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집에왔는데 식탁위에 편지봉투가 있는거에여..
그래서..
헐 편지벌써왔나.. 이러고 편지봉투 들춰보는데 편지가 없는거에요
이미엄마가읽은거ㅠㅠㅠㅠ그래서 뭔가..쫄려서 집에 온 티도안내고 완전 조용히 제 방 들어와서 짜져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제 방 들어오더니 밖에 아빠계셔서그런지 문잠그고
"지한이보고 밥 한번 먹자고 그래라"
이러길래 헐 순간 너무 놀래가지고 막 헐?네? 이러니까 엄마가
우리 사귄다는게 좋아서 사주는게 아니고 저희가 사귄다는이유로 아들처럼 생각하던 형을 미워할수가없다고
엄마한테 제가 귀한아들인거처럼 지한이형도 지한이형 엄마한테 귀한자식일텐데
같은엄마 입장으로 남의자식한테 못되게굴고 미워할수가 없었다면서
막..진지하게 만나고있는거면 앞으로도 힘든일 많을텐데 엄마까지 너네 힘들게하면 너무 미안하다면서
나중에 우리가 결혼을 하니 뭐니 하면 그땐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겟지만
일단 지금은 엄마만큼은 우리 편하게 대해주고싶다면서ㅠㅠㅠㅠㅠ형아보고 밥 같이먹자고 하라는거에요
아빠 성격 알지않느냐고 아빠한테는 안들키게 조심해서 사귀고 저는 아직 학생이니까 학생답게 사귀라고 막 그랫는데
말하면서 엄마는 울고 저는 엄청 울컥하고ㅠㅠ
엄마 울게하면서 사귀는건 진짜 죄송한데 제가 진짜 이기적인가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형이랑 헤어지기는 싫고ㅠㅠㅠ
여튼 형아가 뭐라고 썻는지 궁금하긴했는데 제가 마음대로 읽으면 안될것같아서 편지 안읽었어요..
엄마 마음 돌려놔서 형아한테도 고맙고 저희 생각해준 엄마한테도 고맙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이 생각보다 빨리풀려서 너무좋아요 꿈같아요 꿈ㅠㅠㅠ♡♡♡♡
형아한테 말해주니까 형도 막 벅찬지 말도 잘 안하고 계속 진짜냐면서..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엄마나가고 혼자 방에서 짜져 울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ㅠㅠㅠㅠㅠㅠ역시 제생각해주는건 엄마뿐인가봐요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계속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학교 잘 다녀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