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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들은 설레는 일화들을 기본적 배경으로 모티브 해서 창작한 글 입니다!
1. 순영
2. 민규
3. 명호
4. 석민
5. 지훈
이게 본 내용이고, 이번 화는 독자님들을 위한 글이라 구독료 무료로 풀을게요! 마음에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 호응이 좋으면 다른 편으로 들고 올, (찰싹) 시비킹 이랑 댄스부나 써올게요.. 하핫.. 즐거운 밤 보내세요. 사랑해요 독자님들♡ 우리 사랑 영원하길 치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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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one's youth
***
1. 2학년 권순영 X 1학년 너봉
"야, 나 예뻐?"
"..으응, 예뻐."
"아, 좀. 눈이 옆통수에 달렸나"
"똑바로 보고 얘기해."
하루 온종일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접이식 거울에 얼굴을 딱 밀착시켜 수정 화장을 하고 머리를 연신 만지작 거리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땡-하고 치자마자 꿀잠을 자고 있는 친구를 깨워 억지로 끌고 교실을 나왔다. 그리고서 제일 먼저 하는 얘기가 비몽사몽한 친구를 세워두고 "야, 나 예뻐?"였다. 잠을 자다 억지로 끌려 나온 친구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뭔 개소리냐는 표정을 하고서 "으응, 예쁘네."라며 대답을 했다. 대답을 하긴 했는데 눈은 왜 못 마주치는 거죠? 네?
"나 딱 봐봐, 나 예뻐?"
"어? 예쁘냐고."
"어, 예뻐"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누구긴, 순영이 오빠지"
"아 그래? 순영이 아까 너 보러 가던데"
"어? 헐 안,"
"?"
대답을 하라며 친구를 잡고 흔드는데 대뜸 자연스레 대화에 껴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술술 내뱉기 시작했고 대답을 하던 도중, 뭔가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더니 너가 바로 뒤에 순영이가 서있었다. 순간적으로 너는 얼음이 된 채로 순영이를 쳐다봤고 너에게 인사를 하던 순영이는 어리둥절.
"...."
"뭐야, 표정 왜 그래."
"오빠 안 반가워?"
"..네? 네니요?"
"네니요는 뭐야, 귀여워."
..미친, 이거 꿈 아니죠. 네? 진짜, 후; 안 그래도 꽤 가까운 거리인데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는 순영이의 행동에 너가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져 순영이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바닥만 내려보다 자신들을 쳐다보는 눈길이 신경쓰여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순영이의 손을 조심스레 잡아 내렸다.
"..아, 보는 눈도 많은데..."
"보면 어때, 미리 눈도장 찍고 좋네."
"보면 어때, 미리 눈도장 찍고 좋네."라고 하더니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는 너의 손을 떼서 깍지를 끼고 능글맞게 행동하는 순영이에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순영이를 바라보며 바보처럼 어버버거렸고 그런 너가 귀여웠는지 순영이는 연신 피식 피식거리며 너의 표정을 살피기 바빴다.
"농담이야, 농담."
"아, 진짜 그만, 그만해요.."
"자꾸 뭘, 오빠가 이러는 거 싫어?"
"네? 아니,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그럼?"
"...좋아,"
"어, 오빠도 좋아해."
"아, 이건 좀. 아직까진 낯간지럽다. 그치?"
잠시 표정을 굳히는 것도 잠시 원래 놀리려고 했다는 듯 표정을 풀며 얘기는 하는 순영이 때문에 너는 어쩔줄 몰라했고 어느 순간 갑자기 아까부터 깍지를 끼고 있던 손에 신경이 쓰여 자연스레 시선을 손 쪽으로 향하자 자신을 보라는 듯 손을 흔들곤 자기 쪽으로 손을 올리는 순영이에 덩달아 너의 시선은 다시 순영이 얼굴 쪽으로 가, 순영이와 눈이 마주쳤다. 순영이는 너가외 눈을 마주치자 씩 웃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이쁜이 오늘 시간 있어?"
"오빠 영화 티켓 있는데, 학교 끝나고 오빠랑 영화 볼래?"
2. 부R친구 김민규 X 너봉
"아, 좀. 가만히 안 있냐."
"내가 뭐, 완전 가만히 있었거든?"
가만히 있기는, 진짜 지랄. 오랜만에 페메 좀 해보나 했더니 옆에 앉아 뭐가 그리 궁금한지 기웃거리다 자꾸만 손으로 화면을 쳐 페메 화면을 없애 버리는 민규 때문에 너는 짜증이 난듯 앙칼지게 민규를 째려봤고 민규는 얄미운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으, 존나 얄미워.
