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10.
고맙고 또 고마운 내 암호닉♥
귤껍질
설레이는 좋은 날
콩닥
쥬시
사이다
차학연은 까맣다
이넬
아영
달
큰코
뎨뎨아기
호미
복숭아
설레임
콩빈
찡찡
고마워요!!! ㅠㅠ
삼 일 내내 나 혼자 가게 보고 있었음 ^_^
이홍빈이랑 한상혁한테 겁나 붙어서 지루한 날들은 갱신히 버티고 있었음.
삼일이 돼도 안오는 차학연한테 문자테러 개 쩔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안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빨리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
[맛있는 거 사오는 거 알지?]
[없다고? 없으면 방뎅이 때찌때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오빠 빤니와 나 개심심해....☆★]
이런식으로 문자테러 하니까 진짜 딱 한 통왔음.
[빚쟁아. 맞고 싶니? ^_^. 조동이 맞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해랅! @.@ - 차씨아줌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빤니 오라고 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수도꼭지 떼어버릴까 하다 진짜 맞을 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가게 정리하려고 하니까 그때서야 손을 방방 흔들며 오는 거.
"빚쟁아! 형아 왔어!"
ㅎㅎㅎㅎㅎㅎㅎ 왜이제왛ㅎㅎㅎㅎㅎㅎㅎ
뭐 안사왔어? 응? 가방 뒤지려고 하니까 놉! 외치면서 가게 정리 도와줌...
아니 그보다 뭐 안 사왔냐고...응...?
그 지역의 명물이라던가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들이라던가... 응?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나는 우럭 ..ㅎ...
늦은 시간까지 뭐하러 여기 있냐고 어서 집가서 씻고 자라는 거.
내가 애새끼입니깤ㅋㅋㅋㅋㅋㅋㅋ 학연이 오빠랑 인사하고 나서 집 들어가서 진짜 씻고 잠.
나도 참 말 잘 듣는다..ㅎ...
다음 날 출근 하니까 아침부터 자꾸 치대는 거.
빚쟁아. 너는 왜 솔로야? 응? 왜 왼쪽 약지에 아무런 반지가 없어?
솔로 몇 년 째야? 차도남 좋아해? 모카 좋아하는 사람 어때?
싸가지는 없어도 나름 착한 남자는 어때?
아차, 우리 빚쟁이는 지금 가릴 때가 아니지 참?
이러면서 자꾸 옆에서 웃으면서 쫑알거리는 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학연오빠 간만에 맞고 싶나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때리고싶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여자한테 맞고 싶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 있던 나무 주걱으로 등 겁나 치니까 알아서 쪼르르 도망가길래
한 번만 더 그 소리 하면 등이 아니라 갑빠를 부셔버린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곸ㅋㅋㅋㅋㅋㅋ
카운터에 앉아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러다 학연이 오빠가 해준 샌드위치 먹고 한참 나른 ~.~ 해져 있는 데
택운쌤이 오신 거.
"잘 놀다 오셨나봐요. 보기 좋네."
"아, 네."
ㅋ... 좋으셨나봐... 얼굴에 때깔이 번쩍번쩍하네..ㅎ...
지피베이직이 부릅니다 삐까뻔쩍...☆★
내가 완전 둄마 삐짐 ㅡㅡ 이러고 있으니까 모카 시키고 나서
주머니에서 뭔가 부시럭 부시럭 꺼내는 거.
뭐지? 뭐지? 명물인가? 오오오오옼!!!! 드디어 선물이 으흥으흥
텐션업되서 모카 드리고 카마히 있는 데 갑자기 택운 쌤이 내 왼손을 잡고는
반지를 끼워주는 거.
...난다요?
난 당황했다 mobsi....
내 손을 보고 마치 만렙을 찍은 듯 ★뿌듯☆ 하게 하게 내 손을 보고 있던
택운쌤의 정수리가 웃고 있었음.
내가 어떻게 아냐고? 그냥 그래 보였음...ㅋ....
옆에서 상황을 보던 학연오빠가 드디어 우리 운이가 해냈다는 등 말을 하는 데
나만 이해 안되얼? 예?
"선물이에요"
"...예?"
"선물, 이라구요."
"택운쌤. 여자한테 반지 주는 거 상당히 오해 가능한 상황인데요...거기다 약지..."
"그러니까 ,오해 하라구요."
반지만 떡 껴주고 당당히 나가는 그대에게 치얼스...
이게 무슨 일이야? 오해 하라니? 어? 응? 난다요? 죠...죠토마떼!!!!
완전 얼빠진 표정으로 멍때리다 학연오빠가 정신차리라며
주걱으로 내 볼딱지 겁나 찌르는 데... 이거 복수 아니지?
나 그거 방금 감정 실은 게 느껴졌는데?
