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궁합도 안본다는 네살차이?
(부제: 낮이나 밤이나 입으나 벗으나 예쁘기만 한데)
“사랑해. ㅇㅇㅇ.. 변백현이 ㅇㅇㅇ 제일 사랑해..
많이 아팠지.. …미안해..
더 아껴줬어야 하는데, 더 지켜줬어야 하는데..
오빠밉지..”
“..아니야.. 나도 오빠 많이 좋아하니까..
안 미워.. 안 미운데.. 기분이 이상해..
마음도 가슴도 이상해.. 자꾸 눈물이나...”
그냥 말없이 나 꼭 안아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등 토닥여주더라.. 그렇게 오빠 품에서 진정시키다가 잠들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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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오,빠.."
몇시인지도 모르겠는데 몸이 너무 힘든거야.
잠자는동안도 계속 끙끙거리다가.. 결국 잠에서 깼어...
허리랑, 그..아래도.. 너무 아파서 움직일수가 없는데
둘러보니까 여긴 오빠 방, 오빠 침대고,
난 어제밤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깨끗이 씻겨져서
또 다른 오빠 셔츠를 입고 있더라고.
근데 제일 중요한
백현오빠가 지금 내 옆에 없었다는거.
백현오빠는 어디 갔을까?
이게 뭐지 싶은 마음,
지금 누구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픈데..하는 생각 들고.
어제 밤 이후로 난 처음을 잃었는데 백현오빠는 내 옆에 없다는거..
공허한 마음.
불안한 마음에 눈물이 막나는데 몸은 아파서 움직일 수도 없는거야..
"오빠..흡.. 백..현오..빠...흑.."
울어서 목소리는 떨리고 숨도 가쁜데 오빠는 불러도 대답이 없었어..
그렇게 불안에 떨며 오빠만 찾으면서 울고 있는데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오빠야..?"
"어? ㅇㅇ아 깼어??"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방으로 들어오더라
난 지금 이렇게 아픈데 혼자 어딜 갔다 오는건지
왠지 모르게 짜증나고 오빠가 미운거야..
근데 짜증낼 기운도 없고. 그냥 또 울었어
오빠는 내가 일어나자마자 울어서 빨개진 눈, 그리고 지금 자기를 보자마자 울어버리는 나를 보면서
놀란 듯이 나한테 다가와서 상황설명을 시작하더라.
들어보니까 어제밤에 내가 훌쩍이다가 잠든이후에 깨지 않게 조심히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내 몸 닦아 주고.
자기꺼 새옷 입혀서 재웠다고.. 근데 내가 야근, 데이트, 잠자리까지 무리하게 가지면서 몸이 많이 힘들었던건지
밤새 앓으면서 끙끙대다 못해 열까지 오르길래 방금 전에 나가서 약을 사왔다더라고..
분명 오빠는 날위해서 아침부터 약까지 사다주는데..
고마운것보다 내가 일어났을떄 내 옆에 오빠가 없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나쁜 년이지..ㅠㅠ
어쩜 이렇게 이기적인지..
몸은 너무 아파서 못 움직이겠으니까 오빠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울기만 했어.
그러니까 오빠는 또 자기가 나빴다고, 혼자 두고 나갔다 와서 미안하다고
침대로, 내 옆으로 올라와서 내 머리 쓰다듬고, 볼 쓰다듬고, 안아주는데
방금까지 밖에 나갔다 왔으니까 찬 기운이 느껴지더라
오빠의 몸의 찬기운을 느끼면서
분명히 오빠는 나 때문에 아침부터 약을 사왔는데
난 이기적이게 내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어.
그래서 그냥 오빠가 해주는대로 가만히 있었어..
오빠는 한참 나 달래주다가 뭔가 생각난듯이
"ㅇㅇ아 잠깐만,"
하면서 몸 일으켜서 나가려는거야
“으응- 싫..어.. 왜..또..어디..가..는데…흐..”
