태동, 상균, 즉 켄콜태균이 시발점이 되어 현재 멤버 구성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JBJ(Just Be Joyful/정말 바람직한 조합)의 구성원으로는 태현, 켄타, 상균, 용국, 현빈, 태동, 그리고 동한이 있다.
JBJ를 이야기하는데 왜 위에서 ‘켄콜태균’을 언급했냐 하면, 오늘 얘기하고 싶은 Episode는 ‘켄콜태균’의 공통점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켄콜태균’이라는 조합은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 잘생겼다, 귀엽다, 섹시하다 등의 이야기는,
마치 ‘저는 매일 O2로 인해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H2O도 한 몫 하죠.’와 같은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넷의 공통점은 ‘무쌍’이라는 것인데, 놀랍게도 노태현과 권현빈도 무쌍이다.
왜 김동한 얘기를 하지 않냐면, 동한이는 예외적이게도 유쌍이다.
(속쌍인 멤버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긴 하지만, 무쌍이냐, 속쌍이냐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
JBJ는 매우 특이한 그룹이다. 정말로 특이한 그룹이다. 그룹에서 딱 나이의 중간을 맡고 있는 ‘김용국’, 그러니까 ‘콜미용국’을 굉장히 싸고 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JBJ를 ‘콜국이를 아끼는 잘생긴 청년들의 모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자꾸 이런 얘기를 하냐고? 기본 배경지식은 다 탑재하고 있으니 일화나 풀라고?
OK, 그럼 지금부터 시작한다.
**
켄콜태균소호빈에서 호두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서로 무쌍이라는 동질감을 갖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용국이와 같은 무쌍이라는 기쁨이 더 컸던 것이 분명하다만,
이들은 자신들의 공통점을 이용해서 다른 멤버, 즉 동한을 ‘몰이’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동한아~ 동한아~”
“왜.”
신나서 폴짝 뛰며 동한을 놀릴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는 태동이었건만, 아쉽게도 동한은 유명한 ‘막내온탑’이었다.
즉, 쭈구리 김태동 따위는 단숨에 KNOCK DOWN 시킬 수 있다는 얘기였다.
태동은 여기에 잠깐 움찔했지만, 실실 웃으며 동한을 약올리기 시작했다.
“동한이 혼자 쌍커풀 있어서 어떡하냐~ 용국이랑 나는 무쌍인데..... 에휴, 혼자만 용국이랑 다르네~”
태동의 말에 동한은 참을 인자를 그렸다. 그래, 참자.... 저 철 없는 형이랑 무슨 말을 하리오... 착한 내가 참아야지.......
가식적으로 웃으며, 하하하 형 참 좋으시겠어요~ 너무 좋으니 빨리 형 방으로 들어가세요~^^ 라고 말한 동한에 다른 멤버들은 직감했다.
아, 동한몰이를 시작할 때가 왔다!
그 동안 동한은 막내온탑으로 멤버들을 괴롭히기만 했었다.
예를 들어 노태현이 배를 긁는 장면이 나왔을 때
(본인은 더워서 몸과 옷을 분리시킨 것이라 주장하지만....... 진실은 본인만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저씨도 아니고 배를 긁냐고 JBJ내의 여론을 조장해 한동안 노태현을 올린 주범은 김동한이었다.
또한, 켄타가 언니쓰의 ‘맞지’를 부르는데 ‘자 맘을 먹고 설쳐보자’라는 가사를 ‘자 밥을 먹고 살쪄보자’라고 부른 걸 이인수에게 전해 듣고
켄타가 밥을 먹을 때마다 ‘자 밥을 먹고 살쪄보자~ 켄타 형 빨리 살찌시길 기원합니다!’라며 해맑은 척 말 한 것도 다 김동한이었다.
그런 김동한이 몰이를 당할 중요한 기회에 처해있었고, 매 식사 때마다 동한에게 당했던 켄타가 재빨리 뛰어나왔다.
“어머? 동한상~ 동한상 혼자 쌍꺼풀 있어서 어떡합니까? 뭘 어쩌긴 어째요 엄청나게 불쌍합니다~
용국군과 혼자 다른 기분이 어떤가요 동한상? 동한상! 빨리 말을 해 보세요~ 동한상?”
이라며 켄타가 계속 약 올리는데, JBJ 멤버들은 훗날 이 발언을 회상하면서
“켄타 형이 그렇게 즐겁게 사람을 놀리는 걸 처음 보았습니다.” 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켄타마저 놀리기 시작하니, 태동과 현빈은 더욱 더 신이 나서 동한을 놀리기 시작했다.
