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5화
w.1억
조금은 헷갈리는 것 같기도_
"야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혀닝이가 전정국이 날 좋아하는 건 아니냐말했어
근데 그건 아닌 것 같아
"아니..? 걔도 그냥 나랑 똑같은 것 같은데..
낯가려서 말 잘 안하고.. 친해지니까 좀 말도 하구."
"야 미쳤다고 조금 친해졌다고 막 어? 버스 기다려주고
조심하라고 막 그러냐? 야 빼박이야
걔 너한테 관심있어."
"넌 실제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확정짓냐.. 아니라니까.."
"걔 어떻게 생겼어? 봐봐."
"걔 사진 없는데..?"
"페북 안해?"
"모르지."
"궁금한데..."
"그냥 잘생겼어. 여자들이 딱 좋아하게 생겼어."
"진짜 빼박 너한테 관심 있는데..
손도 맞댔다며."
"그건 그냥 지딴에선 내 손이 지보다 작아서 신기했나보지.."
"흐음.. 만약에 이거 좋아하는 거 아니면 완전 쓰레기야 걔."
"에이.. 아니라니까."
근데 진짜 아닌 것 같지 않아?
어떻게 저런 걸로 확정을 지어?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리고 광고도 이쁘고 오이도 이쁘고..
우리과 그 여신도 이쁜데 왜 나겠어..
조금 편해져서 그런 거겠지..
근데 무슨... 혀닝이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괜히 진짜 그런 것 같고...
광고랑 오이한테 말하기엔 별 거 아닌데
말해봤자 애들끼리 오해할 것 같고......
내 머리를 툭툭- 때리며 자해 아닌 자해를 하고있자니
내 옆에 앉은 오이가 왜 이러냐며 웃었어
" …그냥 복잡해서.."
"뭐가 복잡해 허니- 말해봐."
"그냥.. 나중에 말할게.."
"싱겁게 뭐야~ 너 오늘 외박한다고 말 했어?"
"응?"
"그 '난 아무것도 몰라용'하는 '응?'은 뭐냐..
오늘 2학년들이랑 술 마신다했잖아!"
"나도?.."
"우린 원플러스 원플러스 원 아니냐.. 허니.. 우리에게 빠진 이상
우리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도 없는 인적드문 산속에 너를 묻어버릴 수도 있어."
"뭔 말을 그렇게 무섭게해..."
"그러니까.. 오늘은 광고 집에서 자자!!!오예!!!!!!!!!!!!!!!!!!!!!!!! 예헤!!"
오이가 소리지르자마자
앞에 앉은 여자애들이 시끄러운지 인상쓰고 돌아보고,
앞에 앉은 오빠들이 아 ㄱ- <- 딱 이 표정으로 오이를 쨰려봤어
ㅋㅋㅋㅋㅋ 진짜.. 저 오빠들은 얼굴만 봐도 웃겨...
광고가 오빵오빠오빠오빠오빠!!!하고 호석이오빠한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조르니까
호석이오빠가 뻐큐를 했어
광고가 그 손가락을 와그작 진짜 '와.그.작' 깨물어서
호석이오빠가 막 소리지르고
남준이오빠한테 살려달라니까
옆에 앉아있던 남준오빠가
말했어
"호석이가 너무했네!!! 야 그까짓 아이스크림 못사주냐! 사랑하는 동생들이 원하지않냐. 어?"
"야이 개재꺄!!"
호석이오빠가 현금으로 오천원 주면서 사오라했고
다음으로 광고가 윤기오빠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윤기오빠가 완전 매정한 눈을 하고말했어
"뭐. 없어 꺼져."
"아아아! 오빠!! 사줘요!! 광구랑>< 요이랑>< 탄소 먹구찌뻐요.
그치 탄소야."
다들 시선이 나에게 오길래 나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대답했어
"네. 먹고싶어요."
"그럼 주떼요 해봐."
윤기오빠가 나한테 주세요 해보라했고
광고가 나 대신해서 막 애교부리면서 말했어
"윤기옵항! 광구 주떼요!! 주뗴요오옵!!!
과댜가 머꾸띠뻐요!"
"아아! 치워! 꺼져!!"
윤기오빠가 광고 머리를 막 밀면서 꺼지라했고
나는 뻘쭘해서 가만히 지켜만보다가 말했어
"저 그런 거 못해여..."
