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우럭 전체글ll조회 1025l 8

 

 

 


제비와 허준

 

 

 

 

 

 

 

 

 

W.우럭

 

 

 

 

 

01.

 

 

 

 

 


"종기!종기!"
"씨발!종기라고 부르지말랬지!!"


종대는 기자다.


"종기를 종기라 부르지,뭐라 불러."


줄여서 종기.
기자란 직업에 맞게 참 더러운 애칭이다.


"종기.오늘 거기 간다며?"


백현이 종이컵 가장자리를 질겅질겅 씹으며 은근하게 물어온다.


"어."
"존나 천국이겠네."
"씨발.남자들이 따라주는 술마시는데 천국이냐?"
"아,쏠린다."


종대는 오늘 강남 최고의 호스트바로 잠복취재를 나간다.


"..그래도 오늘 형이 한껀 하고온다."


명색이 강남 최고의 호스트바이니 온갖 더러운 것들이 돈냄새를 풍기며 올것이다.
그리고 잘하면 저는 큰 건을 물고올수있다.
종대의 입꼬리가 매력있는 모양새를 그려내며 올라간다.


"조심해라."
"뭘?"
"괜히 정치인들이 찾는거 아니야.니 그러다가 끽.알지?"


백현이 장난스레 목을 긋는다.


"야,인생 한방이지."
"그래.니 목숨도 한방이지."


개새끼.

 

 

 

 

 

"크흠!"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눈이 아릴 정도의 화려함뿐이다.
괜히 기가 죽어 종대의 목이 움추려든다.


"씨,씨발.괜히 돈지랄이야."
"괜히는 아니죠."


언제 들어왔는지 미남자가 문에 기대서 종대를 삐딱하게 쳐다본다.


"이래야 장사가 되지않겠어요.알잖아요.윗분들이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
"기자냥반."


종대의 입이 꾹 닫히고 남자가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내더니 성큼성큼 걸어와 대리석으로 된 탁자 밑에 손을 넣곤 뭔가를 집어낸다.


"이게 뭘까요."


남자의 기다란 손가락 사이엔 종대가 씨씨티비를 피해 붙힌 자그만 도청기가 반짝인다.


"......"
"......"


튀어야된다.종대의 오감이 소리치고있었다.얼른 이곳을 나가야된다고.


"나가봤자 떡대오빠들한테 곧 잡힐텐데?"
"....."
"그 오빠들보단 내가 낫지않겠어요?"


뛰려는 모양새를 취하던 종대의 다리가 다시 얌전하게 모아진다.


"오빠는 운도 좋다."
"왜,왜요.."
"내 말만 잘 들어주면 안전하게 보내줄거거든."
"진짜요?"
"응.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겠어.오빠?"


니 말뽄새론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단말이 턱끝까지 차올라왔다.
남자는 온갖 안주들을 들쑤시며 손으로 집어먹곤 우물거리며 종대에게 물어왔다.


"오빠."
"네에.."
"호스트가 안 서면 어떡하지."
"네???"
"호스트가 발기부전이면 어떡하냐고."


남자의 표정은 마치 저녁은 김치찌개가 좋겠다는 일상적인 말을 하는거같았다.


"...ㅁ..미.."
"응?"
"미친!!!!!!"


종대는 엉덩이에 불이 난듯 뛰어올랐다.


"역시..망한거지.."


남자가 소파에 드러누으며 얼굴을 손으로 감쌌다.


"근데 오빠 나가면 죽인다고했다."


튀어나가려던 종대의 발이 어찌할지 모르고 동동 구른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펠라라도 해볼래?그럼 설수도 있잖아."
"미친 놈!!!!!"


남자는 진지했다.


"오빠는 잘 서?건강해?"
"그래!!존나 건강해!!"
"봐봐."
"뭘 봐!!!!"


종대가 바지 가운데를 두손으로 감싼다.


"......"
"......"
"......"
"......"


종대는 어정쩡하게 바지가운데를 가리고있었고 남자는 소파에 누워 표정을 보여주지않았다.
그 상태로 침묵이 룸을 감쌌다.


"있지."
"...."
"이제 난 호스트 못 해먹을거야."
"...."
"잘리겠지.그냥 잘리는것도 아니고 아마 피떡이 되도록 맞고 어느 골목에 버려질거야."
"저.."
"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남자의 목소리에 물기가 묻어나는걸 종대는 그제야 알아챘다.
남자는 울고있었다.


"야!!!!"


종대의 우렁찬 목소리에 남자가 번쩍 고개를 든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넌 임마.나 잘 만난거야."


종대가 지갑을 뒤적거리더니 꼬깃한 명함 하나를 탁자에 내려놓는다.


"여기 가봐.해결해줄거야."


그리고 종대가 나가려는듯 문으로 향했다.


"아."
"....?"
"오빠소리 그만해.존나 호모같아."


멈춰섰던 종대가 손인사를 날리며 정말 룸을 나섰다.


