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너한테만 이래? 나한테만 이래_
집에 오자마자 힘이 다 빠져버려서 침대에 누워버렸어
엄마가 왜 이렇게 피곤해하냐며 웃었고
나는 으아아아 하고 베게에 얼굴을 묻었어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냥 소리 지르고 싶었어...
오빠들이 막 이상한 소문 내고 다닐 사람들같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서도..
그래도 맘은 편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은..
전정국이 잘생겼다는 것 뿐이다.
왜 여자들이 좋아하는지 알겠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음..
딱 마침 나랑 진짜 완전 친한 취업한 친구
혀닝이라고 있어 전화가 오길래 막 말하니까
말하길
- 야 그러다가 과 여자애들이 막 소문 안좋게 내는 거 아니야?
"에.. 이제 엮일 일도 없는데 뭐.."
- 그래도.. 친구야 난 걱정된다..
"나도.. 여자애들이랑은 아직 못친해졌어. 광고랑 오이 빼고는.."
- 굳이 막 다 사귀려안해도 될 것 같은데? 광고랑 오이랑 친해진 게 어디야
"그치? 너도 같이 왔음 좋았을텐데에에!"
- 나도오 ㅠㅠㅠㅠㅠㅠ 너랑 같이 학교 다니고 시뿐데 ㅠㅠ
"으아아아 나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빌려입었던 정국이 옷을 빨아다 쇼핑백에 담아서는 학교에 가는데
향수 뿌리는 걸 깜빡해서 버스에서 눈치보면서
소심하게 찍- 뿌리고 얼른 내 몸에 묻혔어
그리고 쇼핑백 안을 보니..
"……."
그냥 한 번 묻혀버렸어
좋은 냄새 난다고 나쁜 건 아닐테니까...
아무튼.. 오늘도 또 5시 넘어서 끝나겠지...
학교에 오니 광고가 벌써부터 책상에 뻗어 엎드려있길래
옆에 앉으면서 오이한테 물었어
"광고 왜이래?.."
"어제 또 술마셨대. 미친년.. 내가 강제로 학교 끌고와서 나온 거지
오늘도 안나온다는 걸 어우.."
"아.. 또 마신 거야? 내가 약 사올까? 괜찮아?"
"납둬.. 괜찮아져.. 야 근데 탄소 너."
"응?"
"정국이네집에서 잤다며?"
오이가 작게 말했어 나는 그 말에 어? 하고 두눈을 크게 뜨자
오이가 막 웃으며 말한다
"아까 남준오빠 만났는데 그러대?
우리한텐 왜 말 안했냐?"
"아.. 너희 학교 오면 말하려고 했어."
"야아- 으흥흥흥"
'"그런 거 아니야.. 그러지마.."
"왜애 걔 완전 잘생겼잖아. 한 번 잘해봐.
이히히히"
"아.. 하지마...!"
"누가 잘생겨? 누구랑 잘해봐?'
저 마지막 말은 우리 애들이 아니었어
"왜애! 말하던 거 말해봐. 탄소 누구 좋아해?"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냥 저희가 장난친 거예요.
탄소 반응 재밌지않아요?"
"재밌긴하지. 얘 몇번 더 놀리면 울 것 같은데?"
오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우리의 앞줄에 자리를 잡아 앉았어
내 반응이 재밌다고..?
왜.. 내가 뭐 어쨌다구..
"광고는 왜 또 죽어가냐?"
"얘 새벽에 또 달렸어요. 쩔죠."
"미쳤다 미쳤어.. 학기초부터 미쳤어 임마."
광고가 머리를 책상에 박은채로 웅얼웅얼 뭐라고 했고
오빠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막 배까지 잡고 웃더라..
그러다 한명씩 다 강의실로 들어섰고
여자애들이 오빠한테 인사하자 오빠가 인사를 받아줬어
원래 저렇게 자상하구나.....
여자들이 오해하기 딱 좋은 행동들만 하네..
