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 집보내고 혼자집에 있다가 친구 지은이네집에 놀러감 오늘도 외박을하기로함ㅇㅇ 지은이한테 변백이나한테 한짓 귀여운거 다말하고 같이셀카찍은거 보여주니까 지은이가 막 웃음 "얘 성격이 그렇게좋다며" "얘?뭐..누가그래?" "우리반 어떤애가 얘알던데?얘 착하다고 성격도웃기고 그렇다그랬어" "아진짜?..뭐 좋긴하지.." "근데 어쩌다 사귀게됬냐?" 이지은이 내 옆구리 검지손가락으로 찌르더니 기대에찬 눈빛보내길래 흠..목 가다듬고말함 "그냥..처음엔 걔가 나보고 머리에기름졌다고 머기라고 불렀어 머리기름" "뭨ㅋㅋㅋㅋ?" "그래서 걔랑 사이는별로였지..근데 걔가 자꾸 나한테 시비를걸더라고" "쓸데없이 시비거는건 좋아한다는 표시잖아" "근데 걘 다른여자들한테도 그래..그래서 신경안썻지 뭐 설레긴했지만?" "응". "그러다 걔가 먼저..좋아한다 고백했어" "끝이야?" "응?응..그럼뭐가 더 있어야되?" "아니..그럼 걔버스에 잘생긴애는?" 버스에 잘생긴애..? "그..왜 머리갈색에 그 그..하복..입은애" "하복입은애가 한둘이야" "아니 걔!" "엉 오세훈" "오세훈?" "응 소개시켜줄까?" "어?그래도되?" "..뭐..되겠지.." "근데 어제 걔가아침에 버스에서 나한테 말걸었다?" "뭐래?" "난앞에있고 걘뒤에있었는데 갑자기 비장하게 뚫고 앞으로 오더니 너랑 같이안탓냐길래 그렇다니까 예..하고 다시 뒤로가던데.." "아하" "근데진자 소개시켜줄꺼야?" "응 보고" 아마도..? 지은이가 페북에 오세훈쳐서 페북을 한참보는거임 꽤 맘에들었나봄 과자먹으면서 오세훈이 나좋아한다고 생각하니 좀그렇긴한데 뭐어떡함 ..인생이야 인생ㅎㅎ응..인생이야... "야근데 우리학교에 걔알지 김슬아" "그게누구야" "아니시발 너무슨 다른나라 사람이야?다모른데 무슨" "아니 모를수도있지 왜지랄이지????" "걔 페북에 좃나뜬애 존나이쁜애 기다려 보여줄께" 애가 페북에 지친구를한참뒤지더니 나한테 그애 셀카보여주는데... "헐" "알지?" 얜그때 "얘 변백현 전여친이라매?" 카페에세 본앤데...시바.. ? 근데 솔직히 이쁘긴했음... 머리는주먹만한게.... "얘가 그래?지입으로?" "아니 변백현이랑 사귄거 다알껄? 사귄게작년이고 한 100일갔나?..근데 존나이쁘긴하지.. 얜 성격도좋고 착하고..이쁘고..넌.." 애가 나를위아래로 스캔함 내가 뭐냐고 째려보니까 하하하 하고 다시핸드폰봄 시바 디질라고ㅡㅡ "우리 내일 자지떡 콜?" "아놀래라 자지떡?자유시장 지하상가 떡볶이?" "응 콜?" "콜" "학교끝나고 와" "콜" 오늘 아침엔 오세훈을 못봄 버스에서 지은이랑 얘기하는데 변백한테 전화가옴 "여보세.." -어디야!!!! "아씨놀래라 버스야" -같이가!!!! "그러던가" -너어디냐 "나버스" -뭐야죽을래? "뭐야 넌어딘데" -집 "죽을래?" -헤헤 택시타고 갈께 교문앞에서 보자 "엉엉" -어 아아 그리고 너 톡답좀 빨리해 나무슨 달팽이랑 사겨? "알아쪼우쭈쭈" -보고싶으니까 빤니와 피오나공주 "아뒤질래?