"탄소가 안하니까 안준다~"
"아.. 그런 게 어딨어요.. 그냥 주시면 안 돼요..?"
완전 불쌍하게 부탁했더니
윤기오빠가 나라사랑 카드를 딱 꺼내서 주는 거야
그래서 광고가 막 웃으면서 말했어
"저기요 아재라고 자랑하십니까? 나라사랑 카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싫음 마. 내놔."
"아닙니다! 형님!! 감사합니다!"
"거기에 한 만원 있을 걸."
애들이랑 편의점가서 먹을 것들을사는데
편의점 알바생이 되게 기분이 안좋은지 인상 팍 쓰고 화내면서 계산해주는 거야..
그래서 오이가 뒤돌아서 그 알바생 얼굴 표정 따라하면서
"완전 똑같지."
이러는데
진짜 오이는 완전 그냥 이젠 얼굴만 봐도 웃길 것 같아...
광고도 따라서 하는데
나도 안따라할 수는 없어서 따라하니까
애들이 막 웃겨 죽으려고 했어
첫인상이랑 엄청 다르다면서
애들이랑 점심을 먹는데 밖으로 전정국이랑 태형이오빠 지민오빠가 지나가는 거야
그걸 한참 보다가
어제 혀닝이가 말해준 게 떠올라서
생각해봤는데..
날 좋아한다면 말이라도 계속 걸어주고 그러지 않을까..
"야 야 야 허니- 듣고있어??"
"응? 아, 미안 못들었어. 뭐라고?"
"뭘 못들어. 아무말도 안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고랑 오이가 또 둘이 낄낄낄 웃었고
내가 아ㅡ.ㅡ 이러니까 으아 ㅡ.ㅡ 하고 따라하더라..
그러다 전정국 얘기를 해주니....
"와 씨빨 각이다."
광고가 엄청 찰지게 욕을 하더니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오이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막
어머어머 어떡해! 하면서 옆에앉은 광고 어깨를 주먹으로 막 쳤어
광고가 ㅡㅡ 아 치지마 하니까
오이가 넵- 하는데 그게 또 웃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근데 솔직히 우리가 봐도 너한테 관심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너희가 봐도 그래..?"
"야 존나 뺴박이지."
"그치만 너희는 나랑 정국이랑 둘이 같이 있는 걸 못봤잖아.."
"그건 이제부터 보면 돼. 오늘 술집에 정국이 오냐?"
오이가 광고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광고가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어
"내가 저번 술집보다 더 심하게 엮어줄게.
이 언니만 믿어."
"아 안돼. 진짜 나 그럼 안갈래."
"아 왜!!"
"CC안좋다고 할 땐 언제고 엮어준대.."
"전정국은 괜찮아."
"왜..?"
"잘생겼으면 장땡이니까."
"아.."
오이가 우쭈주 먹어.. 하면서 떡볶이를 내 입에 넣어줬고
나는 오물오물 씹으면서 말했어
"그래도 싫어.. 하지마."
강의실 도착해서 광고랑 오이랑 얘기하는데
갑자기 카톡 알림소리가 들려서 폰을 보니까
김세운이라는 애한테 카톡이 왔어
[점심 먹었어?]
누군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아서 그냥 무시했어
뭐야...
그리고 정국이가 빌려갔었던 노트에
필기 잘 썼나 보려고 내껄 확인하는데
지저분 한 것도 없고, 잘 쓴 것 같아서
쭈루룩- 넘기다가 맨 뒷장을 봤어
근데 맨 뒷장에 엄청 작게
- 잘썼어~~-
진짜 못생긴 글씨가 하나 써져있었어
분명히 전정국이겠지?
노트보고 웃었더니
오이가 뭔데 ㅡㅡ 하고 노트를 보더니
또 오바떨면서 광고 팔을 막 쳤어
그냥..
고마워서 쓴 거겠지
다른 의미는 없을 거야.
양치를 하고선 사물함에 넣는데
정국이가 내 옆옆 사물함을 열길래
봤더니..
"어.. 갖고왔네?"
"응. 오늘 아침에."
" …아."
"떡볶이 맛있었냐."
"응?아... 어어.."
언제봤대.."
"그냥 지나가다가."
"어.. 근데 사물함 거기야..?"
"아니. 윤기형 사물함. 나 사물함 없어서 같이 쓰기로했어."
