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뉴동홍일점나야나
* * *
62. 복면가황(with. 캔디소녀)
???? 지금 ㅂㅁㄱㅇ 보고 있는 랑들 있어? N
거기 ㅌㄹㅇㅅ랑 ㅋㄷㅅㄴ 우리 애들 아냐????
내가 잘못 들은 거야????
랑1 ㅁㅊ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 었어
랑2 진짜 우래들이야??!!! 진짜???
ㄴ랑3 나 방금 다 봤는데 진짜 우래들이야 빼박이야
ㄴ랑4 헐
ㄴ랑5 헐
랑6 랑마니 해야지...근데 진짜 우래들이야ㅠㅠㅠㅠㅠㅠ
랑7 솔직히 우리애들 아니면 나 진짜 덕존심 상할 것 같아
랑8 일단 랑마니 하는데 제발 울애들이여야ㅠㅠㅠㅠㅠ
ㄴ랑9 222222222222 ㅈ발...
ㄴ랑 10 3333333333333333333333
ㄴ랑11 44444444444444444444
" 오빠! "
' 너랑아 무슨 좋은 일 있어? 왜 이렇게 신났어~ '
" 오빠, 이거 진짜 비밀인데 내가 오빠한테만 말해주는 거야(비장) "
' 뭔데? '
" 나 사실.... "
' 응 '
" 60초 후에 보이스톡으로 공개됩니다(놀림) "
' ㅋㅋㅋㅋㅋ 너랑아 오빠 숨 넘어가겠어 '
" 나 복면가왕 나간다!!! (신남)(들뜸) "
때는 2월의 어느 멋진 날,
가수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나가고 싶어한다는
복면가왕에 너랑이 출연하게 됐어.
특히나 너랑은 예전부터 입이 마르고 닳도록
복가에 나가고싶다고 얘기했었기에
처음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 환호성을 내질렀지.
당장 온동네방네 자랑을 하고싶은데
멤버들한테 얘기했다가는 우리 막내 복가 나간다고
온 동네방네 팔불출끼를 펼치고 다닐 게 눈에 선해서
말도 못하다가 그래도 떨어져 있는 민현이에게는
얘기해도 괜찮지 않을까싶어서(뉴블이들 의문의 1패)
고민을 거듭하다가 잔뜩 들떠서 소식을 알렸어.
' 진짜?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좋았구나? '
" 응응 나 너무 좋아 진짜ㅠㅠㅠㅠ '
내가 다른 오빠들은 못 믿는데
오빠는 입이 무거워서 얘기해주는 거야 알지 "
' 알지 알지, 오빠가 또 입이 좀 무겁지~ (은근 기분좋음)
오빠가 신뢰의 아이콘이잖아 '
" 내가 방송 날짜 나오면 알려줄테니까 꼭 본방사수 해 "
' 우리 막내 나오는데 당연히 챙겨봐야지.
이왕 나간김에 가왕까지 하고 와(다정) '
어지간히도 좋았던지
평소보다 업된 톤으로 조잘조잘
얘기를 다 털어놓는 너랑에
민현이는 맞장구를 쳐주며 흐뭇한 목소리로
본방사수까지 약속했어.
너랑은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를 외친 것같은
속시원한 기분으로 더 열심히 경연 준비를 했지.
이날을 위해서 얼마나 만만의 준비를 해왔던지
너랑은 데뷔 초창기로 돌아간 것처럼 열심히 연습했어.
녹화 당일날, 복면가왕의 트레이드마크인 가면을 받아든 너랑은
잔뜩 신난 얼굴로 방송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가면을 썼어.
곧 대기실에 도착하고 같이 듀엣곡을 부를
상대 도전자랑 대기실을 같이 쓰게 될 거라는 말에
너랑은 곧 긴장한 얼굴이 됐지.
멤버들없이 아예 혼자서 하는 예능은 처음이라
더 떨렸거든ㅠㅠㅠㅠㅠㅠㅠ
" 실례합니다~ "
" 안녕하세요~ "
" 안녕하ㅅ....? "
상대 도전자에게도 정체를 숨겨야 하기에
너랑은 문 앞에서 한참이나 목소리를 가다듬고나서야
매니저 오빠 뒤에 숨어서(?) 따라 들어갔어.
끝까지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생각으로 들어선 너랑은
인사를 건네며 마주한 가면인간을 보고
그 생각이 와장창 깨졌지.
" (...오빠가 왜 거기서 나와?) "
"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요? (뻔뻔1) "
" 네, 같이 살아본 것 같은데요? (뻔뻔2)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웃냐? (정색) "
" (입꾹)(시선회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우리 멤버인 듯 멤버아닌 멤버같은 사람이 여기있네 ^0^
얼굴은 1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초면(?)임에도 불고하고 두 가면들은
단 한번에 서로를 알아차렸어.
몇 년을 같이 살아왔는데 굳이 얼굴을 보지 않아도
목소리와 실루엣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뢰의 아이코온~? (비꼼) "
" 너랑아, 삐쳤어? "
" 지금 누구보고 얘기하시는 거에요.
너랑이 누군데요(삐침) "
" 아~ 죄송해요, 하도 습관이 되가지고
너랑이라고 있어요. 제 여자친구(능청)(이때싶) "
" 테리우스님, 초면에 실례지만.. "
" ? "
" 제가 지금 너무 열받아서 그러는데
같이 출연하는 기념으로
샌드백 한번만 해주실래요? (살벌)(퍽퍽) "
뭐가 그렇게 좋은지 방실거리는 가면 하나와
배신감으로 온 몸이 부들부들 거리는 가면 하나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그 두 가면들을 익숙하게
스루하는 매니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상대 도전자 앞에서
모든 스포를 다 풀어놓은 걸 생각하면
너랑은 수치스러에 고개를 못들었지.
" 오빠 넌 나한테 모욕감을 줬어 "
" 오늘따라 더 예쁘네(수습)(말 돌림) "
" 가리니까 예쁘다는 뜻이냐? (예민보스) "
" (입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수습을 하려 애쓰지만 이미 민현이에 대한
신뢰도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너랑에게는
설레는 말도 1도 통하지 않았어^0^
" 너랑아 "
" 캔디소녀라니까요(까칠) "
" 방송 전까지만 가면 벗고 있으면 안될까? "
"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 오빠가.
