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인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렇게 쓰는 거 맞아?ㅋㅋㅋㅋㅋ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글잡 와서 읽기만 했지... 이렇게 내 얘기를 써보는 건 처음이라서ㅎㅎㅎㅎㅎㅎ
다들 알콩달콩 예쁜 사랑얘기를 쓰시길래 나는 좀 격!!!!! 한!!!!!!!!!!!
전투적인!!!!!! 전혀 나의 연ㅇ...애라고 말하기도 힘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일단 나는 파릇파릇한 새내기를 금방 벗어난 헌내기... 2학년!!! 대학교 2학년이야ㅎㅎㅎㅎ
내 남친도 2학년! 내 동생도 2학년! 게다가 세륜... 같은 학교...
나니????? 난희골혜???? 왜 같은 학년???? 읭???? 하고 놀랬지! 아.. 안 놀랬으면... 미.. 미안...
사실 나 쌍둥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라는 것도 쌍둥이 동생임!!!
이렇게라도 동생이 있다는 걸 티내고 싶었어... 하...
쌍둥이 동생이라는 새.. 후.. 여기까지..
얘가 절대ㅠㅠㅠㅠ 도저히ㅠㅠㅠ 아예ㅠㅠㅠ 네버ㅠㅠㅠㅠ 날 누나 취급 안 해줌ㅠㅠㅠ
게다가 남친이라는 놈은 옆에서 내 쌍둥이 동생 말이 맞다면서 겁나 자기 친구라고 호응해줌...
아, 그리고 자랑하자면 내 남친이랑 내 동생(쌍둥이 동생)은 군대도 갔다 옴!
헿ㅎㅎㅎㅎㅎ 나 군필자 남친있엏ㅎㅎㅎㅎㅎㅎ
다들 고무신 됐을때 남친때문에 힘들어하던데... 나는 전혀 안 힘들어 함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더 힘들었어... 내가 더...
왜냐면 내가 학교를 꿇었? 좀 뭐라그래야되지 늦게 졸업했거든!
나랑 오세훈이랑 김종인은 지금 셋다 스물세살이야!
헐... 나도 모르게 실명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귀찮아... 남친, 동생 치기..
이왕 밝힌거 뭨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이 내 (쌍둥이) 동생이고 김종인이 내 남친!!
그래서 얘네들이 군대에서 힘들어하고 있을때 나도 한국의 고3, 수험생 생활을 하고 있었음ㅠㅠㅠ
그래서 김종인이랑 오세훈한테 미안한게 내가 면회를 자주 못 갔어ㅠㅠㅠㅠㅠ
그래도 수시 붙고 가서 자주 갔다!!!! 으어어어엄청 많이!!!
선임? 윗분들? 그 분들이 나 알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
군대 얘긴 첫 글이니까 반응 봐서 풀게!!
그건 그렇고 그래서 내가 대학을 스물두살에 입학했어!
그래가지고 나랑 종인이랑 세훈이랑 학번이 두 학번이나 차이 남...
그래서 이새끼들이 날 동생 취급해...
쌍둥이 남동생 가진 누나들... 어디 세륜 동생 취급 없애는 방법 없어?ㅠㅠㅠㅠㅠㅠㅠ
되게 뒤죽박죽으로 나랑 종인이랑 훈이 소개한 것 같은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마구 마구!!!
이제 본격적인 썰을... 연애썰 아니야 전투썰이야ㅎㅎㅎㅎ 오해 말아줘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ㅌㅌ본격적인 썰을 써볼게!!!
이건 좀 된 토요일 일이야... 지금 다시 생각하면 화가 난댜!!!!!!!!! 화가 냐!!!
아까 말했지만 내가 쌍둥이잖아? 그것도 하나도 안 닮은 이란성!!! 성별도 다른!! 이! 란! 성!!!!
그니까 막 길거리 지나다니고 마트 같이 가고 그러거나 영화보러 가면 사람들이 커플인줄 알고 커플처럼 대해준단 말이야...
나랑 훈이랑 진짜 커플 취급? 커플.. 오해? 그런거 짱 싫어한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까지 중간에 끼면 나를 무슨 어장관리녀에... 양다리녀로... 막 사람들이 그렇게 봄ㅠㅠㅠㅠ
그래서 우리 셋 다... 세훈이랑 둘이 커플 취급하는 거 괘 싫어함...
근데도 내가 영화보는거 좋아해서 세훈이랑 조조 영화 자주 보러가거든!
