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07.
항상 고마운 암호오닉♡
귤껍질
설레이는 좋은 날
콩닥
쥬시
사이다
차학연은 까맣다
이넬
아영
달
큰코
뎨뎨아기
호미
복숭아
설레임
항상 고마워요! 신알신 해주신 분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마워요!!
오늘도 나레기는 여전히 아침에 나옴.
운동화 끈을 질끈! 단디 묶고 귀에 이어폰 꽂음.
눈누난나 가는 길에 앞집에 젊은 남자가 나오는 거. 원래 이 시간에는 할머니가 나오시는 데.
비닐하우스 관리해야 한다며 부랴부랴 나오는 할머니는 안 나오시고 건장한 청년 한 명이 나오는 거.
할매 으디갔디야... 생각하고는 큰 골목 길 걷는 데
그 청년이 내 목 뒤를 잡더니 내 몸을 돌리는 거임.
"우리 할머니가 너한테 감자 주라고 했는데 까먹었으니까 저녁 때 와라."
"ㅇ.. 야 근데 너 왜 반말이야."
"뭐? 너 고딩 아니냐?"
"새끼야 내가 이십 대 후반인데. 어디서 처음 본 사람한테 반말 질이야 버릇없게."
시부럴 귀엽게 입술은 왜 내밀고 있어 뽀뽀해주고싶게;;;;;;;;;
청년 꼬라지 째려보고 어깨빵 치려다 키가 존나 크길래;;;;; 팔 뽷!!!! 치고 걸어 감. 귀에 이어폰 다시 장착함.
뭐야 시부럴 나한테 왜 반말이야 나이도 어린 게. 어린 것들이 싹퉁바가지야 다 아이고.
내가 서러워가 살긋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증나는 마음을 가라 앉히려 시선 오빠들의 하이드 들으면서 감.
느아~~ 스얼마~~ 크런마를 해쓸리카아~~~~
손도 흔들며 신명나게 가니 기분이 다시 업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한 나레깋..ㅎ...ㅎㅎ....학연 오빠가 오픈 준비 다 끝내고 있어서 브금으롴ㅋㅋㅋㅋ
학연 오빠 얼굴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연오빠는 껄껄 웃다가 원두 한 알씩 존나 던짐ㅋㅋㅋㅋㅋ
노래 다른 걸로 바꾸고 학연오빠때문에 버려진 원두 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세팅 끝내고 가게 일 보고 있었음.
오늘은 차학연이 오전 내가 오후라서 오전에는 노트북가지고 글 쓰다가 핸드폰 문자 오길래 확인 함.
[작곡가님. 메일 좀 알려 주시죠? (찡긋) - 시긔시긔기뭔시긔]
[어이야.]
하이고 열심히도 한다.
메일 알려주니 십 분 만에 메일 하나가 왔는데...
어라... 이새끼 나보다 더 잘하는데...? 내 밥줄 끊기게 생겼다...?
가사도 꽤나 잘 쓰고.. 조금만 다듬으면 되겠구만 새끼....
피드백 한 메일 보내고 나서 오후시간 되니까 차학연 집감 ^^
알아서 정리하고 가라네 ^^
새끼야 니가 사장이야 임마 (부두부두)차학연도 가고 내 세상임ㅋㅋㅋㅋㅋㅋㅋㅋ 에헹ㅋㅋㅋㅋㅋ
머리띠 좀 만들다가 머핀이랑 쿠키도 만들고!!! 아까 오전에는 샌드위치만들고 머핀만들었음.
샌드위치는 차학연이 머핀은 내가.
차학연도 은근 손재주가 좋아....ㅋ오후에는 머핀이랑 쿠키랑 작은 케잌 같은 것들 만들어서 팔고...
이따가 홍빈이 선물 줄 겸 병원 가니까 재환쌤 머핀도 만들고
딸기샤베트도 넉넉히 만들어서 재환쌤이랑 택운쌤이랑 저번에 본 애기 주고...
며칠 전부터 만들었던 목도리 완성해서 만족스런 마음으로 가방에 넣음ㅋㅋㅋㅋㅋㅋ
머리끈이랑 삔 만들어서 애기들 줘야징! 생각하며 열심히 만들었음!!!! 아따 기분 좋아랔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장사가 잘 돼서 좀 뿌듯했음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나서 오늘은 홍빈이 선물 꼭 줘야겠다.
생각하고 선물 챙기고 나갈 준비 함.
코코아랑 딸기샤베트랑 오늘 남은 쿠키랑 머핀도 챙기고 애기들한테 줄 머리핀이랑 머리띠도 챙기니까.
문자가 띠리링 옴.
