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9화
w.1억
돼 돼! 무조건 돼!_
(아마 이거 카톡일 건데.... 이런 파불... 뭔지도 기억이 안나요..)
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란 말 잘 안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써본 것 같아
이렇게 대화하고 조금 더 대화를 하긴했어!..
카톡 말투마저도 정국이같다는 생각에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웃어대니
엄마가 왜 그러냐며 아빠랑 여동생까지 와서 구경했어
아직 고1인 내 동생을 끌어안고
좋아하자 동생이 욕을 했어
아무래도 좋아!!
"진짜????"
"응! 번호도 달라하고.. 먼저 카톡도 해주고.."
"…오 자기 전까지 연락하면 썸?"
"썸이야?"
"그리고 아쉽다했다며 너도 아쉽다했고. 둘이 마음 있는 거 확인했잖어."
"응!"
"이요오오오~~~~~~~~~~~~ 김탄소~~~~~~~~"
"근데.. 정국이가 잘자라해서 내가 답장안하고 잠들기는 했는데..
아침에 다시 보내기가 뭐해서..."
"야 그냥 네가 보냈어야지! 지금이라도 보내 ㅡㅡ"
광고가 쩐다며 내 등을 막 때렸어
광고랑 같이 학교 올라가는데
조금멀리 앞으로 정국이가 있길래 괜히 기분이 좋아서 있는데
우리 앞에있는 여자애들이
정국이 뒷모습을 찍는 거야..
내 표정이 안좋아지자 광고가 내가 보고있는 곳을 따라보더니
소름돋는다했어
저거! 저렇게 찍어도 돼? 왜 찍는 거야
학교에 도착해서는 정국이 볼 생각에 신나서 강의실 문을 벌컥 열었는데
태형이오빠가
"야 깜짝놀랬잖아! 뭔 문을 그리 박력있게 여냐? 어잉?"
"죄송해요오-"
죄송하다하니 오빠가 어..?어...하고는 광고한테 쟤 왜저러냐했어
다 들려요 오빠.
강의실 들어왔는데 정국이가 없는 거야
엥 우리보다 먼저 갔는데..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정국이가 이제서야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어
근데 나랑 딱 눈이 마주쳤어
"일찍왔네."
"응!"
"강의 잘들어~"
"어?..어!"
정국이가 잘 들어~ 이러고 지민이오빠랑 웃으면서 자리로 갔어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근데 저게 끝이야..?
광고가 에? 하고 나를 봤어
나도 에?스러워 광고야...
강의가 시작되고 강의에 집중이 하나도 안됐어
교양수업인데 다들 제일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말하는 시간이었어
다들 앞에 나가서 말하는 애들 덕에 웃고 난리 났는데
나는 정국이만 쳐다보고있으니..
정국이가 핸드폰을 밑으로 보고있었어
혹시라도 나한테 카톡 보내는 건가 하고 내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아무것도 안오는 거야
그
아
무
것
도
!
!
!
벌써 쉬는시간이 되고,
석진오빠가 뒤돌아서
나한테 말걸었어
"야 일부러 씹는 거냐? 내가 지금 너 다섯번은 불렀는데 엉?"
"네..?"
"어쭈! 어쭈!!!"
석진오빠가 갑자기 어쭈- 하면서 헤드락을 걸었어
아아- 놔줘요 하고 소리쳐도 오빠는 더 세게 했어
진짜 아파요 진짜!!
"왜 불렀는데요!.."
"니 발 밑에 볼펜 주워달라고 임마!"
"아 그건 오빠가 주워도.."
"와 너 지금.. 반항.. 와... 달라졌어!! 우리 탄소가 달라졌어요! 여러분!!"
"주워주면 될 거 아니에요!.."
겨우 볼펜을 주워줬더니 또 일부러 떨구고선 나를 음흉하게 봤어
아 진짜!.. ㅡ.ㅡ
"얼른 주워~ 얼른 임마~"
"그만 떨궈요.."
"캬하하!!!"
"그만 떨구라니깐요..!"
"안~돼. 난 네가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은 사람이야."
"진짜 악마네요."
"맞아 나 악마야~ 음하하~"
오빠가 음하하- 하면서 웃는데 진짜 얄미웠어..
내가 시무룩해있자
바쁘게 강의실 안을 돌아다니던 윤기오빠가
나 보고 물었어
"얘 또 왜이래. 아, 얘 좀 그만놀려.
이런 착한 애들은 놀리면 스트레스 더 받는다고
그치 돼지야."
나보고 돼지래.. 진짜 너무해요.. 하니까 윤기오빠가 '또 울어?'이랬어
"안울거든요.."
어 운다 운다! 하고 석진오빠랑 윤기오빠가 날 막 놀렸어
아- 하지말라니깐요 하고 뒤엘 봤는데
"……."
남준오빠가 막 이상한 걸음으로 들어오니까
지나가던 정국이가 오빠를 보고 엄청 웃고 나갔어
나가는 정국이를 끝까지 째려보니
석진오빠가 요- 하고 나한테 말걸었어
"전정국이랑 싸웠냐?"