내가 하지말라고 하니까 갑자기 아줌마 빙의 해서
"오모오모 우리 비쨍이 드디어 의사 애인 생기는거야? 오모오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고백한거야 방금? 어? 뭔데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탱이가 없어서 멍때리다 일 끝나고 병원으로 튀어감.
갔는뎈ㅋㅋㅋㅋ 이홍빈이랑 재환쌤이
]
"이야, 이빚쟁 난리났다? 정택운쌤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니 주제에? ㅋ"
"우와, 우리 비쨍이 요오오오오오오오옹오옹물이여써?!?!?!! ㅇㄴㅇ!!!?!?!?!?!"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사람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 개소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그냥 통보받은 건데 언제 이렇게 퍼진거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구한테 들었냐고 물으니까 택운쌤이 직접 말하고 다녔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이 미치고 파쳤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택운 쌤 찾아 다녔음......하...
이 큰 병실을 돌고 돌고 돌아 갱신히 찾음여 ㅠㅠㅠㅠㅠㅠ
손 땋!!!!!!!!!!!!!! 잡고 몸 돌리니까 택운쌤 나 보고 피식 웃는 거.
뭘 웃어 이사람아!!!!!!!!!!!!!!!!!!!!!!!!!!!!!!!
진짜 얼굴 보자마자 반지 택운 쌤한테 쥐어주면서 물어본 게
"지금 고백하는 거에요?"
물으니까 택운쌤 입에서 방언터짐....하... 어머니...
"고백하는 거 맞아요. 친한 오빠 사이인 차학연이랑 신발 맞춰 신고 자랑하는 거 보기 싫고,
이홍빈 환자한테 밥 떠 먹여 주는 것도 싫고,
서울 간다면서 이 삼 일 씩 연락 없었으면서 다른 남자 향수 묻혀 오는 것도 싫고,
이재환 선생님과 같이 있으면서 이재환 선생님께서 빚쟁씨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도 싫고,
아는 동생이랑 버스에서 내려서 장난치는 것도 싫고.
심지어 어린 꼬마 아이가 빚쟁씨와 같이 있으면서 소매 끝 잡는 것도 싫습니다.
그냥, 내 옆에 있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ㅇ...이게 뭐시당가...
아니 잠깐만요... 네...?
이렇게 돌직구도 아닌 핵직구 날리면 나 어쩌라고...예?
버스 정류장까지 가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오래 못기다린다고...
반지 다시 내 손에 끼워주는 데 느낌이 되게 묘한거....
내가 멍청하게 서있으니까 집에 들어가 쉬라며 내 손 잡고 정류장까지
가는 데 아.... 어머니... 이게 뭐에요... 엄마... 보고싶어...
다음 날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는 데 빼 논 반지가
계속 맘에 걸리는 거...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 데 아침부터 학연오빠 문자 온거...
제발 오늘 쉰다는 말만 하디마...☆★
[빚쟁아! 어제 어떻게 된거야? @.@?? - ㅠ방관자ㅠ]
[아침부터 이럴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닣... 궁금해서...ㅎ.... - ㅠ방관자ㅠ]
[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너도 싫지는 않았잖아. 만나 봐! 좋은놈이랑께 @.@!! - ㅠ방관자ㅠ]
결국 반지 장착하고 출근 ^ㅠ^
왜냐하면 진짜 싫지는 않았으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사람이 만나 보면서 그렇게 알아가고... 그러는 ...거지... 안 ....그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반지 참 예쁘넿ㅎㅎㅎㅎㅎ 내 취향이얗ㅎㅎㅎㅎㅎㅎ
반지 반지작 반지작 만지면서 출근 하니까
학연오빠가 쪼르르르르 와서 내 손에 껴있는 반지 보고 흐뭇한 아빠미소 시전ㅋㅋㅋㅋㅋㅋ
왜 오빠갘ㅋㅋㅋㅋㅋㅋㅋ
"운이, 좋은놈이야! 너는 완전 복받은거야!!"
"ㅎ...ㅎㅎ....민망하게..ㅎ...."
반지를 낀 채로 내내 일하다가 택운 쌤이 온 거... 아부끄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운 쌤은 여전히 모카 주문함...
내가 건내는 손을 빤히 보더니 피식 웃더니 한 마디 함.
"산책 하러 갈래요?"
요니 오빠 미안... 나 나갔다 올게..ㅎ....
+)사담.
1. 온 몸이 오그라든닭!!!!!!!!!!!!!!
2. 학연이 미안. 얼마나 짜증났을까. (측은)
3. 그 동안 의사 택운이 썰 읽어줘서 고마웠어요♥
4. 하도 여기저기 참여하는 것들이 많아서 중간에 어마어마한 텀이 있었는데도
미워해 주지 않아서, 너무 고마웠어요. 안경도 부러지고... 하... 힘만 더럽게 쎈 나레기...
5.
♥조회수 난다요?♥ |
그 동안 쓴 글을 다시 읽으려 하니까 조회수가...ㅎㄷㄷ... 진짜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 |
사랑합니다.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