[아니 저기 님아. 선물 기다리는 사람 목 빠지겠어요. - 젊은병신]
[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지금 챙겨서 가려고 한다 기다려 오빠가 금방 갈게.]
[오빠는 무슨. 빨리 와. 맘에 안 들면 반품 ^^ - 젊은병신]
[옷이랑 니 얼굴이랑 유갓더뽜이야 하기 전에 됴용히 해라.]
[올 때 맛있는 거 가져와. 샌드위치라던가 샌드위치라던가 샌드위치 - 젊은병신]
[머핀으로 얼굴 갈기 전에 걍 기다려 새끼얔ㅋㅋㅋㅋ]
[오늘도 안 오면 개 때릴꺼니까 빨리 와. 엄마가 죽 해 놨어. - 젊은병신]
[뛰어간다.]
새끼 날 조련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있어....ㅋ....
바리바리 싸 들고 카페 정리 깔끔하게 하고 문도 단디 잠구고 나옴.
눈누난나!! 병원 가서 이홍빈 병실 가니까 할매들 고스톱치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
피박이여 광박이여 아주그냥 ㅋㅋㅋㅋㅋㅋㅋ 아 할매들 귀여워 증말 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보는 애기들 머리띠 선물 해주고 남자애들한테는 아무래도 줄 게 없어서 다음에 맛있는 거 싸온다고 하고...
재민이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다음에 샤베트 줘야디 생각하며 일단 넣어둠.
암튼 이홍빈이 내 손에 들린 봉지 휙 뺏어가더니
옷을 하나씩 확인하며 흐뭇하게 보고 엄지 첰!!!!!!!!! 해줌 ㅋㅋㅋㅋ
그러다가 노란 후드 티 보자마자 짜증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야 카와이하게 입고 다녘ㅋㅋㅋㅋㅋ
녀석이 좋아할만한 코코아도 주고...
이야기좀 하다가 녀석이 막 신나게 다방에서 노트북이랑 카메라 꺼냄. 올 새끼 좋은 거 샀네.
"이야, 죽인다 그치."
"그러게. 돈 좀 썼다?"
"그리고 내가 널 위해 선물을 샀어."
이홍빈이 가방을 뒤적뒤적 거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발을ㅋㅋㅋㅋㅋㅋㅋ꺼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 머리인뎈ㅋㅋㅋㅋㅋ웨이브쩌는ㅋㅋㅋㅋㅋ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머리에 씌워주고 이게 훨씬 낫다면서 둄마 쳐웃는 데
개씨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냐?ㅋㅋㅋㅋㅋㅋㅋ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선물이다 ㅋㅋㅋㅋㅋ"
"존나게 고맙다 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웃곀ㅋㅋㅋㅋㅋㅋ. 날 풀리고 나 좀 나으면 그 때 산책하면서 사진 찍자. 머리 좀 기르면 모델 해주든가 말든가"
"새끼 형이 해줄께! ㅋㅋㅋㅋ 가발 사 준 보답이닼ㅋㅋㅋㅋ 저번처럼 존나 시키면 니 뱃살이랑 내 주먹이랑 다이다이 뜰 줄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계집애가 말좀 예쁘게 써라."
"지금도 다이다이하고싶다고?"
내가 다음부터 너새끼 선물 사오나봐랔ㅋㅋㅋㅋㅋㅋ
한참 대화하다 저번에 수도관 터진 거 얘기 하곸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개싸가지 얘기도 함 ㅋㅋㅋㅋㅋ
멍든거 보여주니깤ㅋㅋㅋㅋㅋ 니년 그럴 줄 알았다면섴ㅋㅋㅋㅋㅋㅋ 새끼...ㅋ...
한창 수다떠니까 시간 금방 가길래 재환쌤이랑 택운쌤 보려고 일어남.
분명 재환쌤은 뽈뽈 돌아다닐텐데....
넓은 병원이랑 요양원 뒤지니까 재환쌤이 옥상 쉼터에서 담배곽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거.
내가 뒤에서 쌤!!!! 부르니까 깜짝 놀래서 담배곽 떨어트리곸ㅋㅋㅋㅋㅋㅋ
"기관지랑 폐 전문 병원에서 흡연이라니."
"아니아니 피려던 게 아니라."
"어? 라이터도 있네? 내가 압수!"
둘 다 뺐어서 내 야상 주머니에 넣음. 압수하니깤ㅋㅋㅋㅋ ㅠㄴㅠ... 이런 표정인 겈ㅋㅋㅋ 아 귀여웤ㅋㅋㅋ
재환쌤이 내 머리 쓰다듬더니 그래 참아랴디! 난 의사니까! ㅇㄴㅇ! 이러는거...ㅋ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제 또래 남자들은 기호식품인 담배를 저렇게 피우고 싶어 하는 게 안쓰럽더나...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이렇게 못피지는 않을틴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길래 그럴까 생각해서 쉼터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서
탁자에 빵이랑 딸기샤베트랑 머핀이랑 줄줄이 꺼냄. 택운쌤 꺼 두개 더 얹어줌... 재..재환쌤이니까 더 주는거야...