복면가왕에서 가면은 생명인 거 몰라!?
지금 그 소리는 총없이 전쟁터에 나가겠다는 소리야(흥분) "
" 니 얼굴 보고싶단 말야(울먹)(찡찡) "
" 가면이 더 예쁘다매, 가면 봐(단호) "
" (황무룩) "
사실 민현이도 좀 억울한 게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었어.
너랑이 출연제의를 받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민현이도 바로 출연요청이 들어왔거든.
너랑 못지않게 민현이도 꼭 출연하고싶었던 예능이었고,
어찌보면 너랑과 함께 스케줄을 할 기회가 흔치 않으니
민현이에게는 일석이조의 기회였지.
물론, 속이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는 못하지만
그냥 깜짝 놀래줄 겸 해서 일부러 얘기 안했던 건데
돌아오는 건 바닥난 신뢰도와 막냉이의 냉정한 모먼트...(아련)
" 우리가 이 노래를 부를 날이 온다, 그치? "
" ..이 노래 하자고 했을 때 의심했어야 했어, 내가(절레절레) "
1라운드는 듀엣곡으로 대결을 하기에
두 사람은 각자 따로 듀엣곡을 연습해왔어.
처음 듀엣곡을 선정할 때 서로 원하는 곡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망설임없이 동시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말했지.
예전부터 툭치면 바로 나올 정도로 연습했던 곡이었거든.
몇 년 만에 처음 맞춰보는 건데도
두 사람은 당장 어제 연습한 사람들처럼
완벽하게 화음을 맞춰가며 연습을 마무리 했어.
" 너랑아, 하던 대로만 해. 오늘 꼭 이기고 "
" 안 그래도 내가 이길거거든?(새침)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흥, 잘하던가 말던가(츤츤)(뒤끝) "
" (귀여움)(아빠미소) "
녹화가 시작 되고, 너랑과 민현이의 차례가 다가왔어.
가면을 쓰고있다한들 막상 무대에 올라가려하니 긴장이 된 너랑이
가만히 서있지 못하고 발을 동동구르니
민현이가 옆에서 슬며시 손을 잡더니 편안한 목소리로
익숙하게 너랑을 달랬지.
아직도 속은 기분이 들어서 살짝 삐쳐있던 너랑은
말은 틱틱거리면서도 민현이 손을 동아줄마냥 꽉 잡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라운드부터 아주 꽃향기가 가득하네요,
선남선녀 도전자들의 무대 시작합니다! "
" 날 바라보는 너를 느끼 듯이 "
" 네가 남긴 향기엔 "
가면에서조차 꽃미모를 뽐내며 등장한 두 사람은
외모만큼이나 빛나는 음색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어.
대결임에도 불고하고 스튜디오에는 흐뭇한 미소들이 가득했지.
아까 티격태격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두 사람은 서로의 눈만 바라보면 호흡을 맞췄어.
경연을 하는 건지 연애를 하는 건지..(절레절레)
스튜디오에 핑크빛이 떠다니는 것 같은 건 착각일까요...? (아련)
" 이제 내 손을 잡고 "
" 내 손을 잡고 "
" 긴 잠에 빠지고 "
" 긴 잠에 빠지고 "
노래가 한참 무르익어갈 때 쯤
너랑을 그윽하게 쳐다보던 민현이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너랑에게 성큼 성큼 다가오더니
너랑과 두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서
너랑의 손을 꽉 잡았어.
그리고 아무렇지않게 노래를 이어 나갔지.
이건 너랑과도 사전에 상의된 게 아니라
너랑은 가면 속에서 잔뜩 동공지진이 일어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두손을 마주잡고 자연스레 노래를 이어나갔어.
스튜디오는 환호와 부러움의 함성으로 발칵 뒤집어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도 발휘되는 직진황의 면모
" 아 역대급 듀엣 무대였어요~ 두 분 오늘 만나서 연습하신 거 맞아요? "
" 네 오늘 처음 연습했어요(수줍)
테리우스님이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
" 캔디소녀님이 목소리가 너무 예뻐요(흐뭇) "
" 이분들 좀 수상한데요? "
" 노래 부를 때도 눈에서 하트가 막 나왔어요(의심) "
" 경연하러 나온 게 아니라 연애하러 나온 거 같은데? "
" 이름이랑 곡명도 수상해요!!! "
" 들은바에 의하면 두 분은 서로를 알고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
" 네, 같이 살림 차렸던 사이죠(해맑) "
"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당황)(수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장내를 뒤집어 놓으신 너랑.
틀린 말은 아닌데...(당황)
너랑의 해맑은 발언에 당황한 민현이는
또 열심히 수습을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두 분 중에 한 명만 올라가게 될텐데, 누가 될 것 같나요? "
" 전 캔디소녀님이 될 것 같아요 "
" 오~ 양보하는 건가요? "
" 양보가 아니라, 우리 너ㄹ... 아니
캔디소녀녀님이 노래를 정말 잘해요.
목소리도 예쁘고. 이 방송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캔디소녀님의 실력을 알아봐주실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흐뭇) "
" 캔디소녀님은 어때요? "
" 가면을 쓰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저 지금 좀 울컥했거든요...(감동) "
" 아, 복면가왕 역사상
가장 훈훈한 장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감탄) "
" 근데 저도 제가 이길 것 같아요(파워당당)(감동 파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저 흐뭇) "
본인 피알하기도 바쁜 시간에
진지하게 너랑의 칭찬을 늘어놓기 바쁜 민현이에
너랑은 티는 내지 않았지만 조금 울컥했어.
