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빅뱅 세븐틴
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647l

 

 

w.녹차하임

 

 


몇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붙어지내던 루민이 오늘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
오늘은 뭐하며 놀까 고민하던 루한은 민석이 올 시간이 되어도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급하게 집사를 찾았다.
집사에게서 들은 소식은 루한의 기분을 한순간 다운시켜버렸다.
민석이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집사의 말에 루한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소파에 털썩 앉았다.
기운이 빠져 소파에 엎드려 누워 얼굴을 팔에 묻은 루한은 발을 동동 굴렸다.
민석과 하려고 생각해놓은 모든 것들이 무산되버리자 실망도 컸지만 민석이 아프다는 말이 자꾸 귀에 멤돌았다.
끄응, 앓는 소리를 내던 루한이 벌떡 일어나더니 집사에게로 쪼르르 달려가 바짓자락을 잡고 흔들었다.

 

 

 

 

〃우민에게 가자.〃
〃네? 하지만 오늘은...〃
〃가자가자. 우민이 미안해할거야. 그러니까 내가 갈래.〃
〃시우민도련님은 아프십니다. 놀지도 못하실텐데...〃
〃놀려고 가는거 아니야. 내가 우민 돌봐줄래!〃

 

 

 

 

갑자기 민석의 집으로 가자는 말에 집사가 당황했지만 루한의 귀여운 말에 집사는 그저 웃었다.
막무가내로 찾아가면 실례가 되지 않을까 집사는 루한에게 기다리라하고 방에서 나가 잠시 전화기를 들었다.
문밖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집사의 통화를 엿듣던 루한이 그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냈다.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집사에 루한은 싱글벙글 웃으며 집사를 재촉했다.

 

 

 

 

민석의 집으로 향하는 차 안. 이틀에 한번 꼴로 자주 타지만 그의 집을 향할때마다 느낌은 항상 새롭다.
루한은 다리를 들썩들썩이며 콧노래를 부른다.
백미러로 그런 루한의 모습을 본 집사는 매일같이 달라지는 도련님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스윽- 집사는 민석의 집 근처 골목으로 들어서면서 차를 지나치는 한 남자에게 시선이 쏠렸다.
온통 검은색으로 무장한 옷차림에 얼굴을 거의 가리는 마스크까지... 누가봐도 이상해보이는 남자였지만,
루한의 보챔이 시작되자 집사는 눈을 돌려 운전에 집중했다.

 

 

 


차를 지나치는 남자의 마스크 아래에는 입술이 묘하게 비틀려 비웃음 비슷한 잔잔한 웃음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민석의 집이 가까워지면서 많아지는 사람들에 미처 차가 골목길을 차가 지나갈 수가 없어졌다.
집사는 의문을 가지며 차에서 내려 사람들이 몰리는 방향을 확인했다.
민석의 집 쪽이었다.
괜히 불길한 마음이 들었지만 설마..하며 집사는 루한에게 걸어가야겠다고 말했다.
루한은 흔쾌히 차에서 내려 민석의 집 쪽으로 뛰어가고 집사도 차에서 이것저것 챙겨 그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드디어 민석의 집 앞에 도착한 두사람은 눈앞에 일어난 상황에 아무말도, 아무행동도 하지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세상에나, 불이라니...〃
〃집안에 아무도 없는건가?〃
〃이렇게까지 번질 정도로 아무도 나오질 않았으니 없는거 아닐까?〃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이 수근대었다.
그 소리를 들은 루한과 집사의 표정이 점점 창백해져만 갔다.
집안에는 분명 민석과 그의 가족들이 있다.
그런데 아무도 나오질 않았다...
순간 루한이 민석의 이름을 부르며 활활 타오르는 집쪽으로 달려가려 했다.
집사가 화들짝 놀라 잽싸게 루한을 잡아채었고 집사의 품안에서 루한은 발버둥치다 눈물을 뚜욱뚜욱 흘리기 시작했다.

 

 

 

 

〃우민... 시우민!! 이거 놔!! 시우민이 저기 있어... 저기 우민이 있단말이야!!!〃
〃도련님, 진정하세요. 곧 소방관들이 도착할겁니다.〃
〃아아... 안돼... 안돼! 우민이 죽어... 안돼... 아아악!!!!! 이거놔!!!!!〃
〃도련ㄴ.... 윽!〃

 

 

 

 

집사가 필사적으로 루한을 잡고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루한은 점점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댔다.
루한이 집사의 팔을 꽉 깨물고 잠깐 힘이 빠진틈을 타 집사에게서 벗어났다.
집사가 루한을 향해 다시 손을 뻗었지만 루한의 모습은 이미 불길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
워낙 거센 불길에 집사는 휘청거리며 머리를 짚었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들에게 길이 막혀 도련님을 빼내올 수도 없게 되자 집사는 소방관의 멱살을 잡으며 모두 빨리 구해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간 루한은 현관 문고리를 돌렸지만 굳게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다.
부수고 들어갈 힘이 없는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루한은 창문을 발견하고 팔로 입을 가린 채 다가갔다.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집안에도 이미 불길이 번져 모든것들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창문을 두드리며 민석을 부르던 루한의 눈이 순간 커졌다.
빠져나오려 했던건지 방문 앞까지 기어나와 쓰러져있는 민석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기력이 다했던 것일까 쓰러진 채 미동도 하지 않는 민석에 루한은 목소리를 더 키웠다.

 

 

 

 

〃우민!! 우민!!!!! 시우민!!!!!〃

 

 

 

 

거세진 루한의 주먹에 유리창 아래부분이 깨졌다.
깨지면서 루한의 손이 피범벅이 되었지만 루한은 망설임없이 그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고 민석에게 손을 뻗었다.
민석이 정신을 차리고 루한 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에 루한이 더욱 목이 터져라 민석을 불렀다.
민석이 루한쪽으로 손을 뻗었지만 곧 다시 정신을 잃고 고개와 손이 떨어지자 루한은 비명을 질렀다.
입을 많이 연 탓에 역시 연기를 많이 마신 루한이 기침을 해댄다.

 

 

 

 

〃우민...!!! 콜록... 안돼.. 으아악! 시... 우민....〃

 

 

 

 

루한도 의식을 점점 잃으며 몸이 쓰러져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헐...ㅠㅠㅠㅠ아려뉴ㅠㅠㅠㅠ진짜 슬퍼..ㅠㅠㅠㅠㅠㅠㅠ루민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2 콩딱 08.01 06:37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콩딱 07.30 03:38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7 콩딱 07.26 01:57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이바라기 07.20 16:03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이바라기 05.20 13:3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7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전체 인기글 l 안내
9/22 8:16 ~ 9/22 8:1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