그래서 평소 토요일처럼 세훈이랑 영화를 보러갔었어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날 우리가 커플 취급을 더 싫어하는 이유가 생겼지...ㅎㅎㅎㅎ
다들 여기서 그럼 처음부터 종인이랑 붙어다니지 왜 세훈이랑 붙어다니고 영화보러 안 가냐고 할텐데.. 우리 종인이... 아침에 진짜 못 일어나...
잠도 엄청 많고 잠투정? 같은게 심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애가 진짜 정신을 못 차려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나는 맨날 세훈이랑 붙어사니까 진짜 내 반쪽? 분신? 이런 느낌이라서ㅋㅋㅋㅋㅋㅋ 같이 다닌게 익숙해!
무엇보다 모닝에 그 잘생긴 종인이를 마주 볼 수 없어!!!!1
그렇기 때문에 심장이 익숙해하는 못생긴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랑 조조 영화를 보러 감!
대신 종인이가 준 미션을 석세스ㅋㅋㅋㅋㅋㅋ 성공해야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영화 보러가기전에 전화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닝콜해서 종인이 깨우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미션임ㅋㅋㅋㅋㅋㅋ
아침 8시든 9시 영화든 조조 보고 나면 10시? 11시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영화관 근처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거든! 아니면 훈이 염색하는거 보구 있음...
그러면 종인이가 그때쯤 정신차리고서 나랑 점심먹으러 온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그거때매 자기 모닝콜로 깨우라는 미션을 줌ㅋㅋㅋㅋㅋㅋ
근데 종인이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안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 못 일어나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맨날 영화 보러가기전부터 전화 계속 해...
그러다가 영화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종인이랑 통화하고 끊음...
그래서 그 날도 종인이한테 전화를 해야했기 때문에!
영화관 가자마자 예매해놓은 표 찾고서 훈이한테 뭐 먹을거냐고
매점에서 누나가 쏜다!! 쏜다! 이 난리 피우면서 카드를 줬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상영관 앞 쇼파? 의자에 앉아서 종인이한테는 이미 전화를 걸기 시작했어!!! 근데 종인이가 전화를 안 받는거야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창피하다고 오세훈한테 욕 먹고나서 핸드폰 계속 붙들고 있었는데
오세훈이 팝콘이랑 스프라이트랑 콜라랑 오징어랑 (뜨끔) 나초랑 엄청 사가지고 오는 거얔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무 많이 사와서 빡침!! 내 돈! 내 피같은 돈!! 절대 돈이 없어져서ㅠㅠㅠ 거지가 되서 그런게 아니라ㅠㅠㅠㅠ
저걸 다 먹으면 이따가 종인이랑 밥 먹을 때 종인이한테 혼난단 말이야ㅠㅠㅠㅠ
그래서 오세훈 마구 한손으로 때리면서 전화를 계속 걸고 있었는데 종인이가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너무 신나서 종인아!!! 하고 소리를 지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느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귀 아파... 소리 지르지마..."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런 종인이가 귀엽기도 하고 옆에서 콜라랑 팝콘 먹기 시작하는 오세훈이 얄미워서 그날따라 찡찡거림...
"종인아ㅠㅠㅠㅠㅠㅠ 오세훈이ㅠㅠㅠ 팝콘이랑 그런거 엄청 사서는 지 혼자 먹는다ㅠㅠㅠㅠ 내 돈으로 산건데ㅠㅠㅠㅠ"
"..."
"종인아ㅠㅠㅠㅠ 자ㅠㅠㅠㅠ? 자는거야?ㅠㅠㅠㅠㅠ 나 놔두고ㅠㅠㅠㅠ"
"...아니야... 안... 자..."
"우씨ㅠㅠㅠㅠㅠ 종인아ㅠㅠㅠ 그냥 자ㅠㅠㅠ 나 영화 볼게ㅠㅠㅠㅠ 이따가 맛있는거 먹자ㅠㅠㅠㅠ"
"...응.. 먹을거... 생각해 놔..."
"아라써ㅠㅠㅠㅠㅠ 잘자ㅠㅠㅠㅠ"
전화로 종인이 다시 재우고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닝콜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항상 종인이를 재워....
나니... 어째서야? 도시테? 도시테!!
근데 신기한건 종인이 저래놓고 약속 시간 한번도 늦은 적 없음!!
역시!! 내 남친 짱!!!!!
