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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lon 전체글ll조회 1523l 1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아름다운, 그런 별이 되세요. 당신.

 

 

두번째 이야기 :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울새를 죽였나?
제비가
'내가 활과 화살로
울새를 죽였네'라고 말했네.

누가 그가 죽는 것을 보았지?
파리가
'내 작은 눈으로
그가 죽는 것을 보았네'라고 말했네.

누가 그의 피를 받았지?
고기가
'내 작은 접시로
그의 피를 받았지'라고 말했네.

누가 그의 수의를 만들지?
딱정벌레가
'실과 바늘로
수의를 만들지'라고 말했네.

누가 그의 무덤을 파지?
올빼미가
'내가 곡괭이와 삽으로
그의 무덤을 파지'라고 말했네.

누가 목사가 되지?
떼까마귀가
'작은 책을 들고서 내가
목사 노릇을 하지' 라고 말했네.

누가 교회 서기가 되지?
종달새가
' 어둡지만 않다면내가
서기 노릇을 하지'라고 말헸네.

누가 횃불을 들고 가지?
울새
'내가 금방 가지고 가지.
내가 횃불을 들고 갈거야'라고 말했네.

누가 상주가 되지?
비둘기가
' 사랑때문에 우는
내가 상주가 되지'라고 말했네.

누가 관을 운반하지?
연이
' 장례식이 밤을 새지만 않는다면
내가 운반하지'라고 말했네.

누가 관 덮개를 가지고 가지?
굴뚝새가
'수탉과 암탉과 함께
우리가 덮개를 가지고 가지' 말했네.

누가 찬송가를 불러주지?
지빠귀가
수풀에 앉으면서
'내가 찬송가를 부르지'라고 말했네.

누가 종을 치지?
피리새가
'내가 줄을 당길 수 있으니
내가 치지'라고 말했네.

모든 새들은
불쌍한 울새를 기리는
종소리를 듣자
탄식을 하면서 울었다네.

 

 

 

W.Avalon

 

 

 

 

 

  장갑을 낀 손가락들이 렌즈를 닦았다. 건물 안에는 물론이거니와, 바깥 또한 머리며 어깨 들에 눈송이들을 꾸역꾸역 쌓아가며 파파라치들은 그득하게 진을 치고 서 있었다. 이리저리 치이며 카메라를 더 위로, 더 앞으로 드미는 사진사들 뒤로는 위성 접시가 꼭대기에 달린 밴들이 즐비했다. 숨이 넘어 갈 듯이 울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장례식장이라 생각하지 못할, 그런 모습이었다. 학연의 장례식은.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기자들의 목소리 사이로 오열하는 소리가 섞여 보도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 아니 정확히는 그저 어딘가에서 들었을 뿐인 자극적인 이야기들만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쏟아내었다. 검증이 되지 않은 추정에 불과한 말들과 논평. 학연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택운은 쓰게 웃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학연의 영정사진을 끌어 안고 우는 유가족들을 향하여 들이 밀어지는 카메라. 도를 넘는 행위를, 말을, 그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듯 해냈다.

 거짓임이 너무나도 분명한 꾸며 낸 이야기들을 언론은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빠르게 실어 퍼다 날랐다. 학연의 죽음은 몇십분 만에 몇백만명에게 전해졌고, 온갖 예측들이 쏟아져나왔다. 학연은 생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는 다들 감기처럼 흔히들 앓는 병이었다. 대중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젋은 슈퍼스타를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은 아무런 표정 없이 손가락을 놀려대었다.

 학연의 장례식은 마치 영화제처럼 온갖 유명인사들이 넘쳐났다. 학연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던 홍빈은 한시간이 넘도록 여즉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홍빈의 모습을 찍어대는 기자들을 바라보며 택운은 움직이는 마네킹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눈물이 날 정도로 담배연기가 매캐했다.

 

 

 

 

 

 

 

 

 

 

 

 

 

 

 

 

 

 

 

 

 

 

 술 한잔 할래? 뜬금 없는 학연의 전화에 택운은 곧바로 차키를 집어들었다. 문을 열어주는 학연은 2주만에 보는 모습이었다. 살, 더 빠졌네. 택운이 덤덤하게 뱉은 말에 학연은 습관처럼 웃어보였다. 앙상한 학연의 모습에 입을 열려던 택운이, 숨만 들이키곤 다시 입을 다물었다.