"야"
"왜"
"넌 허우대도 멀쩡하면서 왜 아직도 솔로냐"
"? 니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
괜히 심기 좀 건들여 보겠다고 돌 던졌다 그 돌에 내 머리가 깨졌다. 빼박 반박불가라 할 말이 사라진 너는 속으로 '..김민규 십새끼...'라고 욕을 읊조리며 가만히 앉아 민규가 하는 게임을 구경했고 이 새끼를 어떻게 약올려야 잘 약올렸다고 소문이 날까 하며 머리를 굴리다 좋은 생각이 나 무릎을 탁! 쳤다. 제 치마 주머니에 깊숙히 박혀져 있는 반지를 꺼내 손가락에 끼곤 대뜸 민규 앞에다 들이댔다.
"야, 이거 봐라."
"꼴에 웬 반지?"
"나 남친 생겼는데, 몰랐냐?"
"어제 걔랑 맞췄어."
는 무슨, 저 반지는 저번에 애들끼리 ost 가서 우정 삼아 맞춘 반지였고, 매번 집에다 쳐박아두다 오늘은 좀 껴볼까 해서 들고 나왔던 차였다. 처음부터 왜 끼지 못했냐면 까먹은 것도 있고 규정 때문에 끼지 못는 것도 있고. 눈으로만 힐끔 쳐다보고 별반응 없는 민규에 너는 애써 표정 연기를 하며 다시 한번 민규에게 반지를 낀 손을 들이댔고 화면을 가리는 내가 꽤 짜증이라도 났는지 화면만 보던 시선을 내 쪽으로 옮겼다. 뭐, 왜. 왜 그렇게 살벌하게 야리는데; 순간 민망해진 너는 민규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렸다. 너가 고개을 틀어버리자 민규는 손을 뻗어 너의 양볼을 잡고 자신을 보게 했고 잠시 우물쭈물 거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지랄, 너 나랑 이런 거 맞춘 적 없잖아."
3. 무뚝뚝 표본 서명호 X 너봉
"명호야, 얘 봐봐."
"완죠니 귀엽지않아?"
"너 개 알러지 있잖아, 내려놔."
집에 가는 길, 학교 신호등 앞에서 마주친 댕댕이에 너는 눈길을 떼지 못하더니 결국 주저앉아 강아지를 예뻐해주기 시작했다. 얘도 내가 자기를 예뻐해주는 걸 아는지 꼬리를 살랑거리며 내 손을 핥아줬고, 제 앞에 우둑하니 서서 내려다 보는 명호에게 방긋 웃으며 말을 걸었지만 내게 돌아오는 건 쟈가움뿐.
"..아이 예쁘다, 아줌마 얘 이름이 뭐라고,"
"빨리."
오랜만에 좀 만져보나 했더니, 끝까지 정색을 하고서 내려놓으라는 말만 하는 명호에 너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서 댕댕이를 놔줬다. 다시 일어서 댕댕이만 바라보는데 신호등은 야속하게 초록불로 바뀌었고 댕댕이는 신이 난 채로 제일 먼저 신호등을 건너갔다. 아련하게 댕댕이 뒷모습을 보는 것도 잠시 명호와 눈이 마주쳤고 삐진 걸 티라도 내듯 시선을 하고서 정면을 바라봤다.
"너야"
"김너"
"..뭐, 왜..."
"삐졌어?"
"..아니? 안 삐졌는데?"
안 삐지긴 뭘 안 삐져. 이미 입을 댓발 나왔고 나와 눈을 마주치려는 듯 아예 내 쪽으로 몸을 틀어 내 얼굴을 보고 말을 하는 명호의 시선을 피해 바닥만 바라보고 있다. 삐졌냐는 물음에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건 한몫 더. 더이상 어떤 행동도, 어떤 물음도 하지않는 명호가 답답해진 너는 명호를 쳐다봤고 순간 너가 손이 명호 머리 위에 올라갔다. 갑작스러운 명호의 행동에 너는 당황을 했고 멀뚱히 바라만 보자 명호가 입을 열었다.
"강아지 말고 나나 예뻐해줘."
"사람 알러지는 없잖아, 너."
4. 전교 회장 이석민 X 학생회 너봉
"애들아 이제 마무리 하고 들어가자"
오늘은 학생회가 주최하는 이벤트 중 나름 학생회 야심작, 허그 데이. 아침일찍부터 정문에 나란히 서서 등교를 하는 아이들은 초면인 상태에서 안아주자니 좀, 쑥스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지각을 잡는 시간이 돼서야 해산하라는 선생님 말씀에 하나 둘씩 부산스레 자리 정돈을 하기 시작했다.
"애들아 우리끼리도 한 번씩 안아줄까?"