차학연이였으면 아예 안주지...ㅎ....
오늘 따라 양이 많으니까 재환쌤이 우와 이거 다 가지고 온거야? 힘들었겠다! 이러는 데
내가 재환쌤 고생하는 게 눈에 보여서 하나만 주려고 했능 데 다 주는 거라고. 힘내라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고작 이런거라서 좀 미안하다고.
많이 먹고 으쌰으쌰하라며 재환쌤 뒤에 가서 어깨 주물러주니까 고맙다며 내 머리 쓰다듬어줌.
재환쌤은 아빠같은 사람이라서 내가 더럽게 많이 의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나만 의지를 받을 수는 없지않음?
이제는 재환쌤이 나한테 의지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음.....
부녀지간에 서로 믿음이 있어야지 안그래? 이재환 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
재환쌤이 머핀 하나 먹으면서 콜록거리길래 오렌지주스도 드림.
아 이건 내껀데...ㅠ 천천히 먹어요. 오늘은 어땠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내가 막 물어보니까 교수님한테도 혼나고 할매들한테도 까이고. 많이 속상했다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까 혼나는 건 맞는데 그냥 좀 속상해."
머핀먹으면서 말하는 데 미간 막 찌푸리는거...
내가 옆에 앉아서 속상해 하지 말라고.. 힘내요 재환쌤. 어깨 토닥여주고..
재환쌤도 산골에 와서 고생하네요. 친구들도없고. 그나마 여기 와서 사귄 친구는 나랑 학연오빠랑 별로 없을텐데.
등 쓰다듬으면서 오눌 하루 수고했다고 그러니까 재환쌤이 나보고 엄마같뎈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오늘 하루는 엄마 해줄테니까 안기라고 팔 벌리니까 아 진짜 엄마보고싶당!!!! 이러면서 안김.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둄마 귀엽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 서른 다되가는데 애같아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꼼빼꼼 택운쌤 찾아다니는 데 못 찾겠어서 간호사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숙직실에 있다길래 가봄.
노크하고 들어갑니다. 말하고 들어가는 데 택운쌤 피곤한 듯 침대에 대자로 누워있는 거.
앞머리 쓰담쓰담 오늘도 고생했다고 택운쌤 옆에 머핀이랑 작은 케잌이랑 이것저것 올려두고 샤베트도 주고 나오려는데
"도둑고양이같네요."
"아잌!!!!!!!!! 놀랬짜나옄!!!!!!!!"
"뭐 훔치는 것도 아닌 데 뭘 그렇게 놀랍니까."
할 말이 없어서 이것저것 가져왔다도 드시라고 하니까
이거 나한테만 주는 겁니까? 묻길래 ㄴㄴ 재환쌤 주고 오는 길이에요.
근데 샤페트는 쌤만 주는 거에여. 쩌번에 맛있다면서요!! 말하고 가려는 데
택운쌤이 신발 뭐냐고 묻는 거.
아 이거 학연 오빠랑 맞춘거에여! 귀엽죠? 자랑하는 데 아 저번에 이랬다가
완전 쟈갑게 가는 택운 쌤 생각나서 아.... 이러는 데
택운쌤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쇼핑백 하나 주는 거.
그 자리에서 풀어보니 보들보들한 털이 가득 한 귀여운 운동화인거!!!! 겁귀당!!!!
나 쥬능거에여? 딘땨? 내가 되게 좋아하니까 택운쌤이 나 앉히고 신발 갈아신켜주는 거.
"이 운동화 압수입니다."
"아, 왜요!"
"일단 압수입니다. 다음에 집에 올 때 그때 찾아가세요."
이러더라. 그래서 힁 알겠어요. 하고 막 엄마미소 지으면서 고맙다고 잘 신겠다고 말하니까
택운쌤 아빠미소 ㅋㅋㅋ 늦었으니까 빨리 가라고 하면서 손 흔들어줌.
나가는 길에 재환쌤 봐서 추운데 왜 밖에 있냐고 하니까 너 가는 건 봐야할것같아서 라고 말하는 데 가운만 입고 나온 거.
얼어 죽으려 환장했나.. 가방 뒤지니까 다 짠 목도리 꺼내서 재환쌤 목에 칭칭 둘러줌.
오모오모 이거 빚쟁이가 뜬거야? 코럼요! 쫭이졍?