한참 오빠를 쳐다보고 있었을까
오빠가 날 쳐다보기에 나도 모르게 정색을 해버렸어
오빠가 왜..? 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더라?
"뭐가요..?"
"왜 갑자기 눈마주치니까 정색하냐?"
"제가 언제요.."
"…맞아. 그러다."
주먹을 꽉 쥐고선 말하길래 꾸벅하고 죄송하다하자 오빠가 오냐- 하며 앞을 봤어.
석진오빠랑 남준오빠 그리고 호석이오빠도 들어와서는
윤기오빠가 앉은 자리에 쭈루룩- 앉았고,
석진오빠랑 남준오빠가 막 음흉한 눈을 하고 날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당황한 눈으로 오빠들을 쳐다보니까
석진이오빠가
기침하는 척하며서 말했어
"에헴 청!!!!!!!!!!!!!!!"
"쿡쿡쿠궄ㄱ!쿡쿡!!!!!!"
"청쿡?"
아아! 제발요 제발!! 왜그래요!!!!간절한 눈빛을 오빠들한테 보내니
호석이오빠가 뭐냐며 자기 왕따 시키냐 막 소리를 빽빽 질렀어..
아니에요.. 오빠 왕따가 아니라
저를 왕따 시키는 것 같은데요..
제 인생은 왜 이런 걸까요..
이어서 태형오빠랑 지민오빠 그리고 정국이까지 오니까
아예 작정하고 남준오빠가 뒤돌아서 정국이이이이!!!! 하고 소리지르는데
남준오빠가 내 눈치를 한 번 봤어
내 눈치 볼 거면 왜 자꾸 그래요 진짜...
"오늘 끝나고 피시방 고?"
그 말에 정국이는 아, 네 좋죠. 하고 웃는다..
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쳐서
역시나 피하겠지 했는데
분명 쟤가 말했어
"안녕."
"아, 안녕."
그리고 이상하게 모르게 정적이 흘러서
앞을 보니...
오이 포함해서 오빠들이 다 나를 쳐다봤어
그리고 호석이오빠가 또 혼자서
왜애!!!뭔데에!! 하고 찡찡 거렸어....
아니.. 인사하는 것도 이제는 이상한 일이에요?
저도 놀랬다구요 쟤가 인사해서...
정국이는 지 자리로 가서 지민오빠랑 막 장난치면서 얘기하는데
저렇게 장난도 치고 그러는 걸 보니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진짜 나랑 똑같네.. 친한 사람한테나 말 자주하고 장난도 치고..
정국이를 보다가 시선이 따가워서 오이를 보자
"ㅡ.ㅡ."
"왜..?"
"ㅡ..ㅡ."
"……."
"수상해."
"뭐가..."
"인사까지 해?"
"그냥 어쩌다 보니.."
그러게 왜
갑자기.. 아니 친구가 인사를 하는데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냥
안할 것 같은 애가 인사를 하니까..
"괜찮아..? 이거 먹어."
오이가 생리통때문에 죽겠다고 하기에 보건실에서 약을 가져다 주긴 했는데
진짜 너무 아파해서 집에 가야되는 거 아닌가 싶었어
광고는 점심 안먹는다하고 계속 자고...
애들도 아파하는데 나도 그냥 밥 안먹어야지 했는데
오이가 죽어가는 목소리를 내며 밥먹으러 나가는 윤기오빠의 손목을 턱- 잡더니 말했어
"과..대..님... 저...희... 허..니..좀...같이..데리고...밥...좀..먹어..주..십..시...오...."
"뭐야 얜 왜이래? 친구따라 아프냐? 왜 니네랑 안먹고 우리랑 먹.."
"허읍...흑...!! 뜨헉ㄱ!!!"
"어우.. 알았어. 니들은 안먹어도 돼? 약은 먹었냐."
"허니가 갖다줬어요... 울 허니 부탁해요.."