니나빨리와" -알았엌ㅋㅋㅋ 뿅 "망치" -치약 "약국" -국자 "자살" -떽 그런소리 왕자앞에서 하는거아니얏 "꺼져" -엌ㅋㅋㄱ알았어 뿅 "뿅" 이러고 통화가 끝남 근데 옆에 지은이가 나를 이상하게보는거잉ㅋㅋㄱㅋ 개호구보듯잌ㅋㅋㄱㅋ 내가 허탈하게 웃고 왜그러냐니까 "누구야" "변백현" "무슨통화내용이 그따구야?" "내가 얘 비위맞춰주느라 좀 힘들긴해" "응" "...응" "응...힘내.." "응..그래..." . 이지은이 내리고 톡으로 끝나고 보자고이모티콘 보냄 ㅂㅂ해주고 나도 곧내림 그리고 교문앞에 거의다왔는데 변백현이 양손에 뭘들고서서 바닥보고 신발앞부분으로 땅을그냥 콕콕 찍는거임 그게귀여워서 폰들고 동영상찍는데 변백현이 나를봄.. 그순간 허허 웃고 빠르게 그쪽으로 가니까 변백현이 웃으면서 내손에 지손에들린거 쥐어줌 "이거 용현이꺼 쎄벼왔어" 음료수랑 뽀로로 그림그려져있는 치즈빵임ㅋㅋㄱㅋ아 용현이 하니까 용현이가 보고싶네.. 변백현이 나 빤히보면서 자꾸 얼굴들이대길래 왜이러냐고 얼굴피하니까 양손으로 내두볼 잡고 말함 "화장안했어?" "했어" "뭐했어" "비비" "근데 왜이렇게 빻았어" "뭐?" "진짜 오늘따라 왜이렇게 빻았냐?별로 안이뻐.." "..." "너그렇게 이런얼굴로 등교하면 애들다 놀래미~~" 놀래미는무슨 갑자기 김슬아인가 뭔가 그기집년이 생각나는거임 그래 넌 작년에 백년동안 아니뭐래니 백일동안 이쁜얼굴만 쳐보다가 내얼굴보니까 마늘빻은걸로 보이겠지 이시벌로마ㅜㅜㅜㅜㅡ 그냥 내색안할려고 손치우려고하니까 애가 자꾸뽀뽀하려고하는거임 등교시간이라 애들옆에 막지나가는데..ㅅㅂ 하지말라고막 힘쓰니까 변백현이 웃으면서 떨어짐 괜히 엉덩이 발로차니까 아아 하고 소리지르더니 내입술 딱가리키고 "니근데 틴트좀발라" "발랐는데 사라졌나봐" "너 낙엽하나 떨어지면 죽게 생겼어" ㅡㅡ 딱 째려보니까 애가 급 저멀리 튀는거임 그래서 따라뜀 근데 달리기가 얼마나 빠른지 벌써 저멀리가있음 샹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삼교시동안 우리 과는 제도라고 자격증을따기위해 공부를함..설계도그리는거라 예민함.. 근데 자꾸 김종인이 알려달라고불러싸대길래 대답안했더니 삐짐 제도 그리다가 빡쳐서 지우개를 던졋는데 김종인 발밑으로가서 김종인을부름 "야 김종인" "싫어" "아니 병신아" "싫어" . "니발밑에 지우개좀" 그래도 싫다면서 줏ㅇㅓ서 나한테 던져줌 한참말없이 제도그리다가 김슬아생각나서 그리면서 김종인한테말함 "야 너가 만약에 일년전에 졸라이쁜여친을사겼어" "..." "듣고있니?" "어" "개띠꺼워" "아 안들어" "아 미안" "정중히 사과해" "사과합니다" "그래말해보거라" "응 넌그런데 그애랑 깨지고 나랑 사귀게됬어" "응" "그럼 계속 그이쁜전여친이 생각나냐?" ."널좋아한다면 아니겠지" "그치 근데 나도 그렇게 못생긴편은아니지?.." "야있잖아 재덕아오늘 날씨 좋지않냐?" 김종인이 일부러 내말쌩까고 고라파덕한테 말걸음 병시나 밖은 먹구름이 장난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