아.. 이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쩄든 내가 막 찡찡거리니까 세훈이가 좀 뭔가 못마땅했나봐ㅋ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자주 찡찡 거리거든... 막 정말 누가 보면 세훈이가 오빠인 것 같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얘가 날 더 동생 취급해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 막 찌푸리면서 나한테 '야. 반쪽.'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오세훈 반쪽이고 내 반쪽도 오세훈이라서 별 느낌없이 '응?' 하고 대답하면서 세훈이 쳐다봤거든?
근데 세훈이 뒤쪽에 있던 여자들이 수군수군 거리는거야.
우리 세훈이가 또 인기가 많구나. 번호를 따이겠구나. 하고 말았지.
그리고는 세훈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었어!!
"반쪽. 뭐 먹을래?"
"?????"
"..혼자 먹는다고 찡찡거렸잖아. 나는 니가.. 전화하니까 혼자 먹은거지.."
"김종인은 전화할때 뭐 먹는거 싫어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우리 훈이 안 데려갈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끅끅 거리면서 세훈이한테 나도 팝콘 주라고ㅋㅋㅋㅋㅋㅋ
입에다가 넣어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 벌리고 있었다???
그래서 세훈이가 진짜 고심하면서 카라멜 제일 많이 묻어있는 팝콘들만 골라넣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다고 고맙다고 세훈이한테 너도 먹으라고 입에다가 몇개 넣어주고 콜라도 마셨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논 빨대 하나로! 왜냐면 우리는 영화 보기전에 콜라랑 팝콘 먹고 영화 볼때는 스프라이트 먹는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세훈이는 원래 빨대 같이 씀! 그래서 자연스럽게 먹었는데 뒤에 있던 여자들이 더 수군거리는거야...
신경을 껐어야 됐는데 콜라 마시고 있다가 콜라를 흘린거야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분명 난 빨대로 콜라를 마심... 근데 그날 치마입고 있어서 다리에 흘렸다?
콜라 흘려서 으어어.. 막 이상한 소리내면서 있으니까 세훈이가 휴지를 가지러 화장실로 바로 갔었어!
그때 마침 여자들 말이 내 귓속으로 파고 드는거야..
"저 년 같은 것들이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돼. 존나 당당하게 양다리 걸치는 것 봐."
"무슨 남자가 지 봉이지. 존나 앵기고. 꼴보기 싫음."
"진짜 개 싫어. 저런 년들이랑 사귀는 남자들이 불쌍하지. 지가 세컨드인거 알고 사귀니까."
"더 웃긴 뭔지 알아? 퍼스트는 또 따로 있겠지. 알고 보니 통화남이 써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살다 살다... 저런 소리는 또 처음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처음에는 웃고 넘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람들이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절대 세훈이랑 연인이 아니니까ㅋㅋㅋㅋㅋㅋ
무시하고서 세훈이가 갖다 준 휴지로 콜라 닦고 나니까 세훈이가 갖고 다니던 물티슈로 다리를 닦아줬거든ㅋㅋㅋㅋㅋ
난 익숙하니까 가만히 있고 그렇게 욕이란 욕은 그냥 흘러들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영화 시간이 돼서 세훈이랑 같이 들어가서 영화를 봤단 말이야!
영화 끝나고 나왔는데 종인이가 왠일인지 엄청 일찍 와 있는거야!!
그래서 반가워서 세훈이 버리고ㅋㅋㅋㅋㅋㅋ 나 치마 입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막 달려가서 종인이한테 안겼어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종인이가 오늘 왜 이러냐고ㅋㅋㅋㅋㅋㅋ 아까 전화로도 찡찡거리더니만 오늘 무슨 날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
막 푸슬 푸슬? 피실 피실? 웃으면서 한손은 내 허리 감싸고 한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안겨있으니까 세훈이가 짜증내면서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놨어.....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막 뭐 먹을까? 이러면서 엄청 기분 좋은 척하면서 음식 상의하고 있는데
그 여자들이 우리를 또 봤나봐... 그래서 막 뒤에서 엄청 수군거리면서 내 욕을 하길래 좀 짜증이 나는 거야...
밥이 먹기가 싫어져서 종인이랑 세훈이한테 니네 둘끼리 먹고 오라고 하니까 종인이가 인상을 찌푸리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냐고. 갑자기 왜 그러냐고. 막 정색하면서 나한테 물어보길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갑자기 기분 안 좋아졌다고 얘기하면서 영화관 나서는데
나한테 다 들릴 정도로.. 아니 종인이랑 세훈이한테 다 들릴 정도로
'걸레년. 존나 꼬리쳐.' 이러는거야...
