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還生] 04
"탄소씨, 이거 새 메뉴인데 한번 먹어봐요"
아까부터 주방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니 이내 주방에서 날 부르기까지 한다.
"이게뭐에요?"
"제가 딸기망고 케이크를 만들어 봤는데, 반응이 어떤지 궁금해서요. 한번 먹어봐요"
정국은 포크로 한입크기로 잘라낸 케잌을 내 입으로 넣어주었고 달달한게 입에서 사르르 녹자 기분이 좋아져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우와! 이거 진짜 맛있는데요?"
"진짜요?"
"네!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실거같은데, 우리 당장 팔아요!"
"아, 잠시만요."
"네?"
나는 잘팔릴 생각에 기분이 좋아 박수를 치자 정국은 그런 나를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이거, 탄소씨꺼"
"네?"
"그냥. 제 가게에서 일하는거 축하 기념?"
"...."
"아. 그,그냥 받아요. 그냥 생일 선물이다~ 생각하고."
"...고마워요.."
"자.자 그럼 일합시다?"
정국은 나에게 상자케잌을 손에 쥐어주곤 후다닥 주방을 빠져나갔다.
뭐지 갑자기? 원래 요리를 잘했었나? 과거의 정국이는 주방에 발도 안들여놨었는데.
과거 일을 생각하며 살풋 웃자 정국이 빨리 일을하라며 소릴 쳤고, 바로 대걸래를 들고 주방을 나왔다
*
그 이후 , 나는 집에 갈때마다 손에 케잌, 음료수, 빵 등등 여러 음식들이 들려져 집으로 향하곤 했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냉장고가 빌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이걸 다 혼자 어떻게 먹는담?
오늘도 어김없이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드레싱 맛을 달라고 주방으로 불렀고, 나는 그런 정국이 신기해서 가만히 쳐다 보다가 입을 열었다
"저기, 정국씨."
"네?"
"왜 저한테 이거 다 주시는거에요?"
"..ㄴ,네?"
"왜 주시는거냐구요."
"...."
"저야 고마운데.. 모르시는거 같아서 .. 저 혼자 살거든요?"
"......"
"그저께 주신 빵도 아직 다 못먹었구요.. 어제 주신 음료수도 아직 안마셨어요.."
"........"
"그러니까 저한테 이거 안주셔,"
"그럼 제가 갈까요? 같이 먹을래요?"
"예?!"
"같이 먹자구요."
"ㅈ,저희 집에 오시겠다구요?!"
깜짝 놀라 소리치자 정국은 푸하핫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탄소씨 집 말고, 우리집이요"
"........예?"
"뭘 그렇게 놀래요. 우리집은 괜찮잖아."
"......."
"그럼 오늘 만든 음식은 우리집에서 먹는걸로 해요."
"ㅇ,아니 저,"
"그럼 오늘 가게 문은 좀 일찍 닫아야 겠네요"
+
안녕하세요! 제가 좀 늦었죠..
놀러 갔다오니 방학이라는 아주 반가운 친구가 놀러왔지 뭐에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서 반가운 인사를 하다보니
많이 늦었네요,, 죄송해요 ^^...
이제 자주자주 오겠습니다!
그럼 다음회에서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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