"콜, 김너 일로와."
"나? 나 왜?"
"제일 먼저 안아주게"
"으, 뭐래. 징그러워 절로가."
양 팔을 벌리며 제일 먼저 안아주겠다는 석민이의 말에 너는 소름이 돋는 다는 듯 양 팔을 손으로 비비며 석민이를 거부했고 석민이는 "네가 그러면 더 안고 싶은 거 알지, 빨리 일로와."라고 하고는 자신을 피해다니는 너를 졸졸 쫓아다녔다. 진지한 석민이와 너를 뺀 나머지 학생회 아이들은 또, 또 시작이네. 라며 혀를 끌끌 차고는 물건을 챙겨 학생회 실로 향했다.
-
한참을 석민이에게 쫓기던 너는 뒤늦게서야 교문 청소에 합류를 했고 미안한 마음이 커 나머지는 다 내가 들고 들어갈테니 먼저 들어가라며 아이들을 들여보냈다. 양손 한가득 무거운 롤선과 랜선들을 들고 학교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는 찰나 가벼워지는 손에 뒤를 돌았고 그 뒤엔 석민이가 있었다.
"? 아, 뭐야 이석민 놀랐잖아"
"미안, 다른 애들은?"
"이것만 치우면 돼서 그냥 먼저 가라고 했어"
"이거 무겁잖아, 그냥 같이 치우자고 하지"
"쓸데 없이 착하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학생회 실로 들어갔고, 다들 먼저 교실로 돌아간 건지 가방 하나 없이 휑한 학생회 실을 멍하니 바라보다 한 쪽 구석에 랜선을 놓고 가방을 챙기려 가방 쪽으로 몸을 틀었고 순간
"너야"
"응?"
"오늘 날도 추운데, 밖에서 고생 많았어"
"..엉, 너도."
이름을 부르며 꼭 안아오는 석민이의 당황스럽기 그지 없는 행동에 가만히 있다 석민이의 품을 빠져나오려 버둥거렸고 놔줄 생각이 없다는 듯 꽉 안아버리는 석민에 마지못해 석민이의 등을 토닥이며 대꾸를 해줬다. 너가 대꾸를 해주니 석민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부스스 웃다 너를 살짝 떼어놓고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따가 학교 끝나고 회의 있는데, 그전에 밥 먹으러 갈래?"
"애들이랑?"
"아니, 우리 둘이."
5. 부R친구2 이지훈 X 너봉
"아 진짜 오늘 왜 이렇게 춥냐"
"지훈아 너가 손 시려"
응, 무시~ 그래, 허구한 날 너한테 받는 건 무시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연신 춥다며 손을 가만히 두지 못 하고 이리 저리 손을 움직이던 너는 무언갈 집중해서 보고 있는 지훈이에게 손을 잡아달라는 듯 손을 들이 밀었다. 그 결과 당연히 무시. 이 새끼는 진짜, 무시를 하는 건지 아님 집중 하느라 못 들은 건지. 후..
"으 시발 진짜 존나 추,"
계속해서 시려오는 손이 너무 아파와 욕을 하니 이지훈이 인상을 찌푸리며 옆을 돌아봤다. 옆에서 뭘 하든 어떤 난리를 치든 관심도 없던게, 왜 꼭 욕만 하면 저러는지; 너는 얼음장 같은 손을 꼭 쥐고서 인상을 찌푸린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훈이가 아니꼽다는 듯 위아래로 훑어봤다.
"뭐, 왜. 뭘 봐."
"말 예쁘게 안 하냐"
"내가 왜, 네가 뭔데"
딱-
퉁명스레 대답을 해오니 돌아오는 건 딱밤. 미친 무슨 운석으로 머리 때려 박는 줄;; 그냥 아픈 게 아니라 존나게 아프다. 너는 지훈이에게 맞은 이마를 손으로 비비며 지훈이를 흘겨봤다.
"아 진짜, 미친 놈이"
"아 존, 아, 아니 너무 아파"
짜증나, 진짜. 라는 말이 덤으로 나오려 했지만 후폭풍이 두려워 뒷말을 삼킨 채 불만 섞인 표정을 하고서 고개를 틀어 다른 곳을 봤고 갑자기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에 손을 보니 내 손 위에 이지훈 손이 올라가져 있었다. 너는 상황 파악이 안된다는 듯 지훈이를 쳐다봤다.
".....?"
"..지금 뭐 하냐?"
"손 시렵다며"
"근데"
"..잡아줘도 난리, 안 잡아줘도 난리."
"부담스러우니까 그만 좀 쳐다보지? 너 좋으라고 잡은 거 아니고 정신 사나워서 잡은 거니까 앞에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