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준회에게서 사탕을 받아든 남자는 준회의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사탕을 자기 코앞으로 가지고 가선
사탕 한번,
준회 한번,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준회는 사탕이라는 걸 모르나? 하는 생각에 남자의 손에 있는 사탕 하나를 빼내어 껍질을 까며 말했다.
-잘봐 아니 잘보세요
남자는 준회에 대한 경계심을 잊은듯 준회가 사탕을 까는 모습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사탕의 껍질을 까고
알맹이를 손가락으로 들고서 남자의 앞에서 한번 흔들며 준회가 말했다.
-이걸 입에 넣는 거예요 . 아
입을 벌리라며 남자의 입 앞에 사탕을 가져다 댔지만
남자는 두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상한거 아닌데...이거 맛있는데 다시 아
준회는 다시 사탕을 갔다댓지만
남자는 그대로 입을 가린채 고개를 흔들었다.
-이상한거아니라니까? 내가 먼저 먹어볼까요?
자신이 먼저 먹어봤으면 좋겠냐는 준회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불안했지만 내심 먹어보고 싶은 눈치였다.
준회는 까서 들고 있던 사탕을 입안에 넣었고
몇번입안에서 굴리다가 입을 벌려 입안에 있는 사탕을 보여주고 말했다.
-이거봐 아무렇지도 않죠? 맛있다니까
준회의 입안에 있던 사탕과 준회얼굴을 번갈아보던 남자는
자신의 손에 쥐어져있는 사탕을 만지작거렸다.
준회는 그 사탕을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고
남자가 선뜻 주지 않자 남자의 손에서 낚아 채어
아까처럼 사탕껍질을 까 알맹이를 집었다.
-자 아해봐요 아
다시 준회가 입앞으로 사탕을 갖다대자 우물쭈물거리며 작게 입을 벌렸다.
준회는 입 안으로 사탕을 집어 넣어줬고
남자는 입 안에 사탕을 넣고 사탕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눈을 굴렷다.
-귀엽다
열심히 오물거리고 있는 남자를 보고 준회는 말했다.
곧 자신이 말하고 놀라서 헛기침을 하곤 얼굴이 빨개진 준회였다.
그렇게 남자가 사탕을 먹고 있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는데
남자는 사탕을 다 먹었는지 준회를 쳐다보았다.
-아
그리곤 사탕을 또 달라는 듯이 다시 입을 벌렸다.
준회는 그 모습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남자를 쳐다보다가
곧 급하게 주머니를 뒤졌다.
하지만 사탕은 두개뿐이 었는지 주머니엔 사탕이 없었다.
남자는 계속 입을 벌리고 준회를 쳐다보고 있고
준회는 머쓱하게 구렛나루를 만지며 남자에게 말했다.
-사탕 다 먹었는데.. 더 먹고 싶어요?
남자는 그제서야 입을 닫고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내일 올때는 사탕 많이 챙겨 올께요
준회가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는 아무말없이 준회을 쳐다봤고 준회는 다시 한번 말했다.
-진짜!
남자는 갑자기 준회앞으로 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속
남자는 손을 내밀고 나서 부끄러운듯 계속 딴 곳을 바라봤고
준회는 남자 얼굴과 손을 쳐다보다가
살짝 웃고는 남자의 손에 손가락을 걸며 말했다.
-내일 많이 가져올께요 여기서 기다리기 약속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 필명과 같이..저는 미대준비하는학생인데 실기가 다끝났어요!!! 이제 입학할때까지 자유!!! 그러니까 매일매일 글을 써서 올려야겟어요...(눈물)행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