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벌써 썰이 7편째에요 ! 츄카츄카 ~
답글을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댓글하나하나 살펴보고있습니다 !
항상 많은 사랑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
점점 백현이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게 보임.
그래도 찬열이 세훈이 종인이를 보면 떠는건 멈출기미가 안보임.
드디어 재활치료가 시작되는데 하필 그때 보호자로 있던 애가 세훈이.
백현이를 들어서 휠체어에 앉히고 재활치료실로가야되는데 세훈이가 들려고 안으려할때 백현이가 몸을 또 덜덜 떰.
무시하고 그냥 안으려 하는데 이제는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히는거임.
세훈이는 화나기도하는데 백현이한테 너무 미안한거임.
그래서 애꿏은 백현이만 노려봄.
'시발 나보고 어쩌라고' 하면서 병실문을 열고 나가버림.
백현이는 눈물을 달고 시계를 쳐다보는데 또 재활치료시간이 임박한 거임.
어쩌지 어쩌지하다가 자기의 침대와 얼마 멀리 있지 않은 휠체어가 보임.
그러고는 '혼자서 타야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든거임.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하반신을 끙끙대며 옮기려고하지만 옮겨질리가 만무.
그나마 멀쩡한 왼팔로 휠체어를 끌어다가 엉덩이부터 앉으려는데.
백현이가 쿵 하고 병실바닥으로 떨어진거임.
그런데 한꺼번에 떨어지면 모를까 상체가 먼저떨어지고 아무런 힘이 없는 하체가 바닥에 곤두박질 쳐짐.
상상도 할수없는 고통에 백현이가 골반쪽을 부여잡은채 엉엉움.
온몸에있는 근육이 산산조각 난것처럼 아파오는 고통에 백현이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내는데.
그소리가 꽤나 컸는지 세훈이가 놀라서 들어옴.
딱 들어오는데 백현이가 작은손으로 바닥에서 다리를 붙잡고 엉엉 울고있으니까 세훈이 가슴도 쿵 떨어진거임.
"왜 그래요 ?! 어디 다쳤어요 ?"
세훈이가 놀라서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물어도 백현이는 우느라 대답을 못함.
황급히 세훈이가 호출버튼 누르고 의사를 부르니까 의료진들이 와서 상태를 체크함.
그러더니 여분의 병실침대를 끌고오더니 백현이를 눕혀서 어디로 데려가는 거임.
세훈이도 놀라서 간호사 한명을 붙잡고 물어보니까
"부러졌던 뼈들을 다 맞춰놓았는데 떨어지시면서 다시 부서졌나봐요.
부서졌으면 상관이없는데 부서진뼈들이 망가졌던 근육을 건들여서 출혈이 발생됬어요.
응급수술 들어가야할것같아요. 빨리 보호자 분께 연락하세요"
간호사도 세훈의 어깨를 두어번 토닥거리더니 자기 할일을 하러 쌩하고 가버림.
세훈이도 떨리는 손가락을 주체 못하고는 문자를 찍어내려감.
[매니저형. 백현이형이 무슨일 생겨서 빨리 오셔야 할것같아요]
응급수술이 들어간 수술실앞에서 손톱만 아그작아그작 깨물던 세훈이가 고개를 푹숙여버림.
생각보다 많이 길어지는 수술에 세훈의 눈에 눈물이 또 맺힘.
그때, 조금 멀리서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세훈이가 고개를 돌리니 찬열이랑 매니저인거임.
매니저가 문자를 받을때 찬열이가 스케줄이 끝났을때여서 바로 온건가봄.
매니저는 그 문자받고 또 가슴이 철렁함.
그래서 보호하라고 옆에 세워둔 세훈을 혼내야겠다는 심정으로 도착했는데 보니까 찬열이가 화가 많이 나있음.
찬열이가 세훈이를 보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너 뭘 어쨌길래 백현이 또 수술해"
안그래도 낮은 목소리가 화나니까 더 낮아진거임.