  언더락 잔에 담긴 얼음과 술이 파르르 떨리는 학연의 손에 의해 요동쳤다. 학연과 마주 앉은 택운이 자신의 앞에 놓여진 잔에 술을 따랐다. 학연은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을 뿐더러, 잘 마시지도 못하였다. 한번에 비워 낸 잔을 내려 놓으며 학연은 인상을 찌푸렸다. 택운은 학연을 힐끗대며 애꿎은 훈제 연어를 포크로 쿡 쿡 찔러댔다.

 

 

 

 …연어 좋아해? 자주 먹네.

 아니, 나 회 잘 못 먹잖아.

 …….

 칼로리가 낮거든. 살 안 쪄, 이건.

 

 

 

 학연이 살포시 웃으며 연어를 집어먹었다. 택운이 고개를 들어 학연을 빤히 바라보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의 학연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보았던 학연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따라 왜인지 왜소해보이는 학연의 모습에 택운은 눈을 내리깔았다. 보고싶지않아, 초라한 모습. 앞니로 짓이긴 입술이 아릿했다.

 

 

 

 운아, 기억 나?

 …….

 나, 처음 데뷔 했을 때….

 …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사장님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거야. 그치?

 …….

 그나저나 정택운 씨. 정매니저에서, 이제는 정사장님이네?

 …….

 우리 둘 다, 많이도 올라왔다.

 

 

 

 

 학연은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배우였다. 찍는 영화와 드라마들을 족족 흥행에 성공 시켰고,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대중들은 그의 빈자리를 수 많은 CF들로 인하여 전혀 느끼지 못하였었다. 제 또래들 중 단연 탑을 달리는 톱스타 차학연은, 처음부터 마냥 빛 났던 것은 아니었다. 학연은 저에게 서류들을 흩뿌렸던, 택운에게 탁상 위의 조그마한 액자를 집어 던졌던, 자신의 재능을 안타깝다고 이야기하며 저녁식사일 뿐이라며 자신을 나락으로 이끌었던, 박 사장을 스스로 입 밖으로 끄집어내었다. 취기가 오른 얼굴이 붉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좋은 분이셨어.

 응, 좋은 분이셨어.

 …아버지 같은 분이셨어.

 …….

 대체 뭐가…,

 …….

 무엇이 그 분을 그렇게 몰아갔던걸까.

 차학연,

 괜찮아. 어차피 나도 뜨고 싶었어.

 …….

 지긋지긋했지. 나는, 나는 만족해, 택운아.

 

 

 

 할게요. 박 사장에게 무덤덤하게 답하던 학연이 떠올랐다. 차 안에서 엉엉 울며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것이냐며 울었던 학연도, 떠올랐다. 울음을 억지로 삼켜내는 목소리에, 택운은 아무런 말 없이 술잔을 비웠다.

 

 

 

 택운아.

 응, 학연아.

 정 사장님.

 …응.

 나, 나 쉴래.

 …….

 나 좀만 쉴래….

 …응, 쉬어.

 

 

 

 미안해, 사장님. 택운은 학연의 사과가 활동을 쉬어서 미안하다는 것인지, 다른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쉼 없이 달려 온 학연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학연이 죽었다. 사인은 자살이었다. 기한 없는 휴식. 편히 쉬어, 학연아. 학연의 누나의 말에, 택운은 손에 얼굴을 묻었다. 가여운 아이야. 울음이 터졌다.

 차학연은, 죽어서도 편히 쉴 수 없었다. 택운의 숨소리가 가늘게 떨려왔다. 셔터 소리가 시끄러웠다.

 

 

 

 

 

 

 

 

 

 

 

 

 

 

 

 

 

 

 

 

 

 

 

 

 

 

 

 

 

 

 

 


더보기

으, 역시 저는 단편이 좋습니다. 생각 해서 써내기보다는 대부분 앉아서 생각나는 그대로 끄적이다보니 한두시간이면 간단히 써내는 글이 저는 좋아요.

물론 보는 건 아닌게 더 좋지만 @_@!

 

오늘 글이 맨 위의 문장과 어떻게 보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 꿈이 꿈이다보니 이번 글은 조금 생각이 많아지네요. 쓰다가 제가 울컥해서 ㅠㄴㅠ..