"아아..너.."
"응?"
"오늘 술 마셔?"
"……."
정국이가 음.. 하더니 바로 말했어
"아니? 나 오늘 집 가는데."
"아 그래?"
"너 안간다며."
"아.. 어.."
그 동시에 강의실 문이 열리고
광고랑 오이가 문 빼꼼히 하고 우리를 쳐다봤어
야.. 완전 티나....
"술 마셔봤자 좋은 거 하나도 없는데.."
"그건 그렇지…."
"끝나고 또 통학버스 기다리겠네."
"그래야지.. 넌 바로 집 가?"
"피시방갔다가 갈 수도 있고.. 피시방 갈래?"
"응?"
"너 버스 기다려야되잖아."
"아.. 그게.. 실은.. 오늘 술마시러 갈 것 같기도 해서.."
"아.."
" … …."
"너 술 못마시잖아. 술마시는 거 좋아해?"
"나 못마시진 않는데.."
"못마시던데?"
"그건 벌칙주 마셔서 그러잖아..!"
"하긴.. 잘갔다와."
정국이가 먼저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고,
광고랑 오이가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나한테 붙었어
그리고 오이가 말했어
"뭐야 야 그냥 피시방 가. 가자는데."
"왜애.."
"야 진짜 전정국 딱 봐도 마음있네! 같이 피시방 가재잖어!"
"그걸로 무슨 마음이야…."
"그럼 뭘 더 어떻게 더 더더 더더더더더더ㅓ더해야되는데."
"…아니야 아무튼.."
"아니야. 맞다니깐. 진짜!.."
"진짜?"
호석이오빠가 갑자기 갑툭튀해서 우리 사이에 꼈어
놀래서 애들이 막 욕하니까
오빠가 왜 욕하냐면서 막 웃었어
"야 왜 정국이가 탄소 좋아해?"
그 말에 오이가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광고가 말하길
"아, 오빠 일단 정확한 거 아니니까.
오빠들한테 말하지 마요."
"아~~ 비밀 하면 정호석 아니닙꺼~
야 나만 믿어! 정국이가 탄소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밀은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 알겠냐!"
"뭐야...정국이가 탄소 좋아해?"
호석이오빠가 놀랬는지 끄어아아아아아아아악!!!!하고 소리질렀고
덕분에 광고랑 오이도 같이 막 소리질러서
바로 옆이 연구실이라
교수님이 나와서 우리보고 조용히하라했어...
아..
일이 커지는 것 같은데......
통장사본증 갖고오랬어서
바로 윗층에 있는 조교실로 갔더니
윤기오빠도 있었어
사본증 조교오빠한테 주고선
윤기오빠가 하는 걸 보고있자니
뭘 열심히 자르길래 말했어
"뭐해요..? 왜 잘라요?"
"이거 엠티때 쓸 이름표.. 줠라 많았는데 거의 다 했다..
손가락 아파 뒈지겠다."
"도와줄까요?"
"그래? 몇개 안남았는데 이것 좀 해줘라."
조교오빠가 잠깐 나갔다온다며 하고 가라고했고
윤기오빠가 고개를 끄덕이고선
조교 나가자마자 말했어
"저 셰키 나보다 나이도 어린게 자꾸 반말한다?"
"저 오빠는 몇살인데요?"
"23살."
"아.. 헐.."
"지는 졸업했다 이거지."
"…근데 오빠는 1학년 애들이랑 같이 지내면 불편한 점 많겠어요."
"뭐 교수한테 계속 까이는 것 보단 낫지."
"…아."
말없이 오빠는 컴퓨터로 뭘 보고
나는 종이만 잘랐어
그러다 다 잘라서 다 잘랐다니까
오빠가 잘해따~ 하면서 내 머리 쓰다듬어줬어
그리고 오빠가 일어나면서 말했어
"커피 마실래? 사줄게."
"아,넵.."
윤기오빠랑 1층에 내려와서 커피를 사갖고 밖에 벤치에 앉는데
다리가 아파서 어으.. 하고 한숨쉬니까
오빠가 얌마 하고 말했어
"어린 게 뭐 벌써부터 무릎 만지면서 어으 하냐?"
"그냥요.. 요즘따라 무릎이 막 아프네요.. 늙었다는 증거.."
"일부러 나 디스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죄송해요.."
