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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Spring Crocus) 전체글ll조회 1742l 2


[방탄소년단/전정국] 그레이트 데인. 10 < D - 74 > | 인스티즈




10

 

 






***



D - 74 >

 

생각이 많아졌다. 그 날, 정국은 내게 계속해서 설명했다.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 대가는 그 사람의 목숨이었다고. 애초에 그 사람은 그렇게 사고로 죽을 운명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항상 대가로 사람의 목숨을 가져 가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답했다. 그래도 악마와의 계약이잖아. 말 그대로 악마와 거래를 하는 건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때 그랬지. 나는 계약을 두 번이나 맺은 인간이라고. 우리가 전에 한 계약은 대체 뭐야. 기억이 없으니 더 두렵다. 우리는 과거에 어떤 사이였고 우리가 한 거래는 뭘까. 네가 날 짝사랑했다는 얘기는 또 뭐고. 정국이 들어온 순간부터 단순하게만 흘러가던 인생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잘 풀리던 실뭉치는 어느 순간 갑자기 멋대로 꼬여서는 단단히 엉켜 다시 돌아오질 않는다.



물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에게 몇 번 물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만났고 무슨 사이인지. 우리가 맺은 계약은 무엇인지. 내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직접 기억해내야해. 그게 조건이야.”

 

 

 

조건, 대가, 거래, 계약. 전부 짜증난다. 진짜. 난 단순한걸 최고로 치는 사람인데. 샤프로 연습장에 마구 낙서를 했다. 외워야할 게 산더미인데 전정국 생각에 도통 집중이 되질 않는다. 이번 학기도 학점은 글렀나. 솔직히 악마를 만났는데 일상생활이 어떻게 되겠어. 그러기엔 내 주변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 내 이 복잡한 내면을 빼고 내 인생의 지분을 차지하는 것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전히 평화로웠다.

 


앞으로 봐야할 책 페이지를 가늠해보았다. 정떨어지게 생긴 두껍고 무거운 이 전공책은 나에게 빅엿을 선사해주셨다. 도서관에 앉은 지 세시간이 지났는데 거짓말 안하고 한 페이지도 줄어든 것 같지가 않다. 대체 그 짧은 시간 동안 뭘 이렇게 많이도 배운 거야. 정작 머리에 든 건 하나도 없는데. 짜증이 나서 아무렇게나 선을 직직 그어대는데 샤프심이 부러졌다. 얘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자주 부서 지냐. 온 우주가 내 공부를 막기 위해 힘쓰는 것 같다. 밤늦게까지 도서관의 공기인데도 숨을 막히게 하는 텁텁한 기체 덩이를 들이마시고 있으려니 몸도 안 좋은 것 같다. 피곤해. 샤프를 책상에 내려두었다. 그리고 대충 책에 형광펜을 그어둔 부분만 눈으로 살폈다. 마지막 발악이었다. 눈을 감고 꾸벅꾸벅 몇 번을 졸던 끝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

 

 


도서관 밖으로 나와 맞는 밤공기는 나름대로 시원했다. 초여름 밤은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더운, 그냥 적당했다. 수학, 과학에만 관심을 쏟아 부어 공부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건 딱 이 정도다. 적당하다는 거. 길게 공기를 들이마신 다음 한 번에 토해냈다. 이제 좀 머리가 맑아졌으려나. 이대로 다시 공부하러 들어가기엔 좀 더 쉬고 싶은 마음에 공부한다고 꺼두었던 핸드폰을 켰다. 카톡 답장이나 좀 하고 다시 들어가야지. 핸드폰에 전원이 들어오자마자 문자 알림 소리가 요란히도 울렸다. 기분 탓인지 날카롭게 들리는 알림음에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무슨 문자가 이렇게나 많이 와. 부재중 전화도 몇 통씩이나 와 있었다. 해킹이라도 당했나? 스팸?

 



 

어디야.

어디냐고.

미쳤어? 시간이 몇 시인데.

당장 집으로 와.

뭐해 대체.

어디 있어.

답해.

