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Boy
W. 마오제이
1. 모순의 대명사 변백현
묵자님은 겸애를 내세우심으로써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셨다. 차별없는 사랑, 자기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고 서로 차별없이 이익을 공유하라 그러면 천하가 태평해질테니..이 얼마나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말씀이신가, 백현은 성인들의 추구하는 가치들을 되새기면서 마치 자신도 성인군자가 된듯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야..변백현 나도 조금만"
"네? 누구세요?"
물론 과자하나떄문에 친구를 모른척하는 백현에게 영혼없는 성인군자의 말씀이었고 영혼없는 풍요로움이었다, 얄밉게도 진짜 모르는 사람 대하듯 눈을 땡그라니 뜨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한주먹의 콘칩들이 무한히 들어가고있다. 종인은 점심을 대량으로 먹고도 과자를 뜯고 친구에게 나눠주지도 않고 크게 입을 벌리며 계속 먹어대는 백현의 입을 계산하고 있었다.
자, 백현의 입을 하나의 구로 인식을 해보자 중학교때 배운 구의 부피를 구하는 공식은 삼분의사파이알세제곱, r은 5cm로 잡아본다면.. 경수의 자리에 앉아 뒷자석인 백현의 입을 주의 깊게 쳐다보다가 허락도 구하지 않고 경수의 책상서랍에서 아무런 공책이나 꺼내 공식을 써내려가고 곱하고 무한소수가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 하던 종인은 샤프를 손을 놓고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왜 저딴녀석의 입의 부피나 재고있는거지?..하고 좌절에 빠진다.
"이런 금치산자녀석"
"내가 왜 저딴녀석의 입부피를.."
"역시 이과녀석들은 전부다 금치산자라니까.."
입안에는 노란색 과자로 가득찬 백현이 오물거리며 종인을 하찮은듯 거만히 내려다보며 말한다, 금치산자가 뭔지는 모르지만 억양이나 표정으니 상황을 봐서 그게 욕을 하는 말이라는건 눈치 챈 종인이 스마트폰을 꺼내 NAVER라는 초록창에 '금치산자'를 검색한다. 심신상실의 상태에 있는 자로서 법원에서 금치산 선고를 받은사람. 요약해 멀쩡한 자신을 아니 이과 전체를 착한남자에 문채원(계락으로 인해 금치산자로 몰릴뻔함)과 백년의 유산의 유진(계략으로 정신병원에 갇혔었음)으로 만들어버리려던것이었다.
여..역시 문과는 개념의 원리가 없다니까..하고 복수를 다짐하며 종인은 백현의 책상위에 올려져있는 콘칩에 손을 넣고 한 주먹 집는다. 자신의 콘칩을 집어간것에 아아아아악!기임조오오옹이이이인!!하고 학교가 무너질듯 유리창이 깨질듯 소리를 지르는 백현을 무시하면서 이과 반으로 돌아간다, 문과반에서 백현의 별명은 금치백현(금치산자백현) OR 똘백(또라이백현)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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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처음은 각 녀석들의 특징으로써 일화처럼 짧게 쓸 예정이구요.
다음은 극심한 고소공포증인 박찬열인데
뭔가 하이보이는 되게 연재속도가 초반 옆집꼬마 같을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