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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사 - 검은색

온유대사 - 분홍색

종현대사 - 주황색

기범대사 - 초록색

민호대사 - 파란색

태민대사 - 보라색

※ 대사 색을 정리해두었지만, 상황에 따른 인물 사진도 올려져있으니 즐겁게 읽어주세요^^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4 | 인스티즈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4 | 인스티즈

 

 

 

 

 

 

 

 

 

 

 

 

"……."

 

 

 

 

 

 

슬쩍 문을 열고는 내 대기실에 들어오는 남자.

 

그런 남자를 한 번 힐끗 쳐다보았다. 힐끗 쳐다보니 거울을 통해 날 보며 웃는다.

 

 

 

뭐야…정말….

 

 

 

 별것 아니겠거니 하며 화장을 고치고 있는데 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나가지도 않고 있었다.

 

오로지 하는 일이라고는 날 거울을 통해 지켜보는 것. 그 행동이 내 딴에는 몹시 기분이 나빴다.

 

평소에 기분을 드러내는 성격은 아니지만 나쁜 건 확실하게 그었던 성격인지라…. 뒤를 돌아 남자를 째려보며 입을 열었다.

 

 

 

 

 

 

"저기요. 무슨 일이신데 들어오신거죠?"

 

 

 

 

 

 

기분 나쁘다는 듯이 인상을 팍 쓰며 나에게 말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있으니…왜 스폰서들이 그리 이 년을 찾는 지 알 듯하다.

 

 뭐…예전에 레이싱 모델에서도 유명세를 탔었던터라… 우리쪽에서는 배우로 갈아탔을 때 고마울 뿐이었다.

 

이 년을 따먹겠다고 줄 선 남자가 한 둘이 아니었으니…그 정도로 다 대준다는 소문도 많고도 많았다.

 

뭐 닳고 닳은 년이라도 내 딴에는 흥미롭기 그지 없었다.

 

 

 

 

 

 

"……."

 

 

 

 

 

 

그저 웃기만 하는 표정에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할 말이 있으면 말을 하던가…, 아님 없으면 나가던가….

 

 

 

참 대책없이 웃으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니, 내 딴에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그래선지 나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서며 따지려 들었다.

 

 

 

 

 

 

"저기ㅇ…."

 

 

 

 

 

 

"밖에서부터 이상한 소리 들리던데…, 못 들으셨어요…?"

 

 

 

 

 

 

내 말은 막아버린 채 자신의 말을 꺼내며 내게 다가오는 남자.

 

그가 한 발짝 움직일때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뒤로 한발짝씩 움직이고 있었다.

 

타악- 어느샌가 내 등 뒤에는 화장대만이 있었고, 그는 내 앞에 바로 서 있었다. 더 갈 곳이 없자 화장대 위에 앉고 말았다.

 

 

 

 

 

 

"ㅁ, 뭐예요…!…말을 해요…! 다가오지 말고…!…."

 

 

 

 

 

 

말은 하나도 꺼내지 않은 채 웃으면서 다가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것도 모르는 남자가 그리 자신을 몰아붙인다면 더더욱 그 무서움은 배가 될 듯 했다.

 

지금의 내가 그랬다. 어느샌가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정말 가까운 거리가 되자 내 턱을 잡아 재끼는 남자.

 

그리고는 내 얼굴 옆으로 다가와선 낮은 음성으로 내게 말을 한다.

 

 

 

 

 

 

"…다 들었어요…그쪽의 소리. 뭐, 우리 세계에는 자주 있는 일이니 넘길려 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가 그런 짓을 한다는 자체가 …참, 엿같은 일이지…안 그래…?"

 

 

 

 

 

 

순간 그의 말에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다. 내 소리를 모두 들었다 생각하니 절로 얼굴이 붉어져버렸다.

 

 

 

 

 

 

"……."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 내 턱을 잡은 손이 아닌 다른 손으로 주머니에서 작은 종이를 하나 빼더니 내 옆에 두는 남자.

 

 

 

 

 

 

"…너 같은 애들, 전문적으로 미뤄 줄 수 있는 놈이니까…맘에 들면 연락해…."

 

 

 

 

 

 

그리고는 내 턱을 잡던 손을 놓고는 그대로 유유히 방에서 빠져나갔다.

 

 달깍- 문이 닫히고 나간 문을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다.

 

 

 

…기분 나쁜 자식.

