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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빙의글/김종인] 기다림의 초승달 03 | 인스티즈



w.새벽시간






"누나 여기요."


"어어!고마워 백현아"


"근데 갑자기 제 옷은 왜요?"




아 그게 사정이 좀 생겨서..어쨋든 고마워 백현아.내일 돌려줄게!네,누나 그럼 저 갈게요-

깜둥이,아니 종인이에게 입힐 옷이 없어 옷 몇벌 사러가려 하는데 막상 사이즈도 모르겠고 해서 데리고 나가려하다보니,하루종일 웃통을 벗고있는 종인이가 보였다.

그래..저렇게 하고 데려나가면 변태라는 소리를 들을까 싶어 아랫층 동생 백현이의 옷을 좀 빌렸다.




"걔지.그 개 같이 생긴애"


"개 같이 생긴 애라니!백현이지!"





아까부터 현관문으로 나와 백현이를 보려는 종인이였다.백현이가 좀 흰강아지 같이 생기긴 했어도 개 같이 생긴애가 뭐야 진짜.

팔뚝을 찰싹 때리고는 백현이의 옷을 몸에 대보았다.음..어느정도 맞을꺼 같은데,그래도 작을려나?





"백현인가 뭔가 걔랑 놀지마-"




고개를 들어 종인이를 올려다보자 또 지긋이 나를 쳐다본다.제발 그 눈빛 좀..

대충 고개를 끄덕 거리고는 백현이의 옷들을 종인이 품에 안겨주었다.방에 들어가서 갈아 입고와-

얼떨떨하게 옷을 받아든 종인이 방으로 들어가지않고 꼼짝 않는다.뭐해 들어가라니깐?




"어떻게 해?"




고양이라서 모르는거니..?한숨을 쉬고는 니트를 집어 들고는 머릿쪽을 종인이에게로 내밀자 고개를 숙여준다,그렇지 거기다 머리넣고.

여기다가 양팔 넣고.니트를 입은 종인이 아직 불편한건지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불편하다는듯 이리저리 팔을 움직인다

불편해?응,그냥 벗고가면 안돼?안돼안돼-가디건까지 입혀놓으니 제법 훈남티가 났다.얘 훈남이네 완전?어깨도 떡하니 벌어져 있고.



"바지는 혼자 갈아입을 수 있지?"


"응-기다려"



쇼파에 앉아 뭘 사서 입힐까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종인이가 방안에서 걸어나왔다.오,바지핏도 좋네.다리가 길어서 그런가.모델같다.

저 정도면 정말 아무 옷이나 입혀도 괜찮을거 같았다.가자 깜둥아,백현이한테 신발도 빌렸어 그거 신고.


"걔꺼는 싫은데.."

"그런게 어딨어 신어 빨리!!"





-







"깜..아니,종인아 이거 입을래?"



편해보이는 티셔츠를 한벌 골라 종인이 몸에 대보았다.멍하니 졸린 표정으로 서 있던 종인이 뒷머리를 긁적긁적한다.왜 이거 싫어?

우리 집에 언제가?나 졸려..아,얘도 남자긴 남자인가 보다.남자들은 쇼핑을 그렇게 싫어한다던데..괜히 내가 시간을 많이 끈거 아닌가 싶어서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집에서 편하게 입으려면 티셔츠 하나정도는 있어야되겠다 싶어서 구매를 했다





"네가 좋은거면 나도 좋아.그러니까 너가 좋아하는걸로 골라줘"





아무래도 종인이가 많이 졸려하는것 같아 매장을 나가려던 찰나 종인이 나를 붙잡았다.응?내가 좋아하는거?

고개를 천천히 끄덕 거리며 나를 다시 매장으로 이끄는 종인이에 직원이 살짝 웃었다.남자친구분이 여자친구분한테 되게 잘해주시나봐요-

네?아,아니..저 남자친구가 아니라,애완고양..뭐해,빨리하고 가자.변명을 하려고 입을 떼자 다시 나를 잡아끄는 종인이에 입을 다 물었다.




"............."




내가 골라준 옷을 다 입고 나온 종인이를 보자,기분이 묘해졌다.팔다리도 길어서 다 어울리고 한데..진짜 어깨도 넓어서 좋은데..

종인이에게 입혀준 옷 스타일이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 입혀보고 싶었던 스타일이었다.내가 줄곧 상상해왔던 그 모습과 너무 똑같았다

졸린 눈으로 멀뚱멀뚱 나를 쳐다보는 종인이의 시선을 피하고는 서둘러 계산대 앞으로 갔다.계,계산해주세요..




"나 이거 입으면 너는 좋아?"


"..어?어,뭐..."