너랑이 복면가왕을 나오고 싶었던 이유가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던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눈물이 나올 뻔 했지만 훈훈한 걸
일분이상 못 견디는 너랑으로 인해
감동은 파괴 되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 아, 테리우스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
" 감사합니다(쑥스) "
" 그 잘생긴 얼굴로 애교 한 번 보고싶네요~ "
" 누나야 한 번 해주세요! "
" (못이기는 척 애교중) "
" (경멸)(슬금슬금) "
" 캔디님 왜 도망가세요ㅋㅋㅋㅋㅋㅋㅋ "
" 지금 가면으로 욕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 "
" (못본 척) 모르는 사람입니다 "
각자 준비해 온 개인기를 보여주는 시간
기습적으로 애교를 하게 된 민현이는 쑥스러움을 접어두고
가면을 무기 삼아 자신감 있게 폭푹 애교를 선보였어.
민현이의 애교 텐션이 높아질수록
카메라 앵글에서 사라지는 너랑 그리고
꽉 쥐어진 주먹이 클로즈업 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료의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표정이란^0^
" 캔디소녀님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
" 저는 특별히 오늘 강다니엘씨가 나오셨다고 해서
워너원 무대를 준비해 왔어요(덕심) "
" (움찔) "
" 제가 정말 팬이거든요(초롱초롱) "
" 아, 에너지틱을 추시는 건가요? "
" 음악 주세요(이미 준비중) "
" (불안)(동공지진) "
" (리본 날라감) "
" (마이크 날라감)(무아지경) "
" (이마짚) "
오늘도 덕심을 버리지 못한 너랑은
대놓고는 못하지만(팬: ??????)
가면을 쓴김에 덕망(덕후욕망)을 다 풀고가자고 생각했어.
비장한 얼굴로 마이크를 내려 놓더니
노래가 나오자마자 또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너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본이 날아가고 마이크 날아가고
가면마저 위태롭게 흔들리려 할 때
뒤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던 민현이가
잠시 방송임을 망각하고
너랑을 질질 끌어서 품에 안아 진정시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랑아 침착해. 침착(차분) "
" (랑리둥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제님의 익숙한 손길에 놀랍도록 차분해진 너랑은
다시 캔디소녀로 돌아와 수줍음을 장착했지^0^
그리고 여기저기 나가 떨어진 너랑의 떨어진 리본을 주워
예쁘게 매주고
생사가 불분명한 마이크를 겨우 찾아와서
꼼꼼하게 달아줬지.
방송에서도 너랑의 육아를 멈추지 않는 너랑아범^0^
" 저는 누군지 알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다니엘씨 확실한가요? "
" 네 저 두분 다 알 것 같아요(확신) "
전 국민이 다 알지도....^0^
가면을 쓰나마나한 무대를 선보이고 판정단의 결과가 나오고
3표 차이로 민현이가 2라운드를 올라가게 됐어.
정작 떨어진 사람은 너랑이었는데 민현이가 더 아쉬워했지.
" 아, 잠시만요 "
" ? "
" 테리우스님 왜 아직도 안 내려가고 계시죠?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저도 너랑씨 무대를 직접 보고싶습니다(진지) "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조용히 볼게요(눈치) "
" 내려가세요(창피)(빡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이 마지막으로 개인무대를 준비하는데,
다음 라운드를 위해서 내려가야 할 민현이가
자꾸 내려가다 말고 어슬렁거리고 있었어.
조용히 할테니 무대 직접 보면 안되냐고
쭈굴쭈굴하게 얘기하는 테리우스^0^
하지만 가차없이 너랑에게 튕겨서
털레털레 내려갔지ㅋㅋㅋㅋㅋㅋㅋㅋ
" From the moon to the stars 우주를 헤매다
서로를 알게 되었죠 "
너랑이 준비해 온 개인무대는 데이브레이크였어.
한번도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기도 하고
민현이를 위해서 특별한 무대를 보여주고싶은 마음에
너랑은 원래 준비했던 무대를 접어두고
데이브레이크를 선곡했지.
뒤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너랑의 무대를 지켜보던
민현이도 놀란 건지 우둑하니 서서
한참 무대를 지켜봤어.
" 맑고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캔디소녀의 무대였습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을 공개할 시간인데요
가면을 벗어주세요! "
종현이와 민현이의 몫까지 혼자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해내고 얼굴을 공개한 너랑,
다들 얼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진짜 너랑이 등장하니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어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캔디소녀의 주인공은 뉴이스트의 너랑씨였습니다! "
" 안녕하세요, 뉴이스트 너랑입니다~ "
" 복면가왕에 출연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 예전부터 나오고싶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그걸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어서
꼭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가 뉴이스트에서
다른 멤버들 못지 않게 제 역할을 해나가는 멤버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어요(웃음) "
" 너랑씨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데요~ "
" 함성소리부터가 달랐어 "
" 데이브레이크도 뉴이스트 곡이던데,
특별히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 혹시 홍보 목적인가요!? (장난) "
" ㅋㅋㅋㅋㅋㅋ 역주행 목적도 있습니다(능청)
근데 그것보다도
이 곡을 들려주고싶은 사람들이 있어서 선택했어요.
힘든 시간을 함께 해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이곡을 바칩니다 "
여기저기서 칭찬이 쏟아지니 쑥스러워진 너랑은
살짝 붉어진 얼굴로 수줍게 웃었어.
그리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인터뷰까지
야무지게 마치고 무대를 내려왔지.
그런 너랑을 기다리고 있던 민현이는
두 팔을 벌린 채로 너랑에게 다가왔어.
" 너랑아, 한 번만 안아도 돼?(이미 안음) "
" 이미 안았으면서 왜 물어 봐?(어이없음) "
" 너야말로 반칙이야. 예고도 안해주고
이렇게 감동주는 게 어디 있어 "
" 오빠 우는 거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가면 쓰고 울면 진짜 못생겨지니까 울지마(팩폭) "
" 너무 잘했어, 우리 막내 진짜 기특하다 "
" 오빠가 미리 얘기 안해줘서 생각보다 못했잖아.
진작에 알려줬으면 미리 더 연습했지 흥 "
" 지금도 너무 완벽한데? 여기서 얼마나 더 잘하려고 그래 "
" 아 몰라, 나 이기고 올라갔으니까 최소 3라운드까지 올라가라.
안 그럼 국물도 없어(살벌) "
너랑이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또 감동 받은 민현이는
너랑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너랑은 괜히 민망한 마음에
말을 돌리면서 틱틱 거리기 바빴지.
