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늦게온 저를 혼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잡힌 재활치료날이 바로 오늘인데 백현이는 꿈쩍할 생각이 없어보임.
병원측에서도 오늘 재활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병원을 옮기라며 옮겨질 병원 전화번호까지 적어서 손에 쥐어줌.
매니저형이 그걸 한참내려보다가 백현이를 보는데 백현이 얼굴에 수만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는것을 발견.
백현이 옆에서 준면이랑 세훈이가 설득하려고 계속말을거는데 백현이 표정이 많이 안좋음.
매니저형은 백현이 재활치료를 포기하다싶이 생각하고 병원을 옮기려고 백현이 짐을 하나둘씩 챙기기 시작함.
그런데 세훈이랑 준면이가 놀라서 매니저형을 쳐다보는거임.
"형 짐은 왜 챙겨요 ?"
세훈이의 물음에 매니저형이 한숨을 푹내쉬더니 '재활치료 안받으니까 병원 옮기란다' 라며 묵묵히 짐만쌈.
그런데 세훈이가 갑자기 매니저형 팔을 딱 잡더니
"누가 재활치료를 안받아요 ? 설마 백현이형 ?"
이상한 물음에 매니저형이 세훈이에게 '그럼누구겠어' 하면서 꿀밤을 딱 때림
"백현이형 치료 받는데요 ! 나랑 약속까지 했는데 ?"
짐을 챙기느라 분주한손이 뚝 멈추면서 매니저형이 백현이를 쳐다봄.
사실 백현이가 그렇게 괴롭힘 당했을때도 매니저형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채 그냥 멀리서 볼수 밖에 없었음.
그게 지금 너무 미안해서 얼굴도 잘 못보는데 백현이는 여의치않게 웃으면서 자기를 보고 있는거임.
눈가에 눈물이 핑도는것을 애써 무시한채 매니저형이 버럭 소리지름
"야 인마 그럼 빨리 치료실가야지 여기서 뭐해 !"
백현도 장난인것을 알고 웃으면서 '네 ~ 갑니다 가요' 하면서 휠체어에 올라탐.
세훈이가끌고 준면이가 옆에서 같이걸으며 재활치료실에 도착함.
백현이를 조심스레 눕히고는 의사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백현이가 긴장한티가 확나는거임.
그래서 준면이가 긴장풀라고 손도 주물러주고 하는데 백현이는 거친 숨만 내쉼.
의사가 와서 백현이 옆에 앉더니 이것저것 물어봄.
밥은 잘 먹냐, 어디가 아픈데는 없었냐 등등의 질문만던지고는 조심스럽게 백현이의 다리를 잡아듬.
의사가 잡고있던다리를 더 올리자 백현이가 아픔을 참는듯한 표정이 여실히 드러남.
의사가 한쪽 손을 내려 무릎 뒤쪽을 한번 누르자 백현이의 비명이 튀어나옴.
여의치않고 계속해서 힘주어 주무르는 의사의 손에 백현이는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히며 악에 물든 비명을 지름.
주무르던 손을 허벅지쪽으로 조금 올리니 백현이는 숨넘어갈듯이 울어버림.
그걸 보던 준면이는 고개를 돌려버리고는 한숨만 푹푹 쉬고 세훈이는 자신이 더 아픈듯 인상을 팍 찌푸림.
얼마 있지 않아 다시 다리를 원상태로 돌려놓던 의사가 차트에 기록을 하더니 준면이에게 다가옴.
"변백현환자 원래 더 해야해요. 하루에 이정도 양으로 어림도 없어요. 그런데 환자분이 지금 너무아파하시니까 우선 치료를 중단하긴했는데,
다음번에는 더 우시고 더 힘드실꺼에요"
준면이가 감사하다며 인사를 꾸벅하자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의사는 가버림.
치료를 하던 침대에 누워 계속해서 눈물을 쏟아내던 백현을 안아든 세훈이 울음을 꾹참음.
얼마나 운건지 길던 앞머리가 엉겨붙어서 백현이 얼굴에 붙어있음.
그걸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백현이 얼굴을 보는데 세훈이는 억장이 무너짐.
백현이를 다시 병실로 데려오자마자 울다 지친건지 바로 잠이들어버린 백현이를 보면서 준면이는 애꿏은 머리만 쓸어넘김.
그때, 다급하면서 조용한 문소리가 들리더니 종인이와 종대가 병실로 들어옴.
뛰어온건지 제각기 다른 머리스타일을 보이며 들어온 종인이와 종대가 눈을 크게 뜨며 세훈이에게 물어봄.
"치료 끝났어 ? 잘했어 ?"
세훈이는 아무말안하고 잠이든 백현이를 향해서 눈짓하자 종인이와 종대의 눈길이 거기로 쏠림.
많이 아팠는지 울어서 눈이 퉁퉁붓고 입술이 빨개진 백현이 누워있자 연신 시끄럽던 종대도 조용해짐.
"백현이형 뭐래, 치료 잘됐대 ?"
종인이가 애써 덤덤하게 준면이한테 묻자 준면이는 한숨을 얕게 훅 내쉬더니
"아직 모르지, 더 아플꺼라는데 이 작은애가 견딜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