오늘 글은 짤막하니, 좋네요. 진짜 순식간에 써낸 것 같아여 @,@

 

나중에는 단어 하나하나 섬세하게 신경 써서 쓰는 글을 써보고 싶어요. 나-중에, 헤

 

+) 소리꾼님, 정말 사랑해요ㅠ,ㅠ(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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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왔어요!오늘 글은 읽는 저도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그런 글이네요.현실이니까요.먼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연예계란곳은 정말로 차학연 같은 사람들이 넘치니까.굉장히 많은 얼굴들이 머릿속에 스쳐가네요.떨어지는 순간까지 아름다워야만 했던...안타까워요,이겨냈었더라면 어쩌면 지금은 빛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많은 사람들의 이유없는 질타도 받아야하는...자살이지만 어떻게 보면 명백한 타살이겠죠.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은 누군가의 잘 알지도 못한 채 써 놓은 쓴소리들이니까.조금만 쉬고싶다는 학연이의 말이 유달리 짠하네요.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고싶었지만 결국 이런저런 이유앞에 무너져 세상을 등 진 수 많은 학연이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어둠속에서도 빛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좋은 글,잘 읽었어요!
10년 전
Avalon
여보, 왔어요? 딱 맞는 말 같아요. 자살이지만 어떻게 보면 명백한 타살. 쓰면서 사실 저도 많은 분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답니다. 어떻게보면 현실적이라서 더 많이 슬픈 것 같아요. 떨어지는 순간까지 아름다워야 했던 학연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요. 그를 죽음으로까지 내놓고, 죽어서까지 그를 편하게 쉴 수 없게 만드는 그 사람들이, 너무나도 무섭고 안타깝네요. 조금만이라고는 했지만 영원히 쉬게 된 학연이가 이제는 조금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별이 되어서,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10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 소리꾼이예요! 울새, 차학연. 그의 죽음을 누가 달래주나. 읽고, 읽고, 다시 읽으며. 이제서야 영원에 접어든 그의 안식을 달래주는 종달새가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의 씁쓸함을 그대로 담아내주신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사람의 죽음을 일개 가십거리로 삼으며, 쉴 새 없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이상스레 포장하며 보도해대는 사람들. 그리고 아무런 감정도, 감흥도 없이 그에 관한 이야기를 흘리듯 하는 사람들. 안타까워요. 학연이는 살아 생전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했어요. 정상에 다다름이 분명한 자신의 위치인데, 주변에는 저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이 한 명 없어. 외롭고 슬픈 싸움, 또는 지독한 홀로서기. 언젠가 택운에게 술 한 잔 마시자며 불러내어 하는 말은, 미안해. 무엇을 뜻하는 건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하나의 단어였지만, 또한 어렴풋이 짐작되기도 하고요.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입에 댈 때, 혓바닥에 스치는 그 알싸한 고통처럼, 학연이는 죽기 전 택운이에게 마지막 고통을 짓씹었겠죠. 많이 슬퍼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봤어요, 아발론님! 도입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고 어딘가에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내가 울새라면, 위로해 줄 비둘기와, 종달새와, 연이 나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아발론님의 종달새가 되어 드리고 싶어요. 물론 원래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살아 생전, 서로의 이야기를 지저귀는 종달새가 되어요. 우리!
10년 전
Avalon
소리꾼님, 오셨어요? 왜 항상 소리꾼님 답글은 날라갈까요. 제일 정성스럽게 쓰는 건데. 사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굉장히 마음이 편치 않았답니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현실적이라 가슴 아픈 글이죠. 실제로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은 얼굴들이 떠올랐답니다. 학연이는 빛나는 스타였고, 많은 사람들은 학연이를 부러워하죠. 하지만 그 뒤에서 남몰래 울었을 학연이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답니다. 소리꾼님은 항상 제 글을 저보다 더 잘 이해하시고, 표현해주세요. 댓글에서 마저도 감탄스럽게 하시네요! 택운이는 그런 학연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도입부의 울새를 위하여 무언가를 도맡아하는 갖가지의 새들을 보며, 저도 약간은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소리꾼님 같은 분이 제게 종달새가 되어주신다면,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죠! 그렇다면 저는 소리꾼님에게 비둘기가 되어 드리겠어요! 평화를 상징하는 새하얀 비둘기@_@! 오늘 글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BGM인데, 마음을 울리는 노래랍니다. 아주 조금일지라도 소리꾼님의 마음을 울렸던 글이 되었었다면 좋겠어요. 오늘도 감사해요, 소리꾼님.
10년 전
독자3
풍경이에요............. 말도 안돼요 이건, 와 어떡하지 작가님... 출구 봉쇄하셨네요. 이건 뭐...와.... 어떻게 첫 문단에서 사람을 울리세요? 진짜 댓글을 안 쓸 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 다 읽고 나서 맨 윗문장을 한번 더 보고 내려왔는데 제대로 소름이 쫙 돋았어요. 지금까지 스폰서 썰, 연예계 뒷이야기, 이런 글들 자주 봤는데 이건 뭔가 아... 어떡해 또 눈물 날 것 같아ㅠㅠㅠㅠㅠㅠ 가장 현실적이고, 그래 보여서 막.. 마음이 아파요. 어.. 어떡하죠 더이상 쓸 게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진짜, 진심으로! 별 생각 없이 그냥 현실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편히 쉬어, 학연아.'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편히 쉬었으면 좋겠는데, 떨어지는 순간엔 다 놓고 편해졌으면 좋겠는데. 그냥...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작가님은 굳이 단어 하나하나 신경써 가면서 힘들게 글 쓰지 않으셔도 글에 충분히 많은 걸 담아내시는 것 같아요. 전 지금도 좋아요. 밤이 되어 가는데다가 이런 글 보니까 되게 차분해져요. 자주 읽게 될 것 같아요. 감사해요, 다음 편도 열심히 기다릴게요!