동한의 분노 게이지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잊지 말자, 동한은 막내 온탑이고, 생각보다 꽤 셌다.
동한을 놀리기 위해 용국을 포함한 JBJ 멤버들이 다 나와 있는 상황이었고,
그 때 동한은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한 마디를 던졌다.
“이런 루저들, 쌍꺼풀 있는 거 부러워서 그러는 거 다 알아~ 무쌍이 얼마나 매력이 없는데~”
김동한! 너 지금 용국이랑 커플 못 돼서 아쉬워서 그러는 거지? 뭐가 루저야,
요즘에는 무쌍이 대세란다~
다양한 방법으로 멤버들은 다시 동한을 몰이하려고 했지만, 용국만이 진지하게 낙담했다.
쌍꺼풀... 부럽다.. 난 왜 무쌍일까...?
“저, 동한아..”
“우리 용국이 형, 왜?”
으, 김동한, 이중인격 오졌고요. 동한의 이중인격에 멤버들은 치를 떨었다. 우리 예쁜 용국이 형, 무슨 일인데? 동한의 말에 용국은 입을 떼었다.
“진짜 무쌍이 매력 없어.......?”
시현이는 예쁘다고 해 줬는데...... 용국의 마지막 말에 동한을 제외한 JBJ 멤버들은 동한을 째려보았다.
이게 다 김동한 때문이야! 몰이 당하기 싫다고 용국이를 매력 없다 해? 에이 이놈의 자식아, 너는 죽을 죄를 지은거야!
멤버들의 호들갑에 동한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말이다.
“아니, 형 그게 아니라..... 그냥 형들이 나 무쌍이라고 놀려서 그런거지, 절대 절대 형이 매력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정말로 맹세해! 형은 정말 최고야, 매력있어, 귀엽고, 섹시하고, 잘생겼어!”
“아, 그래.....?”
동한의 말에 용국은 베싯 웃었다. 으으, 우리 용국이가 웃었어요..... JBJ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용국의 미소를 앓았다.
아 김동한 이 자식, 우리 용국이에게, 아니 우리 무쌍러들에게 몹쓸 말을 한 것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너 이 자식, 용국이의 시무룩한 표정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용국이를 베싯 웃게 해주다니, 너의 죄를 감면해 주겠다.
JBJ 멤버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곤 용국이를 엄마 미소로 쳐다보았다. 아, 물론 용국이보다 어린 현빈이와 태동이도 그랬음은 자명한 일이었다.
“그런데, 용국아, 시현이가 너한테 예쁘다고 해 줬어?”
“김동한이 헛소리 하는 바람에 중요한 걸 못 물어볼 뻔 했네? 진짜야? 김시현 이거 위험한 놈이구먼!”
순서대로 상균과 태현이었다. 다른 멤버들도 그걸 놓쳤다는 듯이 수군수군대다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 JBJ의 사랑둥이인 용국이를 절대로 빼앗길 수는 없어! 그들의 반응에 용국은 어리둥절하며 대답했다.
“아니, 저번에 우리 소속사 팬미팅 했을 때....... 그 때 시현이가 예쁘다고 해 주고, 팬미팅 끝나고 우리 둘이 안았는데......
아 맞다 그 때 사진, 팬 분들이 나 고양이 닮았다고 해 줬어!”
용국이 말 하던 도중, 신세대 휴대폰 왕 권현빈은 논란의(?) 사진을 찾았다.
“와... 고양이미....”
대박.... 사진을 찾은 현빈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계속 와...와..와.. 같은 여음구만 입 밖으로 내뱉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궁금해서 현빈의 휴대폰을 빼앗았고, 현빈은 마치 영어마을의 조각상처럼 한 동안 가만히 있었다.
“.......용국이 형, 솔직히 말 해, 형 전생에 고양이었지.”
“동한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아니야, 내가 생각해 봤을 때, 넌 전생에 고양이었을 거야.”
“태현이 형도 왜 그래......”
“용국상, 내가 생각해 봐도 그래! 고양이! 용국상에게 딱 어울려!”
“켄타 형, 한국말 잘 하는 거, 아니 물론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그 놈의 용국상..... 그리고 고양이 아니야! 물론 고양이가 귀엽긴 하지만 난 사람이라고!”
부들부들, 용국은 당혹감에 몸을 떨었다. 이 사람들이 나를 너무 좋아해 주는 건 알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정말.......
용국은 입을 삐죽 내밀고는 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론 이건 나름의 복수였다.