서로 아줌마 빙의해서 신나게 떠들다가 손 흔들어주고 한시간동안 걷는 데 마냥 신남ㅎㅎㅎㅎㅎㅎ
아침에 본 싸가지 생각나서 감자 얻어가려고 벨누르니까
"왜이렇게 늦게 와요. 여자가 겁도없이."
"이 동네에 사람없어서 늦게 돌나다녀도 괜찮다."
냉큼 들어가서 감자 찾는 데 가져가라고 시크하게 말함.
어자피 너는 감자 가져가서 요리할 것 같아서 반은 여기서 쩌먹어야지 생각하고 싸가지한테 물어 봄.
감자먹을래? 저야 좋죠. 감자 쪄서 부엌 뒤져서 설탕이랑 소금 챙겨서 가져감.
집에 할머니란 할아버지 없길래 어디 가셨냐고 물으니까 입원하셨다네.
군대 다녀와서 한학기 쉬고 올 해부터 학교 다닐껀데 그 사이에 할머니랑 할아버지 걱정되서 왔데.
새끼...착한데? 나중에 차 가져가서 할머니랑 할아버지 드려야지 생각하면서 야 싸가지 몇살이야. 묻는데
"스물 둘이요."
"왐마...어이고...어리네..."
"누나는요?"
"이십대 중후반이다."
우와 의외로 늙었네요.말 하는 데 개때리고싶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새끼.... 니가 내나이 되봐.
이름은 뭐냐. 한상혁이요. 오 그래 혁아. 설탕좀 더 가져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누나 진짜 능청스렄ㅋㅋㅋㅋㅋㅋㅋㅋ
투닥투닥 거리면서 감자 먹는데 누나는 왜 걸어다니냐며 묻음. 버스 있는데 뭔 고생이냐곸ㅋㅋㅋㅋㅋ
의사쌤이 걸어다니라고해서 걷는다 왴!!!! 말하니까 누나 아파요? 되물음... 새끼야 감자식어...
크게는 아니라고 하니까 이번엔 어디가 아프냐고 물음. 폐랑 기관지 아 쫌!!!!! 감자 식쟈냐!!!!!!
식은 감쟈 맛없쟈냐!!!!! 야햔상혁 물이나 가져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물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상혁이 물 가져와서 물마시고 다시 감자머금. 마시쪙. 다 먹고나서
심심하면 놀러와라! 헤어지는데 원식이한테 전화 옴.
"작곡가님 뭐해요?"
"나야 아르바이트 하고. 글도 쓰고 작곡하고. 너는?"
"연습끝내고 곡 작업하는 데 막히네요."
"그럴 땐 치킨에 맥주가 짱인데."
"그러니까요. 또 언제와요?"
"왜 나 보고싶어? 우쭈쭈 귀여워라 ㅋㅋㅋㅋ"
"빨리 와요. 작곡가님이랑 놀고싶다."
"그래 데뷔하기 전에 실컷 놀아야지."
데뷔날짜 잡혔다고 첫 방이 두 달 남았다는 거.
조만간 갈께 하고 전화 끊고 집에 들어 와서 신발을 벗는 데 ㅎ..... 택운샘이 선물 해준 신발...ㅎ...
내 발사이즈는 어떻게 알았데...ㅎ.....한창 수줍수줍 하고
방에 들어오니까 아 너무 적막한 거......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카페나 어디에 있을 때는 일부러 밝은 척 사람들이랑 부대 끼고 치대고 그러니까 좀 덜 외로운데
집에 오자마자 난방도 잘 안 틀어놔서 그런지 찬 바닥에 개지 않은 이불 좁은 방안인데 어찌그리 텅 비어보이는지.
우울우울 해져서 기분이 영 벌로여서 걍 씻지도 않고 잠.
차학연 네 집에 얹혀살까 하다가 그건 내가 불편할것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들 분명 날 부려먹을것같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좀 많이 아파서 혼자 지낸 시절이 많았는데
그것 때문에 우울증 약을 좀 먹었던 날이 있었음. 아마 교수님은 잘 아실 것 같은데.
그 약 끊으려고 내가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어휴 그 약 먹기 싫어서 밝은 척 하고 고생했는데...
지금 기분이 약 먹을 때랑 비슷해서 빨리 잠들려고 이불 푹 뒤집어 씀.
+)사담.
1. 빚쟁이가 다시 외로움을 타기 시작합니다!
집 안과 밖의 상황이 너무 대조되니까 외로움을 많이 느끼나봐요.
밝은 척 하느라 힘들텐디...
2.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ㅠㅠ 짤도 노잼이고...ㅠ
3. 이번 편 분량...괜찮나요? (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