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와 오빠?""응, 아이스크림 사왔어. 얼른 밥 먹고 먹자."단 걸 싫어하는 그가 오랜만에 사온 아이스크림이다. 놀랬다. 매번 아이스크림을 사와도 나 혼자 해치웠는데,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걸까. 나는 빨리 식사준비를 했다. 그가 발라준 고등어를 꼭꼭 씹어 저녁을 다 먹었다. 정작 그는 고등어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는 흐뭇하게 웃었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아는 거면 진작 많이 발라줄 껄 그랬네. "그는 내친 김에 설거지까지 다 해치워버렸다. 그리고 그는 아이스크림통과 수저를들고 TV앞에 앉았다. 뚜껑을 열자 내가 좋아하는 맛만 가득이다. "이거 한 번 먹을 때 마다 뽀뽀 한 번씩.""치사하게 뽀뽀 받고 싶어서 아이스크림 사왔어?""하도 뽀뽀 안해주면서. 니가 그럴 말 할 자격은 없는것 같은데?""음...그럼 어디다 뽀뽀하는건데?"그가 입술을 쭉 내밀면서 눈을 휘었다. 애걔, 평소에도 많이 하는 곳이구만."알았어.해줄게. 얼른 줘."그는 한 수저 크게 뜨더니 낼름 먹어버린다. 그리곤 옆에 앉아있는 나를 껴안고 입술을 맞췄다. 뜨거운 입술을 사이로 넘어오는 아이스크림이 묘했다. 아이스크림은 금세 녹아 식도를 타고 넘어갔다. 그리고 그는 능글맞게 웃었다."한 입 더먹을래?"그는 내 머리를 붙들고 아이스크림을 밀어보냈다.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그의 혀가 뒤따라 끈적하게 밀려들어왔고 그는 조심스럽게 내 혀를 묶었다. 나는 자꾸만 도망을 갔고 그는 서두르지 않고 나를 기다렸다.내가 마침내 한숨을 쉬자 그는 바닥으로 내 몸을 밀어붙였다. 그는 흐뭇한 시선으로 깔려진 나를 보며 웃었다. "너는 몰라, 아직.""뭘?"그는 대답할 여유가 없었나보다. 그는 급박하게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고 브래지어를 내던졌다. 그는 젖을 빠는 아이처럼 게걸스레 물어댔다. 빠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렸고 나는 점점 뜨거운 물에 내 몸을 담구는 것만 같았다. 몸 안에서는 폭죽이 터질 것 처럼 아슬하게 기대와 흥분이 부풀어갔다. 그는 바지를 벗었다. 그가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말했다."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왜 이리 죽을려 해..."그는 불쑥 굵은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갑작스런 손가락의 침입에 살짝 놀랐으나 그는 노련했다. 그는 고작 손가락 몇 마디로 나를 발정난 암캐로 만들었다. 그의 손짓 몇 번에 나는 울 것만 같았다."오빠...뭐해........흣.....죽겠다.."그는 손가락을 쑥 빼고 입매를 끌어올렸다. 그는 허리를 비틀며 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나 못지 않게 뜨겁고 강렬했다. 데이는 것 만 같았다. 나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발정난 듯 몸을 부벼댔다. 그의 시선은 흥분에 젖어 나를 보고 있었고 그의 얼굴은 일그러짐을 반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입술을 물어뜯듯 삼키며 내 위로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엎질러버렸다."너는 아직도 몰라....니가 얼마나 맛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