"오냐."
윤기오빠가 가자며 앞장서기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
"저 안먹어도 돼요. 별로 배고프지도 않고.."
"허니..... 먹어..."
오이가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고
나는 일단은 알겠다 하고, 집에서 챙겨온 담요를 챙겨다
오이랑 광고 둘이 반반 덮어줬어
"조금만 기다려.. 금방 올게."
"아라써... 밥 맛있게 먹구 와.. 우리 걱정하지마아아."
"응응."
오빠들이랑 또 같이 먹게 됐어...
같이 뭐 먹을지 막 고민하다가 한쪽은 햄버거, 한쪽은 식당 밥이었어.
나는 아무쪽이나 다 상관없어서
아무거나 먹는다니까
석진오빠가 무작정 내 팔을 잡고 자기쪽으로 끌더니 말했어
"야하!! 그럼 탄소 내꺼."
그 말에 호석이오빠가 니꺼 내꺼가 어디있냐며 흥- 했어
남준이오빠가 1번 2번 고르래서 2번이라고 대답하니까
오빠가 말하길
"그럼 호석이랑 내쪽으로 오는 거.
식당밥 먹으럭 가자."
석진이오빠가 이번엔 그런 게 어딨냐며 큰소리 쳤고, 남준이오빠가 에베베- 하고 귀를 막으면서
나를 질질 끌고갔어
내가 무슨 캐리어도 아니고
뭘 그리 질질 끌고갈까 다들....
호석이오빠랑 남준오빠랑 같이 식당으로 가는데
갑자기 남준오빠가 우리 앞으로 지나간 여자를 보더니
두눈이 커져서는 말했어.
"야 나 뛴다. 불러라."
그리고 여자의 옆을 지나 뛰어가자마자
호석이오빠가 김남준!! 하고 부르니
"응?"
그 동시에 갑자기 남준이오빠가 큼큼- 헛기침을 하더니 우리 옆으로 와서는 작게 말했어
"정주리 닮았어."
"야 정주리가 뭐 어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뭐래??"
"표정이 실망한 표정이니까 그르지 셰캬."
"뭐 이 셰캬!"
"셰캬!?"
둘이 막 투닥투닥 싸우길래 가운데 껴서는 막
말리자 오빠들이 동시에
"싸우는 거 아닌데?"
란다..
그래요.. 싸우는 거 아니군요.....
점심을 먹고 와서는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사물함에 칫솔이랑 치약 넣는데
갑자기 뒤에 인기척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강의실에서 나온 전정국이 나를 내려다봤어
그래서 그냥 눈을 피하려 했는데
"어제 잘 갔어?"
"아, 안녕.."
"아까 인사했는데 또 해?"
"아 미안..어제.. 응. 너는?.."
"어?"
"너는 지갑 잘 갖고 갔어..?"
"아니. 없던데. 누가 가져갔나봐."
"헐.. 어떡해.."
"어차피 카드는 내가 갖고있었고 현금도 얼마 없었어."
"아.. 다행이다.."
"양치했어?"
"아, 응."
"나도 갖고 다녀야겠다."
"……."
"……."
"아, 맞다. 그리고.. 엊그제 술집에서."
"……."
"벌칙주 대신 마시게 된 거.. 미안해."
"응?"
"어?"
"왜 미안해?"
"마시기 싫었을텐데 나 때문에 억지로 마신 거잖아.."
"네가 마시라해서 마신 거 아니잖아.
내가 마신 건데 왜 미안해?"
"……."
"멍청아."
"아… 멍청이?"
"바보같애."
"너무하네…."
"ㅋㅋㅋㅋㅋ안들어가?"
"들어가야지.. 아, 옷 줄게."
"갖고왔어?"
"응."
정국이랑 강의실에 같이 들어가면서 다른 얘기도 했어.
"늦게 줘도 되는데."
"아니야. 빌린 건데 빨리 줘야지.."
