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궁합도 안본다는 네살차이?
(부제: 사탕보다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안녕 독자님들!!
2주만인가.. 잘지냈어??
나도 잘지냈을꺼야 아마..?ㅎㅎㅎ...헷
바로 이야기 시작할께!
얼마 전에 (라고 하지만벌써 열흘이나 전) 화이트데이였잖아~
화이트데이하니까 나랑 백현오빠랑 처음 챙긴 화이트 데이 생각나섴ㅋㅋㅋ 그날 얘기 해줄려고!
오빠랑 처음 챙긴 화이트 데이라고 해서 막 엄청 특별하고 그랬던 거는 아닌데
오빠랑 연애 시작한 다음날이었나 그날이 화이트데이였어가지구 잘 기억남 ㅋㅋㅋㅋ
그 전에 발렌타인데이때 회사사람들 챙겨드린다고 고생 좀 했거든ㅋㅋㅋㅋ
진짜 2월 13일날 퇴근하고나서 초콜렛 바리바리 사면서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알아?
"미친상술의 날"
이 생각 ㅋㅋㅋㅋ그렇게 고생해서 챙긴 발렌타인데이였는데 그래도 화이트데이라고 회사사람들이 사탕도 챙겨주셨엌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되게 기분 좋게 사물함에서 쇼핑백 찾아가지고 받은 사탕들 주섬주섬 담으면서
쫌있다가 저녁에 백현오빠 만나면 사탕 많이 받은거 자랑하고 같이 까먹어야지 이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냠냠
아, 백현오빠는 사탕 안챙겨줬냐고?
오빠한테는 솔직히 사탕 받을 기대 애초에 안했엌ㅋㅋㅋㅋ 왜냐하면 내가 그 전 발렌타인때 못챙겨줬으니까..
그도 그럴만 한게 그때가 바로 한달동안 오빠를 피했다는 그 때여가지고 ㅋㅋㅋ
챙겨줄수도 없었을 뿐더러 그땐 오빠가 나 안좋아하는줄 알고 상심해있었을 때였어서 발렌타인을 챙겼을리가 없지..
주섬주섬 사탕챙겨 넣고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하다가 점심 먹고 조금 쉬고있었을 때쯤
오빠가 전화 해서는 오늘도 만나자고 하는거야 어제 그렇게 달달하게 연애 하자고 해놓곤
다음날 되자마자 보고싶다고 하는 거 보면 너무 귀엽기도 하고 강아지 같기도 하고 그렇다 ㅋㅋㅋㅋㅋ
근데 나 오늘 일이 좀 많아서 몇시에 끝날지 잘 몰라가지고 조금 늦게 끝날수도 있다고 하니까
자기 과제하면서 기다리면 된다고 회사 맞은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길래
그러면 내가 미안해서 꼭 안그래도 된다고 했어 ㅠㅠㅠ
근뎈ㅋㅋㅋ오빠가 뭐라는지 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보고싶어서 기달릴꺼야ㅋㅋㅋㅋ 애기는 내 걱정 말고 얼른 일 끝내고 나올 생각만 해요~"
이러는데 녹아버리는줄 ㅋㅋㅋㅋ 솔직히 나라고 오빠 안보고 싶겠냐구ㅜㅜㅜ
근 한달만에 한번봤던건데 어제 하루 보고 만족하겠냐구 ㅋㅋㅋㅋㅋ 계속계속 보고싶고말이야..
이제 연애도 시작했겠다 싶어서인지 괜히 더 보고싶고 사랑스럽고ㅋㅋㅋㅋ
몰라 이걸 어떻게 글로 설명해 ㅠㅠㅠㅠ
그래서 알겠다구 그러면 얼른 일 끝내구 나가겠다고 하고 전화 끊고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함..
오빠를 빨리 만나러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ㅋㅋㅋㅋ 헿
아 근데 거래처 사람이랑 일하는데 자꾸 틀어지는거야
그러니까 내 잘못이 아닌건데 자꾸 나한테 빨리 좀 해달라고 재촉하고,
내 선에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인데도 나한테 클레임을 걸어오니까 미쳐버리겠는거 ㅠㅠㅠ
진짜 머리에 쥐나는 느낌 알아??? 뇌가 저릿저릿 저려오는겈ㅋㅋㅋㅋㅋㅋ 진짜 난생처음 느껴봄 그런거..