"싸울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싸워요."
"어제 너한테 가던 거 아니었어?"
"맞는데..."
"맞는데?"
"…나가서 얘기하면 안 돼요?"
"아 왜애 춥단말이야."
"……."
"오케이! 가자 그래 가!"
내가 풀이 죽으니까 바로 알겠다길래
오빠랑 같이 강의실 밖에 나와서 윗층으로 올라왔어
오빠가 뭔데 뭔데! 하길래 어제 있었던 일을 다 말해줬어
"아무한테도 말하지마요.. 남자는 오빠만 알아요!.."
"그런 역대급 비밀을 나한테 해주면 입이 간지럽단말이야.."
"……."
"그래. 아무튼 너희가 어제 애매하게 헤어졌잖냐?"
"네."
"내가 직빵으로 해결되는 방법 알려줄게."
"뭔데요!?.."
"둘중에 하나가 사귀자고 하면 돼."
"아.. 그걸 몰라서 물은 게 아니잖아요.."
"아~ 그걸 몰라서 물은 게 아니잖아요호!? 너 지금 나한테 짜증냈냐?"
"아뇨..!"
"야 이 비밀을 감춰준다는 오빠한테 잘해야지 네가 성질을 내면 으뜩하니 어?"
"미안해요.."
"뭐 둘이 좋아하는 건 맞잖아. 뭐 어쩌겠어 니네 둘다 낯가려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내가 나서줘? 잉?"
"오빠가 뭘 어떻게 나서요.."
"그러게."
"진짜.. 도움 하나도 안 돼.."
"얌마..ㅡㅡ 내가 임마 어? 너보다 6살이나 더 많아요! 이 사람아!"
"진짜 미칠 것 같단 말이에요.."
"만나서 얘기하는 게 무서우면 카톡으로 보내. 아니면 기다려 보던가.
걔도 지금 강의실에 사람 많아서 눈치 보고있는 거일 수도 있잖어,"
"그런가요..?"
"아 예 그렇숨니다!"
"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고마우면 밥쏴."
"네에-"
"야 장난인데 뭘 또 네에- 이래."
"고마우니까.."
"하여간.. 단순하다니까."
아예 석진오빠랑 같이 뒷자리에 앉아서
노트에 글씨를 적어 보여줬어
'제가 그냥 먼저 카톡 보내볼까요..?'
- 기다려
'그래두.. 답답한데..'
쉬는시간에 엎드려서 자는 석진오빠를 미친듯이 흔들어 깨우자
오빠가 제발 봐달라고 눈감고 빌었어
안 돼요. 제 일이 해결되기 전까진 못자요.
"얼른요..! 이번엔 다른 거 물어볼 거예요.."
"너 진짜 그럼 지옥간다. 윤기한테 물어봐! 민윤기 쟤 완전 농땡이 피우네."
"형은 지금 이게 농땡이 피우는 걸로 보여요?"
윤기오빠가 칠판지우개를 털다가
내가 쳐다보니 나를 외면했어
아아!오빠! 하고 달라붙으니
오빠가 우웩- 하고 토하는 시늉을 했어
"야 애교 하지마. 그거 하지마!"
"애교 아닌데.. 죄송해요.."
"뭐. 뭐. 뭐. 말해봐 뭔데."
"저 많이 못생겼어요?.."
" 음.."
오빠가 갑자기 심각하게 고민응 하는 거야..
그래서 솔직히 조금은 우울했어..
"그렇게 고민할 질문이었어요..?"
"…흐음.."
"……."
"응.. 존나 못생겼어."
"아!.."
그 순간 석진오빠가 엎드린 상태로 막 꺽꺽 웃었어
그래서 오빠 머리카락 잡아당기니까
오빠가 아아!아! 하고 소리질렀어
오빠는 좀 벌 받아야 돼요.
점심시간에도 밥을 먹고나서 오빠가 아이스크림 사준다길래
석진오빠랑 같이 매점으로 왔어
근데 계속 걱정돼서 시무룩해있으니까
오빠가 야야야! 하고 박명수마냥 소리지르더니 말했어
"그만 우울해 해. 누구 죽었어? 표정은 아주그냥 ."
"거기서 누구 죽었냐는 말은 왜 나와요."
오빠 배를 퍽- 때렸는데
분명 살살 때렸는데 오빠가 왜 이렇게 난폭해졌냐고 아픈척을 했어
나 원래 이래요...
광고랑 오이가 우리 옆으로 오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집어서 석진오빠한테 줬어
그리고 광고가 말했어
"와 오빠랑 탄소 왜 이렇게 친해졌어?
막 폭력까지 하네. 탄소 얼마나 놀려댔으면 그래요.
우리 탄소가 얼마나 착한데 ㅡㅡ"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겨도, 내 배를 쳐도 사랑의 매로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내가 더 착하지않니?"
"풥.."
"풥? 지금 웃냐?"
