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인 배우는 네 앞에 서서 부들부들 떨면서 인사를 해
"안녕하세요!! 이홍빈입니다!"
자신의 신인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았던 너빚쟁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지금 내 앞에서 이렇게 떨어서
이따가 다른 선배님들 오면 어떻게 할꺼냐고 웃으면서 살짝 놀려.
그러자 홍빈은 너무 팬이라서 그런거라고 다른 선배님들 오시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대답을 해.
너빚쟁은 아무래도 홍빈이과 함께 주인공 역할을 하니 친해지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말하면서 웃어보여. 그리고 다시 대본으로 눈을 돌리지
너의 눈이 돌아가자 홍빈이도 앉으려는지 앞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나
얼마나 더 봤을까 다른 배우들도 많이 오고 감독과 작가가 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회의실 안이 꽉 찼어
서로 인사를 다 마무리하고 대본 리딩을 시작해. 대본 리딩 전까지 얼마나 대본을 많이 봤는지
너빚쟁의 대본은 거의 닳아있어. 그 자세가 좋다고 감독과 작가가 칭찬을 하고 너빚쟁은 기분이 좋아.
열심히 준비해간 덕분인지 따로 지적받은 게 없었어. 역시 너빚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그 반면에 홍빈은 제대로 된 대본 리딩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나봐.
칭찬과 지적을 번갈아 받으면서 말그대로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걷고 있는 셈이지
특히 깐깐하기로 소문난 작가님 덕분에 호되게 지적을 당한 홍빈은
몇번이나 다시 하고 나서야 오케이 사인을 받아. 이제 대본 리딩일 뿐인데
진땀을 뺴는 홍빈이 너빚쟁은 조금 안쓰럽게 느껴져. 그래도 너의 신인 시절이 겹쳐 보이면서
나도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해 해
길었던 대본 리딩이 끝나고 첫만남 기념으로 회식을 하자고 감독이 제안을 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서 앞으로의 드라마 촬영을 잘 해가자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친해져.
특히 너빚쟁은 상대 배우와 친해지려고 홍빈에게 말을 많이 걸어보는데 홍빈은 어색한 미소만 자꾸 짓는거야
어색한 사람이 있는 것이 싫었던 너빚쟁은 자기도 신인 때 대본리딩하면 많이 까였다고 웃으면서
홍빈이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을 해. 그 노력이 통했는지 회식이 끝날 때 쯤에는 그래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어.
회식이 끝나고 저마다 돌아가면서 첫 촬영 떄 보자고 인사를 하면서 헤어졌어.
사람을 만나는게 좋은 너빚쟁은 새로운 작품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 그래서 이런 회식도 꼬박꼬박 나가는데
탑스타가 되어서도 안가려서 좋아해주는 스태프들이 많아. 오늘도 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 신나는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비밀번호를 누르려는데 앞집 문이 열리고 재환이 나와
어젯밤에 많이 친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색한 감이 없지는 않았는지 서로 어? 하고 눈은 마주쳤는데
딱히 할말이 없어. 그래서 먼저 재환이 입을 열었어
"지금 들어오는거야?"
"어? 어... 오늘 새 드라마 대본 리딩을 했거든! 그래서 회식까지 하고 지금 오는 거야!"
먼저 적막을 깨준 재환이 고마워서 너빚쟁은 큰 소리로 대답했어. 그리고 재환이 뭐라고 입을 떼려는 순간
카톡!
하고 너빚쟁의 휴대전화가 울려. 그래서 너 빚쟁은 잠시만 하고 카톡을 확인해봐
아까 번호 교환을 했던 홍빈에게 잘들어갔냐고 카톡이 온거였어. 간단하게 지금 도착했다는 답장을 보낸
너빚쟁은 재환이 하려던 말을 기다리며 재환을 바라봐. 너빚쟁의 휴대전화를 빤히 바라보던
재환은 너와 눈이 마주치자 아니라고 웃으면서 자기는 쓰레기 버리러 나온거라 내려가 보겠다고 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너빚쟁은 웃으면서 그럼 조심히 들어가겠다 하고 문 안으로 들어가.
곧이어 재환도 엘리베이터에 타고 두 사람 집 사이의 등이 꺼져.
오늘?.....은 일단 여기 까지@,@
[암호닉]
뎨뎨아기님
레오눈두덩님
로션님
까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