 

 

 

잡혔던 턱이 아려왔다. 턱을 문지르며 옆에 있는 종이를 들어서 보니 최민호라는 이름, 세 글자가 명확히 적혀있었다.

 

 최민호. 이 남자에게 내 치부를 들켜버린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더러운 이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

 

 

 

 

 

 

 

 

 

 

"…수고하셨습니다.-"

 

 

 

 

 

 

오전에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급하게 날 찾는 늙은 늑대 때문에 이제야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촬영이 끝이 나니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고 얼른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었다.

 

기범에게 빨리 들어가 쉬라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인지 매니저에게 걸음을 재촉하며 차로 향했다.

 

그렇게 거의 벤으로 다 다가갔을 무렵 저 멀리서 늙은 늑대가 날 부르고 있었다.

 

 

 

 

 

 

"…00씨-!"

 

 

 

 

 

 

뒤돌아 보지 않고 모른 척 차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뒷 일이 겁이 나서 전혀 그러지 못하고 얼굴 표정을 고쳐 잡은 후에 눈웃음을 살살 치며 뒤를 돌아봤다.

 

 육중한 몸으로 뛰어 들어오느라 여간 힘든게 아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에서도 이마에 땀이 맺혔다.

 

그 땀 조차 꼴보기 싫었다. 아니, 그냥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돌아본 터라 그럴 수는 없었다.

 

 

 

 

 

 

"…네- 감독님-"

 

 

 

 

 

 

눈웃음을 살살치며 대답하니 내 앞에 얼른 달려와 숨을 고르며 날 향해 말을 하는 늙은 감독.

 

 

 

 

 

 

"…후우…오늘이 마지막 촬영인데… 뒷풀이 해야지- 안 그래-?"

 

 

 

 

 

 

뒷풀이. 생각하니 끔찍했다. 말이 뒷풀이지. 내게는 일의 연장이나 다름없었다.

 

아니, 모든 회사원이 말하듯 회식은 일의 연장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말이 사적이지. 사적으로 만나서 뭐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몸을 섞을 것이 분명했다.

 

 

 

한 번으로 족한데 두번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 생각이 얼마나 끔찍한지 머리끝은 쭈뼛서고 등에는 소름이 오소소 돋는 느낌이었다.

 

 

 

 

 

 

"…아- 뒷풀이요-"

 

 

 

 

 

 

그닥 좋다는 표현은 아닌 내 표현에도 불구하고 실실 웃어대며 너는 꼭 와야한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놈 때문에 짜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더군다나 오전에 있던 일 때문에 피곤함은 배가 되어서 얼른 쉬러가고 싶었는데… 엿같은 인생은 왜 이리 풀리질 않는건지…

 

 

 

 

 

 

"…그래- 뒷풀이 말이야- 촬영도 무사히 끝났겠다. 우리 여주인공을 모셔서 파티라도 해야하지 않겠어-? 무려 우리 영화 흥행 히어로가 되실 몸인데 말이야-"

 

 

 

 

 

 

흥행 히어로니 여주인공이니 하면서 끌어들이려는 게 눈에 훤히 보였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이 끝났다 해서 영영 안 만날 사이는 아니었기에…더욱더 난감한 상황에 놓여지고 말았다.

 

 

 

 

 

 

"…제가 확답은 못 드리지만, 우선적으로 대표님에게 물어볼게요- 혹시나 다음 스케쥴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웃으며 대답하긴 했지만, 전혀 가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아니, 들 이유가 없었다.

 

 

 

 

 

 

"…그래. 그럼 연락 줘-"

 

 

 

 

 

 

연락 달란 소리가 뭐겠는가….  너는 꼭 와야하니 장소를 보내주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하아…한숨이 나오다 못해서 미치게 짜증난다. 속 안이 뒤집히는 기분으로 차에 올랐다.

 

 오르자마자 확인한 거울에서는 낮빛이 되어있는 내 얼굴만이 보였고 그와 동시에 속에서는 욕짓껄이가 올라왔다.

 

 

 

 

 

 

"…씨발."

 

 

 

 

 

 

그 욕이 그대로 입밖에 나감과 같이 내 몸을 실은 차가 기범의 사무실로 움직이고 있었다.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4 | 인스티즈

 

 

 

 

 

 

 

 

 

 

-

 

 

 

타악- 따뜻해보이는 코코아가 자신과 기범의 앞에 놓이고, 자신의 앞에 앉는 기범이었다.