그러면서도 안겨있는 품에서
나올 생각은 하지 않았어ㅋㅋㅋㅋㅋ
두 사람이 꿈꿔왔던 무대는 모두 성공적으로 끝이났어.
그 날 실시간 검색어에는 너랑과 민현이의
이름이 내려갈 생각을 안했고
데이브레이크가 실시간 급상승 곡으로 올랐지.
와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우리 애들이었네 N
나 진짜 좀 울어도 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넷째랑 우리 막내 너무 자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
랑1 같이 울자ㅠㅠㅠㅠㅠㅠ 진짜 음색킹들ㅠㅠㅠㅠㅠㅠㅠ
랑2 선곡 보자마자 소름이었다 진짜
랑3 미쳤어 진짜ㅠㅠㅠㅠㅠ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랑4 애들 그렇게 복가 나오고싶다고 하더니 소원이뤘네ㅠㅠㅠㅠㅠㅠ
ㄴ랑5 22222 내가 다 뿌듯하고 뭉클하고 그래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이런 미친 케미가 어디있어 N
내가 진짜 기대도 않던 떡밥이 이렇게 터질 줄이야
황랑러는 이만 물러갑니다....bw
랑1 bw...즐거웠다 세상
랑2 황민현 정면 한 번도 안 보고 너랑이만 본 거 실화냐
ㄴ랑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ㄹㅇ
ㄴ랑4 김너랑 가면에 카메라렌즈 달린 거면 인정
ㄴ랑5 미쳐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7 ㅇㅈㅇㅈ 카메라 렌즈 ㅇ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8 둘이서 손잡는 거에서 심장마비 온 황랑러...즐거웠다 세상아!!!!!
ㄴ랑9 22222222222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ㄴ랑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을 기념일로 정하자
랑11 그냥 차라리 빨리 결혼 발표해
ㄴ랑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ㅋㅋㅋㅋㅋㅋ
ㄴ랑13 그래 비밀연애 그만하고 빨리 얘기해라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복가 포인트 정리.txt N
1. 황민현 노래하는 내내 김너랑이에게 시선고정 너에게 픽미픽미~
2. 오늘도 멈추지 않은 직진황의 횡보
3. 노래 끝났는데도 손 안 놓는 황직진
4. 그런 황직진이 익숙한 김너랑
5. 경연하러 온 게 아니라 연애하러 온 것 같음
6. 가면마약 맞고 애교 폭발한 황제님
7. 가면으로 욕하고 경멸하는 막내
8. 오늘도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막냉이
9. 공중파에서도 막냉이 케어하는 황육아
10. 대체 가면은 왜 쓰고 나왔는지 모르겠음
랑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줄 ㄹㅇ
랑2 ㅇㅈ 대체 가면 왜 썼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3 복면가왕 정체성 상실...
랑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5 ㄹㅇ 너랑 가면 쓰고 있는데 민현이 애교할 때 욕하는 게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6 22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금슬금 뒷걸음질
ㄴ랑7 귀여워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랑8 에너제틱 출 때 리본 날아가니까 황민현 계속 리본 아련하게 보는 거 본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9 2222222222222 ㄹㅇ 줍고싶어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10 움찔하는 거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11 춤추는 거 끝나자마자 주섬주섬 주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너랑 ㄹㅇ 억을호 아님? N
같이 살림차렸던 사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맞는 말이야(코쓱)
랑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랑2 처음에 막냉인 줄 모르고 아 뭐야 저 ㅇㄱㄹ는;; 이랬는데 우리애ㅇㅅㅇ
ㄴ랑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람
랑4 틀린 말은 아니지 그치 십년이면...살림도 차리고... (므흣)
ㄴ랑5 므흣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6 조심해 여기 막냉이 어멈있음
ㄴ랑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
랑9 진실된 억을호
ㄴ랑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11 모순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Good Bye Bye 똥차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처럼 단단한 뉴옹성들의
전례를 살펴보면 너랑이 연애의 '연'자도 불가능 했을 것같지만
놀랍게도 너랑은 모쏠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 때는 연습하고 데뷔한다고 바빴고
데뷔하고나서는 활동하느라 바빴고
연애는 그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너랑인데
스무살이 되자마자 너랑에게도 봄이 찾아왔거든.
" 너랑아, 너 여기 앉아 봐 "
" 응? 왜? "
" 오빠가 혹시나,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
" 뭔데~ 뭘 그렇게 망설여ㅋㅋㅋㅋ "
" (눈치)(망설) "
" 너 연애해? "
" 어..? "
" 뭐야, 너 진짜 하냐!? "
" 아니? 안 하는데? (당황) "
" 야, 딱 말해. 어떤 놈이야(안들림) "
" 진짜? 진짜 사겨? 아니지? 너랑아(현실부정) "
" 아니 오빠..;; "
" 좋은 사람이야? 너한테 잘해 줘? (이미 확신) "
" 아 형 너랑 안 사귄다니까 무슨 소리 하는 거야(울먹) "
" (망했다...) "
물론 비밀연애 사실을 멤버들에게 들키고 나서부터는
순탄치 않은 연애가 시작됐지만^^
알아주는 집순이인 너랑이 외출이 잦아지고
시도때도없이 전화한다고 나가는 게 수상해서
혹시나하는 (불안한)마음에 물어봤는데
바로 당황하는 너랑의 얼굴을 보는 순간
멤버들은 망연자실했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기분이랄까..☆★
마음같아서는 당장 헤어지라고 바닥에 누워서
떼라도 쓰고싶은 마음이지만
처음으로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너랑을 보곤
차마 뭐라할 수가 없었지.
막내가 좋다는데 어떻게 뭐라 그래...(롬곡)
" 다시 들어가 "
" 왜...? "
" 몰라서 묻는 거 아니지? 빨리 들어가서 갈아입고 와 "
" 나 옷 이거밖에 없는데? "
" 그래, 그럼 오늘 못 나가겠다~ "
" 아, 오빠ㅠㅠㅠㅠ "
" 오빠가 갈아 입혀줘? "
" ...미워 진짜!!! "
말리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허락을 한 건 아니잖아요?^0^
너랑의 연애로 멤버들의 고나리는 하이레벨로 상승했어.
