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히말라야
너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수험생이야
코피를 일주일에 5번은 쏟는것같지만 힘들어도 미래를 생각하면 펜을 놓을 수는 없어
학교가 끝나면 학원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늘 마시는 바나나우유를 사
-삑
"1500원 입니다"
하룻밤사이에 올란 가격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안사기엔 허기가 지니 어쩔 수 없어
강의실에 들어와서 수업 준비를 하고 있으면 수정이가 들어와
"Oh My God 또 바나나우유? 질리지도않아?"
"그러는 너는 오늘도 딸기우유? 그런다고 커지겠냐?"
"이지은이 효과봤댔어!"
"믿을게 없어서 이지은말을 믿어?"
수정이는 중학교때부터 붙어다닌 Best Friend야
앗 종이 침과 동시에 박찬열이 하품을 하면서 강의실로 들어와
찬열이는 다른 학교지만 수정이 덕분에 친해졌어 둘이 소꿉친구여서 항상 티격태격하지
"Hi"
"Hi? 어제 떡볶이 사준다면서 튀긴 어딜튀어 일로와 오늘 너 죽고 나 사는거야 도비새끼야"
"니가 날 잡는다고?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던가 에베베"
문 앞에 서 있는 선생님이 보이기는 한건지 둘은 강의실을 날아다녀
유치한 싸움에 말리고싶지 않아서인지 너는 그 둘을 모른척 샤프를 꺼내들어
"박찬열 정수정 책들고 뒤로 나가"
종이 치고 길고 길었던 수업시간이 끝이 났어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거나 자습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
"○○, 오늘 자습실갈거야?"
"아마도?"
집에 가고 마음은 굴뚝같지만 집에서도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편히 쉴 수 없을거라는걸 너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때문에 자습실을 선택해
"진짜 미안해.."
너는 끝까지 미안하다는 수정이를 괜찮다고 달래며 잘가라며 손을 흔들어줘
아쉽긴하지만 동생이 혼자라는데 잡아놓을 순 없어
-삑
"1800원입니다"
쉬는시간동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이온음료로 늦은 저녁을 해결해
평소 같았다면 수정이와 김밥천당에서 먹었겠지만 혼자서 음식을 시켜먹을 용기는 없어
쉬는 시간이 끝나고 바나나우유 하나를 사서 들고 혼자서 자습실로 향해
수업이 끝나면 항상 집에가는 찬열과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에 집에 남겨지는 어린 동생을 챙기느라 바쁜 수정이.
혼자 남은게 처음은 아니지만 옆에 아무도 없으니 왠지 모르게 허전해지는 느낌이야
제 9 자습실.
제일 구석에 있어 너와 수정이 외에는 잘찾지않는지라 애용하곤하는 곳이야
잠깐. 자습실에 불이 켜져있고 네가 항상 앉던 자리엔 누군가가 앉아있어 슬쩍 쳐다보니 처음보는 얼굴에 신입생인가 싶어
근처에 자리를 잡으니 준수한 외모에 자꾸만 눈길이가
교복을 보니까 찬열이와 같은 학교야
"변..백현..."
너도 모르게 소리내어 읽어버린 이름에 뒤늦게 입을 막아보지만 이미 그는 너를 쳐다보고있어
"나 부른거야?"
"미안 소리내서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나도모르게 그만.."
"괜찮아"
괜히 붉어지는 얼굴에 고개가 자꾸 숙여져
"○○○? 이름 예쁘다. 너는 어느 고등학교다녀?"
언제 본건지 너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어
자신의 이름보다 백현이의 목소리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던도중 다시 한번 이름을 부르는 백현에 정신을 차리고 질문에 대답을해
"그렇구나 내 친구도 거기 다니는데. 도경수라고 알아?"
경수라면 너의 짝이야 모범생에 학생회장까지 하고 있어서 늘 너를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이지
"응 같은반이야"
"와 신기하네"
신기하다며 해맑게 웃는 백현에 너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
"어? 웃었다"
"응?"
"계속 안웃길래 내가 불편한가 싶었어 계속 웃어. 웃는게 더 예쁘다"
그 순간. 너는 사랑에 빠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써 본적은 있어도 글잡담에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제가 글을 원래 이렇게 쓰지 않는데 한번 시도해봤어요ㅋㅋㅋ
댓글은 작가의 필력을 높이고 글을 쓰고 싶어지는 욕구를 샘솟게 만들죠
짧게라도 댓글쓰시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짧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