지금이 몇 시인지 알아?

빨리 와.

어디 있는 건데.

무슨 일이야.

답장 좀 해.

전화도 안 받고.

 

 



미친. 석진 오빠의 번호로 온 문자들이었지만 딱 봐도 전정국이었다. 이건 누가 봐도 전정국이잖아. 이렇게 늦도록 집에 안 들어간 적이 없어서 보낸 모양이었다. 얘는 걱정이 되면 걱정된다고 할 것이지 이건 뭐 싸움 거는 말투라고 봐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덕분에 석진 오빠가 아니라 전정국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지만.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 묶어버릴 거야.

 



 

지금 날아온 이 문자는 좀 많이 무섭네. 묶긴 뭘 묶어둬. 악마라서 이해는 했다만 그걸 떠나서 전정국은 확실히 정신적으로 아픈 게 맞다. 병원 보내야해. 악마한테도 치료나 약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마는.

 

 



어디 있냐고.

 

 



휴대폰 너머에서 녀석의 신경질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음성지원도 되네. 신기해.

 

 



피하는 거야?

내가 아직도 무서워?

 

 



자기가 무서워서 집에 안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나. 돌이켜보면 내가 녀석에게 전처럼 살갑게 대하기 어려워 대화를 나누어도 짧게 끝냈고 요 며칠 간 먼저 말을 거는 건 녀석이었다. 정국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막상 그를 마주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었다. 집에 좀 늦게 들어간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그래도 내가 좀 심했나.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생각하기가 무섭게 전화가 왔다. 발신자는 김석진. 그러니까 전정국이 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았음에도 정국은 말이 없었다. 그렇게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하더니 막상 받으니까 아무 말도 없는 건 무슨 의미야.

 


 

“전정국?”

 


 

정국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말이 없기에 혹시 내가 받자마자 전화가 끊겼나 싶어 귀에서 핸드폰을 떼려는데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다. 딱 들어도 몹시 화가 난 음성이었다.

 



 

- 미쳤어?

 

“응?”

 

- 지금이 몇 시인데 아직까지 안 들어와.

 

“미안.”

 

- 무슨 일 생겼어?

 

“그냥, 공부한다고.”

 

- 전화를 하면 좀 받던가. 그게 아니면 문자 답장이라도 하던가.

 

 



정국의 언성이 조금씩 높아졌다. 화를 삭이려는 듯 말을 마친 후 무거운 호흡을 뱉어내는 소리도 들렸다.

 

 



- 내가 무서워서 안 들어오는 거야?

 

“아냐. 공부하느라 그랬어. 지금 가.

 

- 빨리 들어와. 짜증나.

 



 

녀석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가 끊겼다. 공부하다가 늦게 들어가는 건데 이건 뭐 술 마시다가 늦게 들어가서 엄마한테 혼나는 기분이다. 전정국은 엄마라기보다는... 음, 얘는 나한테 뭘까. 우리는 뭐지. 정국을 정의내릴 수 있는 단어가 없다. 남자친구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하다못해 옆집 이웃도 아니고. 동거를 한 다기엔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은 철저히 다르다. 나는 낮, 정국은 밤. 그렇다고 집에서 마주치는 시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복잡하다. 실타래는 풀리기는 커녕 더 꼬이기만 한다.

 

 

 

 











***

 


정국이 빨리 오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집에 가는 골목에 있는 편의점 한 번 들린다고 해서 한 시간이 더 걸리는 것도 아니고 고작 몇 분인데. 솔직하게 나는 참새로서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면서 배는 엄청 고팠다. 내 장기들 중에 가장 열일하시는 분이 바로 위다. 허기짐을 못 이긴 나는 과자 몇 개를 집어 들었다. 음료수도 좀 사고. 집에 계신 짜증만 내시는 분은 또 인간들 음식이라면서 안 먹으려나. 취향을 알 수 없으니 내 입맛대로 사서 계산을 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뭐든 새벽에 먹는 음식이 최고지.