“용국아, 지금 누구한테 전화 걸어?”
“시현이한테!”
“뭐? 안 돼!”
“상균 형, 뭐가 안 돼, 어? 시현!”
시현과 연결된 통화에 모두들 용국과 같이 있지 않은 척 입을 닫았다.
“어...?”
시현의 물음에 용국이 그들을 쳐다보자, 멤버들 하나같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나 혼자 있어!”
“그래? 다행이네. 그런데 왜 전화했는데?”
“아니 그게..... 시현아, 나 고양이 닮았어?”
고양이? 갑자기 웬 고양이야? 용국의 물음에 시현은 잠시 고민했다. 흠, 글쎄..... 닮았나........ 근데 무슨 사진을 봤길래 그런 소리를.......
“그 때 우리 팬미팅 끝나고...... 내가 너랑 안을 때 찍혔던 사진 있잖아.”
“아, 그 사진! 그 사진이라면 진작 얘기 했었어야지, 형이랑 톨비랑 찍은 사진 보면 둘이 별로 안 닮았는데, 아니 그렇다고 시무룩해 있지는 말고,
둘 다 귀여우니까, 하여튼 그 사진이라면 정말 형 고양이랑 닮았어. 그래, 이제 궁금증 해결 된 거지? ”
“아, 닮았구나... 어, 해결 됐어.”
“더 할 말은 있고?”
“아니, 그건 아니고......”
“그래, 그럼 이따 카톡하고, 끊어, 나 지금 연습해야 돼.”
“응.......”
먼저 끊긴 전화에 멤버들은 절규했다. 아까워서 먼저 끊지도 못하는 전화를, 용국이가 대답했다고 먼저 끊다니, 같은 소속사라 이거냐?
김시현 이 위너 자식...... 용국이한테 말 하는 말투도 봐, 누가 보면 둘이 썸 타는 줄 알겠어, 아 질투 나. 정말 정말 질투 나!
이글이글 타오른 눈빛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는 멤버들에 용국이는 뻘쭘해졌다. 아니, 이 사람들이 왜 이리 질투심이 많아서.......
내 핸드폰을 눈빛으로 태우려고 하는 거야, 정말......
용국이의 눈빛을 보고 모두들 표정을 풀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표정이 덜 풀린 것은 아까까지만 해도 막내몰이를 당할 뻔 했던 김동한이었다.
“김시현, 정말 형한테 하는 말투가 썸남 같은데? 소속사에서도 이래?”
“시현이 말투야 항상 그렇지 뭐....... 그리고 너희들이 하는 말투도 시현이랑 다를 바 없거든.....?”
“용국아, 형의 말을 잘 들어보렴, 시현이는 너랑 같은 소속사잖아? 너의 모습을 거의 다 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그러면 우리가 질투가 나, 안 나?”
“태현 형,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조금 말을 정리해 봐! 다들 조금 흥분한 것 같은데..... 릴렉스, 릴렉스 해 줘요.......”
쩔쩔매는 용국의 모습에 다들 또 함박웃음을 지었다. (자기들 때문에 쩔쩔매는 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조금 진정이 된 그들에 용국은 살짝 웃었다. 우리 JBJ, 이럴 때는 또 말을 잘 듣는다니ㄲ.......
“앞으로 우리랑 있을 때는 김시현이랑 통화하지 마.”
“현빈아....”
“당연하지, 김시현 아주 그냥.......”
“상균이 형!”
“용국상~ 저는 시현상과 용국이의 통화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형은 갑자기 웬 존댓말이야!”
그래, 우리의 JBJ, 순순히 말을 잘 들을 리가 없었다.
**
하이,
jbj에 뻐렁쳐서 컴백한 작가입니다.
일주일 뒤에 기말고사인데 뭐 하는 짓이죠.
앞으로 들어오면 저를 때리세요, 정말로 안 들어올겁니다......
기말만 끝나면 맨날 들어올 자신 있는데.큐..
일단 제 계획은
한 에피소드 당 한글 3~7쪽 분량 작성.
팬북을 올해 내로 만드는 게 제 계획입니다.
일단 후너스 엔터테인먼트에서 JBJ 관련 기사를 리트윗 해서 슬쩍 기대해 봅니다.
그럼 20000
암호닉 (한글 / 영어 / 외국어 / 숫자 순)
꼬꼬망 / 냥국 / 냥알레르기 / 냥집사용국 / 동이동 /민트초코 / 바다소년 / 바라미 / 뿜뿜이 / 솜사탕 / 용구기 / 콜규기 / 힐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