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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너징썰은 내용이 상당히 더럽습니다.
식전, 식후에 보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변비-글 3호
*이 썰은 옴니버스식으로 쓰여집니다.
세상은 일등만을 기억해준다.
장애물 앞에 두려워 떨거나, 넘다 넘어져 우는 사람은
열심히 뛰었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남들이 가기 전에
먼저 가야한다.
02. 위험한 저녁
"아 오늘은 내가 졌네"
"감히 너 따위가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닝ㅋ"
"그래봤자 어제는 내가 이김"
너징어는 오늘도 일등으로 식당에 도착했어.
항상 다섯 시 반 종이 치면 수많은 사람들을 헤쳐가고 뛰고 넘어 다니는 너징어는 이미 학교에서도 유명하지.
오죽하면 갓 입학한 1학년도 '아..그 날아다니는 사람이요..?' 할 정도..?
"그래도 내일은 나다"
너징과 매일 급식 1,2등을 다투는 얘는 종대야. 반에서 짝이기도 하지.
새 학년 첫 날부터 석식 먹으러 미친 듯이 달려가는 둘 때문에 담임선생님이 징어랑 종대 이름을 제일 먼저 외웠다나?
새로 온 선생님도 외웠으니 이제 이 학교에서 징어랑 종대를 모르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걸?
"감사합니다."
"오늘도 둘이 일등으로 왔네."
"뭘..당연한 거죠ㅋㅋ"
너징은 항상 일등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급식 아줌마와 친해졌어.
하긴 1학년 때부터 일등으로 얼굴도장 찍어놨는데 기억 못 할리가 없겠지.
징어는 급식 아줌마랑 친해져서 가끔 맛있는 반찬을 더 받을 때가 있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자랑거리라고 말하지.
너징은 늘 앉던 자리에 착석하고 친구들을 오는지 확인해.
학년이 바뀌어도 밥은 원래 먹던 친구들이랑 먹어. 밥 먹을 때 가장 편한 친구들이 저 친구들이거든.
입학 첫 날부터 석식때 뛰어가는 1학년은 처음 봤다며 다가온 아이들이었어.
점심시간에는 1학년이 제일 늦게 먹지만 석식은 학년 상관없이 들어가니까
친구들이 너무 안 와서 너징은 창문 밖을 쳐다봐.
근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그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반대편 건물까지 줄이 긴 거야.
보고나서 바로 너징은 숟가락을 들었어.
설마 내가 기다릴 거라는 멍청한 생각은 하지 않겠지?
"야 오징어 밥 혼자 먹냐?ㅋㅋㅋ"
"왜 이러셔? 새삼스럽게; 원래 난 밥은 솔플이라고"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안 외롭지?"
"이응"
"감사하다고 해. 빨리"
"감사"
"시크 하긴"
너징이 종대와 친해진 건 2학년 때 부터였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가끔 뛰어가는 너징을 보고 승부욕이 생겨서 자기도 달리기 시작했다나?
그 이후부터 둘은 구름을 가르고 온 죙드래곤으로 불려. 징드래곤 종드래곤 합친 거래.
종대랑 그렇게 노닥거리다 보니 밥을 거의 다 먹었어.
보리밥에 계란국에 호박고구마샐러드 김치 제육볶음 비피더스까지.
뭐 식단이 이래? 너징은 이제 식단 영양소가 고른지까지 구별해내는 도사가 됐어.
불평 하며 먹는 너징을 보던 종대가 혀를 쯧쯧 차더니 자기 요구르트를 하나 주고 가.
"웬 일?"
"한심해보여서^^"
"도찐개찐요; 암튼 고마워ㅋㅋㅋ"
그렇게 밥을 다 먹고 종대가 준 고구마까지 다 먹으니까 친구들이 급식을 받고있는걸 확인해.
"뭐야 다 먹음?"
"너네가 오죽 안 왔으면"
"줄 봐. 안 늦게 생겼나"
너징은 빈 식판 앞에서 애들 먹는걸 보니 먹은 것도 다 소화되고 공복의 기분으로 돌아가.
젓가락을 들고 애들걸 하나씩 먹지. 그렇게 너징은 엄청난 양의 밥을 먹고 돌아왔어.
늦게 온 친구들을 기다리다 보니 야자시간 시작하기 10분 전이 됐어.
후식으로 나온 비피더스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예비종이 쳐서 슬슬 하나 둘 자리로 가.
그때까진 평화가 유지되었지
"야.."
"응?"
"야.."
"아 왜"
"휴지 있냐."
"있을 리가"
"일생에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왔구나. 그 분들이"
그래. 하필이면 5분 남았을 때 온 거야.
약 5일간의 동굴 탐사를 마친 응가 원정대가 드디어 대장에 깃발을 꽂고 세상으로 나올 준비가 된 거야.
너징은 굉장히 다급해져.
남은 시간은 5분정도 밖에 안 되지만 이 정도 신호는 3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하지만 점심만 지나면 동나는 휴지 덕에 너는 가지도 못하고 휴지를 구하러 다니기에 바빴지.
"야 휴지있는사람!"
평소 너징은 두루마리 휴지를 가지고 다니지만 오늘은 마시던 오렌지주스를 잔뜩 쏟아버리는 바람에 휴지는 심만 남아있어.
