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13명인 썰
: 이 썰은 여자가 아닌 남자로 빙의하는 썰입니다
그 점 분명히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BGM은 GOT7의 Girls Girls Girls를 추천합니다*
오세훈이 이상하다.
분명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형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거 드실래요 형?"
"제가 할게요. 가서 쉬세요."
이랬던 애가 오늘 아침에는 왜.
"형 좀 비켜 보세요."
"아, 형 진짜 그럴 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형은 인터넷도 잘 안 하면서 핸드폰은 왜 가지고 있어요?"
무.. 무슨 소리야. 내 별명이 징티즌인데.
이상했다. 확실히. 그것도 매우 많이.
평소 오세훈은 위계질서가 뚜렷한 남징 때문에 남징 앞에서는 찍소리 하나 못 하고 삼. 막내온탑?
그런 건 남징이 없는 엑소에서나 가능한 말임. 쇼타임에서 야자타임을 할 때도 유일하게 심드렁하게 앉아 있던 사람이 남징.
연습생 시절 거의 엑소로 데뷔가 확정되가던 즈음에.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 연습생 내에서도 자신의 힘과 배경을 과시하며 심하게
텃새를 부리던 형이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그 형의 학교 선배라던 남징이 들어온 후 바로 다른 소속사로 옮겨 버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때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세훈은 자신을 말리던 김종인을 뿌리치며 뭣도 모르고 남징에게 실컷 대들었었음. 물론 결과적으로는 대듦에
비례되도록 흠씬 두들겨 맞은 기억이 있는 오세훈은 그 후로 절대 남징에게 장난으로라도 반말이나 시비를 트지 않게 됨.
가끔씩 기분이 너무 들떴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장난을 치려고 할 때가 가끔 있음. 하지만 그때마다 예전 자신을 연습실과 거리가
조금 있었던 편의점에 데리고 가서는 후시딘과 밴드를 사온 후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가듯 데리고 가 정말 비 오는 날 먼지
나 도록 때렸었던 남징이 했던 말이 자신의 뇌부터 발끝까지 훑고 지나가는 것만 같아 금방 그만 둠.
-세훈아, 이사님한테 들키면 안 돼니까 얼굴 말고 어디 맞을래? 여름이라 행복하지 세훈아. 맞을 곳이 줄어 들었잖아. 그치.-
오죽하면 오세훈은 처음 남징과 같은 그룹이 된다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데뷔를 포기한다는 미친 소리를 할 정도로 무서움을 넘어
두려움과 비슷한 대상이 남징이었음. 그런데 그런 오세훈이 오늘따라 약을 잘 못 먹은 건지 아니면 정말 미쳐버린 건지 남징에게
은근 시비조로 말을 함. 옆에 있던 타오나 김종인은 사색이 된 얼굴로 오세훈을 쳐다 봄. 얘가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봐 진짜.
정작 남징 본인은 오늘 세훈이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니까 하루쯤은 봐주지 싶음. 그래도 기분이 나아진다면 까분 값은 치러야겠지 세훈아?
남징이 마이크를 차고 있으면 옆에 와서 그것도 제대로 못 찬다며 중얼거림. 물론 예전에도 그런 중얼거림과 함께 자신이 해준다며 나서기도 했음.
그런데 이번에는 누가 봐도 시비조의 어투임. 남징이 잠깐 대기실을 나가려는 기세를 보이면 정말 사람 하나 죽일 듯이 노려 봄.
다시 문을 닫고 앉으면 언제 쳐다봤냐는 듯이 제 할 일을 함. 그러다 뭣 좀 하려고 일어나면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계속해서
오세훈의 시선은 남징을 따라다님. 메이크업도 일부러 제일 빨리 받고는 남징 뒤에 앉아서 남징 뒤통수가 뚫어져라 쳐다 봄. 코디 누나들까지
쟤 오늘 왜 저러냐며 물어볼 정도. 숙소에서는 거실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으면 정말 몰랐다는 척하면서 다리를 은근슬쩍 밟고 지나감.
미안한 척은 죽어도 안 하는 게 더 약 오름. 밥을 먹고 있으면 씹고 있는 밥에 남징을 반찬으로 얹어 씹어 버리겠다는 살기가 느껴짐.
남징은 할 수 없이 먹던 밥을 남기고 방에 들어가 고민에 고민을 함.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지 오세훈이 조금만 더 기어오르면
자신도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한 대 쳐버릴 것만 같음. 변백현이 까불 거리는 것과는 다름. 나이도 어린 것이 어디서 하극상이야 하극상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세훈이 자신이 뭘 할 때 가장 싫어하는지부터 그냥 오세훈이 싫어하는 것까지 차근차근 생각함.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한 가지.