그리구 나 원래 억울하거나 짜증나면 감정을 주체를 못해서 울어버리곤 하는데
진짜 눈물 날거 같은거야..
아침엔 사탕받아서 기분 엄청 좋았는데 퇴근시간에 가까워질수록 기분은 진짜 지하19920506km 만큼 내려가있고
짜증은 완전 머리끝까지 올라있는데 티는 못내겠고ㅠㅠㅠ 진짜 죽겠는데 다른사람들은 하나 둘씩 이제 퇴근 할 준비하고 ㅋ..
내 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사무실에 나말고 아무도 없는거야 보통 6시에서 6시반 늦어도 7시 안에는 다들 퇴근하니까.
사무실에 나 혼자 있고 텅텅비어있는거 확인하고 시계보니까 7시 30분이 다 되어감..
일은 이제 거의 다 끝나가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빠가 기다리고 있을거같은거야 그래서 오빠한테 전화 함!!!
근데 진짜 회사에서 꾹꾹 누르고 참고 있던게 오빠 목소리 듣자마자 터져버림..
오빠가 전화 받아서
- 여보~세요! 일끝났어?? 나 지금 애기네 회사 바로앞에 카페에 있는데 지금 내려오고 있어??
- .... 아..니 오빠..ㅠㅠㅠㅠㅠ
- 뭐야 왜 울어 애기야. 어? 무슨일 있어? 왜우는데
- ..아니..야ㅠㅠㅠㅠ 아니야 그냥 오빠 목소리 들으니까 좋아서 ㅠㅠㅠ
오빠는 되게 기분좋게 여보~세요! 하면서 전화 받았는데 받자마자 나 우는 소리 들리니까 얼마나 놀랬겠엌ㅋㅋㅋㅋㅋ
사무실에서 우는거냐면서 지금 옆에 아무도 없냐고 물어보는데 사무실에 나혼자니까 그렇다고 했지
그랬더니 지금 올라가겠다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아니 사무실까지 올라오려고?? 하니까 되게 당연하다는듯이
"어 애기 우는데 내가 가야지 누가 가"
이럼서 카페나오는 소리 들리고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도.. 나 일 얼마 안남았는데.. 이러면서 주저하다가 결국 그냥 알겠다고 올라오라고 했어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전화 끊고 울던거 정리하고 더러운 내 책상위도 좀 정리하고 있었는데 내자리 번호 사내전화가 울리는거야 전화받아서 인삿말했더니
ㅇㅇㅇ씨 앞으로 택배왔습니다.
이러는거야. 목소리도 겁나 낮게 깔려있어서 나 지금 사무실에 혼자있는데...ㅠㅠㅠㅠㅠ 무서웠어
그래도 문은 열어줬다?
근데 문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백현오빠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 아 손에 진짜 택배상자같은거 들고있긴했었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거 상관없이 내가 오빠 보자마자 안겨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당황해서 손에 들고있던 택배상자 바닥에 툭 놓아버린거야 ㅋㅋㅋㅋㅋㅋ
뭐가 바닥에 떨어지던 말던 신경쓸겨를없이 오빠한테 더 꼭 안겨서 부비적대니까
오빠도 금방 나 꼭 껴안으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줌
" 오랜만이다 이렇게 안아보는거 "
" 그러게..헤헤.. "
" 엄청 작다 진짜 쪼끄매. 애기가 어떻게 일을해 진짜 애긴데.. 오늘 힘들었어?? "
" 애기 아니얔ㅋㅋㅋㅋ 그리고 오빠보니까 하나도 안힘들어~ "
" 내눈엔 애기네여~ 운거 다티나는데 거짓말 하는거봐. 진짜 괜찮아? 일 거의 다했다며 금방 끝나겠어?? "
" 응응 내 옆에 잠깐 앉아있어 "
오빠한테 안겨서 부둥부둥 거리다가 나와서 내옆에 오빠 앉혀두고 내꺼 일 마무리 하고있는데
오빠가 막 옆에서 자기도 여기 들어와서 일할까??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구 그럼 나 퇴사해야된다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왜왜??? 이러는거 진짜 들어올 생각인건갘ㅋㅋㅋㅋㅋㅋ
우리 회사 사내연애 안좋아해서.. 사내연애 나면 둘다 퇴사 아니면 둘중 하나 퇴사임 ㄷㄷㄷ
그런거 얘기 해줬더니 아쉽다면서..ㅋㅋㅋ 사내연애 해보고싶은데 애기 일자리를 뺏을 수는 없다고 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뭐라는줄 알아??