대체 무슨 심보였는지 오빠가 그냥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는거야..
어디 갈 오빠가 아니란걸 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너무 허해서..
“약먹어야지. 너 아프잖아. 물만 가져올께 잠깐만 응? 안그러면 더 앓아 너..”
나 약 먹일 물 가지러 간다는 말에 가만히 고개 끄덕였어..
금방 나갔다온 오빠가 물 가져와선 조심스럽게 나 일으켜서 약먹여주고 더 자라고 눕혀줬어
“…”
“..왜? 왜쳐다봐 ㅋㅋㅋ”
“어디...가면 안..돼… 응..?”
“당연하지 ㅇㅇ이 놔두고 아무대도 안가. 여기 있을께”
“응..”
내 옆에 있어주겠다는 확답을 받고서야 다시 잠들었어..
약 덕분인지 되게 편안히 잤어. 옆에 오빠가 있어서 그랬나..?
정말정말 푹~ 잤어 한 4시간은 더 잔 것 같아..
스르르 잠에서 깨니까 홀가분해진건 아니더라도 열도 좀 내려갔고, 움직일 수는 있을 정도..
오빠도 내 옆에 누워있었고,
마음은 여전히 허했지만 지금은 백현오빠가 내옆에 있으니까 괜찮았어.
오빠쪽으로 돌아 누워서 오빠 얼굴을 보고있자니..
역시 내남자. 내눈에 콩깍지라도 씌인건지 모르겠지만 잘생겼더라고 ㅋㅋㅋ
머리카락, 이마, 눈꺼풀, 콧대, 인중, 볼, 입술, 턱까지 조심스럽게 만져내려가는데..
괜히 두려워지는거야 오빠는 이제 날 안았으니까 지금과 달라질까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까봐..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나더라..
진짜 뭐 이렇게 맨날 울지 나 ㅋㅋㅋ
“왜? 너무 잘생겼어?”
“…”
“또 왜 울어.. 울보야…”
내가 오빠 얼굴 만져 내려가는 동안 잠자는 척이라도 하고 있었던 건지
장난스럽게 눈뜨면서 말하는데 내가 또 울고 있으니까 당황하다가
“ 널 어쩌면 좋냐… ㅇㅇ아.. 지금 나 네 옆에 있잖아.. 또 왜 울어..응?”
내 얼굴 잡고, 내 눈물 닦아주면서.
“왜 울까.. ㅇㅇ이는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
“ 이렇게 예쁜데.. 왜 울까.. 뭐가 무서운거야.. 옆에 있잖아 지금 ㅇㅇㅇ옆에 변백현이 있잖아..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지켜줄걸 그랬나 보다.. 어디 안가 나.. 걱정하지마. 이상한 생각하지마..응?
ㅇㅇㅇ 너무 예뻐서 아무한테도 못줘. 내꺼야. 변백현꺼야 ㅇㅇㅇ은”
혼잣말 하면서 나 들으라는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다가 나 꼭 안아주더라..
나도 오빠 꽉 껴안으면서 좀 진정시켰어..
나 한번 안는다고 달라질 오빠 아니라고 계속 되뇌면서..
그렇게 한참 안고 있다가 오빠가 자기가 죽도 끓여놨다고 먹으러 가자고 나 일으키더라고
오빠따라 나갔는데 주방이 아주 예술이었어.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야.
나 아프다니까 오빠는 또 그 어설픈 요리실력으로 죽 끓이겠다고 주방을 난리 쳐놨더군..ㅇㅇ..
어질러진 주방을 나몰라라 두고 일단 식탁에 앉았는데 오빠가 그럴듯하게 생긴 죽을 내놓는거야 ㅋㅋㅋ
좀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먹어보려고 숟가락 드는데 오빠가 내가 들고 있던 숟가락 뺏어가는거!!