그래,그럼 이거 계속 입을게.살짝 웃고는 내 손을 따뜻하게 감싸잡는다.왠지 모르게 온몸이 더워지는 기분에 부채질을 해댔다.아 왜이렇게 더워-





-



"저 뒷좌석에 졸고 있는 오빠 있잖아.진짜 잘 생겼다"




집에가는 버스를 타자마자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바로 잠들어 버린 종인이에 혹시나 깨버릴까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중이었다

뒷문 앞에서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종인이에 대해 소곤소곤 얘기를 하는 여학생들에 왠지 모르게 뿌듯해졌다.얘가 내 고양이야-


..고양이..몇일전까지만 해도 고양이었지만,지금은 사람인데.그럼 뭐가 되는거지?펫?동거남?아?..

아주 깊게 잠들었는지 종인이의 머리가 내 어깨에서 떨어지려고 한다.조심히 볼을 잡아 다시 원상태로 돌려주자 살짝 미소짓는다.너 안자지?

잠꼬대였는지 다시 편한 인상을 지으며 내게 더욱 기대는 종인이었다.

이제는 사람이니까.너도 사람이기를 원했으니까.더 잘해줄게-









벌써 저녁이된건지 하늘이 점점 어두캄캄해졌다.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단둘이 걷고있으니 뭔가 색달랐다.매번 나 혼자 다녔었는데..

아직 졸린지 눈을 한번 비빈 종인이가 나를 향해 웃고는 멀리 보이는 우리 집 창문을 가리켰다.



"내가 맨날 저기 앉아서 너 가는거 보고,너 올때까지 기다렸어"


"그래서 나도 뒤돌아서 너한테 손흔들었잖아-"


"응,그래서 더 좋았어"



하루종일 넌 창가에 앉아서 뭘 했을까-나를 많이 기다렸을 깜둥이 생각에 미안해졌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어.아무도 없는 집에서 내가 나갈땐 배웅해주는건 너였고,내가 돌아올때 반겨주는것도 너였으니까.






내 옆에서 걷고 있는 너를 쳐다보았다.이렇게 옆에서 걷고 싶었었는데-

너한텐 사소한것이라고 느껴지겠지만 나한테는 엄청 간절한 소원이었어.

이렇게 같이 걷는 것도 난 너무 좋아.오늘 처럼 하루종일 같이 있는것도 좋았어.네 어깨에 기대 자는것도 좋았어.그냥 전부 다-




아 배고프다..배고프지 종인아.하며 나를 올려다본다.너를 쳐다보느라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자 밥하기 싫다며 간단하면서도 맛있는걸 먹자는 너였다.

너 나 먹는거 많이봤을껄?컵라면 있잖아 이렇게 생긴거.그 물건을 묘사한다며 손짓을 하는 너가 귀여웠다







"그거 내가 버렸는데"



"뭐라고?!??"



"이제 그런거 못먹게 할거야.다 버릴거야"






나를 향해 싱긋웃고는 앞서 뛰어가 다시 나를 돌아보는 네가 오늘은 좀 얄밉다












안녕하세요 새벽시간입니다-

어제 글을 조금 써놨었는데 바로 자느라 오늘 다 쓰고는 올려요!

역시 댓글 막막막 기분좋게 달아주신 독자님들 정말 사랑해요♥


암호닉 입니다!!

구래서님,히로인님,고구마님,빡찬님,DDD님,오징어님,대박님,사이다님,밍밍님,징조님

까칠님,쫑님,별이님,첨밀밀님,패기님,됴마됴님!(혹시 암호닉이 안올라와있다면 꼭말해주세요!)

그리고 독자 세분 감사합니다!!


신알신과 새 암호닉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혹시 다른 멤버로 빙의글 보고싶으신 분 있나요?다른 멤버들도 해볼려구요..없으면..소금소금.핳)