"근데 너 옷 팔에 껌 묻었었는데 그거 떼졌어?"
"아.. 아니. 엄마한테 완전 혼났어.."
"좀 심각하긴 했어. "
의자에 올려놓은 쇼핑백을 정국이한테 건내자
정국이가 받더니 고맙댄다.
왜 니가 고마워? 내가 고마운 건데..
정국이가 지 자리로 갔고
엎드려서 자는 것 같았던 오이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말했어
"나 눈치 백단이다. 허니."
"뭐야.."
미안한데
그 눈치백단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냥 어제 말 조금 터서
친구로 대화하는 건데요...
자꾸 강의시간에 필기하는데 누가 내 머리를 툭툭- 치기에
고개를 들어보면
광고는 턱을 괜채로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고 잘도 졸고있었고
오이는 칠판을 보고만 있었어..
오이랑 눈이 마주치니까
오이가 뭐, 왜 하고 나를 쳐다봤고
내 앞에 바로 앉은
석진오빠의 등이 막 들썩이는 거 보면
"하지마요오-"
석진오빠가 장난친 게 분명했어
웃음을 참는지 자꾸 어깨를 들썩이길래 볼펜으로
오빠 어깨를 꾹- 누르자 내 말투 그대로 따라하면서
말하더라
"아 하지마요오-"
아 진짜 얄밉다.. 얄미워.. 때릴 수도 없으니..
속으로만 욕하고 다시 필기하는데
오른쪽끝에 앉은 정국이가 보여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갔어
그러다 또 오이랑 눈이 마주쳐서
오이가 ㅡ.ㅡ <- 이표정으로 쳐다보길래
난 ㅇ_ㅇ <- 이 표정으로 다시 앞을 봤어..
오이 진짜 끈질기네... 하하하..
카톡이 와서 핸드폰을 몰래 꺼내서 보니
갑자기 남준오빠가 나한테 사진을 보낸 거야
확인해보니..
"아.."
호석이오빠랑 남준이오빠랑 석진오빠랑 같이 몰래 찍느라
밑에서 찍은 엽사였어.
앞을 쳐다보니 석진오빠가 갑자기 윙크하길래
살짝 웃겼어..
진짜 웃겨 이 오빠들..
쉬는시간에 애들은 구름과자 먹으러 가고
혼자 남아서 뭐하지 고민하다가
고작 생각난거라곤 엎드려있기였어..
한참 엎드려있는데 누가 워!!! 하고 내 귀에 소리질러서
놀래서 상체를 일으키니까..
"왕따 뭐해?"
"..놀랬잖아요."
"오이가 빨리 가서 너랑 놀아달랬어."
"괜찮아요.,"
"궨췌네요~"
"제 말투가 그렇게 웃겨요..?"
"응.그리고 놀리기 짱 좋아.."
"…하."
"ㅋㅋㅋㅋㅋㅋ하래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요.."
매점이라도 갔다왔는지 정국이가 음료수를 들고 들어오길래
그쪽을 보니
정국이가 태형이오빠한테 말했어
"뭐해요?"
"그냥 얘 놀리고있었어."
"ㅋㅋㅋㅋ."
뭐야 쟤 지금 웃은 거야..?
놀리고있다니까 웃겨..?
확실히 처음보단..
애가 많이 다르긴 하네..
내가 이제 편해진 건가?
끝나고 광고는 집에 데려다주고
오이랑 둘이서 노래방에 갔다오니 벌써 시간은 7시가 좀 넘어있었고
오이가 생리대 갈아야되는데 집에 있다길래
그냥 가라고했어!
근데 오이가 같이 들렀다 가자고, 버스 기다려준다길래
오늘 아팠고
움직이기 불편할테니까 그냥 가라고 겨우겨우
자취방에 보내고나서
8시 30분에 통학버스 있는 걸 확인하고
뭐하지... 했어...