너징을 한심하게 보던 종대가 오늘 등교하면서 받은 휴지를 건네줘.
"고맙다!!짜식!!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너 근데 시간 안에 갔다 올 수 있겠냐?"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건투를 빈다." "ADIOS" 너징은 얼른 화장실에 달려가 문을 열어..근데... "어..?"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고 이제야 생각 난거야. [오늘 4시부터 단수. 물 사용은 건물 밖 수돗가 사용] 그래. 아무리 휴지를 갖고있어도 물이 안 나오면 다 무용지물이지. 절망을 느낀 순간 종이 치고 하는 수 없이 너징은 반으로 돌아오게 돼... (B 클릭)A.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B. 아.. 얼마 안 남았네. 이따 갈까? | ||||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오징어?" "ㄴ..ㅔ.." "오징어?" "ㄴㅔ..." "오징어 없나" "있어여!!!!!!!!" 너징은 마법 걸린 날의 친구들보다 더 예민해져. 세상이 핑 돌고 배는 아프고 설상가상으로 방귀까지 나오려하니 아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분명 이 방귀는 5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똥방귀야. 너징은 책상에 엎드려 배를 움켜쥐고 괄약근에 힘을 줘. 조금이라도 힘을 풀면 뽝! 하고 나올 것 같았거든. 하지만 야자 1타임은 1시간 20분. 이제 10분 지난 상황에 너징은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 "야 너 왜 그래" "닥쳐.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중이니까." "설마 화장실 못간거 땜에 그럼?ㅋㅋㅋ" "나 지금 대장 원정대가 원정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니까, 진짜 말 시키면 죽여버..윽" "저런" 이제 배가 아픈 대신에, 방귀가 나오려고 해. 너징은 하던 말을 멈추고 괄약근 조이기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어. 폭풍이 지나갈 때, 조금이라도 정신을 놓는 순간, 게임은 종료. 심호흡. 들이마셨다, 내쉬었다, 들이마셨다, 내쉬었다를 반복하고 있어. "출산하니?" 옆 분단 루한이가 묻지만 너징은 듣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하나, 둘, 하나, 둘. "진짜 가지가지한다" 종대와 루한이가 너징을 보며 킥킥거리며 웃어. 너징은 그런 둘을 때리고 싶지만 지금 몸을 돌리는 순간 고구마와 보리밥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방귀가 나올 거야. 이 반에는 약 30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앉아있어. 매우 조용한 교실이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방귀 소리가 들리는 순간 OO고 방귀녀로 찍히는건 한 순간이야. 그런데 신의 장난인지, 괄약근에 준 힘이 점점 풀리고 배에 가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종대, 오징어 좀 봐" "야 오징어 괜찮냐?? 얼굴이 노래졌는데?" "이제..더는...무리야" 배의 가스들이 새로운 세상을 접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어. 이제 더는 참지 못해 이 때, 너징은?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헐" "뭐야" "방금 그거 방귀소리임?ㅋㅋㅋ" "아 시바 어떤년이냐 냄새 개구렼ㅋㅋㅋㅋㅋ" 30명의 시선이 너징이 있는 분단의 뒤쪽으로 향해. 너징은 급하게 얼굴을 가리지만 "아 오징어 방귀냄새 쥑이네" "오늘 고구마 먹고 똥방귀 방출했나봄" 오른쪽에 앉아있는 세훈이랑 종인이가 너징이라고 밝힘으로써 너징은 그날 4반 방귀녀가 되었어. -배드엔딩- B. 아니 그래도 남자애들까지 있는데 뀔 수는 없다.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사람이 정말 위기에 닿으면 초인의 힘이 나온다고, 너징의 괄약근에 엄청난 힘이 조여져. "후압" "진짜 추하다" 옆에서 종대가 너징을 놀리지만 이 폭풍만 지나가면 종대를 마구 때려줄거라 생각하곤 천천히 숨을 내뱉어. 다행히 방귀가 다시 장쪽으로 물러난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너 김종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옹 "??" 방귀군이 후퇴를 한 줄만 알고 긴장을 풀었던 괄약근 군은 방귀군의 급습을 예상치 못한 거야. "누구 방귀뀜??" 교실은 웃음소리로 가득차고 반 아이들이 너징이 있는 쪽으로 뒤돌아봐 "아 누구냐 고구마방귀" "보리방귀일 수도 있음" 당황한 너징이 급히 얼굴을 숨겨.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껴지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져 "아 오늘 고구마 너무 많이 먹었나봄. 방귀 조절이 안 되네ㅋㅋ" "아 김종대 방귀쟁이새끼" 순간 놀란 너징이 옆 자리 종대를 봐. 종대는 웃으면서 자기가 뀌었다며 미안하다고 친구들에게 얘기중이야 순간 그냥 급식메이트였던 종대가 멋져보였어. 종대가 다시 친구들을 조용히 시키고 너징을 보며 조용히 속삭여 "너, 이 은혜는 꼭 갚아라." "진짜 멋진 자식이야 넌." "그럼 내일 1등은 나에게 넘기시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렇게 야자가 끝나고 다음시간은 도저히 참을 수 없던 너징은 야자불참사유 : 금 채굴 를 남기고 근처 친구네 집으로 들어가 황금을 채굴하고 집에 갈 수 있었어. -해피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