오랜만에 데이트에 신나서 잘 안 입는 치마까지 꺼내 입어서
빡시게 꾸미고 나온 너랑을 나온 지 일 분도 안 돼서
스캔을 마치고 다시 돌려보내고,
" 전화 안 받아도 돼? "
" ....(환멸)(애써 웃음) 잠깐만 ㅎㅎ 여보세요(이꽉) "
' 너 어디야. 왜 안 들어와. 지금 시간이 몇신데? (속사포) "
" 전화 좀 그만하라고... 한 시간에 대체 몇 통을 하는 거야!? "
' ..1분마다 하고싶은 거 참은 거야.
빨리 들어와 너랑아, 오빠가 열시까지 오랬잖아 "
" 아직 아홉시밖에 안 됐다고 오빠...내가 애야? "
' (무시) 지금 출발하면 딱 열시에 도착하겠네.
늦으면 알지? '
" 늦으면 뭐. 죽일 거야!? (반항) "
" 응, 죽여야지. 너말고 니 남친을(살벌) "
" (환장) "
데이트 나온 순간부터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거의 십분마다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한 번 너무 빡쳐서
폰 배터리 분리해 놨다가
진짜 집안이 뒤집어진 걸 눈 앞에서 본 이후로는
차마 배터리는 분리시키지 못하고
환멸나는 얼굴과 기계적인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종료버튼만 영혼없이 누르는 너랑.
사실, 비밀연애 사실을 들켰을 때
이런 고나리쯤이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뉴잘알 너랑이었기에
이런 것쯤은 약과(?)로 넘길 수 있었어.
하지만, 너랑이 예상보다 더 힘들고 고된 연애길을
걷게 된 건 아주 크나큰 벽을 만났기 때문이었지.
그건 바로,
" 나 나갔다 온다~ "
" 니네는 뭘 그렇게 자주 만나(맘에 안듦) "
" 이 주만에 보는 거거든? (어이없음) "
" 한 달에 한 번만 보면 되지 "
" 맞아, 이참에 장거리 연애 어때?
아님 랜선 연애도 괜찮아(뻔뻔) "
" 너랑아, 인생은 실전이야. 오빠랑 연애하자니까 "
" (무시) 나 딱 열시에 들어올 거니까. 전화하지 마라.
전화하면 가출 할거야 "
" ...변했어. 우리 막내 원래 안 이랬는데 (아련) "
" 너네 아직도 안 헤어졌어? "
바로 너랑 어멈 민기의 강력한 반대였어.
다른 멤버들도 금이야 옥이야 키운 우리 막내 연애한다고 하니
아빠의 마음으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질투 어린 말들을 툭툭 던지긴 했지만
민기의 반응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싸늘했거든.
너랑이 사귀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나서부터는
얼굴 마주칠 때마다 헤어지라고 노래를 부르는 민기에
처음엔 장난으로 받아들이던 너랑도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는커녕
더 심해지는 압박에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지.
" 내가 헤어지라고 한달 전부터 얘기한 것 같은데 아직도 만나? "
" 아이, 우리 민기 질투나서 그래? 형이 놀아줄게(눈치) "
" 내가 그 새끼 마음에 안든다고 그랬잖아 "
" 야, 너 왜 그래.. 너 빨리 나가 얼른(안절부절) "
" 내가 너한테 괜히 이런 소리 하는 거 아니잖아.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건데 대체 왜 말을 안 듣는데 "
" 오빠 "
높낮이 없이 날이 선 민기의 말들로 순식간에
숙소 분위기는 살얼음판이 되어 버렸어.
그 와중에도 멈추지 않고 봇물 터지 듯 불만을 꼳아내는 민기와
굳은 얼굴로 말없이 민기를 응시하는 너랑
그리고 그 사이에서 또 싸움날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멤버들.
멤버들의 만류에도 끊이지 않던 민기의 목소리는
너랑의 한마디에 멈췄지.
" 그만해, 나 좀 화나려고 해 "
" ... "
" 오빠가 나 걱정 되서 하는 말인 거 알겠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 "
" ... "
" 나 바보 아니야. 내가 좋아서 진심으로 만나는 건데
사람 마음을 꼭 그렇게 얼간이 취급 해야겠어? "
"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
" 뭐가 아닌데? 이유라도 말해줘야 알지.
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매번 이렇게 사람 속 뒤집는 말만 하는데 "
" ... "
" 오빠가 내 아빠라도 돼?
너무 주제 넘는다는 생각은 안 해 봤어? "
" 너랑아 "
" 하, 됐다. 니 마음대로 해 "
민기만큼이나 날카롭게 뱉어진 너랑의 말을 끝으로
뚫어져라 마주하던 두 사람은
민기가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싸움은 일단락 되었어.
큰 소리는 막았지만 기나긴 냉전이 이어질 것같은 기분에
너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지.
이유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반대만 하는 민기가 답답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너랑의 마음은 복잡했어.
굳게 닫힌 방문을 한 번, 시계를 한번 확인한 너랑은
약속시간도 가까워져 있었고
지금 상황에서 민기를 마주하면
못된 말만 나올 것같아서
화해는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지.
콘서트 투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연애 아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너랑은
오랜만에 만나게 될 남친 생각에
잔뜩 들떠 있던 마음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했어.
기분이 조금 가라앉기는 했지만
그래도 티내는 건 남자친구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밝게 웃으며 걸음을 빨리 하던 너랑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들리는
다른 목소리에 걸음이 느려졌지.
" 오빠, 나 계속 여기 있어도 괜찮아? "
" 괜찮아 어차피 아직 30분 남았어 "
" 그래도 걸리면 어떡해, 나 왔다간 거 티날텐데 "
" 안 걸려, 안 걸려. 걔 둔해가지고 이런 거 잘 몰라ㅋㅋㅋㅋ
한 시간만 놀아주고 우리 저녁 먹으러 가자 "
" 그 둔한 애가 혹시 나야? "
처음 보는 여자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남친에 한 번,
그 둘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에 한 번,
눈 앞의 상황을 직접 보고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기가 찬 너랑은 시시각각 표정이 변하며 둘을 지켜보다
짧고 굵게 입을 열었어.