이게 무슨짓이야!! ㅋㅋㅋㅋ 나 먹어보고싶은데 왜 뺏어감?ㅋㅋㅋ
“내가 먹여줄꺼야 우리 애기~~”
“나 애기 아닌데.. 내가 먹을꺼야 숟가락 이리줘”
“스읍, 안돼. 아-해”
“….”
이럴때만 순종적인 나는 그대로 입을 멀리고 죽을 받아먹었다고 한다..
“오구오구 잘먹네 우리 애기~”
“아 진짜 나 애기아니야 ㅋㅋㅋ”
“음.. 애기는 아니더라. 애기치곤 어제 밤에 너무 예뻣느…아!!!!”
“나 부끄럽게 그런소리 할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전히 죽 받아 먹고 있는데 이 오빠가 또 장난치는거야 ㅠㅠ
밤에 예뻣다느니 뭐 그런소리를 ㅠㅠ 그래서 식탁아래로 오빠 정강이 살짝차줌 ^_^
살살 찼는데 왜 저렇게 오버액션이야! ㅋㅋㅋ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꽁냥거리면서 죽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오빠가 죽 끓여줬으니까 설거지라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나서 설거지 하려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주방 난장판이라고 했잖아 ㅋㅋㅋ
오빠가 창피한지 자기가 치우겠다고 나 다시 침대로 밀어넣음…ㅇㅇ..
그래서 그냥 쫌있다 저녁에 나 집에 가면 그때 치우라고 했어
다시 침대 속으로 들어와서 둘이 마주보고 있었는데
“ㅇㅇ아 안 씻어?”
“응 오빠가 어제 나 씻겨줬다며”
“그냥 수건에 물적셔서 닦아주기 밖에 안했어”
“...씻을까..? 좀 그렇네.. 아 근데 나 허리 아파.. 오빠때문이야..”
“ 많이 아파? 근데 너도 좋아했으면ㅅ..아!!아퍼!!”
어휴 매를 벌어요 벌어. 또또 능글능글하게 저런말 하길래 오빠의 팔뚝살을 살짝 꼬집어줬어 ㅋㅋㅋ
“ 아 진짜 나 창피하게 그런 말 좀 하지마ㅜㅜ”
“알겠어 알겠어 ㅋㅋㅋㅋ 근데 진짜 안씻을꺼야??”
“..아.. 몰라..ㅠㅠ “
“ 씻겨줄까?”
“ ㅇ,아니 그,건 쫌..그렇지 않나…?”
오빠는 되게 아무렇지 않게 씻겨줄까? 말하는데 나는 막 얼굴 빨개지는거야 ㅋㅋㅋㅋ
“얼굴은 왜 빨개지는데ㅋㅋㅋㅋ 이상한 생각했지 너 ㅋㅋㅋ”
“ㅇ,아니거든! 뭐뭐! 몰라 오빠 때문에 나 허리아프니까 씻겨주던지 말던지”
오빠 말에 반박하다 결국 씻김을 당하게 되었다고한다..
오빠가 먼저 들어가서 욕조에 물 받아 주고 있었고, 난 조금있다가
옷..다 벗고.. 그치만 수건으로 몸 가리고 들어갔어 ㅋㅋㅋ
"ㅇㅇ아, 창피해?ㅋㅋㅋ"
"....당연하지.."
"뭐 어때~ 어제 다 봤는데"
"아 진짜 ㅠㅠ 그런말하지마ㅜㅜ
그리고 어제는 깜깜해서 잘 안보였을꺼 아니야.. 지금이랑은 다르지 ㅠㅠ"
"뭐가 달라. 낮이나 밤이나 입으나 벗으나 예쁘기만 한데"
"ㅇ,,아니 그래도.."
"네네~ 알겠으니까 일루 들어오세요~"
"ㅇ..으아.."
몸을 가리고 있던 수건은 오빠가 잡아당김으로 인해서 바닥에 떨어졌고.