" 지금 아무도 없는데 사내연애 할까?? "
하더니 자기를 대리님~ 하고 불러보라는거 ㅋㅋㅋㅋ 아니 이오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하자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대학생이면서 무슨 사내연애고, 무슨 대리님이야 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귀여워서 그냥 불러줬어 ㅋㅋㅋ
" 대리님~~ 변대리님~~ 사탕드실래여?? 저 사탕 되게 많은데 헤헤 "
" 헐 애기야 "
" 응??? 왜왜?? "
" 너 회사에서 진짜 그렇게 불러?? "
하면서 놀래는거얔ㅋㅋㅋㅋ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 완전 반할것 같은데? 애기야 그렇게 사근사근 웃으면서 예쁘게 부르면 안된다 진짜?
남자들 다 넘어오니까 그런거 하면 안돼~ 응?"
하면서 나 단속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오빤데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어린애 같애ㅋㅋㅋㅋ
남자는 나이들어도 애라더니 진짜 그런건가 ㅋㅋㅋㅋ 별것도 아닌거 가지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빠니까 내가 더 사근사근하게 한거지 진짜 그러겠나....☆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막 대리님~ 대리님~ 하면서 노닥거리다가 일 다 끝나서 이제 갈려고 했는데
오빠가 막 갑자기 생각났다는듯이 우체국 택배 상자 있잖아 그거를 꺼내가지고 나 보는 앞에서 뜯는거야
" 어 그거 내앞으로 온거라 그랬는데? "
" 응 근데 내가 주는거니까 내가 뜯어도 될껄? "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뜯기 시작함 ㅋㅋㅋㅋㅋ뭔가 싶어서 그냥 보고 있었는데
그 택배 상자 안에 되게 아기자기한 상자가 하나 더 나오더라고 ㅋㅋㅋㅋㅋ 이거 뭐냐고 오빠한테 물어보니까
나한테 예쁜 상자 건네어 오면서 열어보라는거야 딱 열었더니 사탕이랑 초콜렛 한가득 ㅋㅋㅋㅋ
진짜 한달 꼬박먹어도 남을 것 같더라 ㅋㅋㅋㅋㅋㅋ 기대도 안했는데 주니까 너무 좋은거야 ㅋㅋㅋㅋㅋ
완전 좋다고 회사사람들 한테 받는거에 배의배는 더 좋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오빠입에 사탕 하나 까서 넣어주고 볼에 뽀뽀도 짧게 해줌 ㅋㅋㅋㅋ 원래 스킨쉽이 많은 여자라서ㅋㅋㅋㅋㅋ
가벼운 스킨쉽있자나 손잡고, 안기고안아주고, 뽀뽀해주는 시늉하고 이런거 ㅋㅋㅋㅋ
애정표현해주는것도 좋아해서 머리위로 하트그리는거랑 짜근하트 날리는것도 되게 좋아해 ㅋㅋㅋㅋ
물론 받는건 더 좋아함 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오빠한테 볼 뽀뽀 살짝 해주고 나서 내입에도 사탕 하나 넣었는데 오빠가 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안해줄꺼야??"
하면서 자기 입술 쭉 내밀면서 막 그런 강아지 같은 표정 짓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오빠가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알고지낸지 반년이나 지났다지만 ㅋㅋㅋㅋㅋ 스킨쉽 많은거랑 부끄러운건 별개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
입술은 나중에 해주겠다면서 빼고 ㅋㅋㅋㅋㅋㅋㅋㅋ헷
회사사람들이 챙겨준 사탕은 그냥 사무실에 놓고 나왔는데, 오빠가 준 사탕 상자는 품 안에 꼭꼭 안아 들고 퇴근했어ㅋㅋㅋㅋ
오빠는 그런 나 보고 작은거에도 좋아해서 너무 귀엽다면서 나중에 큰거 해주면 너무 좋아서 울것 같다면서 놀림 ㅋㅋㅋㅋㅋㅋ
연애다운 연애는 처음이라서 이런게 챙김 받는게 너무 좋았어..헤헤..
이왕 화이트 데이 얘기 꺼낸김에 발렌타인데이 얘기도 해줄께 ㅋㅋㅋㅋ
물론 내가 말할 발렌타인데이 얘기는 오빠랑 보낸 첫 화이트 데이 다음년도의 발렌타인데이임 ㅋㅋㅋㅋ
만나온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상관없이 그냥 떠오르는대로 팍팍적을꺼야!