" 어, 너랑아 언제, 언제왔어? ㅎㅎ "
" 옆에는 누구야? 두 번째 애인? "
" 어? 무슨 소리야 그냥 아는 동생이야 아는 동생 "
" 오빠 너는 아는 동생이랑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그러는구나 "
" 너랑아 내가 다 설명할ㄱ... "
" 설명하지 말고 제발 입 좀 다물어 줄래. 더 빡치니까 "
" ... "
" 내가 너같은 놈 감싼다고
그러고 나온거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
헤어져 미친놈아 "
원래 사람이 너무 화가나면 더 차분해진다고 하잖아?
지금 너랑의 상황이 딱 그랬어.
싸늘한 눈으로 두 사람의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훑어보던 너랑은 기가찬 얼굴로
차분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쏘아부치고
도망치다싶이 카페를 나왔지.
" 아...! "
" 야, 내 얘기 듣고 가랬잖아 "
" 뭔 얘길 듣는데 너 쓰레기짓 한 거 내가 들어줘야 해? "
" 야 딱 까놓고 말해서 나만 잘못한 건 아니지 "
" 뭐? "
" 한 달동안 그놈의 스케줄이네 뭐네 하면서 연락 제대로 안 된 건 너였잖아. 세상에 어떤 남자가 한 달 동안 연락도 제대로
안되는 여자랑 만나는데. 감사할 줄 알아야지 "
" ... "
" 그리고 너는 주위에 남자 없냐? 사내 새끼들한테 둘러싸여서 살면서 이러는 거 존나 이기적인 거 아냐? 막말로 그 새끼들이랑
네가 무슨 짓을 했을줄 알ㄱ...아악!! 너 미쳤어!? "
카페를 나오자마자 너랑은 토하듯이 숨을 뱉어 냈어.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처음이였고 너무 좋았던만큼 상처는 당연히 컸지.
뒤늦게 따라나온 전남친(aka.똥차)이
너랑을 거칠게 돌려세웠어.
그리고는 자기가 더 열 받은 얼굴로 너랑을 몰아세웠지.
역시나 똥차답게 입으로도 똥을 싼 건 물론이고...^0^
마지막 인내심으로 더러우니까 참자라고 생각하던 너랑은
기어이 멤버들까지 건들이는 남자의 정강이를 향해
힘차게 발차기를 시전했어.
방금 전까지 발 아파서 힐 신고 나온 걸 후회했는데
신의 한수로 잘 신었다고 생각을 바꿨지.
" 미친 건 너겠지.
더러운 입으로 우리 오빠들 함부로 욕하지 마.
너같은 놈한테 그런 얘기 들을 사람들 아니니까 "
다리를 붙잡고 바닥을 구르는 남자의 머리통을
핸드백으로 한번 더 힘차게 내리친 너랑은
곧장 숙소로 가려고 택시를 잡아 탔어.
차에 타서도 한참을 멍한 얼굴로 화를 가라 앉히던 너랑은
그제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실감이 나면서
벌벌 떨리는 손을 다른 한 손으로 붙잡아 진정시켰지.
화가 가라앉으니 이제는 울컥하는거야.
눈앞이 캄캄해질수록 멤버들 생각은 더 나고
아까 민기한테 그러고 나온 게 더 미안해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울면서 들어가면 멤버들 뻔히 걱정할 거 아니까
애써 눈물을 꾸역꾸역 집어삼켰어.
" 어? 뭐야, 너 왜 벌써 들어 와? "
" ..약속 취소 됐어. 나 피곤해서 먼저 잘게 "
나간 지 한 시간도 안 돼서 다시 들어온 너랑에
멤버들은 당황한 얼굴로 멈칫했어.
다섯 명의 시선이 올 곧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걸
느끼면서도 멤버들 얼굴을 보면 진짜 울 것 같아서
너랑은 대충 둘러대고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 버렸지.
" ...뭔 일 있는 것 같지 "
" 어. 싸운 건가? "
" 아니 싸울 일이 뭐가 있어.
방금까지 웃으면서 나갔는데,
그 새끼가 뭐라한 거 아냐!? "
" 동호야, 조용히 얘기해. 너랑 다 듣겠다 "
" 내가 들어가볼게 "
너랑이 끝까지 들어가는 걸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문이 닫히자마자 서로 눈짓을 주고 받았어.
같이 지내온 시간이 얼만데 너랑의 표정만으로
대충 넘어갈 상황이 아니라는 걸 느꼈지.
심각한 얼굴로 얘기를 나누던 멤버들은
민기의 등장에 다들 입을 다물었어.
누구보다도 너랑의 연애를 탐탁치 않아했던 민기인데
너랑이 저러고 들어왔다는 사실까지 알아버리면
뭔가 큰일이 날 것 같았거든.
하지만, 이미 방 안에서 상황을 파악한 민기는
멤버들이 말릴 새도 없이 성큼성큼
너랑의 방으로 들어갔어.
" 일어나 봐 "
" ... "
" 김너랑 "
" ...나 피곤해 "
노크에도 대답이 없는 너랑이었지만
민기는 들어간다는 말 한마디를 하곤
망설임없이 문을 열었어.
이불을 푹 뒤집어 쓴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너랑 앞에 선
민기가 차분한 목소리로 너랑을 불렀어.
이불이 미세하게 들썩거리는 게
너랑이 안 잔다고 판단을 했거든.
몇 번의 부름 끝에 나온 너랑의 목소리에
물기가 젖어 있는 걸 알아차린 민기는
가차없이 이불을 들춰냈어.
그리고 빨개지고 젖은 눈으로 소리 죽여서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너랑을 보곤
그대로 얼굴이 굳어졌지.
" 너 왜 울어 "
" 운다고? "
" 울어!? 왜, 왜 우는데 "
" 안, 울어...끅... "
" 그 새끼가 너한테 뭐라고 그랬어? "
" (도리도리) "
" 그럼 설마 때렸어!? "
또 혹시나 둘이서 싸울가싶어서
방문 앞에서 대기타고 있던 멤버들은
너랑이 운다는 말에 몰래 보고 있던 것도 잊고
문을 박차가 들어왔어.
