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이름이 뭔지 말해주면 줄께요
준회의 말에 남자는 뻥진 듯 준회를 바라 봤다.
-나 맨날 여기와서 사탕 줄까했는데...
준회가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보이며 말했다.
준회손에 들려있는 사탕을 본 남자는 사탕과 준회를 번갈아 보며 손을 꼼지락 댓다.
그래도 아무말도 하지않는 남자를 보곤 준회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내 이름 먼저 말할까요?
-.....
-응?
남자는 그제서야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준회는 웃으며 말했다.
-내 이름 구준회예요. 저기 저쪽에 흰색건물 보이죠? 저기서 왔어요. 나이는 21살이요.
이제 이름 가르쳐 줄꺼죠?
준회의 소개을 들은 남자는 약간 우물쭐하더니 입을 열었다.
-진..환...
-네? 진아?
-진환..!
자신의 이름을 잘못 알아들은 준회에게 자신의 이름를 더크게 말해줬다.
-진환? 나이는요? 아 여긴 나이개념이없나..?
-태양주위를 24번 돌았어요.
지구와는 다른행성이라 나이개념이 없을 줄 알았던 준회는 태양주위를 24번 돌았다는 말에
24살이 겟구나 생각했다.
-그럼 24살이 겠네요. 전 태양주위를 21번 돌았어요.
형이네요. 진환이형.
자신이동생이라는 준회를 보고 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사탕. 아
그리곤 사탕을 달라며 입을 벌렸다.
준회는 사탕 하나를 까서 입에 넣어 주었고 오물거리며 먹는 진환을 쳐다보며 웃었다.
그렇게 말없이 사탕을 까서 입에 넣어주고
넣어준 사탕을 먹고
사탕먹는 모습을 내려다보기를
세번 반복하자 이제 사탕 하나가 남았다.
진환은 다시 또 입을 벌렸고
준회는 마지막 남은 사탕을 들고 말했다.
-이제 이거 하나 남았는데?
진환은 손에 올려져 있는 사탕하나를 뚫어져라쳐다보는데
그위로 준회의 손이 들어 왔다.
-내일도 여기서 만나서 사탕줄께요. 내일모레도 글피도.
그러니까 맨날 오기 약속.
진환은 준회를 올려다보다 자신의 손을 올려 준회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고
준회는 진환의 손가락이 걸려진 자신의 손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리곤 남은 사탕을 까서 진환의 입에 넣어주었고
손을 올려 오물거리며 사탕을 먹는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본부로 돌아온 준회에게 민호는 옆에 달라붙어 계속 해서 쫑알거렸다.
-사탕줬어? 기다리고 있었어? 어? 말해봐 빨리!
인상을 쓰고 태블릿PC를 탁자에 내려 놓은 준회는 민호의 어깨를 손으로 살짝 밀었다.
-아 저리가요. 왜이래 진짜.
민혼 굴하지 않고 다시 준회에게 달라붙으며 말했다.
-뭔데? 뭔데? 뭔일이 있었는데? 어!?
냉장고로 가 우유를 꺼내며 민호의 말을 무시하던 준회는 우유를 컵에 따라 마시려고 했다.
민호는 준회의 컵을 뺏으며 다시 준회에게 징징댔다.
-아 어쨋냐니까! 사탕 다시내놔그럼.
준회는 그런 민호를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컵을 다시 뺏으며 민호에게 말하곤 모니터를 향해 갔다.
-진환.
민호는 준회를 따라가며 무슨소리냐며 재촉했고
준회는 우유를 한모금 마신 뒤 말했다.
-진환이래요.이름이. 나이 물어보니까 24살인거 같던데.
-오! 이름 알아왔네! 짜식 속전속결이구만.
옆에서 연신 말을 붙이는 민호를 무시한채
준회는 민호의 사탕 봉지에서 사탕하나를 꺼내 입안에 넣고는
오늘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야 한봉지 줬잖아. 니꺼 먹어. 왜 내껄 먹고그래!
왜 자기껄 먹냐며 소리치는 민호에게 준회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건 진환이형꺼고.
준회의 귀가 빨게졌다.
댓글에 힘입어!! 하지만 여전히 똥글망글....
제가 국문학과가아니라서...전 미대생이예요..국문학과가아니예요...
어제정도의 분량이 좋다고 하셨는데 제가 모바일로 쓰는거라 대충 가늠해서 썼는데 어제보다 짧죠?ㅠㅠ
최대한 길게길게 쓸께요!!
우리소수의독자님들ㅠㅠㅠ탸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