 

 

 

 

 

 

"…수고했어…."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내는 기범의 태도에 괜스레 얼굴이 붉어졌다.

 

매 영화 촬영이 어김없이 끝나는 날이면 그에게 듣는 말이지만 꽤나 듣기 좋았다.

 

 늘 따스한 말을 해주지 않다가 겨우 일을 끝내면 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가끔 그 말을 듣고 싶을 때는 영화 촬영을 열심히 임하는 00이었다.

 

 

 

 

 

 

"…수고는 뭘…."

 

 

 

 

 

 

마지못해 대답해오는 건지 아니면 진심에서 우러러나와서 대답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제 앞에서 저런 대답을 하는 00이 그래도 꽤나 맘에 들었다.

 

다음 차기작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저런 태도라면 아마 빠른 시일 내에는 정할 수 있을 듯 했다.

 

대중들에게 00의 마스크가 이제는 조금씩 먹히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 스케줄은…?"

 

 

 

 

 

 

따로 자신이 스케줄 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기범이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기범에게 늘 이리 물어왔던 그녀였다.

 

 

 

 

 

 

"…없어. 가서 쉬어."

 

 

 

 

 

 

…있길 바랬다. 스케줄이 있길 바랬는데, 없다니…

 

이런 젠장. 속에서 짜증이 치밀었지만 티 낼 수 없었다.

 

 

 

 

 

 

"……."

 

 

 

 

 

 

자신의 쉬란 지시에 급격하게 얼굴색이 나빠진 그녀였다. 무슨 일인지 자신은 알 길이 없었다.

 

평소 같으면 좋아했으련만… 오늘따라 이상했다.

 

 

 

 

 

 

"…뭣때문에 그러는데 표정이 그래…?"

 

 

 

 

 

 

나즈막한 음성으로 자신에게 물어왔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짜증이었다.

 

분명 자신이 스케줄 없는 것을 다른 이를 통해 알아낼 것이 분명했다.

 

뒷풀이를 가야만 한다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녀에게는 심히 짜증나는 일은 맞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즈음, 기범의 물음이 들렸고 그제서야 대답하기 시작했다.

 

 

 

 

 

 

"…뒷풀이 가야 해. 그 씨발놈이 안 오면 영영 영화계에서는 발도 못 붙이게 할 지 몰라…"

 

 

 

 

 

 

영화계에서는 그래도 좀 이름 날린 감독이라 시작했지만, 이 정도로 엿같을 줄 몰랐기에 더 짜증이 났다.

 

일개 무명이면 모른 척 안 갈텐데…씨발. 욕이 절로 붙는 심정이었다.

 

 

 

 

 

 

"……."

 

 

 

 

 

 

그녀의 입에서 욕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거늘…,

 

 

 

그것보다도 지금 저 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토록 가기 싫어했던 뒷풀이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던 기범은 왜 이리 그녀가 싫어하는 지 궁금증이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뒷말로 인해 그녀가 왜 이리 싫어하는 지 알게 되었다.

 

 

 

 

 

 

"…또 그 놈이 지 밑에서 내가 앵앵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모양이야. 여기 오기 전에도 눈에 욕구가 얼마나 가득하던지…. 씨발. 좆같은 새끼 같으니라고…."

 

 

 

 

 

 

그 말을 듣자마자 기범의 얼굴은 무섭게 굳어져갔다.

 

 

 

 …이게 무슨 말인가….

 

 

 

 지금 자신이 들은 말은 이때동안 몸을 섞어왔던 년이 '돌려먹기'도 아니고 다른 새끼랑 몸을 섞었단다.

 

 

 

그것도 자신이 영화 계약할 때 만났던 그 노친네랑….

 

 

 

 그 생각을 하니 방금 전까지 올라갔던 입꼬리가 절로 내려갔다.

 

그런 기범의 얼굴은 너무나 차가웠고 무서웠다. 얼마나 무서운지 얼굴을 보자마자 오금이 저려 올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기범의 얼굴을 아는지 모르는지 00은 자신이 내뱉고 있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씨발…진짜 가기 싫은데…가야ㄷ…."

 

 

 

 

 

 

쫘악- 00의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너 그 새끼랑 잤냐…?"