 


과자를 먹을 생각에 들떠서 과자를 담은 봉투를 앞뒤로 흔들면서 걸었다. 실은 고작 몇 분이긴 하지만 기다릴 전정국이 조금, 아주 조금 무섭기도 해서 빨리 걷다가 뛰다가 막 그랬다. 녀석에게 무섭다는 느낌을 받는 게 자존심 상하긴 했지만 걔는 악마잖아. 인간이 악마한테 무서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다. 오늘도 자기합리화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집으로 향하는데 멀리서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그림자가 없는. 전정국이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그레이트 데인. 10 < D - 74 > | 인스티즈



팔짱을 끼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놈은 멀리서 봐도 자신이 화가 났음을 여기저기에 표출하고 있었다. 날 바라보는 것보다는 노려보는 것에 가까웠고 잔뜩 짜증이 난 얼굴로 몸을 풀고 있었다. 저 미친놈이 몸을 왜 풀어. 녀석에게서 나는 뼈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환청이겠지. 괜히 발걸음이 느려졌다. 그 와중에 흐릿하게 빛을 내던 가로등이 점멸하더니 이내 아주 꺼져버려 무서움이 더해졌다.

 



원래 늦은 시각, 어두운 길을 걸어도 무서움 하나 못 느끼는 나였는데 녀석의 존재는 그것보다 더한 모양이었다. 저만치에 있는 녀석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주시했다. 내가 녀석의 눈치를 보는 걸 알아챈 듯 녀석이 내게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아주 빠르게. 망했어. 좀 전까지만 해도 멀었던 우리 사이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져 정국이 바로 내 앞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정국이 내게 오는 순간 자동반사적으로 두 손을 모으며 내가 말했다.

 

 


“잘못했어!”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내 몸이 앞으로 쏠렸다. 내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인해. 그러니까, 녀석이 나를 덥석 끌어안은 것이었다. 정국이 자신의 품에 나를 가두었다. 내가 힘을 써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녀석은 더 세게 날 끌어당겼다. 내 손에 들린 봉지는 언제 들고 간 건지 정국의 손에 들려 있었다.

 


 

“눈치가 없는 거야. 바보인 거야.”

 

 


녀석이 내 머리 위에서 낮게 말했다. 정국의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었다. 자신의 앞에 시선을 둔 채로 정국은 내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다.

 


 

“간이 얼마나 크면 이 시간에 가로등도 다 꺼진 길을 겁도 없이 신명나게 뛰어와.”

 

 

아까 내가 과자봉지를 들고 신나서 뛰었던 걸 말하나 보다. 너가 빨리 오래서 그런 거잖아.

 

 



“내가 앞에서 기다렸잖아.”

 

 

녀석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를 안았던 팔에 힘을 살짝 풀고 나와 눈을 맞추었다.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를 보던 정국이 숨을 한 번 들이켰다. 이제 녀석에게서 짜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무서웠던 느낌 역시 사라졌다. 이상하게 따뜻했다. 따뜻하고 편안한. 그런 느낌. 지금까지 정국에게서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따스함이 전해졌다.

 

 




“내가 기다리고 있을 때는.”

 

 

이상하다. 뭐지.

 




 

“천천히 와도 괜찮아.”

 


 

그가 다시 나를 품에 안았다. 이번에는 나도 그를 꽉 끌어안았다.















감사합니다아~!!

W. 사프란(Spring Cr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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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돌하르방이에오~~~ 아 전정국 미쳐ㅆ네~~~ 누낚 해라 마! 석진이 폰뺐겨서 매우 당황 반 웃김 반이 였을듯ㅋㅋㅋㅋㅋㅋㅋ 꾹... 앞으로도 그렇게 스윗해줘 ..
6년 전
독자2
어머어머 정국아 너무달달해ㅜㅜㅜ슈가를100%마신느낌이랄까ㅜㅜ소스웟ㅜㅜㅜ
6년 전
독자3
흡 ㅜㅜ재밌어요 새싹입니다ㅜㅜㅜ
6년 전
독자4
10041230