화이트 데이날 엄청 크게 받은건 아니라도 발렌타인 데이엔 그래도 내. 남.자.친.구.니.까. (오글) 챙겨주고 싶었단 말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성격이 좀 지랄맞아서ㅋㅋㅋㅋ 울기도 잘울고 짜증도 되게 잘내고 ..응..
그런데 오빠는 이런날 예쁘다 귀엽다 하면서 받아주고 그러니까 약간 고마운마음 미안한 마음 가지고있단말이야??
그래서 나름 이벤트..랄까 뭐 그런걸 준비했어 ㅋㅋㅋㅋㅋ
솔직히 뭐 별거 있겠니.. 갓 스무살 됬을때니까 ㅋㅋㅋㅋㅋ 풋풋한 사랑을 초콜릿에 담아 ㅇㅇ... ㅋㅋㅋ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엄마랑 아빠가 두분 다 맞벌이 하셨었어서 오빠랑 나랑 둘이 집에 있을 때가 많았거든
그래서 요리나 집안일이런건 또래애들보단 조금 잘하는것같아 bbb 자랑이야 >_<
아 여기서 말하는 오빠는 백현오빠 말고 우리 친오빠여요 ㅇㅇ..
뭐 암튼 그래서 나름 자부심이 있었다고! 내 요리에 ㅋㅋㅋㅋ
근자감 가득해져가지고 발렌타인데이 몇일 전부터 초콜릿 만든다고
퇴근하고나서 재료 사러 다니고.. 포장지 사러다니고 난리도 아니였어 ㅋㅋㅋㅋ
이틀전부터는 열심히 초콜릿 만들었지! 근데 말이얔ㅋㅋㅋㅋ 함정이 하나 있었엌ㅋㅋㅋㅋ
초콜릿은 처음 만들어 본다는거 ㅇㅇㅇ...ㅜㅜ
솔직히 뭐 다른 요리 암만 많이 해봤다고 해도 초콜릿은 처음 해보는뎅...ㅠㅠ
처음 몇개 망하고나서부터 쪼끔씩 제모양 갖춰지더라ㅋㅋㅋ
그래도 맛을 장담못한다는 크나큰 함정이 있었어 ㅠㅠㅠㅠ
그냥 재료로 쓴 초콜릿맛만이라도 났으면..ㅠㅠ
다행히도 발렌타인데이가 주말이었나? 어쨋든 쉬는날이었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신경써서 준비할 수 있었어!
예쁜 상자에 초콜릿 담아 넣고 그 겉에 택배 상자처럼 했어 일부러 오빠가 해준것 처럼 똑같이 해주려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하고 오빠 만나러 나감!!1
내가 일부러 쫌 이벤트같은거 해줄려고 우리집이랑 오빠네 집이랑 지하철로 1정거장 밖에 차이안나는데
일부러 오빠한테 나보다 한정거장 전에 타게 하고 그 다음 역에서 내가 탔음 ㅇㅇ,,
오빠랑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도록 한칸 옆으로 탔어
그리고 뭐했냐면 ㅋㅋㅋㅋㅋ
조용조용히 오빠 쪽으로 가서 오빠 팔 툭툭 치면서
수줍수줍 열매 먹은 표정이랑 목소리로ㅋㅋㅋㅋㅋㅋㅋ
" 저기요.. "
하니까 오빠가 '얘 뭐하는거지' 하는 눈빛으로 나 쳐다보더라고 ㅋㅋㅋㅋㅋ
" 응? 애기야 뭐해 ㅋㅋㅋ "
하는데 아ㅋㅋㅋㅋ나까지 웃음 터질뻔 했어 ㅋㅋㅋㅋㅋ
못들은척하고 내 할말 함 ㅇㅇ
" 그 쪽이요.. 어디서 내리세요?? "
하니까 ㅋㅋㅋㅋㅋ 오빠가 어떤 반응 해야할지 모르겠었나봐 ㅋㅋㅋㅋㅋ그냥 바로 다음 역 말하더라
타이밍 bb 인게 오빠가 말한 그 역에 들어서고 있을 때였엌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오빠 손목 잡아서 같이 내리면서
" 잠깐 얘기좀 할까요 오빠?? "
이쯤 되니까 오빠도 약간 눈치 챈건지 뭔짘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내가 단호박먹고 말 했던거처럼 똑같이
" 아니요 "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기분이었구나 오빠..ㅋㅋㅋㅋㅋㅋㅋ
오빠의 단호박 먹은 아니요 듣고 벙져서 그 다음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ㅋㅋㅋㅋ 오빠가 막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거냐고 ㅋㅋㅋㅋㅋ 엄청 웃는거얔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해져가지고 어쩔줄모르고 있다가