그럼 굿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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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신알신 울리자 마자 왔지롱~ 잘보고 있어요ㅋㅋ 재밌다ㅠㅠㅠㅋㅋ
11년 전
독자2
볼때마다 항상 간질간질거리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막 너무 달달터지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그런 말로 설명하기 오묘한 그런 느낌이 글에서 풍겨져나오는게 너무 좋아서ㅠㅠ 항상 손 얼었을 때 핸드폰으로 봐서 댓글도 못 남기고 그저 신알신만 해놨었는데 오늘은 손도 따땃하게 녹이고 컴퓨터 붙잡고 있어서 이렇게 댓글 남겨요. 올라올 때마다 글 잘 보고 있어요!!! 종인이도 좋지만 끝나고 난 뒤에는 다른 멤버로도 봤으면 좋겠어요 히히
11년 전
독자3
빡찬이예요ㅠㅠ아정말 이글보면 종인이랑 정말 사귀는기분이에요ㅠㅠ아 너무 달달하고 심장이 간질간질거리고ㅠㅠ다른 멤버는 백현이로 한번 써주세요..!!
11년 전
독자4
오징어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매편볼수록 더 재밌어져요ㅠㅠㅠㅠㅠㅠ저오늘 기분좋은데 글까지올려주시다니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다음편기대할께요!! 힘쇼!!
11년 전
독자4
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ㅠ 엉ㅇ엉 사랑합니다ㅠ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5
별이에요 ㅠㅠㅠㅠ엉어ㅓ어ㅓㅇㅇ엉 조닌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느끼는거지만 글정말잘쓰시는것같아요....금손이에여...♥다음편도기대할께요 !
11년 전
독자6
신알신받자마자 달려왔어요ㅠㅠㅠ으앙ㅠㅠㅠㅠㅜ오늘도 역시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독자7
징조 왔어요 아이좋아 김종인 진짜 왜하나하나이미지가 떠오르는건지 정말ㅜ 작가님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7
까칠입니다! 완전 ㅠㅠ 종인이 백현이한테 질투하는거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음...다른 먐버는 루한이나 백현이요!!!!
11년 전
독자8
쫑입니다 ㅠㅠㅠ 가면갈수록더재밌어지네요ㅠㅠㅠ 짱이에요!!
11년 전
독자9
사이다에요ㅠㅠㅠㅠㅠ와진짜ㅠㅠㅠ종인아ㅠㅠ조..종인아
11년 전
독자10
밍밍이에요 역시 잘봣어요자까님 아ㅠㅠ진;:ㅏ귀여워더...가슴이설리설리두준두준선덕선덕하네 나오늘3일째 컵라면먹엇는뎈ㅋㅋ왠지 나한테해주는말 같아서 좋다 다른멤버는...백현아니면 세훈이요!
11년 전
독자11
DDD) 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부터 글까지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욬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첨밀밀이에용ㅋㅋㅋㅋㅋㅋ 비회원이라 신알신을 바로바로 받아볼 형편이 안대지만 ㅠㅠㅠ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러 왔습니당 ㅎㅎㅎ 섹시한 고양이종인인데 너무 달달하고 귀염터져욬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3
ㅠㅠㅠㅜ매번신알림울릴때까지기다리는거아시죠ㅠㅜㅠㅠ작가님보려고글잡도매일오고헝허유ㅠ금손작가님진짜짱이에요ㅠ
11년 전
독자14
히로인입니당! 우와 이거 너무 좋아요 종인이 짱 설레 ㅠㅠㅠㅠㅠ 어디 저런 고양이 있으면 일빠로 달려가서 데려가 키우고 싶어요.. ㅎㅎㅎ 금픽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15
저 처음으로 신알신했어요 ㅎㅎ글잡은 처음인데..이런글도 처음인데 글이 너무 좋아요 ㅎㅎ앞으로 매일 찾아볼게요 ㅎㅎ
11년 전
독자16
세상에 이게 뭐다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1편부터 읽고왔는데 어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ㅠ대박설레요..... 분위기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어어어엉어어ㅓ
11년 전
독자16
구래서에요! 진짜 달달해요 종인이 질투도 귀엽고 다 좋아요ㅠㅠ그리고 다른멤버도 보고싶어요!
11년 전
독자17
고구마예요!!아ㅠㅜ종인이 귀여워여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8
아스콩이에요 암호닉 신청할게여!!! 으아ㅏㅏㅏ 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9
헐 ㄹㄹㄹㄹ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김종인짱 ....ㅠㅠㅠ
11년 전
독자20
아아아아아어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어떻게 막 설레요 작가님 가슴이아파 엑소를 불러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봤습니다
시기를 놓쳐서 가입을 못했는데 비회원도 글을 볼 수있고 댓글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다음편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22
항상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노래까지도 너무 좋고 설렙니다 종인이 참 멋있네요..ㅎ다음편도 너무 기대됩니다..:)
11년 전
독자23
으앙어으아아어으아진짜좋아요ㅠㅠㅠㅠㅠ브금도진짜ㅠㅠㅠ설리설리..비록비회원이지만열심히글볼게요ㅠㅠㅠ좋으니깐..전다른멤버..음..경수요!!흐하흐하
11년 전
독자24
넘 재밋어여 ㅠㅠ ㅠ엉엉엉잘읽구잇음니당
11년 전
독자25
라인이에용!!!!!달달터져베이베~
11년 전
독자26
귀여워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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