그리고 정말 서러운 얼굴로
울고 있는 너랑을 보고 눈이 뒤집어졌지(부들부들)
멤버들의 추궁에도 연신 고개만 내젓던 너랑은
자기보다 더 심각한 얼굴로 열을 내는 멤버들에
결국 참았던 울음을 크게 터뜨리면서
방금 전 있었던 일들을 다 털어놨어.
사실을 다 듣고난 후의 멤버들의 표정이란...(말잇못)
당장 누구 하나 죽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빡친 듯한 멤버들에 너랑은 괜스레 눈치를 봤어.
사실 얘기 듣자마자 당장 죽이러 가겠다며
박차고 나가려는 걸 말리느라 너랑은 애를 먹었지.
" 내가 뭐랬어. 그 새끼 마음에 안든다고 했어, 안 했어. "
" ... "
" 말 안 듣더니 꼴 좋다, 어? "
" 야 왜 애한테 뭐라 그래. 그 새끼한테 뭐라 해야지 "
" 뭔가 찝찝하다고 했더니, 상상이상으로 똥차였네..(부들부들) "
" 울지마, 니가 뭐가 아까워서
그런 놈 때문에 울어 "
" 그래, 너랑아. 그만 울어.. 오빠 속상해 "
" 이참에 잘 됐네.
하루라도 빨리 헤어진 게 다행인 거야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너랑을 나무라는 민기의 말에
너랑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말은 툭툭 내뱉지만 민기의 얼굴에
속상함이 가득했거든.
빨개진 눈을 한 채로 잔뜩 풀이 죽어있는 너랑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넸어.
일단 빡치지만 똥차를 처리하는 것보다
너랑이 상처를 받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했거든.
너랑은 그런 멤버들이 고마워서
속상하고 분한 마음을 애써 달랬지.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나갔던 너랑은
졸음 가득한 눈으로 침대에 누웠어.
멤버들은 너랑이 잠들 때까지 자리를 지켰지.
너랑이 완전히 잠이든 걸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탁자위에 놓인 너랑의 핸드폰아 요란스레 진동을 울렸어.
혹시나 너랑이 깰까봐 얼떨결에 폰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온 멤버들은
수신자를 확인하자마자 표정이 싹 굳었지.
" 야, 이거 그 새끼 아냐? "
" 이 미친놈이 어따대고 전화질이야(험한욕) "
" 그냥 끊자, 상대해서 좋을 거 없잖아 "
" 그냥 차단시킬ㄲ...야...! 민기야! "
딱 봐도 똥차의 스멜이 가득한 전화에
멤버들은 받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너랑의 전화인데 함부로 받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번호만 차단 시키려고 종료 버튼을 누르려는데
그보다 더 빠르게 민기가 핸드폰을 낚아챘어.
' 니네 숙소 앞이야, 나와 '
" ... "
' 니 할말만 하고 가면 끝이야? 누구 멋대로 끝내는데.
기집애가 맨날 어디라고 봐줬더니 지 멋대로야.
좋은 말로할 때 나와라, 나 깽판치는 거 보기 싫으면 '
전화를 받아든 민기는
예의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똥차남의 언행과 질척거림에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어.
당장 육두문자를 쏟아내고싶은 걸 간신히 꾹꾹 눌러담고
당장 똥차남을 조질 생각으로 주위를 휙휙 둘러보더니
무기로 쓸만한 것들을 쓸어모으는 민기였지ㅋㅋㅋㅋㅋㅋㅋ
" 야야 민기야, 너 그거는 왜 들고 나가는데(당황) "
" 왔어 "
" 어? "
" 그 새끼 지금 밑에 있다고 "
" 야, 뭐해 빨리 앞장 서(살벌) "
" 호랑이 굴에 제발로 기어 들어왔네 "
" 내가 이 날을 위해서 합기도를 했다 이거야(비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눈빛이 싹 변하더니
저마다의 무기를 집어드는 한 마음 한 가족 뉴동이들
너랑을 울리면 세상 평화로운
비폭력주의 뉴동이들도 거칠게 만듭니다^0^
" 실례합니다 "
" ...? "
누가_우리막내_울렸어st 로 세상 비장하게 내려온 멤버들은
집 바로 앞에서 깔짝거리고 있는 똥차를 보자마자
서로 눈빛 교환을 했어.
" 야 "
" ....? "
" 니 새끼구나 똥차 "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침착하게 대화로 풀자는 멤버들의 말을 새겨 듣던 민기는
똥차의 얼굴을 보자마자 너랑의 우는 얼굴이
오버랩 되면서 욱한 마음에 날라차기부터 시전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지에 바닥에 내려 꽂힌 똥차는
짜증 가득한 얼굴로 인상을 팍 쓰다가
제 눈 앞에 정렬한 다섯 명을 보고 급 쭈구리가 됐지.
" 당, 당신들 뭐야 "
" 인성만 똥찬 줄 알았더니 생긴 것도 똥차네 "
" 뭐? "
" 처리해(까딱) "
" 내가 쓰레기는 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서(친절)(파워 빗자루질) "
" 지금부터 우리는 대련을 하는 거야(진지)(퍽퍽) "
" 코에 맞추면 텐인거지? (살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러운 걸 보면 그냥 못 지나치는 뉴동 클리너들은
똥차를 치우기 위해 폭풍 청소(라고 쓰고 폭력이라 읽는다)를 위해
혼심의 힘을 다했어.