"너 디스하고 죄송하다고 하지마. 더 기분나빠."
"…네에."
"으휴- 학교 다니는 건 괜찮고?"
"네?"
"그냥 너 성격이면 광고랑 오이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아.. 처음엔 조금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은데.."
"그럼 다행이지 뭐.. 야 그거 알아?"
"뭐요?"
"술집에서 여자애들 없을때 남자애들끼리 여자애들 얘기하는데
다 너 얘기 하더라?"
"에..?"
"예쁘다그러길래 내가 좆까라했어."
"아..뭐예요."
"뭐어."
"칭찬을 해줄 거면 끝까지 좀 해주시지.. 뭔 욕이에요."
"어우 난 여친한테도 이쁘다고 못하는 사람이야.
닭살이 발끝까지 돋아.. 어우."
"발끝까지 어떻게 돋아욬ㅋ.."
"너 지금 비웃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기잖아요..."
"어쭈 또 웃어. 쥭어볼래?"
"쥬거볼래..? 막 이러면서.."
"야 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기오빠가 막 웃길래 나도 웃음이 나왔어
오빠가 죽어볼래? 이러는데 표정이 좀 웃겼거든..
근데 윤기오빠는 되게
더 많이 본 사람처럼 은근 편한 것 같아
"아- 과대 존-나 하기싫다."
"안한다고 그러지.."
"나보고 두 번째로 나이 많다고 하래.
김석진 그 인간은 갑자기 화장실 간다고 뛰쳐나가고.
에라이 시X."
"이왕 하게된 거 열심히 해봐요."
"놀리냐.."
"진심인데요.."
"ㅋ.."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릴까?"
"죄송합니다..."
"내가 죄송하다고 하지 말랬지!!!"
오빠가 어우- 담배 땡겨 라고 말하고선
커피를 원샷했어
"담배 왜 펴요..? 몸에 좋지도 않은 거."
"야 너희 아버지한테 물어봐. 인생에 담배가 없으면 못살아요."
"저희 아빠 담배 안피는데요.."
"아.. 그르냐?"
"끊어요. 그러다 진짜 일찍 죽어요."
"저주하는거지..? 너 진짜 그렇게 쥐도 새도 모르게 약올리면 천국 못 가."
"저 무교거든요."
"나도 무굔데?"
"아 뭐에욬ㅋㅋㅋㅋ"
"왜 또 웃냐?"
"죄송하다구요.."
"죄송하다 하지말랬지!"
"아아 그럼 어떡하라구요..."
"어쭈 기어올라???"
"알았어요.."
"몇시냐?"
나는 핸드폰을 켜서 화면을 보고 말했어
35분에 교수님 들어오신댔는데...
"사십ㅂ... 헐!.."
"헐 좆됐다! 가자! 뛰어!!!"
마지막 강의를 듣는데 갑자기 내 번호를 받아간 남자애가 내 옆으로 오더니
말했어
"아까 카톡 보냈는데 왜 답장 안했어!"
"아.. 언제?"
"나 김세운인데.. 카톡 안갔어?"
"아…."
"너 오늘 술 마시러 가지?"
"…어어."
"나도 가는데.. 같이 가자!"
그 말에 옆에서 듣고있던 광고가 ㅡ.ㅡ 이 표정으로
김세운 째려보면서 말햇어
"야 탄소가 왜 너랑 가. 탄소 우리랑 갈 거야."
"아…그래?"
"저리가. 탄소 남자 안좋아해! 훠이!"
광고가 훠이! 하니까 옆에 앉아있던
오이도 훠이!! 했어
그러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정국이한테 갔는데
정국이는 지민이오빠랑 얘기하고있더라..
근데 나도 모르게 맘속으론
전정국도 술집에 조금은.. 와줬음 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서
혼자 뺨을 톡톡- 치니까
광고가 나보고 미쳤냐했고
오이는 안돼! 허니! 하면서 내 손을 잡아 말렸어
술집에 도착했는데 2학년 오빠들 8명 정도에 언니들 4명정도 있었어
다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는데
과대오빠가 윤기오빠가 말한 그대로
배는 불뚝이에 완전 무섭게 생겼어.....
무섭게 생긴 건 지금 추가한 거지만..
근데 그 과대가 내 맞은편에 앉길래 조금 놀랬어..