 

 

 

 

 

 

기범은 00의 말을 끊고는 때림과 동시에 무서운 얼굴을 하며 낮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제서야 자신이 하던 말을 멈추고는 기범의 얼굴을 살피는 그녀.

 

 

 

아차싶었다. 자신이 이 회사에 계약 하기 전에 계약 조건 중 하나가 기범 외에는 다른 놈에게 잠자리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이때동안 음란하고도 미친듯한 음지문화를 즐겨온  00으로써는 절대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계약 후 습관대로 했다가 기범에게 미친듯이 맞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때의 아픔을 아직까지 기억하는 00이였다.

 

 

 

 

 

 

"……."

 

 

 

 

 

 

…기범을 아는 00은 아무 말도 못 한채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아려오는 오른쪽 볼은 건들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미 발뺌을 한다 한들 자신의 몸에 나있는 붉은 마크는 기범이 낸 곳과는 다른 곳에 새겨져있으니…

 

 기범이 본다면 모를 리가 없었다.

 

 

 

 

 

 

"…대답해…!…"

 

 

 

 

 

 

"…흐읏…."

 

 

 

 

 

 

고막이 찢어질 듯이 크게 소리치는 기범.

 

 

 

그 소리에 놀란 것도 잠시 기범이 잡아 챈 턱에 의해  자신의 고개가 절로 올라갔다.

 

 기범의 표정은 너무나 두려웠다. 그 두려움도 잠시, 자신의 고개가 다시 옆으로 돌아갔다.

 

 

 

 쫘악- 이번엔 꽤나 큰 소리의 마찰음. 그 소리만이 사무실 안을 울렸다.

 

 

 

 비릿한 맛이 입 안에 감돌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입 안 쪽이 찢어짐을 느꼈다.

 

그 정도로 세게 친 기범이었다.

 

 

 

 

 

 

"…너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냐…? …어…?!…."

 

 

 

 

 

 

기범의 크나큰 목소리에 절로 몸이 떨리고 있었다. 그 떨림도 잠시 아까와는 반대쪽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씨발…!…내가 딴 새끼랑 몸 섞지 말랬지…!"

 

 

 

 

 

 

거친 욕설과 함께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기범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이때까지 아끼듯 맺어온 여자였는데…그것을 배반하니 이토록 화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그 또한 그녀 말고는 다른 여자와 몸을 섞지 않았으니 말이다.

 

기범의 이마에는 핏줄이 스며, 그 핏줄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정도로 기범의 감정은 격해있었다.

 

 

 

 

 

 

"……."

 

 

 

 

 

 

사무실 안에 마찰음이 연속해서 울렸고, 그 외에는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간간히 기범의 욕설만이 울릴 뿐이었다.

 

 

 

 …허억…. 얼마나 때린걸까….

 

 

 

기범 또한 많이 지친건지, 올렸던 손이 저절로 내려가고 있었다.

 

 

 

 

 

 

"……."

 

 

 

 

 

 

타악- 턱을 잡아 끈 기범 덕분에  추락했던 고개가 다시 들렸다.

 

눈물따위는 나지 않았다. 아니, 나더라도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미 자신은 관계를 치뤘으니 말이다. 또한, 눈물을 보여 기범에게 더 추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네가 자자고 그랬냐…?"

 

 

 

 

 

 

…순간 기범의 질문을 들으니 울컥하고 말았다.

 

 자신이 자자 그랬냐니… 질문을 해도 어쩜 저리 할 수 있을까 싶은 00이었다.

 

 

 

 

 

 

"……."

 

 

 

 

 

 

아무 대답하지 않는 것을 보니 더욱 화가 났다.

 

차라리 그녀가 자자 그랬더라면 그나마 덜 화가 났을까…아니다. 그것 또한 아닐지도 몰랐다.

 

그냥 잤다는 사실만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답을 해…! 썅년아…!…."

 

 

 

 

 

 

기범의 언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그 언성이 높아지자 조용하던 그녀의 입에서 소리가 들렸다.

 

 

 

 

 

 

"…흐으…."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다.

 

 자신은 자자는 말도, 그리고 자신이 유혹했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넘겨짚는 기범의 행동과 말투에 그냥 눈물이 났다.

 

 

 

 

 

 

"…씨발…지금 눈물이 나냐?"

 

 

 

 

 

 

자신이 울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범은 그저 진실이 중요할 뿐이었다.