여전히 부끄러웠던 나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얼른 욕조 안으로 몸 담그면서 둥그렇게 몸 말고 숨어버렸어
물론 물이 투명하니까 다 보였겠지만 으엉..ㅜㅜ
"..그게 더 야해 ㅇㅇ아"
"아니 왜 ㅠㅠ 씼겨준다면서 진짜..ㅠㅠ"
"아 진짜 미치겠네.."
"ㅇ,,왜왜.."
"나 진짜 너 씻겨만 주려고 했는데. 진짜 이상한 생각 안했는데.
너 지금 엄청 야해"
"...."
"....."
서로 쳐다만 보고 있다가
오빠가 고개를 절래절래 젓더니
"얼른 씻자"
하면서 나 씻겨주기 시작함..
....
독자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ㅇㅅㅁ한일없었어 ㅇㅇㅇㅇ
이상한 생각하지마 ㅋㅋㅋㅋ
오빤 뭐가 그렇게 급한지 부드럽지만서도 빠르게 나 씻겨주고는
내 몸에 물 닦아 주면서
"나가서 혼자 옷 입을 수 있지?"
하길래
"당연하지"
하고 나왔어.
오빠도 씻어야 겠다면서
나 내보내고 나서 혼자 씻고 나오더라
오빠 씻는동안 옷도 다입고
머리도 어느정도 말리고서 침대에 앉아있는데
오빠도 머리 물털면서 들어오더라고
...섹시했어 내남자..
"ㅇㅇ아 너 애기 아니니까 이제 혼자 씻어야겠다."
"응? 나 원래 혼자 씻거든.."
"미치는줄 알았잖아.. 어휴"
"왜그런데.."
"그런게 있어,, 허리는 어때 괜찮아?"
"응 잠도 푹자고 따뜻한 물에 씻어서 그런지 좀 나아진거 같아"
"다행이네"
"그래도 피곤해.. 나 집에 갈래. 집에서 쉴래.. 내일도 출근해야되니까.."
"아 출근.. 월요일날 하루 쉬면 안돼? 힘들잖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안돼..ㅠㅠ"
"에휴.. 안쓰러워.."
"..누구때문에 이렇게 아픈데 말야 응?"
"...."
"응????"
"미안해.."
"ㅋㅋㅋㅋ사랑해 오빠"
"응?"
"사랑한다고요~ 백현오빠!"
"뭐야 뜬금없이 ㅋㅋㅋ"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도 오빠 사랑해서 오빠 허락한거니까..
그리고 어제 오빠가 나 아껴줄려고 하는 마음 다 느껴져서 행복했어.."
하면서 오빠한테 안기니까
아빠미소지으면서
"오구오구 어쩜 이렇게 하는짓도 예뻐? 내꺼 답네. 결혼하자 애기야"
하면서 내 볼 감싸서 뽀뽀해줌 얼굴 여기저기 쪽쪽
이렇게 달콤하고도 특별했던 주말을 뒤로 하고 우리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떨리고 설레는 달콤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근데
오빠는 이날 이후로 다시 예전처럼 변부처가 되었어.
ㅋㅋㅋㅋ결혼하면 얄짤 없다나 뭐라나
내가 뭐 오빠랑 결혼 해준댔나~~?
이러면 또 자기 아니면 나 데려갈 남자도 없다고 하는데 말이야 ㅋㅋㅋㅋ
...인정ㅋㅋㅋㅋ
그치만 오빠도 나 아니면 데려갈 여자 없거든!!!
우리 꼭 결혼할꺼야!!!!
또 어떤 에피소드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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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쓰니가 왔습니다~
오탈자 지적 감사하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쓰니는 학생이아니라서 자주 오기가 힘들어요 ㅠㅠ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급하게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짤도 없고,, 내용도 약간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서 그런지
횡설수설.. 재미 없으셨을지도 ㅠㅠ
그래서 오늘은 포인트 적게 걸었어요..
댓글 달고 회수해가세요 ㅎㅎ
그럼 별 다른일 없다면 또 봐요 우리!!
안뇽~~~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