내 옆에 앉은 오이가 안녕하세여. . 하고 2학년 과대한테 인사했고
그 과대가 우리한테 웃으면서 술잔을 들이밀었어
우리한테 따뤄달라는 거겠지..?
오이가 소주병을 집어다 따뤄줬고
우리랑 짠하기를 원했어
과대오빠도 술이 좀 들어갔는지 얼굴이 빨개져서는
막 우리한테 계속 술을 먹였어
우리 테이블엔 2학년 과대 오빠랑.. 2학년 언니랑..
그리고 1학년 안친한 남자애 한명이 있었고..
옆 테이블엔 윤기오빠랑 석진오빠 등등 있었어.
근데 난..
2학년 과대 오빠가 주는 술은
별로 마시고싶지도 않고
맘에 들지도않았어 솔직히...
김세운은 자꾸 자주 내 옆에 와서는 괜찮냐 술 조금 마셔라
남친마냥 말해주는데
별로 반갑지도 않았고...
중간중간에 윤기오빠나 다른 오빠들이 와서는
억지로 마시지말라고 중간에 가도 된다고는 했지만
오이를 보면 갈 생각은 없어보이고...
한숨을 내쉬었는데
갑자기 오이가 어? 하고 문쪽을 봤고...
"……."
"어? 전정국 왔네???"
"네. 내일 아침에 올라가려고요."
정국이가 2학년 과대한테 인사를 했고
과대오빠가
정국이를 격하게 반가워했어
아는 사이인가 싶었는데
정국이 반응 보면 아니고...
갑자기 오이가 내 손을 잡기래 오이를보니까
"나 광고 옆으로 갈게. 정국이 옆에 앉으라한다?"
"어? 아 안돼."
광고가 태형이오빠랑 같이 앉아있었는데
일로오라고 오이한테 손짓했고
오이가 정국이한테 가서는 뭔 말을 하는데
안들렸어....
답답해 뭐라한 거야...
오이가 다른 테이블로 가고,
정국이가 내 옆에 앉았어
그리고 자동으로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떼 옆으로 슬금슬금 움직였어
"어- 정국이 네 이름 많이 들어봤어."
"제 이름이요?"
"우리과 애들이 1학년에 잘생긴 애 있대서 누군가 했더니."
"아. 아닙니다."
"받아."
정국이가 술잔을 찾길래
알바생한테 술잔달라고 할랬더니
자연스럽게 내 술잔을 가져가길래
조금 뻘쭘했는데 그냥 나는 오이가 썼던 술잔을 쓰게 됐어
"부산?"
"네."
"신기하지 바로 맞추니까."
뭘 신기해.. 누가봐도 정국이가 부산 사투리 썼구만..
치.. 하고 딱 정면을 봤는데
딱 2학년 언니랑 눈이 마주쳐서 하하.. 어색하게 웃었어..
근데 자꾸 2학년 과대가 나한테 술을 더 빨리 따뤄주길래
일단 받기는하는데...
정국이랑 다같이 한잔했는데
2학년 과대가 정국이한테 담배피냐 물어봤고
정국이가 안핀다니까 피고온다면서 나갔어
으아... 제발 들어오지마라..
저 배불뚝이는 왜 취하지도 않아 혼자 2병은 넘게 마신 것 같은데 씨....
한숨을 푹 쉬는데 정국이가 고개를 숙여서는 내 눈높이를 맞추더니 말했어
"얼마나 마셨어?"
"어?.. 아, 나 한병 반 정도.."
"이것만 마시고 그만 마셔."
"…그래도."
"너 주량 넘었잖아.
니 친구들 또 취할텐데 너라도 멀쩡해야지."
"…어떻게 그래. 막 따뤄주시는데.."
"됐어. 그냥 마시지마."
"…근데 너 집간다고 그랬잖아."
"…귀찮아서."
"……."
"내일 가려고."
"…아."
"그만마셔 알겠지?"
과대 완전 진상이야 진짜 너무 싫어
진짜 개새끼야 진짜 너!!!무 싫어!!!
거의 5잔 더 마시더니 완전 취해서는
술 더 주려는 걸 내가 아무말도 못하니까
"아.. 저..."
"얘 많이 마셔서 더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요."
그 말에 2학년 과대가 완전 사악하게 웃으면서
뭔 얘기 했는지 알아?
"그래. 취해서 밖에 돌아다니다 폭행이라도 당하면 내 탓할 거니까.