세훈이가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또 푹숙이니까 찬열이가 더 화가남.
"뭘 어쨌냐고 !! 백현이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
주먹을 꽉쥔 찬열의 감정이 격앙되는것을 느낀 매니저가 떼어놓으려 하지만 찬열은 누그러질 생각을 하질 못함.
"내가 하고 싶어서 한줄 알아요 ?"
조용한 세훈이의 대꾸가 들리자 찬열이가 어이가없어서 웃어버림.
"그나저나 형은 갑자기 왜 이제와서 착한척이에요"
앉았던 몸을 일으키며 찬열과 눈높이를 마주한 세훈이 또박또박 말하자 찬열이가 허 하고 웃어버림.
"그전에는 변백현 못죽여서 안달이더니, 왜 이제 다리 병신되니까 불쌍해 ? 불쌍해 죽겠어 ?"
원래는 형들한테 애교도 많은 세훈이였지만 이렇게 싸늘하게 나오니까 찬열이도 적응못함.
"이제와서 착한척해봤자 형이랑 나랑 똑같아"
세훈이 말이 끝나자마자 둘사이에 정적이 흐름.
"평생 변백현한테 사죄하며 살아야 된다고"
하면서 세훈이가 찬열이어깨를 툭 치고 지나감.
찬열이가 의미없는 실소만 내뱉으니까 매니저가 자신도 복잡한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쉼.
그러다가 백현이 수술이 끝났는지 의료진을이 나오기시작함.
매니저가 의사에게 물으니까 의사가 힘들어보이는 기색을 띄며
"제일 조심했어야 됬는데 조심하질 못하셨네요"
라며 흘린 식은 땀을 닦음.
어느새 찬열이도 매니저옆에 와서는 결과를 경청하기 시작함.
"다시한번 골절이 되면서 복잡골절로 이어졌어요. 그러면서 주위에있던 연부조직에 손상을 입히면서
출혈도 생겼습니다. 첫 수술 때와 마찬가지로 하반신 근육은 아무것도 쓸수가 없는 상태고요"
의사가 갑자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함.
"아마 재활치료를 하셔도 환자분의 고통만 극대화될뿐 나아질 가능성이 없네요"
찬열이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듬.
"아마 재활을 해서 나아진다면 신의 기적과 같은거죠"
의사는 자신의 말만마치고 돌아서서 가버림.
찬열이가 백현이가 입원되어있는 병실에 가보니 죽은듯이 자고있음.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다리에 이제는 붕대가 칭칭 감겨있어서 보기가 좋지않음.
그때, 병실문이 왈칵열리면서 멤버들이 우르르 들어오기시작함.
그 무리중 맨 앞에있던 준면이 찬열이를 보면서
"..백현이"
라는 말을 떼자 모두가 긴장한 표정으로 찬열이를 바라봄.
".. 다리.. 이제 못 쓴다며"
간신히 말하는 준면이의 목소리에 멤버들이 낮은 탄식이이어짐.
".. 재활치료 받으면 백현이만 아프데요.. 치료받아서 나을수있다면 그건 기적이라네요"
찬열이의 체념이 잔뜩 묻은 목소리가 들리자 애들이 한숨을 하나둘씩 내뱉음.
준면이가 조용히 백현이 침대 옆으로 가서 보조 의자에 앉음.
그리고 손을 잡더니 자신의 눈가에 대고는 심호흡을함.
사실 지금까지 백현이의 노력을 제일 잘아는건 준면이임. 그래서 준면이는 백현이가 더 안쓰러운거임.
".. 우리 백현이 어떡해.. 우리 백현이 안쓰러워서 어떡하냐.."
준면이가 우는지 말 뒤가 흐려지자 병실안이 또 조용해짐.
"백현아 견뎌줘, 제발 견뎌줘"
우느라 뭉그러진 준면이의 말을 끝으로 병실은 정적에 휩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