 

 

 

 

 

 

"…내가…내가 자자고 그런…적, 없어…. 난…, 난, 그런 적…흐으…없다구우…."

 

 

 

 

 

 

눈에서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지금 돌이켜보니, 맞은 자체만으로도 억울하기도 했다.

 

자신에겐 아무 죄가 없는데 누군가 죄를 만들어 뒤집어 씌운 느낌이었다.

 

 

 

그런 자신의 우는 모습을 잠시 보고 있던 그가 이내 내 턱을 더 잡아 올렸다.

 

 

 

 

 

 

"……."

 

 

 

 

 

 

그리곤 내게 다가와 조금은 강압적인 입맞춤과 함께 내 옷가지를 벗겨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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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앤크입니다*^^*

4편을 쓰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한 번 날아가서 3시간동안 복구 시켰기도 했기에...

근데 의외로 분량은 적다고 느끼는....ㅋㅋㅋ복구를 시키니 이런 불상사가...

처음 쓴게 더 맘에 들었지만...기억이 안나요....(우럭)

그래선지 늦게 돌아와서 더욱 죄송스러울 따름이져....ㅜ~ㅜ

다음 편에는 4.5편으로써 수위가 들어갈거 같아요^^;;

댓글은 하나하나 답달구 있는 중이예요^^;;만약 못 본 댓글이 있다면 살포시 찔러주세영!!

(사실 조금 세게 찌르셔도 무관해요^^;;다만 피가 조금....아니 철철?ㅋㅋㅋ)

앞으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는 키스 마 달링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 _)(^^)

 

 

※드디어 종이를 골랐습니다!! 와아-! 하면서 신나있네요^^;;

앞으로 이 종이로 돌아올게요 ㅋㅋㅋ

 

 

+) 브금은 Doktor Zoil의 Spooky입니다^^

 

암호닉은 아직 제가 미숙한 관계로 못 받구 있어영 ㅜ~ㅜ

조금 더 익숙해지면 받기로 할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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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으앗ㅅ....박력기버미......아 설레여(?) ㅜㅠㅠㅠㅠㅠㅠㅜ얼마만에보는 박력ㄱ기범이징!!!!!!작가님 짱짱ㅇ잘쓰시네여ㅜㅠㅠ!
10년 전
키앤크
ㅜㅜ잘쓴다녀.....ㅜㅜ과찬이세영 ㅜ^ㅜ사실 기보미가 요즈음 박력박력하게 나오는 탓에 박력 기봄으로 선정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세쿠시 했던 무대가에블바디져....ㅜ^ㅜ 그 멋진 제복 패션.....ㅜㅜ수니는 죽어가네영ㅜ^ㅜ 이번 편도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꾸벅)
10년 전
독자2
김기범...박력넘치는 나쁜남자ㅠㅠㅠㅠㅠ매력넘치네요
10년 전
키앤크
ㅜㅜ나쁜 남자의 매력은 끝이 없다져....ㅜ^ㅜ 나쁜 X말구 나쁜 남자면 끌리져....ㅋㅋㅋ나쁜 X는 만들기 싫지만 나쁜 남자는 만들고 싶은 이상한 마인드입니다 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으아앙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때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하네여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
10년 전
키앤크
사실 여주를 약간 저런 케릭으로 잡아야 기봄과의 스토리 진행이ㅋㅋㅋㅋ라며 혼자 기보미 편을....ㅋㅋㅋ그래도 여주는 맞는 모습도 아리따울거예요....분명.....(눈물을 삼킨다.)
10년 전
독자4
기범이 나쁘다@!
10년 전
키앤크
기범이가 나쁘긴 하져....하지만 나쁜남자의 대세는 끝이 없다자나영 ㅋㅋㅋ나쁜남자 김기밤을 생각하며....^^
10년 전
독자5
범이ㅜㅠㅠㅠ나빠여ㅠㅠㅠㅠ흐ㅠㅠㅠㅠ아ㅠㅠㅠ그래도ㅠㅠㅠ범아ㅠㅠ뉴ㅠ뉴ㅠ
10년 전
키앤크
기범이가 나쁜남자긴 하지만 나쁜 X는 아니자나영 ㅋㅋㅋ나쁜 X는 싫지만...나쁜 남자는 끌리는 여자들의 진실이져...^^ 기밤이도 나쁜남자...★
10년 전
독자6
헐ㅠㅠㅠㅠ불쌍해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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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2 11.2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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