예쁘니까 내가 봐준다."
참나 진짜 저거 진짜 죽일까?
"그럼 정국이 네가 탄소꺼 까지 마셔.
두잔씩 오케이?"
허 진짜 저 도ㅐ지새끼!!!!!!!!!!!!!!!!!!!!!!!!!!!!!!!!!!!!!!!!!!!!!!!!!!!!!!!!!!!!!!!!!!!!!!!!!!!!!!!!!!!!!!!!!!!!!!!!!!!!!!!!!
정국이는 또 고개를 끄덕이고선 술을 두잔씩 마시는데
어이가 없어서 진짜..!!
괜히 미안해서 술잔을 내가 집으니
정국이가 술잔을 뺏어갔어.
..진짜 미안한데...
아련하게 정국이를 쳐다만보자
정국이가 말하길..
"뭐 멍청아."
너무 미안해서..그래...
진짜 몇십분이 지났고 이 테이블에만 벌써 소주 7병은 넘게 시킨 것 같고
2학년 과대랑 정국이랑 둘이서 5병은 마신 것 같아
과대는 2병.. 정국이는 3병...
과대는 무리인지 우웁- 하며 토하러 밖으로 뛰쳐나갔어
정국이를 진짜 불안하게 올려다보니까
진짜 얼굴을 멀쩡해보였어..
"괜찮아..?"
"…응응."
"너무 많이 마셨는데.. 미안해 진짜."
"넌."
"어?"
"넌 괜찮아 지금?"
"난 좀 괜찮아! 나 걱정하지마.
지금 너.."
"누가 주는 거 억지로 마시지마."
"……."
"진짜 그러다 큰일나."
"……."
"알겠어?"
"알았어…."
정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3병이나 마셨는데 안취하는 건..가...?
옆테이블도 거의 다 취한 것 같아
내일 공강이라 다들 작정하고 마시는 것 같은데...
광고는 취했고...
오이는...
"야아아 허니!!! 너 괜찮아? 광고 챙기느라 여기 못왔다!!!"
"아.. 넌 괜찮아?"
"너 많이 마셨지!! 얼굴 완전 빨개! 야 전정국 얘 왜 안챙.."
"아니야! 정국이가 내것 까지 다 마셔줬어.. 뭐라 하지마."
"그랭..?"
"어어ㅓ.. 세병이나 마셨어.."
분명히 세병말할떈 조용히 말했는데
오이가 허어얼! 하더니 소리질렀어
"세병이나아아!?!?!??? 야 전정국 너 괜찮냐!?!?!?"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였고..
태형이오빠는 완전 취해서 막 술집 사장님한테 하이파이브하러 갔고..
지민오빠도 조금은 취한 것 같은데도 태형이오빠를 챙겼어
광고가 막 토하려고 하니까
오이가 광고한테 달려갔고..
정국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말했어
"잠깐 밖에 나갔다 올래?"
"응?"
"…답답하지않아?."
"아, 응!"
정국이 따라서 술집에서 나왔는데 우리과 사람들도 천천히 다 나오더라
아까부터 여자애들이 정국이한테 말 걸고 싶어서 안달났던데..
나 있어서 말을 안걸었어..
그대신 여자애들이 나를 째려봤어
근데 내가 말했던 그 여신도 말이야....
정국이가 진짜 답답했는지 한숨을 두 번정도 쉬었고
정국이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고개만 끄덕여...
오이가 광고 부축하고 나오면서 나한테 말했어
"야!! 전정국 취하면 집 못찾아간대!
태형이오빠가 그랬어! 잘 챙겨! 전화해 허니야!"
라더니 광고한테 머리채 잡혔어..
와... 광고 취하면 막 머리채잡고 난리 나는구나......
조..심해야겠다...
근데..
"너 진짜 집 못찾아가..?"
나도 조금은 어지럽긴 한데...
좀 졸리기도 하고...
"아니..?"
"……."
"김광고 집에서 자기로 했어?"
"아.. 응!"
"데려다줄게."
"아니야..! 너 집 먼저 가자."
"우리집은 왜?"
진짜 순수한 목소리로 왜? 이러는데 할말이 없어서
가만히 정국이를 올려다봤어..
왜..라고 물으신다면..
"너 취하면 집 못찾아간다길래.."
"나 안취했는데?"
"…그래두."