자기가 제일 아끼는 대련검을 가지고 나와서
해맑게 대련이라 자기 혼자 합의보고
정확하게 타점을 내리치는 태릉백호인,
화장실 청소할 때만 사용하는 빗자루 들고 나와서
박박 닦는 클린황,
그리고 오로지 한 곳만 집중적으로 쏘는 명사수 양궁론까지
태릉선수촌을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경기(?)현장^0^
" 이것들이 미쳤나 진짜!! 그 년이랑 아주 쌍으로 지랄이네 "
" 야, 입 조심해라. 어따대고 년이래 "
" 그 기집애가 니들 보고 나가래? 아주 지랄이다 지랄
능력좋네 김너랑 한 번에 남자 다섯명 꼬시고 다니고(비웃음) "
" ... "
" 귀여워서 만나줬더니 별 것도 아닌 게 꼴에 순수한ㅊ... 으악!!! "
" 아직 주둥이 청소가 덜 됐네 "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린 건지
또 필터링없이 막말을 뱉어내는 똥차에
뒤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종현이가
들고있던 물바가지를 온 힘을 다해 내리쳤어...ㅂㄷㅂㄷ
" 소문 더럽다고 들었지만 진짜 상상이상이다, 너 "
" ... "
" 경고하는데 다시는 우리 막내 앞에 나타나지마.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애 아니니까 "
" 너네 이거 협박이야, 경찰서 가고 싶어!? "
" 경찰서는 니가 가야지. 협박에 성희롱에,
너같은 놈들한테는 매가 답이거든. 우린 정당방위야 "
" 많이 참고 있으니까 적당히 하고 꺼져라.
진짜 죽고싶지 않으면 "
좋은 말만 듣게 해줘도 모자를 판에
너랑에게 향하는 질 낮은 소리에
멤버들은 당장 때려눕히고 싶은 걸 간신히 이성의 끈을 잡고
웃음끼 하나없이 싸늘한 얼굴로 경고했지.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 똥차는
그 얼굴이 심상치 않은 걸 느낀 건지
흠칫 놀라더니 곧 작게 욕짓거리를 내뱉고는 도망치다시피 사라졌어.
그렇게 뉴동이들은 오늘도 소중한 막냉이를 위해
소리없이 깔끔하게 똥차 하나를 처리했어.
그리고, 너랑의 슬픈 첫 사랑은 막을 내렸지.
이 이후로 너랑은 단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
아니 할 수가 없었지.
" 오빠, 나도 연애하고 싶어 "
" 나보다 키크면 인정 "
" 운동선수 만날까? (말 돌리기) "
" 운동 잘 하고 메인보컬이면 인정 "
" ...? "
" 외국인이고 미국 대학에서 상위 1%안에 들면 인정 "
" 나보다 잘생기면 인정 "
" 김종현이면 인정 "
" 다 닥쳐 내 인생에 연애는 없다(환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뉴옹성이 있는 한, 너랑의 연애는 없었다고 한다..☆★
* * *
1. 오께이...다들 간마눼 차자뷉게된거가튼데...
잘 모르게쒀요....자까가 이렇게 양심이가 없어도 되눈곤쥐
(머리박)
여러분 롱타임노씨롱타임노씨~(눈새)
잘 지내셨는지요 독짜선생님들!!!!!
2월에 오겠다던 자까는 양심이랑 엿바꿔 먹고
3월이 되어서야 컴백을 했스무니다...!!
사실 찔끔찔끔 글을 쓰고는 있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글도 잘 안 써져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 주...
복가에서 등장한 복면가황 테리우스선생 등장으로
갑자기 머리가 번뜩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생각했죠
아, 이건 써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써오긴 했는데...네...
재미는 보장 못해요 언제나 포에버...(양심리스)
2. 저번 주에 독방에 놀러갔었는데
제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너무 기뻤읍니다ㅠㅠㅠㅠㅠㅠ(하트)
점점 노잼이 되어가고
연재주기도 엉망인 이 글을 이렇게나 기다려주신다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게쒀여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 계쉬나여 독짜님들...사랑해여!!!!!
3. 이렇게 늦게 온 주제에 두개밖에 못 적어왔어여...
그동안은 그나마 분량이라도 좀 길어서
양심의 가책을 좀 덜 느꼈었는데
오늘은 매우 매우 찔리네요....^0^
사실은 이번주도 일이 있어서 못올 뻔 했는데
그렇게 큰소리 떵떵 치면서 오겠다고
약속을 해놨는데 어떻게 안 올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일단은 왔는데...
글 쓰고 사진 넣고 한다고 시간 다가서
오타가 많을 수도 있고
맞춤법도 엉망일 수도 있으니
부디 양해부탁드립니다....(롬곡)
제가 조금 여유로워지면 차근차근 읽으면서
수정을 해나갈 계획이랍니다..(일단 계획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예전 글들을 한 번 정주행 했는데
사진이...사진....(말잇못)
인티 언제 안 아파지는 건가요....?
제 글은 짤이 반이상 차지하는 글인데
대체 왜 이런 시련이...(망연자실)
5. 요즘 혐생 때문에 덕질도 잘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꾸준히 떡밥을 소비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우리 민현이는 그렇게나 나오고싶어하던
복가도 나오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
곧 컴백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민현 항상 멋진 폭발이고
그리고 우리 뉴블이들은...
콘서트!!!!
단!!독!!!콘!!!서!!!트!!!!
콘서트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설레는 단어였던가요...?
독짜님들은 콘서트 가시나요!!!?
자까는 콘서트 가여ㅠㅠㅠㅠㅠㅠ엉엉어ㅠㅠㅠㅠㅠ
러브전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입틀막)
다음주만 기다리면서 혐생 버티고 있어요 헤..헤..헤..
가시는 분들은 모두 재미있게 잘 즐기고 오시고
못 가시는 분들도 아쉽지만 앞으로
우리 뉴동이들 볼 날이 많으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다음에 더 많이 즐겨요 ♥
6. 아 정말 하고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망할 혐생 때문에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주저리에서도 정신없음이 느껴지시나요...?
언제쯤 독짜님들이랑 댓글 달면서
놀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저 진짜 독짜님들이랑 토끄토끄 하고싶어요
엉엉어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에서는 함께 소통하는 글이 되고
조금 더 퀄리티 있는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자까는 이만 물러갑니다....
남은 일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우리 다음주도 힘내보아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싸랑해여 독짜님덜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제발) ♥
+ 참고로 저는 우도환씨의 안티가 아닙니다...8ㅁ8
우도환씨 화이팅, 만세!!!!!
♥암호닉♥
마이
추추
웨얼
자톨
김헤헤
듕가
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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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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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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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어니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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