10년 전
Avalon
풍경님, 오셨어요? 과찬이예요. 현실눈물을 흘리셨다니, 으아 이런 글을 보고서 우시다니 풍경님은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시군요. 학연이가 편히 쉬었으면 좋겠는데,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이 생각 났답니다. 죽어서도 편치 못한 사람들. 현실적이라 마음 아픈 글이죠. 고마워요, 그런 말씀! 정말 글 쓸 힘이 나게 해주시는 정성스러운 댓글, 정말로 감사해요. 정상에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학연이를 부러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서는 울고 또 울었던 학연이가,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감성 터지는 밤이네요! 제가 더 감사하답니다.
10년 전
독자4
와, 대박.. 진짜 대박이네요. 제가 보았던 연예계 관련 글 중에 가장 현실성 넘치고 마음 아픈 글이에요. 학연이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정상의 자리에 서 서 남 몰래 얼마나 아팠을까요. 사랑을 받는 만큼, 이유 없이 미움도 받아야 했던 학연이가 생각 나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ㅠ.. 미안하다고 택운이에게 말하는 학연이가 너무 많이 짠해서 울컥했네요. 남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쉽게 내뱉는 사람들이 무섭네요. 학연이가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심으로. 아, 마음이 너무 아파요. 밤에 이런 글을 보니 정말 뭐라 말 할 수 없는 감정에 휩쓸리네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10년 전
Avalon
좋은 글이라니, 그렇게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굉장히, 슬픈 글이죠. 제가 다 표현해내지 못해서 그렇지.. 학연이가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후,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연예인들은 제일 화려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존재지만 그 이면은 너무나도 슬프고 추악한 것 같네요. 이런 글을 너무나도 예쁘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택운이와 학연이의 모습에 저도 괜히 울컥하네요@_@..
10년 전
독자5
연두 왔어요! 왜 나는 안 사랑해요ㅋㅋㅋ 나 저번에 독방에서 작가님 가지고 싸웠는데..나는 스포 듣고 봐서 더 기대하면서 봤는데...카톡으로 맨날맨날 업뎃 날짜 알려줘서 고마워욬ㅋㅋㅋㅋ 앞으로도 계속 스포해줘요 나 궁금해...ㅠㅠ 그나저나 위에 시 뭐예요? 시를 잘 몰라서 처음 듣지만 되게 좋네요...과연 울새는 좋아할까요?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 친구였으면 좋겠어요..아니라면 되게 슬프겠지만. 소리꾼님 댓글 밑이라 되게 허접하네요. 어쩔 수 없어요 저는 문체가 똥이거든요. 이 글을 보면서 저렇게 문학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것이 부럽네요..저는 표현을 못하겠어요...ㅠ 그래도 작가님 곁에는 내가 있으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생각하지 말아요! 그럴리는 없겠지만...나도 작가님 많이 의지하니까 작가님 생신과 함께 돌아오는 새학기도 즐겁게 지내요!! 아 오글거려요..야밤이라 감성 터지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10년 전
Avalon