"어휴, 오세훈 귀여운 것."
어제 자신이 버블티를 다 먹어버려서 그런 거다. 분명해. 안 그럼 착한-맞고난후 착해진-세훈이가 이렇게 대들 리가.
..불쌍한 뎨후니에게 누가 휴지 좀 줘요. 애 울라..
그 시각 다른 방에서 오세훈은.
남징형은 잘 생겼다. 아니 매력 있게 잘 생겼다. 거기다가 귀엽기도 하고. 남자답기도 하지. 운동도 잘 해, 성격도 좋아. 키도 커. 거기도 ㅋ..
아니. 이게 아니라. 형이 멤버들한테서 받는 사랑은 많다 못 해 솔직히 넘치도록 받는다. 12명이 조금씩 줘도 많은 관심이 항상 형한테 쏠려 있으니.
그래. 형은 다른 남자 연예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선배던 후배던 어느 누가 자신들에게 항상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을 베푸는 남징형이 싫을까.
여기까지는 괜찮다 이거야. 가끔.. 말고 자주 형을 눈독 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남징형은 동료 그 이상으로 보지 않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꼭 여자 연예인한테까지 인기가 많아야 하나? 물론 다른 멤버들이 인기가 적은 편이라는 건 아니지만 유독
남징형은 여자 연예인들의 이상형으로 지목되는 횟수가 많았다. 그 횟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게 자신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훈 자신을 제외한 11명의 멤버들 또한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짜증과 가까운 표정을 짓고는 했다. 그런데 지금 나만 유독 단단히 화가
난 이유는 자신은 봤기 때문이다. 데뷔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불여시 같은 년이 남징형에게 눈웃음을 쳐대면서 자신이 직접 볶았다며
원두커피가 타있는 분홍색 보온병을 주는 것을. 우리 형 커피 안 좋아해 이 계집애야. 그리고 분홍색도 싫어하거든? 형 또한 눈치가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당황하며
거절하려 했지만 무작정 형의 손에 꼭 쥐어 주고 달아나더라. 내 옆으로 지나 가는데 어깨빵 치고 싶은 거 간신히 참았네. 형에게 다가가니 머쓱하게 봤어?
라며 웃는데 그걸 왜 받냐고 누가 보면 어떡하냐고 은근슬쩍 감정을 담은 화를 내려던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 형 웃는 거 왜때문에 취향저격.
"아, 형. 진짜.."
"뭐, 인마. 너도 커피 마실래? 형 커피 별로 안 좋아하잖아. 후배 분한테는 죄송하지만."
누구는 지금 질투로 불 타오르고 있는데 뭐? 커피? 그런 커피 버려요 형. 지지에요, 지지. 속 버릴라. 그렇게 한참 들끓는 질투로 가득 차있던
세훈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간 기억이 있었으니. 그 기억은 지금의 삐딱하고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대드는 오세훈을 만들었다.
♥내사랑♥
♡빵야빵야 펑첸 햇살 냠냐미 산타 베라 라인 땡글이 하트 포븐 잇치♡
이틀만인가여..... 아 사진때문에 놀라셨다구요? 제 꼴이 지금 이렇습니다..... 또ㄹㄹ....
(((((((찬성))))))) 흡 제가 이렇게 끊어서 안 올리려고 다짐에 다짐을 했는데 이러다가는
언제 다음편을 올릴지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왔습니다... 봐... 봐주...세여...
질투편의 주인공은 바로 오세후니.. 이 다음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참 제가 저주스럽군녀 흡
쓰다보니 다 케이멤버들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난....! 솔직히 엠을 쵸큼 더 아꼈는데 눈 떠보니 니니 한 명 빼놓고 다 케이로 싸질러 버렸어..
그래서 세훈이 다음편은 엠 멤버가 나올 거에요 반오십형 아님 타오...? 둘 중 하나일듯..?
이 둘은 제가 처음 글 올리기 전에 이미 글을 쪄놓고도 아직도 안 올리고 있었ㅇ.........ㅎ...ㅎㅎ...
아 그리고 제가 처음 시작하는 글에도 올렸었지만 전 엑소 멤버들을 잘 알지 못해여....
그래서 열심히 쇼타임도 봐보고 이것저것 보았지만 제가 파놓은 본진 녀석들이 많다보니
12명을 다 감..감당 할 수가 없어!!!! 고로 성격이 잘 맞을지는 모르겠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소재는 언제나 받슴다....... 아직 나오지않은 종인이와 엠 멤버들 중 종인이는 아직 정해놓은
소재가 없고요 엠은 시우민크리스타오 이 셋만 소재를 정해놔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소재를
언제든지 써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 이만 사라질게여!!!!!!!!!!! 싸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