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사실 최애가 배큥이가 아니었는데 요즘 ㅂ..백현이가.. )
어찌되든, 백현이가 숙소 현관문을 쾅닫고 나가버림. 애들 많이 당황당황.
준면이가 씻고 나왔는지 수건을 두르고 나왔는데 숙소 거실이 많이 어수선한거임.
그래서 방문앞에있던 타오를 붙잡고는 물어봄. "타오, 왜그래 ? 무슨 일있었어 ?"
타오가 어물쩍 어물쩍거리더니 "백횬, 울면서 뛰쳐나갔어. 티 하나입고"
준면이 가슴이 순간 덜컹 내려앉음. 마음이 많이 심란할텐데 상황보니까 종인이나 애들이 뭐라한것같고..
준면이가 타오 손을 더듬더듬잡더니 "타오, 나랑 같이 나가자" 하고 숙소문을 뛰쳐나감.
애들은 수호형이 또 왜저러나 싶음. 왜저렇게 오바야 하고 낄낄거리는데 왠지 평소분위기랑 쎄하게 다른거임.
그시각, 타오랑 준면이는 있을만한데를 다 찾아보는데 다없는거임. 마지막으로 한강에서 찾는데
수호가 진짜 안절부절하면서찾는거임. 타오는 그거보고 덩달아서 죽도록 찾고.
사실 준면이가 찾는데 이유가 아까 얘기하다가 백현이가 나갈때 흘리는 말로 들은게 있는데 그말이 뭐냐면
'어떡하지, 진짜 죽고싶다'
그냥 흘리듯이 들은말이 준면이의 귓가에 자꾸 돌고도는거임.
그러다가 무심코 조금 시야를 높게 하는데.
아슬아슬하게 누가 한강다리에 몸을 기울인채 서있는거임.
근데, 준면이의 촉이 딱 ! 저건 백현이다. 저건 분명히 백현이다라고 생각을함.
그래서 그 한강대교로 뛰어가는데, 역시 백현이가 맞음.
그런데 봤을때와 다르게 이제는 얇은 난간에 아예 올라서있는 백현이가 보임.
타오는 조금멀리 떨어뜨린 준면이가 조용히 손뻗으면서 백현이한테 다가감.
"백현아. 형이야. 어서 내려와 위험하게 뭐해"
꽤 높은 난간인지 준면이가 손을 뻗고 까치발을 들어도 닿을 기미가 안보이는데 백현이는 너무 위태로운거임.
그런데도 백현인 눈을 꼭 감고 아무런 미동도 없음.
"춥지 ? 얼른 숙소가자 감기들라"
준면이가 달래도 미동이없던 백현이가 꾹꾹 억누르면서 말함.
"오지마세요, 형"
준면이가 스르르 팔을 내림과 동시에 백현이 눈에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얼굴이 일그러짐
"형, 저 진짜 살고 싶어요"
의외의 말이 나오니까 준면이도 그래 백현아. 어서 내려와 라고 얘기하는데 목소리가 떨림.
"그런데. 왜 저를 죽이셨어요"
이말을 듣는순간 준면이랑 타오의 심장이 쿵하고 떨어짐.
"왜 !! 저를 죽이셨어요 !! 제가 얼마나 살고싶어서 발악을 했는데 !!! 얼마나 비참하게 부탁하고 기어댔는데 !!!"
백현이의 고함이 차조차 다니지않는 고요한 한강을 울림.
타오는 뒤에서 눈물 펑펑 쏟으면서 움.
"저 진짜 죽도록 맞아도 목은 감싸고 맞았거든요. 우리 할머니 노래부르는거 보여드리려고"
백현이도 얼마나 울었는지 발음이 뭉개져서 잘들리지도 않음
"얼마나 잃어야지 절 살려주실꺼에요"
아무렇지않게 눈물을 쓱쓱 닦은 백현이가 체념한 말투로 중얼거림.
"살고 싶지않아요, 이제"
백현이의 중얼거림이 끝나자마자 백현이의 몸이 쑥 하고 떨어짐.
보아하니 언제왔는지 크리스랑 레이가 서있었고 크리스가 끌어내린듯 해보임.
그대로 아스팔트위에 떨어진 백현이가 앉아서 펑펑우는데 레이도 같이앉아서 마주보고 움.
백현이의 얘기를 다들은것인지 크리스도 눈물이 살짝 고여있는 상태였고 준면이도 울고있었음.
고요한 새벽에 다섯남자가 아이처럼 울어버림.
사실.. 제가 서울에 안살아서 한강을 잘몰라요 ..
예헷 쇼타임보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