연두 왔어요? 연두도 당연히 사랑하죠@_@! 세상에, 나를 가지고 싸울 사람도 있어요? 말도 안돼. 흥, 앞으로는 안 알려줄거예요. 신알신 듣고 알아서 찾아와요! 장난이어요. 위에 시.. 마더구스의 노래 가사에요. 많은 추리소설들에 인용 됐죠. 울새도 좋아하겠죠? 다들 좋은 친구일거예요. 제가 연두에게 그렇듯이? 소리꾼님 댓글이 좀 대단하시기는 하죠? 그래도 연두의 댓글도 너무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아, 정말 나 곧 생일이네요. 잘 챙겨줄거죠?
10년 전
독자6
걱정마요 제대로 챙겨줄게요! 기브 앤 테이크니까! ㅋㅋ 앞으로 스포 잘 부탁해요 @,@
10년 전
독자7
제가 본 리얼물 팬픽들 중 가장 현실에 가깝지 않았나 싶어요.. 학연이를 나락으로 밀어낸 사장님은 과연 애들이 말한 것처럼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셨나요? 그렇다면 더 그 사장님 미워요ㅠㅠㅠ 으헝 ㅠㅠㅠㅠ 장황하게 묘사되진 않았지만 학연이가 느꼈을 외로움이나 괴로움을 저도 잠시나마 느낀 것 같아요.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우리 학연이 되게 여린데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막 한번 몰입하면 잘 못 빠져나오는 편인데 오늘 밤은 슬픈 영화나 보고자야겠어요ㅠㅠ
10년 전
Avalon
으아, 감사드려요! 저는 분명 사람답게 일 하고 싶었지만, 현실에 부딪혀 변해 버린 사장님을 표현하고 싶었답니다. 아버지 같은 분이셨는데, 그러한 선택을 할 만큼 안타까운 현실인거죠. 학연이의 외로움을 짤막한 글에서나마 느끼셨다니, 기쁩니다. 조금이라도 학연이의 아픔을 표현해낸 것 같아서요! 그 자리에 서기까지, 심지어 그 자리에 서 서 까지도 아팠을 학연이가 마음이 아프네요. 예쁜 댓글 고마워요@_@!
10년 전
독자8
위에 댓글들을 보고 놀라서 댓글을 달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런 금픽을보고 눈팅하고 가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짤막하게 남기고갈께요.마지막에 쉬지않고 달려온 학연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라는 말에 최근에 피곤해 보였던 학연이가 오버랩되면서 학연이도 이 글에있는 학연이처럼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 거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ㅠㅠㅠ학연아ㅠㅠㅠㅠ이 글을보고 느낀건 되게 많았었는데 그만큼 표현을 할수없는 제 똥손을 탓하게 되네요ㅠㅠㅠ이 글을 보고 먹먹해서 한동안 멍한채 계속 그렇게 있었어요.제가 최근에 읽었던 글중 제일 먹먹했던거 같아요 ㅠㅠㅠ아벨론님 한글로 아벨론님 맞나 소금소금...무튼 잘 읽고 가요!저는 아벨론님글을 처음 접하게 됐는데 글 진짜 잘 쓰시는거 같아요!이제서야 알게 된게 후회되네요.글잡좀 자주 올 껄.신알신 신청할께요.암호닉 여기다가 신청해도 될까요??되면 정모카로 할께요!
10년 전
Avalon
안녕하세요, 정모카님! 으아 짤막하게 쓰신다더니 정성스러운 예쁜 댓글 감사드려요. 저도 사실 최근의 학연이가 떠올랐어요. 이제 드라마까지 들어가며 더 바빠질 학연이, 우리 학연이는 이렇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답니다. 아니예요, 많은 감정들을 표현 해주셨어요. 먹먹한 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한글로는 아발론이라고 불러주시면 될 것 같아요! 과찬이시지만, 그렇게 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신알신 신청도 감사드리고요. 안타까운 학연이의 모습과, 그런 학연이를 바라보던 택운이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전달 되어서 다행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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