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복많이받으세요 ♡
백현이는 억장이 무너짐. 자기의 살아갈 희망이 무너져 내리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진짜 몸상태도 너무아픈데 택시탈돈도 없어서 무작정 매니저형이 말해준 병원으로 뛰어감.
헐레벌떡 병원에 도착하니까 매니저형하고 수호형만 있고 할머니는 하얀천에 덮여있음.
백현이가 천천히 할머니위에 얹어있는 천을 걷어내더니 차디찬 할머니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오열함.
수호는 솔직히 당황. 워낙 애가 감정표현도 없고해서 우는건 상상도 못했음. 그런데 백현이가 너무 아기같이 울어서 수호도 안쓰러움.
계속 할머니만 찾으면서 우는 백현이를 매니저형이 떨어트림. 백현이는 계속 눈물만 흘리고 악만 지름.
준면이가 병원 로비에서 이야기좀하려고 앉혀놨는데 도통 애가 말을 안함.
수호가 어르고 달래서 얘기시키는데 첫 마디가 '이 일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마세요'
수호는 당황당황. 첫마디가 그거라니.. 백현이는 또 눈물참으려고 이 꽉 깨물면서 말함.
"지금까지 있었던일. 제가 김종인 때문에 스폰 뛴거부터, 할머니 돌아가신일. 전부다 얘기하지말아주세요"
백현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였음. 아무것도 남지 않은 백현이의 마지막 자존심.
수호는 알았다고 하면서 숙소에 같이들어가는데 종인이 백현이방에 백현이 자리만 깨끗하게 정리되있음.
수호는 씻으러 들어가서 못본듯했는데 백현이는 당황.
큰 캐리어 안에 백현이 옷이랑 다들어가있음. 그래도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 짐푸는데 손이 떨림.
그걸 문밖에서 지켜보면서 애들이 비웃더니 창이 띄어진 휴대폰하나가 백현이 옆으로 날라옴.
휴대폰에 띄워진 창을보니까 'EXO 백현, 조부모상. 황급히 병원行'
벌써 기사까지나서 떠돌고 있던거였음. 백현이 눈에 막 눈물이 비집고 나옴.
애들이 낄낄 거리면서 "아 드디어 나가네 꼴보기 싫었는데"
누가 한마디 하니까 옆에서 봇물터지듯이 말이 나옴. 다른말다 견딜만했는데 백현이 이말듣고 돌음
'아 이럴꺼면 빨리 뒤지지. 괜히 시간만 버렸네'
백현이 상처.. 짐풀던 손이 멈추고 백현이가 쾅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손은 계속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도 그렁그렁하게 맺힌게 딱봐도 화가난듯해보임.
문간옆에서 여유로이 기대어있는 종인이에게 가서 앞에서더니
'너같은 새끼는 쓰레기만도 못한새끼야. 뚫린입이라고 막 뱉지마'
하면서 숙소 문을 쾅하고 닫고 나감. 밖에 추운데 그냥 얇은 티한장만 걸치고.
백현이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