나 진짜 뭐하지.. 그냥 오이 자취방에 좀 있다가 갈 걸 그랬나?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앞에 피시방이 보이길래
그 피시방에 들어섰어
오랜만에 게임 좀 해볼까 하고!..
피시방에 들어섰는데 거의 반개월만에 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조금 좋았어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닌데
즐겨하는 그런.. 음. 그래.. 아무튼..
혼자 아무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켜서 하는데
진짜 화가났어
내 스스로가 너무 못하니까 화나서
후 - 한숨을 내쉬고선 다시 게임을 하는데
누가 내 옆에 앉았어..
그리고...
"왜 여기있어?"
정국이가 자연스레 내 옆자리에 앉길래
게임하다말고 정국이 보자마자
내 캐릭터가 죽어버렸어...
그래서 아! 하니까 정국이가 피식 웃었어
또 웃는다 또....
"너는 왜 여기있어..?"
"남준이형이 같이 게임하재서."
"나는 버스 기다리는데 심심해서.."
"아, 버스가 별로 없어? 얼마나 기다리길래 피시방에 와?"
"응. 1시간 남았어. 30분만 하고 올라가려구.."
"아.. 티어 어디야?"
내 게임 레벨을 보려고 하기에 손으로 가리자
정국이가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치웠어
"뭐야 왜 가려.플레네-"
"…그냥 낮으니까.."
"별로."
정국이가 갑자기 내 옆에 앉은 상태로 컴퓨터를 키기에
당황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자
정국이가 물었어
"왜?"
"너 왜 내 옆에 앉아..?
자리 많은데.."
"남준이형 오려면 멀었어. 그럼 저 끝에 앉을까?"
"아니.. 그건.."
정국이가 로그인을 하느라 키보드를 치는데
손가락도 참 길고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뭐 하나 부족한 게 없구나...
30분이 다 지나서 나 먼저 끄고 가려는데
정국이도 따라 끄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나가나보다.. 하고 계산하려는데
정국이가 내꺼랑 지꺼 다 내고 나가는 거야
뻘쭘해서 정국이 따라 나가니까
정국이가 말하길
"바로 학교 가?"
"어… 근데 피시방비.. 고마워."
"1000원밖에 안하는데.. 가자."
"어? 어딜?"
"너 학교 바로 간다며.
나 친구가 잠깐 보자해서 학교 올라가야 될 것 같아서."
"아."
정국이가 먼저 앞장서서 걷길래
총총 뛰어서는 정국이 옆으로 걸었어
근데 걷는 와중에도 지나가는 여자들이 정국이를 힐끗 보는 게 느껴졌어
잘생겼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근데 그쪽분들도 예뻐요......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지..
학교 올라가면서 또 거의 1분간 말도없이 걷다가
정국이가 먼저 말걸었어
이제 좀 내가 많이 편해졌나..
"강의 재미없지."
"응.. 완전 내가 싫어하는 강의야.. 다.."
"그래서 진짜 과 옮기려고?"
"아직은... 근데 너 부산 산다더니 진짜 사투리 들린다.."
"그래?'
"응."
그리고 또 정적이 흘렀어
이젠 뭐.. 그러려니 ...
전정국이 몇마디 걸어준 게 더 신기해..
그나저나 우리과에 전정국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전정국은 누구랑 사귈라나..
혼자 생각하면서 걷는데 벌써 버스 타는 곳 앞에 도착했어
고맙다 하고 가라고하고선 손을 흔들어주니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이고선 갔어.
벤치에 앉았는데 뭔가 또 석진오빠랑 남준오빠가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살짝 들었어....
근데 내 옆에 누가 앉아서 보니..
"버스 몇분 남았어?"
"……."
"기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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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히히
히히히히
빨리왔쬬?????? 압니다 !! 알아요!!!!!! 그것은 제가 썼기때문이죠!!!!!!!!!!!!!예 뭐랍니까
졸린가봐요 헤헤헤헤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