꺄악ㄲㄱ~~~~~~~~~워후~~~~~~~ 잘 읽고 갑니댜아

6년 전
독자5
껴아ㅓ어어아아ㅏㅏ아아아아아아아ㅏㅓㅠㅠㅠㅠㅜ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아 마지막 너무 달달해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문자보낸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오후 오늘이에요 오늘이 정국이가 달달해진 날이라고요ᅲᅲᅲᅲ처음에는 딱 감정 없는 악마 같았는데 이제는 점점 감정도 생기고 인간 같아진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은근히 신경 쓰고 챙겨주고 귀엽고 멋있고 그냥 정국이 다해ㅠㅠㅠㅠㅠ그리고벌써 디데이 74라니 디데이 볼 때마다 훅훅 다가와서 벌써부터 슬퍼졌는데 오늘 같은 정국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6년 전
비회원237.228
데이지입니다! 헉 정국이 ㅠㅠ 너무 달달한 거 아니에요 작가님!? 그래도 막 여주 생각해 주고 그러는 모습이 진짜... 뭔가 이제 약간 인간같은 느낌!? 그래도 결국은 악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국이 쏘스윗 ㅠㅠ 맨날 오늘만 같아라! 는 너무 제 욕심일까요 ㅋㅋㅋ 얼른 여주가 계약에 대해서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디데이가 짧아질 수록 괜히 저도 심장 졸여지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오늘 글도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6년 전
독자7
꾸꾸야 입니다 오마이갓 ㅠㅠ 너무스윗,,,,, 설렘사로 죽겠네요 ㅠㅠㅠ 핳 ㅠㅠㅠ 여주와정국이의계약이뭐였을지 갈수록 귱금하네여!!
6년 전
독자8
망개야입니다!! 잘 읽고 이써여💕💕
6년 전
독자9
초록고래예요! 앞에 여주가 시험기간에 공부할 때 느끼는 기분이 정말 너무 공감되서 웃겼어요ㅋㅋㅋㅋㅋ그나저나 뒤에 둘이 너무 달달하고ㅠㅠ엉엉 최고ㅠㅠㅠ둘이 영사해라 진짜ㅠㅠㅠ작가님 글은 항상 훌륭합니다ㅠㅠ제 사랑 많이 받으세요❤
6년 전
독자10
지민이랑
정주행 했는데 캬ㅠㅜㅜㅠㅠㅠㅜ스토리 너무 취향저격입키다,,진짜 잃어버린 여주의 기억이 나무 궁금하네요,,,오늘편 갑자기 설렘을 받은 느낌입니다 좋아요핳

6년 전
독자11
정국이는 악마긴 악만데 착하고 달달한 악마네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오늘부터 불꺼진 가로등 질주)
6년 전
독자13
프라코입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달콤하다 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아 진짜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그래 너희 세상이야(꽃가루)난 모든걸 다 응원해줄 수 있어.진짜.아우 우리 이쁘니드류ㅠ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중간에 여주가 저 밑힌놈이 몸은 왜 풀어 하는ㄷ 진짜 현실웃음잌ㅋㅋㅋㅋㅋㅋ배틀연애도 아니고 둘ㅇ 왜그렇게 긔여운걸까요.그래 이제 사귈 때도 되었어.애들아 서로 뭐하는거야 이제 고백해도 돼

6년 전
독자14
뭐예오오오오 이 말랑말랑한 느낌ㅜ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미쳐따미쳐떠 ㅠㅠㅠㅠㅠ넘 귀엽구 섹시하구 악마 정국 응원합니다 ㅠㅠ
6년 전
독자16
에바 잠만 에바잖아요 마지막 부분 미친 거 아닌가요 악 제 심장,,, 에바 개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7
아 몽글몽글해져요... 너무 설레잖아요ㅠㅠㅠ 정국이 악마라면서요ㅠㅠ 세상 설레고 섹시해ㅠㅠㅠ
6년 전
독자18
전정국 .... 대박 좋다...... 그새 김섣진 핸드폰 뺏은 것도 너무 기엽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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