"아뇨.. 오빠 잘생겨서 새삼 좋아서 웃음이.. 훕.."
"맞아. 내가 우리과 탑이긴 해."
"근데 오빤 입열면 꽝이라 인기 하나도 없어요."
"닥쳐!"
"여봐 여자한테 닥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광고 니가 여자냐?"
"그럼 제가 달렸습니까?"
"어쭈!!"
정국이가 밖으로 지나가는 게 보이는데
또 우울한 거야..
난 이렇게 끝인가보다.. 날 갖고 놀은 건가.. 하고
너무 우울해져있었어..
벌써 학교는 끝나가고..
나는 더 우울하고...
호석이오빠가 나 왜 이러냐고 오이한테 물었고
오이는 호석이오빠한테 닥치라했어
또 둘이 이렇게 싸우고..
난 그냥 엎드렸어..
괜히 카톡왔다고 좋아했어..........
근데.. 카톡-- 알림소리가 들려서 내 핸드폰을 봤는데..
"어...."
소리 지르고 싶었어
- 버스 몇시꺼 타???
정국이한테 카톡이 왔어...
같은 강의실에 있어서
내가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치면 다 들을까봐
혼자 입을 틀어막고 발을 동동 굴리자
광고가 머 ㅡㅡ 하고 내 핸드폰을 보더니
'헐'했어
버스 몇시꺼 타냐고 물은 건........
기다려준다는 건가!?!!?!?!
학교가 끝나고 가방을 챙기고 앉아있었어
근데 정국이한테 우리과 어떤 여자애가 가는 거야
그러더니..
"그럼 좀이따 봐.!"
"응."
좀 이따 봐..?
뭐야..? 그리고 아예 빠르게 나가버리는 정국이에
나는 콰광- 하고 맘속에 천둥이 치는 느낌을 받았어...
혼자 우울하게 책상에 엎드려서 있었어
강의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불은 앞에 작게 틀기만 했어..
그 여자애랑 데이트 하러 가는 건가......
좀이따 보쟀으니까..?
그런 거겠지?? 맞겠지?
진짜.. 짜증나.. 눈물은 왜 나는데..
이 찌질아...
엎드려서는 엉엉 울었어
누구를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 것도 고등학교 1 학년때 이후론 처음이니까.
강의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울음을 조금 그쳤어
누가 보면 놀릴 일이니까..
근데 내 옆에 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는..
"여기 있었네. 간줄 알았잖아."
"……."
너무 듣고싶었던 목소리라 바로 고개를 들어 봤어
"전화 했는데 왜 안받았어."
"……."
"어.. 너 울ㅇ.."
"네가 언제 전화했는데!"
"…아..까.."
핸드폰을 봤더니 진짜로 정국이한테 전화가 두 번이나 와있었어
"……."
"왜 울어. 어?"
"아까 어떤 이상한 여자가 이따 보자했잖아.
너 걔랑 데이트 하러 간 거잖아."
내가 생각해도 심각할 정도로 흐끅- 거렸어
진짜 듣기 싫었을 거야
"아.. 걔."
"……."
"아니야. 걔가 우리집 앞에 지갑 떨군 거
내가 주웠었거든.. 내가 가지고 있어서 바로 주고 온 거야."
"……."
"울지마."
"너.."
"응?"
"나랑 사귀면 안 돼?"
"……."
"안 돼?"
내 물음에 정국이가 당황이라도 했는지
잠시 대답도 않고 나를 봤어
역시 안되는 거지 역시..?
"되지 왜 안돼."
"…흐어엉 근데 왜 오늘 하루종일 아는척도 안하구-"
"그건.."
"……."
"옆에 항상 누가 있으니까."
"……."
"부끄러워서."
더 울음이 터져버렸어
마음을 확인하니
더 슬퍼졌어
"어어..?왜 울어 울긴. 응? 울지마."
…
광고랑 오이가 학교에서 내려가면서 정국이를 욕하고있는데
정국이가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길래
광고가 정국에게 말을 걸었다.
"야 너 탄소.."
"탄소 어디있어?"
"어..?"
"김탄소 어디있냐고."
"아.. 강의실.."
고마워- 하고 정국이 학교로 뛰어 올라갔고,
오이가 각이야- 각- 하고 카메라를 켜 광고랑 셀카를 찍으려고 하자
광고가 얼타면서도 브이를- 했고
갑자기 뒤로 자연스럽게 서서 브이를 해 보이는 익숙한 사람에
오이가 소리질렀다
"아ㅓ아아아악!!!!!!!!!"
"얼른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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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여러분 오늘입니다!!!!!!!! 오늘입니다!!!!!!!!!!!!!!!!!!!!!!!!!!!! 오늘이에요!!!
마법의 날이에요!!!!!!!!!!!!!!(기절)
내일은 어디 가느라 못낼 것 같아서 ㅠㅠ
오늘 새벽 1-2사이에 내던가 아침에 내던가 할게용!!!!!!!!!!!!!!!!!!
2018_04_30_12:51 수정완료오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