그 소리들은 애들이 다 진짜 얼굴 표정 확 바뀌더니 그 여자들한테 가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말렸지. 기분 좋자고 나와서 노는 건데 기분 더 더러워지니까 그냥 무시하자고 이랬는데.
애들이 그냥 그 여자들한테 욕 같은거 하면서 막 엄청나게 말을 하는거야...
나는 세훈이가 못 들었을 줄 알았는데 아까 다 들었다고.. 언제까지 참나 보려했는데 지금도 참는 거냐고 막 나한테 화내고..
근데 난 또 그게 서러운거야ㅠㅠㅠ 남친이랑 내 동생이랑 기분 좋게 놀려고 나온 건데... 막 괜히 이상한 년들때문에 기분 망치고 이러니까ㅠㅠㅠ
그래서 내가 막 울먹거리면서 그만 하라고.. 그냥 무시하고 가자고 막 그랬어..
근데 애들이 완강한거야.. 막 여자들한테 나보고 사과하라고 하면서 큰소리내고 그래서 결국엔 여자들이 나한테 사과를 했어.
사과를 받으면 뭐해.. 나는 기분이 상할 대로 다 상했는데...
그래서 진짜 세훈이랑 종인이 말 하나도 안 듣고 혼자 택시 타고 집에 와서 방문 잠그고 울고 있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세훈이랑 종인이가 방문 앞에서 나와서 얘기하자고 왜 우냐고 왜 우리가 싸우냐고 나오라고 언성이 높아졌어..
진짜 왜 우리가 이런거 가지고 막 언성 높이냐고 나도 소리지르니까 세훈이가 미안하다고 종인이랑 둘이 얘기하라면서 집을 나간거야..
종인이가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화 참는 목소리로 나한테 말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 니 말대로 지금 이게 너랑 나랑 싸울 일이야?"
"..아니."
"그래서 니가 화난게 뭔데."
"..."
"너 내가 싫어하는게 뭔지 알잖아. 니가 널 소중히 생각 안 하는거."
"..."
"어울리지도, 절대 들을리도 없는 단어를 니가 왜 듣고 있어? 그것도 내 앞에서."
"...."
"왜 그런 썅년들이 너를 함부로 입에 올리게 내가 가만히 놔둬야 돼. 소중한 내껀데."
"...흐어엉... 종인아ㅠㅠㅠㅠㅠㅠ"
소중한 자기꺼라는 종인이 말 들으니까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거야ㅠㅠㅠㅠㅠㅠ
사실... 종인이가 싫어하는거 얘기할때부터 엄청 울고 있었거든ㅠㅠㅠㅠㅠ
근데 겁나 종인이가 저런 말 하니까 눈물이 막 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꺽꺽 거리면서 울었어ㅠㅠㅠㅠㅠ 그랬더니 종인이가 갑자기 급하게 우당탕 소리내면서
문앞에서 사라지더니 어디서 문열어가지고는 쭈구리하고 우는 나를 앉아줬어ㅠㅠㅠㅠ
그러면서 나보고 하는 말이...
"제발.. 내가 옆에 없을 때 울지마.. 진짜.. 내가.."
"...."
"너.. 진짜.. 울지마. 제발.."
"....왜.."
"울다가 너 없어질 것 같아.. 불안해.. 울어도 내 앞에서 울어. 제발.."
이러면서 나 안 울때까지 안아줬어ㅠㅠㅠ
사실 종인이가 맨날 나 울 때마다 저 말 하거든.. 예전에 술 취했을 때 얘기해주더라ㅠㅠㅠ
이것도 나중에 썰로 풀게! 자기 앞에서만 울라고ㅎㅎㅎ
절대 울지말라는 소리는 안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피 내가 울지 않을거란 생각은 안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참 울고 나면 배고프잖아ㅋㅋㅋㅋㅋ 종인이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ㅋㅋㅋㅋㅋㅋㅋ
피자라고 대답했다가 혼나고 결국 피자랑 치킨 시켜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세훈이랑 세훈이 친구들 2명이랑 2차로 치맥함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 했지만...
역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의 말은... 즉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 치맥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렇게 쓰는 거 맞지.....?
아.. 아니면..
오케이.... 바이...
+
안녕하세요!!
코코낸내 입니닿ㅎㅎㅎ
오늘 첫... 작품 들고 왔는데..
예쁘게 봐주세요ㅠㅠㅠㅠ
혹시.. 10P 너무 높나요?ㅠㅠㅠ
높다고 생각하시면 말씀해주셔도 감자해요ㅠㅠㅠ
여러분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자감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