"..정신과 의사 김준면?..정신과??"


세훈이 명함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단숨에 구겨 던져버린다.


"내가 미쳤지."

 

 

 

"난 진짜 착한거같아."


종대가 손가락을 까닥이며 복도를 걷는다.
복도는 넓고 역시 화려하다.정신이 빠질듯한 화려함에 종대가 신기해한다.
헐,대박 바닥밑으로 물이 흘러.
종대가 정신없이 고개를 숙여 구경을 하다가 뭔가와 부딪힌다.


"아.."


종대가 고개를 들어 상대를 확인하려하는데 고개가 끝없이 올라간다.


"......"
"기자님?"
"희수씨?"
"진짜 기자님이네?어쩐일이세요?..여기에..."
"...그러는 희수씨야말로 여기에 어쩐일.."


뭐라 형용할수없는 어색함이 감돈다.


"취향이 이런쪽이셨구나.."
"아니에요!!그냥 취재삼아서!!!"


까만 정장을 입은 사내들이 종대의 말에 심상치않은 모양새를 취한다.


"룸에 들어가는게 좋겠네요."


희수가 종대를 룸으로 이끈다.


"희수씨도 이런데 다니는구나."
"친구따라 온거에요.그러니까 기자님 기사쓰시면 안돼요.알았죠?"


그러면서 벨를 눌러 익숙하게 주문을 시키는 희수는 굉장히 익숙해보인다.
종대는 마주한 톱스타 구희수와의 첫만남을 기억해냈다.

 

 

 

 


"안녕하세요."
"네."


종대는 요즘 가장 핫하다던 신인을 마주하고있었다.


"시간 없으시다니까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남자는 참 잘생겼다.정말로.
종대가 직업의 보람을 느낄때였다.


"이번 차기작에선 첫 주연을 맡는다던데 소감은요?"


그러나 이 남자는 금방 보내야한다.핫하니까.


"어..저한테 과분하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거짓말.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있겠지.따분한 남자네.


"겸손하시네요."


그러나 저도 따분한 답을 해주고있었다.


"여자친구는 있으신가요?"
"아뇨.아직은 일에 집중하고싶어요."


따분한 인터뷰가 계속 이어졌다.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갈줄알았던 신인이 저에게 말해왔다.


"기자님."
"네?"
"따분했죠?"
"..조금?"
"그러면 나중에 따로 만나요.우리."
"...."
"따분하지않게 해줄게요."

 

 

 

 


"술 잘 드세요?"


그 패기넘치던 신인을 삼년 뒤에야 이렇게 마주하는구나.


"마실만큼은 마시죠."
"그럴거같았어요."


희수가 배우답게 매력적인 웃음을 흘리며 종대를 홀린다.


"종대씨."
"제 이름 아세요?"
"그럼요.일부러 외웠거든요."
"일부러?"
"그래야 이렇게 이름 불러주죠."


진짜로 따분하지않을거같네.

 

 

 

 

 

"미친거같아."


세훈은 구겨져 명함이라 부르기 민망한 종이쪼가리를 들고 서있었다.
정신과라 적힌 팻말이 달려있는 문앞에.


"오세훈님."


그리고 문이 열렸다.


"세훈씨?"


안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다정하다못해 끈적거려 세훈은 어쩐지 껄끄럽다.

 

 

 

 

 


 

 

 

 

 

 

 

 

+혹시 리무버 알아요?

걔가 나.내가 걔.ㅇㅇ.

원래 홈엔 올려야되는데 글잡이 그리워서...

따,딱히 홈에 회원이 없어서 그런건아냐.

무튼 이건 단편이 될수도 중편이 될수도 장편이 될수도있어요.

껄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어머..리무버님..보고싶엇어여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 찬양함돠
11년 전
독자3
헐리무버님!!
진짜사랑해여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헐 리무버님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진짜로 거짓말 아니고 종기부터 아 리무버님 생각난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였어여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수녀예여
11년 전
독자4
헐 리무버님....!!!!!!!!!!!!!!
세준클첸이라니 ㅜㅜㅠㅜㅠㅠ 신알신 하고 암호닉
펠리컨할게영!!!! 아 재미있어용!

11년 전
독자5
리무버님이다!!! 쩔긔 ㅋㅋㅋㅋ신알신하고 암호닉 새벽으로신청해요 !!
11년 전
독자6
헐 리무버님ㅠㅠㅠㅠㅠ 대박...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저 매미로 암호닉신청하고 신알신해가요!
11년 전
독자7
ㅋㅋㅋㅋㅋ발기부전세훈이 ㅋ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세훈이랑 종대 이야기하는게ㅜㅜㅜ 너무 ㅠㅠㅠ 귀여워요 ㅠㅠㅠㅠ재밌쩡!
11년 전
독자9
작가님글 발견하고 역주행중입니다ㅠㅠㅠ 신알신 할게용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그냥가끔너희가생각나 풍기문란. 07.10 17:11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7/13 18:26 ~ 7/13 18: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