"……."
"일단 가자."
조금은 불안해서 말이지....
사람이 3병을 마셨는데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어...
앞장을 서서 걷는데
여자애들이 막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어
괜히 막 큰죄를 지은 기분이라서
조금 무서웠어...
정국이가 내 뒤를 따랐고 나랑 정국이는 진짜 아무말도 없이 걸었어
정국이 집까지 걸으면서 진-짜 한마디도..
정국이 집 빌라 앞에 도착해서
비밀번호 치는 거 있길래 정국이를 쳐다보니까
머리가 아픈지 잠깐 머리를 손으로 짚더니 한참 있길래 물었어
"괜찮아..?"
"…어. 그냥 머리 조금 아파서."
"……."
정국이가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가니까 정국이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찔려서 먼저 말했어
"그냥.. 집 들어가는 거 보고 가려고..."
"……."
"아, 무슨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너도 나 취했을 때 챙겨줬으니까.."
"누가 뭐래. 멍청아."
"……."
멍청이 소리 또 들었어...
뭐만 하면 멍청이래..
정국이가 자기 집 비밀번호도 누르는데 막 조금 비틀거리는 것 같아서
부축을 해줬더니 괜찮다는데
전- 혀 안괜찮아보인단 말이지..
겨우 문은 열고 들어가는데 영 불안해서 나도 신발을 벗고 들어서자
애가 비틀거리길래 바로 부축해줬어
"야아- 기다려봐. 내가 문 열어달라면 열어줘야 돼.
약 사올게."
"…야."
"어?"
아직도 자세는 정국이를 부축하고 있는 상태야
정국이가 갑자기 야 라기에 올려다보자
너무 가까워서 조금 얼굴을 뒤로 뺏어..
"김세운이랑 연락하냐?"
"…아니. 안하는데.."
"내가 그 새끼 쓰레기라 했지."
"…안한다니까.. 기다려봐 약 사올테니까.."
누워있어.. 라고 할랬는데 정국이가 몸에 힘이 다 풀렸는지
그대로 나를 끌고 침대로 누워버렸어
졸지에 난 그냥... 정국이 침대에 누워있고
내 위로 정국이가 올라와있는 상태야.. 아.. 그래서
올라왔다해서 막 OTL자세로 가 아니라.. 그냥 내 위로 누워버렸어..
으아- 하고 정국이를 밀어내려는데
정국이가 꿈쩍도 안했어
근데..
"야아-"
"…….."
"쫌..."
이상하게 정국이 품에서 좋은 냄새도 나고
나른한게 너무 졸려왔어
아, 나.. 도 많이 마셨었지...
(광고와 오이 이야기)
"아오씨 김광고 미친년! 내가 작작 마시라했지!!!!!!!!!!!!!!!!!!"
"저거 자는 거 밟을 수도 없고.."
"아... 탄소도 데릴러 가야되는데.."
"탄소 어디갔는데."
"정국이 집 데려다주러요."
"아.. 정국이도 많이 마셨댔지."
"네에! 그 2학년 돼지새끼가 탄소 안마신다니까
2배로 정국이한테 술 준 것 같던데."
"미친넘 어우..."
오이가 탄소한테 전화를 거는데 전화를 받지않자
오이가 시계를 보았다.
헤어지고 2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연락이 안된다고..?
"…음하하하하하!!!!!!!!!!!!!!!!!!!!!!!!!!!"
"야.. 너 왜그래.. 나 섬뜩해질라해.. 왜 웃냐?"
"오빠.. 진짜 제 촉은 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에?"
"탄소 전화 안받거든요?"
"……."
"정국이한테도 전화해봐요."
호석이도 갑자기 음흉한 표정 짓더니 정국이한테 전화를 걸었고
정국이 전화를 안받자
둘이 막 푸하하하하 웃으면서 막 하이파이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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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오늘도 왔군요!! 또 왔습니다!!!!!!!!!!!!!!!!!!!!!!!!!!푸헤헤헤헤헤
아.......잠깐.. 갑자기 배고파요...(예민,..)
아 .. 그리고 여러분 같이 짤 계속 써서 미안해요..
넘 잘생겨서.. 계속 쓰게 되네 하...
내일 또 봐요! 사랑하니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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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지금은 2018년 4월22일 오전 2시 40분
기록 남기기- 파불 움짤 수정 완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