" ..아,,아니 나도 오빠 번호 딸려구..했는데..요.. "
" ㅋㅋㅋㅋㅋ안돼요 저 여자친구 있어요 "
" ..아닌데..그게 난데..요.. "
" 어 ㅋㅋㅋㅋ 너요 너 ㅋㅋㅋㅋ ㅇㅇ아 너가 내 여자친구잖아 ㅋㅋㅋㅋ "
" ..아 모야.. 실패했어 ㅠㅠㅠㅠ "
" 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죽겠닼ㅋㅋㅋㅋㅋ 갑자기 오늘 뭐한거야 애기야??ㅋㅋㅋㅋㅋ "
" 아닠ㅋㅋㅋㅋ 오빠가 나 번호따갔던 날 있자나 ㅋㅋㅋㅋ 그날 재현해볼라고 한건데..힝..ㅠㅠ "
잘 기억안나는 사람들 전편 보고와옄ㅋㅋㅋㅋ 세상 가장 평범한 첫만남편 그거 보고오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빠가 나 번호 따갔던 날을 반대로 재현해주고 싶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내가 힝.. 거리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오빠가 내손 꼭잡더니 어디 가는건지 출구쪽으로 나가면서 막 웃었엌ㅋㅋㅋ
" 아 어쩐지 ㅋㅋㅋㅋㅋㅋ 뭔가 익숙한 장면이었엌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그런생각은 갑자기 왜한건데??"
"아 오늘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냥 이벤트같은거 해주고 싶었어.. 근데 다 망했어 ㅠㅠㅠ"
사실대로 이실직고하니까 ㅋㅋㅋㅋㅋ
오빠가 엄청 재밌었다고 그리고 너무 귀여웠더고 어쩜 생각하는것도 이렇게 예쁘냐고 하면서 ㅋㅋㅋㅋㅋ
이벤트 실패 아니고 성공한 것 같다면서 막 나 달래줌 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카페 들어가서 알아서 주문 하고 오더니 내앞에 앉아서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어휴 누구남자 길래 이래 잘생겼다냐.. 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딱 떠오른 내 초콜릿 ㅇㅇ
내가 그렇게 열심히 만든 초콜렛인데 잊고있었다니 ㅋㅋㅋㅋ
손에 들고있던 쇼핑백 속에서 택배상자 건네면서 변백현씨 앞으로 택배왔습니다~
하니까 이미 눈치 챘다면서 자기꺼라고 얼른 달라는거야 ㅋㅋㅋ
메롱^ㅠ^
오빠 손에 안주고 내가 오빠 보는 앞에서 택배상자 뜯음 ㅇㅇㅇ 오빠가 화이트데이 때 그랬던 것처럼ㅋㅋㅋㅋㅋ
오빠도 가만 보다가 내가 택배 상자속에서 예쁜상자꺼네서 오빠 손에 쥐어주니까 바로 상자 열어보더니
우와~ 이러는거야 대략 @0@ 이런 표정이랄까 ㅎㅎ
되게 기분 이상했어 ㅋㅋㅋㅋ 좋아해주니까 고마운데 맛없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뭐 그런??
그래도 막 일부러 애교 부리면서 "나 잘해찌??"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장난스럽게 정색하면서 "그걸 말이라고해?" 하고는 다시 엄청 예쁘게 웃어주면서
"감동 받아서 눈물 날뻔했어! 아 진짜 누구 여자친구야? 예뻐죽겠다"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말에 장단 맞추면서 " 변백현씨 여자친구죠~"하니까
귀엽다고 내 얼굴 두손으로 감싸더니 그대로 입술에 뽀뽀 쵹 하고 떨어짐
아니 이오빠가?? 사람많은 카페에서 부끄럽게 뭐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 둘째치고 설레고 달달하고 아주 좋았음!!!!
으아아아 오빠 짱 ㅠㅠㅠㅠ 백현오빠 짱짱이야 ㅠㅠ 사랑해 지짜 ㅠㅠ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무슨얘기를 또 가져와줄까?
쓰니가 너무 늦게 온다고 해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